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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어린이·청소년 미술대회 ‘우리 아트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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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오는 8월부터 두 달간 제28회 우리은행 미술대회 ‘우리 아트콘(Woori Art Contest)’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199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8회를 맞이한 ‘우리 아트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 미술대회다. 수상자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우리은행장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과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상상 한 켠을 가득 채워요’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상상이 사회의 한 켠을 따뜻하게 채워가기를 바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포용적 예술의 장’을 지향해 발달장애 아동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한 켠’이라는 단어가 갖는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강조하고자 한다.예선 접수는 2025년 8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한 달간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조기 접수자와 단체 접수자를 대상으로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본선 대회는 500명 규모로 오는 9월 20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KINTEX)에서 진행된다. 본선진출자는 주요 미술대학 교수진의 예선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최종 수상 결과는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 수상 기회가 주어진다.우리은행 관계자는 “28년 역사의 우리 아트콘을 통해 미래 인재들의 상상으로 가득 채워진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기대된다”며 “특히 올해는 발달장애 아동의 참여를 통해 마음 속 한 켠까지 가득 채울 수 있는 대회라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대회 관련 세부내용은 우리은행 미술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8.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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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쓰면 5만원 더?” 소비쿠폰 이벤트, 몰래 진행중인 사연은?[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카드사들이 조용히 진행 중인 이벤트가 있다.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모두 쓰면, 최대 5만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추첨 이벤트다. 하지만 정부의 마케팅 자제 요청에 따라, 이 이벤트는 별다른 홍보 없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소비쿠폰 이벤트는 카드사들의 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며, 총 25억원 규모다. 오는 8월 31일까지 소비쿠폰을 사용한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응모된다. 당첨 인원은 총 31만명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추가 혜택과 당첨 인원 수는▲5만원 쿠폰 1만명 ▲1만원 쿠폰 10만명 ▲5000원 쿠폰 20만명 등이다. 추가 쿠폰은 기존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이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25억원을 투입한 대규모 이벤트임에도 카드사들은 별도의 광고나 홍보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정부가 카드사들에 소비쿠폰 관련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데 따른 조치다.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총 13조2000억원 규모로, 1인당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지급되는 초대형 소비 진작책이다. 이처럼 대규모 쿠폰 지급이 수요를 자극해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소비가 늘면 물가가 오른다’는 경제 이론에 입각해 ‘쿠폰플레이션’(쿠폰+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한우 가격이 급등했던 사례가 있다. 당시 한우 물가 상승률은 지급 직전 3%대에서 지급 후 10%대로 급등했다.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가 ‘사치재’인 한우 가격을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번에도 역시 전반적인 물가에는 큰 영향이 없더라도, 일부 품목에 한해 오름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소비쿠폰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도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6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추경이 성장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고, 물가 자극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7월 21일부터 신청·지급된 1차 소비쿠폰은 11일 만에 국민 90%가 신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오후 1시 기준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의 90%에 달하는 4554만6552명이 신청을 마쳤다. 해당 기간 지급 액수는 8조2371억원이다.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원이 추가 지급되는 2차 소비쿠폰 신청은 9월 22일부터 개시된다. 1차·2차 소비쿠폰 모두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2025.08.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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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라이프, AI 자산관리 고도화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 선봬

보험

iM라이프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산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한 변액연금보험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를 새롭게 출시하며 연금보험 라인업을 더욱 확충했다고 1일 밝혔다.이 상품은 기존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를 업그레이드한 미보증형 변액연금보험으로, 장기적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는 딥러닝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국내외 경제 지표, 금융시장 데이터, 정치·환경 변수 등을 실시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시장 변화에 따라 자산 비중을 스스로 조절하는 AI 시스템을 통해 하락장 방어력과 변동성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대표 펀드로는 기존의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형 펀드’와 ‘AI글로벌다이나믹 펀드’가 포함돼 있으며, 이번 개정을 통해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의 급격한 악화에도 대비할 수 있는 채권형·인덱스성장형·MMF형 펀드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글로벌 주요 기업의 성장성과 장기 가치를 효율적으로 편입할 수 있으며, AI 기반의 자산 자동 리밸런싱 기능을 통해 체계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특히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형’은 지난 6월 30일 기준 연환산 수익률 14.03%를 기록하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I글로벌다이나믹’ 펀드는 같은 기준일 기준 연환산 수익률 16.93%를 기록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에 더해 검증된 자산운용사의 대표 펀드를 다수 편입함으로써 고객의 펀드 선택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또 고객의 장기 유지 인센티브를 강화해 납입 완료 시 총 납입보험료의 17%를 유지 보너스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약환급률을 높이고 장기적인 노후 자산 성장을 지원한다. 아울러 AI투자실적연금제도를 도입해 연금 개시 후에도 계약자적립금을 재투자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돼 연금 전환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제공한다.iM라이프는 지난 6월 보증형 연금보험 ▲iM스타트PRO변액연금보험 ▲iM마스터PRO변액연금보험 ▲iM트래블PRO변액연금보험 ▲iM세이프PRO연금보험 등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미보증형 상품을 선보이며 보다 정교하고 균형 잡힌 연금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처럼 상품별 투자 전략, 납입 구조, 지급방식 등을 다양화함으로써 고객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맞춤형 연금 설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송찬호 iM라이프 상품개발실장은 “이번 상품 개정은 고객의 투자 성향과 은퇴 계획에 맞춰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연금보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자산을 관리하고, 안심하고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iM라이프만의 연금 전문성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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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비대면 상속설계 체험 서비스 '나만의 상속노트' 출시

은행

KB국민은행은 상속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비대면 상속설계 체험 서비스 ‘나만의 상속노트’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국내 환경을 반영해, 시니어 고객의 자산 이전 및 상속 준비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상속설계 체험 서비스다.상속설계를 희망하는 고객은 KB스타뱅킹 내 ‘나만의 상속노트’ 메뉴에서 직접 상속 시나리오를 구성해볼 수 있다. 총 자산, 가족 구성, 희망 배분 비율 등을 입력하면 ‘맞춤형 설계안’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본인이 설계한 상속 금액과 ‘법정 상속 금액’을 비교해볼 수 있다. 예상 상속세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체계적인 사전 준비가 가능하다.‘나만의 상속노트’는 가족 구성원과도 공유할 수 있어, 가족 간 원활한 소통 및 자산 이전 준비에 도움을 준다. 상속 준비를 어렵게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쉽고 간단한 이용 가이드 영상 및 대표적인 상속 사례도 함께 제공한다.또한 이번 서비스는 유언대용신탁 등 실제 고객의 상황에 맞춘 금융상품까지 제안하며 맞춤형 자산관리를 지원한다.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할 경우 세무사·변호사·회계사 등 전문가의 1:1 컨설팅도 제공받을 수 있다.KB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 30일까지 상속설계를 체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나만의 상속노트’에서 상속설계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쿠폰(100명)을 제공하며, 상속설계 완료 후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는 가입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이마트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한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3명에게는 3.75g의 골드바를 추가로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KB스타뱅킹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상속은 단순한 자산 이전을 넘어, 가족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중요한 금융 과제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금융 환경과 고객 니즈에 맞춘 편리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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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4주년’ 김성태 기업은행장 “혁신 서비스 제공하자”

은행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행장은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 달성한 점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이어 김 행장은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위기 속에서도 기업은행을 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앞으로 역점을 두고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는 ▲중기금융의 양적·질적 선도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한 튼튼한 은행의 완성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반듯한 금융의 완성 ▲디지털전환 및 미래 고객군 확보 ▲비이자부문의 균형성장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2025.08.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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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저렴하다지만...車보험 '대체 부품' 믿을 수 있나

보험

오는 8월 16일부터 시행될 자동차보험 관련 새 약관과 관련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약관이 시행될 경우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는 차량의 수리비 하락으로 전체 손해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면 손보사들 입장에서도 보험료 인하 여부를 고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새 약관 도입에 대한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아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대체 부품 사용, 소비자는 불안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으로 자동차 부품의 교환 및 수리 시 대체 부품을 포함하도록 하는 자동차보험표준약관을 오는 8월 16일부터 갱신되는 자동차보험 계약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2월 자동차관리법상 정품과 대체품이 동급으로 인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새 약관은 자동차보험으로 차량 부품 수리 시 완성차 제조사가 공급하는 정품인 '순정부품'(OEM) 뿐만 아니라 사설 제조업체가 만든 '품질 인증 대체 부품'도 선택지에 넣는 것이 핵심 골자다. 차량 수리 때 필요한 부품 중에서 '품질 인증을 받은 대체 부품'이 있다면 정품 대신 이를 사용한다는 얘기다. 소비자가 정품 부품을 원하면 이를 사용할 수 있지만 본인이 그 비용을 내야 한다. 현재 정품 대신 대체 부품 선택 시 부품비 25%를 환급해주는 자동차보험 특약은 폐지된다. 정품 부품은 대체 부품보다 35~40%가량 가격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 입장에서는 정품 대신 품질 인증을 받은 대체 부품 활용성이 확산되면 그만큼 수리비 부담을 덜게 된다. 이러면 자동차보험 전체 손해율이 개선돼 보험료에도 반영될 수 있다.다만 소비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품 부품 사용 시 소비자들이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등 사실상 부분 유료화가 된 것이 아니냐는 반발이다. 또한 대체 부품은 말 그대로 대체 수준이고 중국산도 있을 수 있어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그렇다면 대체 부품은 정말 신뢰하기 어려운 수준일까. 대체 부품은 국토교통부 산하 인증기관(KAPA)이 성능시험·품질검사를 거쳐 정품 대비 70~90% 수준 이상 성능이 나온 경우 부여된다. 국토부에서 품질은 보증했지만 정품과 성능이 똑같다고 보기는 어려운 셈이다. 또한 대체 부품은 범퍼나 펜더, 보닛 등 외장부품 수리 시에만 활용된다. 안전과 직결되는 브레이크나 에어백 등 핵심 기능에는 활용되지 않는다. 단순 외관 수리용에는 적합하지만 내장부품에 사용하기에는 안전성에 물음표가 달릴 수 있어서다. 차량 정비업계 관계자는 "부품 성능은 부품별로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정품이 대체 부품보다 더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그동안 소비자들이 완성차 제조사에서 공급하는 정품을 선호해왔기 때문에 당장 대체품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약관 도입은 정품과 대체품의 품질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진행된 것"이라며 "품질 인증을 받은 대체 부품 중에서 중국산은 전체 대비 1%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손해율 개선 카드 꺼낸 당국금융당국은 저렴한 대체 부품 사용 시 보험사가 부담하는 수리비(보험금)를 낮출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져 보험료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간 대물배상 수리비는 4조3000억원대로 이중 절반가량이 부품 수리비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소비자 반발은 있지만 저렴한 대체 부품 활용이 정착되면 장기적으로 손해율 개선으로 인한 효과를 소비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약관 도입 자체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손해배상이 근간인 대물 보험업에서 원상복구는 필수라는 얘기다. 한 손해사정업체 대표는 "원상복구는 손해배상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순정 부품이 아닌 대체 부품이 활용된다면 100% 원상복구가 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가 대체 부품을 선택해 보험사 수리비가 절감됐다면 그에 따른 베네핏을 고객에 돌려주는 등 선택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장 대체 부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눈에 보이는 이익을 제공해야 한다는 얘기다.또 다른 손해사정업체 관계자는 "절감한 수리비를 고객에 일정 부분 돌려주게 되면 금융당국이 원하는 손해율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당장 소비자 반발이 크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대책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금융당국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는 분위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치솟는 상황에서 손보사들이 보험료 인상카드를 꺼내는 것은 현 정부 방침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보험은 2000만명이 넘는 국민이 가입한 의무보험으로 다소 반발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손해율을 개선할 수 있는 급진적 대책이 필요했다는 얘기다. 특히 정부는 한방 진료비 절감을 위해 자동차 사고 경상환자가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8주 이상 치료를 받으려면 추가 서류를 내야 하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규칙개정안도 입법예고한 상태다. 보험업계는 국내 경상환자 90%는 6~8주 정도면 치료가 완료되지만 나머지 10%의 경우 8주 이상 치료를 받으며 한방 진료비를 과다 청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국은 당장 소비자 반발이 있더라도 손해율 안정을 위해서는 차량 수리비와 한방 진료비 절감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손해율 개선 효과가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5.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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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편의점 결제, 아이폰 하나로 끝냈다…‘애플페이 티머니’ 써보니

카드

“지갑 안 들고 나왔는데, 괜찮네?”아이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자 ‘삑’ 소리와 함께 서울 지하철 게이트가 열렸다. 별도의 앱 실행도, 페이스 아이디(Face ID) 인증도 필요 없었다. 잠금 상태에서도 자동 결제가 이뤄졌다. ‘애플페이 익스프레스 모드’의 위력이었다.지난 22일, 현대카드와 티머니가 협업해 국내 애플페이 기반의 선불 교통카드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애플페이 도입 2년 4개월 만에 교통카드 기능이 처음 연동된 셈이다. 첫날 아침, 아이폰 하나만 들고 출근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봤다.애플지갑(Apple Wallet) 앱에서 ‘+’ 버튼을 누르고 ‘교통카드’ 항목에서 티머니를 선택하자 몇 단계 만에 등록이 완료됐다. 등록한 현대카드로 티머니를 충전하거나 자동 충전 설정도 가능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아이폰 하나로 출근길부터 편의점까지출근길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실사용 테스트를 해보니, 단말기 인식 속도는 놀라웠다. 화면을 켜거나 얼굴 인증 없이 단말기에 태그만 하면 1초 내 결제가 완료됐다. 실물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보다 인식 오류도 없었다. 비자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MV 컨택리스는 기존 방식보다 결제 속도가 75% 빠르다고 한다.아이폰 배터리가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도 결제는 문제없이 이뤄졌다. 애플은 전력 절약 모드에서도 최대 5시간까지 교통카드 기능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외에도 티머니 가맹점에서는 편리함이 이어졌다. 편의점에서 결제 시 기존 애플페이는 Face ID로 잠금을 해제해야 했지만, 티머니는 익스프레스 모드 덕분에 잠금 상태로 단말기에 태그만 하면 결제가 가능했다. 역 내 자판기처럼 애플페이는 지원하지 않지만 티머니는 가능한 곳에서도 결제가 이뤄졌다. 기존 애플페이 결제가 되지 않던 일부 PC방, 식당 등에서도 티머니 단말기만 있다면 사용이 가능했다. 자동충전으로 사실상 후불처럼…한계도 존재현대카드를 통해 1만~5만원 사이 금액을 선불 충전할 수 있고, 잔액이 5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충전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소진 즉시 충전되는 구조 덕분에 사실상 후불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하지만 단점도 명확했다. 온라인 결제는 지원되지 않고, 티머니 가맹점 수는 제한적이다. 티머니 홈페이지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약 33곳에 불과하며, 현대카드 기반 애플페이 일반 가맹점(약 200곳)보다는 적다. 고속버스 예매, 기후동행카드, K패스 등과의 연동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미탑재 상태다. 일각에서 “애플페이의 활용 폭이 단숨에 크게 넓어졌다고 보긴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그럼에도 업계에선 이번 티머니 연동은 국내 EMV 컨택리스 결제 확산의 전환점으로 분석한다. 현대카드는 2023년 3월 국내 애플페이를 최초 도입한 이후 근거리 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 가맹점 확대를 주도해왔다. 이번 교통카드 연동은 그 흐름의 연장선이다.비자코리아에 따르면 애플페이 도입 직후인 2023년 3분기 해외 발급 Visa·MasterCard의 국내 EMV 결제액은 전년 대비 17배 증가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전국 역사 단말기를 NFC 기반으로 교체했고, 서울교통공사는 개방형 교통결제(Open-Loop Transit) 도입을 검토 중이다. 공공기관들도 NFC 기반 IC 주민등록증 도입과 함께 결제 단말기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갑 없는 생활’이 결제 습관을 바꾸는 흐름으로 이어지는 셈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교통결제 연동은 애플페이 확산의 마지막 퍼즐이었다”며 “이번 조치로 실물 카드 없는 생활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EMV 컨택리스 결제는 이제 기술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1 06:00

3분 소요
수천억 흑자 내던 車보험의 위기...보험료 다시 오를까

보험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수치가 심상찮다. 지난 몇 년간 80~81%대를 기록하던 손해율이 지난해 84%대에 육박했고 올 상반기까지도 이 흐름이 유지되는 분위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81%대가 보험사 입장에서 안정적인 수치다. 하지만 이 수치를 넘을 경우 손해가 나기 시작한다. 이미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손보사들은 올해 더 큰 폭의 실적 하락을 예상 중이다. 이러면 손보사들 입장에서는 내년에 자동차보험료 인하는커녕, 동결 혹은 인상까지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몇 년간 안정적이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왜 다시 급증세를 보이는 것일까.손해율, 그동안 왜 하락했나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 2018년 7237억원의 손실을 봤다. 손해율이 93%에 달했던 2019년에는 무려 1조6445억원 적자를 냈다.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도 흑자를 본 해는 손에 꼽을 정도다. 거의 매년 수천억원대 적자를 냈다. 또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병원에 드러눕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가 늘었고 경상환자들은 치료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방병원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자동차보험에서 치료비를 모두 보장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걱정없이 병원을 수시로 방문했다. 장마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차량 침수 등이 발생한 해는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손보사들은 손해를 봐도 보험료를 올려 메꾸기도 어렵다. 가격 조정권이 사실상 정부에 있어서다. 민간보험사가 판매하고 있지만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기 때문에 보험료 변동에 수천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이에 손보사들은 정부와 협의하에 자동차보험료 조정에 나서고 있다. 손보사 입장에서 자동차보험은 '돈이 되지 않는 사업'인 셈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2000만명이 넘고 이들이 매년 계약을 갱신하다 보니 무시할 수는 없는 시장"이라면서 "다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익적인 면에서 메리트는 없고 가입자를 유치해 다른 상품을 연계해 파는 등 고객DB(데이터베이스) 확보용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2021~2023년은 손보사들 입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시기였다. 1조원 넘게 적자를 내던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본 시기이기 때문이다.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2020년 85.7%를 기록했지만 이후 ▲2021년 81.5% ▲2022년 81.2% ▲2023년 80.7%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자연스레 자동차보험 보험손익도 2020년에는 -3799억원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부터 ▲2021년 3981억원 ▲2022년 4780억원 ▲2023년 5539억원 흑자를 냈다. 투자손익(보험료 운용 수익)까지 감안하면 손보사들은 지난 2021~2023년에 자동차보험에서만 매년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냈다. 애물단지 사업에서 수천억원대 보험손익을 기록하게 됨 셈이다. 2021년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한 것에는 시기적인 특성이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코로나19가 발발하며 차량 운행량이 급속히 감소했다. 운행량이 줄다보니 자연스레 사고가 감소했고 손해율도 줄어든 셈이다. 또한 2020년 이후부터 차선이탈 경고, 전방충돌방지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탑재 차량 비중이 증가하면서 가벼운 접촉사고 등이 크게 감소했다. 과거와 달리 최근 여름철 장마기간이 짧아지고 폭염일수가 길어진 것도 손해율 감소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지난 3년간 손해율이 크게 하락한 것이다.꿈틀대는 손해율, 보험료 오르나하지만 손해율은 최근 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해 손보사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3.8%로 치솟았고 보험손익은 -9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료 수입 자체가 줄었고 지난 3년간 보험료를 인하한 효과도 누적됐다는 것이 손보사들의 얘기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치솟으며 지난 4년간 인하됐던 자동차보험료가 다시 인상 기조로 돌아설지 관심이다. 손보사들은 지난 2022년부터 금융당국의 상생기조 및 손해율 안정화를 이유로 매년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왔다. 평균 인하율은 ▲2022년 -1.2% ▲2023년 -1.9% ▲2024년 -2.5% ▲2025년 -0.8%다. 하지만 올해 손해율이 치솟으며 앞으로 동결 내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빅4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도 비상이다. 이들은 지난해 약 2200억원의 보험손익을 냈다. 하지만 올 상반기(1~6월) 평균 손해율이 82.6%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79.5%) 대비 3.1%p나 상승했다. 대체로 하반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더 오른다고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손해율 1%가 올라가면 약 1500억원대 손해가 날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손보업계는 자동차 수리비와 관련해 과거와 달리 손해율이 더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신차 가격이 크게 뛰며 수리비용 자체가 뛰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정비공임은 2.7% 인상됐다. 하반기를 넘어 앞으로도 손해율이 떨어지긴 쉽지 않다고 보는 이유다. 다만 오는 8월 16일부터 자동차 부품을 교환·수리할 때 대체 부품을 포함하도록 하는 자동차보험표준약관이 시행돼 장기적으로 손해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새 약관이 적용되면 차주는 보험을 통해 자동차 수리 시 정품을 대체할 대체 부품이 존재하면, 대체 부품 가격을 기준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이러면 손보사 입장에서는 수리비 부담이 낮아져 장기적으로는 보험료 인하 여건이 생길 수 있지만 효과가 당장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또 새 약관 시행은 소비자 반발이 심해 정착까지 꽤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당장 올 하반기나 내년에 손보사들이 손해율 증가를 이유로 보험료 조정에 나서기도 쉽지 않다. 물가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서민 생활에 직결되는 자동차보험료가 오를 경우 정치·사회적 반발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서민경제 안정 기조를 보이는 것도 손보사 입장에선 부담이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당국과도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라 손해율이 올랐다고 해서 당장 보험료를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실한 것은 계속된 손해율 인상으로 보험료 인하는 이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손보사는 "지금으로선 보험료 조정과 관련해 특별히 논의하고 있지 않다"면서 "하반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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