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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첫 적용

자동차

제네시스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13일 공개했다. 연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즉각적으로 움직이는 주행 감성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새로운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다음달 출시되는 GV80 하이브리드에 처음 적용된다.시동과 발전을 담당하는 모터(P1)와 차량 구동 및 회생제동을 맡는 모터(P2)를 함께 사용하는 병렬형 구조다.합산 최고출력은 352마력(PS), 최대토크는 54.0kgf·m다. 기존 GV80 2.5 터보와 비교하면 출력은 약 16%, 토크는 26% 높다.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연구소 자체 시험 기준 약 7.1초다. GV80 19인치 2WD 5인승 모델 기준 복합연비도 2.5 터보 모델보다 약 25% 이상 개선됐다. 공식 연비는 정부 기관 인증 이후 공개된다.제네시스가 특히 공을 들인 부분은 ‘전기차 같은 하이브리드’다.모터로 달릴 수 있는 영역을 넓혀 엔진 개입을 줄였다. 주차 후 출발할 때는 약 시속 30km까지 EV 모드를 적극 활용한다. 지하 주차장처럼 소음이 크게 느껴지는 공간에서는 모터로 이동한 뒤 일반 도로에 진입하면 엔진을 작동시키는 방식이다.신호가 많거나 차량 정체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도 EV 모드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로 수냉식 하이브리드 배터리도 적용했다. 배터리 온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공냉식보다 최대 방전 출력을 높이고 배터리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구동계 구조도 손봤다. 종감속기어비를 조정하고 엔진과 변속기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했다.가속 반응도 전기차에 가깝게 다듬었다. EV 모드로 달리던 중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변속과 엔진 클러치 연결을 동시에 제어해 빠르게 엔진의 힘을 끌어낸다.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시속 100km에서 재가속할 경우 기존 2.5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 약 18% 빠르게 속도를 높일 수 있다.후진은 엔진 대신 모터가 담당한다. P2 모터를 반대로 회전시켜 차량을 움직이도록 설계하면서 변속기의 후진 관련 부품을 줄였다. 이를 통해 변속기 중량과 마찰을 낮추고 동력 전달 효율을 높였다.하이브리드 전용 기능도 추가했다.‘스테이 모드’를 이용하면 엔진을 켜지 않고 고전압 배터리만으로 공조와 멀티미디어 등 차량 내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HPC)는 목적지까지의 경로와 도로 상황을 미리 파악해 배터리 충전량과 EV·하이브리드·회생제동 모드 등을 조절한다.스마트 회생제동은 과속카메라 등 내비게이션 정보와 앞차와의 거리를 바탕으로 회생제동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제네시스는 이날 GV80 하이브리드 디자인도 함께 공개했다.외관에는 새롭게 디자인한 그릴과 휠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옵시디언 블랙과 타이가 그린, 울트라마린 블루와 트래버틴 베이지 등 신규 투톤 컬러 4종을 추가했다. 리얼 우드 소재 가니쉬 2종과 퀼팅 패턴도 마련했다.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신규 파워트레인은 효율과 정숙성, 주행 성능의 균형을 정교하게 완성해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GV80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시장의 환경 변화와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신기술로 제네시스만의 감성과 철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3 09:27

3분 소요
한국타이어, 쿠프라 핵심 전기차에 ‘아이온 에보’ 공급

자동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폭스바겐그룹 산하 고성능 브랜드 쿠프라(Cupra)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도심형 전기 해치백 ‘라발’(Raval) 유럽 판매 모델이다. 공급 제품은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다.라발은 쿠프라의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핵심 모델이다. 콤팩트한 차체를 바탕으로 민첩한 핸들링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도심형 전기 해치백이다.폭스바겐그룹이 유럽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추진하는 ‘일렉트릭 어반 카 패밀리’(Electric Urban Car Family) 프로젝트의 첫 양산 모델이기도 하다.한국타이어는 쿠프라와의 협업을 통해 라발에 맞춘 아이온 에보를 개발했다. 19인치로 공급되는 해당 제품에는 전기차 특화 기술 체계인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저소음과 마일리지, 그립력, 회전저항 등을 균형 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라발의 정교한 핸들링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뒷받침한다.전기차의 높은 중량과 즉각적인 모터 토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V 전용 형상 기술과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 벨트를 적용해 코너링 강성과 고속 주행 안정성도 높였다.저소음 특화 기술을 통해 실내 소음은 최대 18% 낮췄다. 회전저항과 이상 마모를 줄여 전비 효율은 최대 6%, 마일리지는 최대 15% 향상시켰다.한국타이어는 2024년부터 3년째 쿠프라와 신차용 타이어 공급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2024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바스칸’(Tavascan)에 ‘아이온 에보 SUV’를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스포츠 SUV ‘테라마르’(Terramar)에 ‘벤투스 에보 SUV’를, 전기 해치백 ‘본’(Born)에는 ‘아이온 에보’를 공급했다.이번 라발까지 아이온 에보 공급을 확대하며 쿠프라 주요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폭스바겐그룹 산하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만든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Laufenn)은 폭스바겐 ‘폴로’(Polo)와 ‘골프’(Golf), 스코다 ‘뉴 옥타비아’(New Octavia), 세아트 ‘이비자’(Ibiza)와 ‘아로나’(Arona) 등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고 있다.한국타이어는 현재 폭스바겐 브랜드 4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2026.08.13 09:22

2분 소요
현대차그룹, 키라라와 함께 만든 음악 ‘정련’ 공개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자음악가 키라라(KIRARA)와 손잡고 그룹의 신기술에 담긴 철학을 음악으로 풀어냈다.현대차그룹은 키라라와 협업해 제작한 음원 ‘정련(精鍊, Temper)’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정련은 무쇠가 여러 차례 단련을 거쳐 하나의 자동차로 완성되는 과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차량 제조 과정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엠비언트 테크노(Ambient Techno) 장르의 글리치(Glitch)와 브레이크 비트(Break beat)도 활용했다. 엠비언트 테크노는 1990년대 초반 등장한 테크노의 하위 장르로, 테크노 특유의 리듬에 몽환적이고 공간감 있는 앰비언트 음악의 특징을 결합한 장르다. 글리치는 ‘탁’·‘틱’·‘짤깍’ 등 전자기기나 소프트웨어의 오작동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비트로 활용하는 음악 스타일을 뜻한다. 브레이크 비트는 펑크나 재즈의 드럼 연주를 분해한 뒤 다시 조합해 만든 비대칭 드럼 패턴이다.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이어온 기술 개발의 여정을 음악이라는 감각적인 언어로 전달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키라라는 2014년 활동을 시작한 전자음악가다. 지금까지 5장의 정규앨범을 포함해 다수의 앨범을 기획·발매했다. 섬세한 멜로디를 조합해 슬픔과 흥겨움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표현하는 음악이 특징이다. 1990년대 영국 댄스음악과 2000년대 일본 전자음악에서 영향을 받았다.직접 작곡한 전자음악을 컴퓨터와 미디 컨트롤러로 연주하는 라이브셋 공연도 매년 30회 이상 이어오고 있다. 국내외 라이브클럽과 댄스클럽을 비롯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미국 SXSW·스페인 프리마베라 프로 등에서도 공연했다.지난 2월에는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정규 5집 ‘KIRARA’로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받았다. 2017년 정규 2집 ‘moves’로 같은 부문을 수상한 이후 9년 만의 두 번째 수상이다.키라라는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을 표현하는 작업은 음악가가 되기 위해 처음 신디사이징(Synthesizing)을 배웠을 때처럼 신비로움의 연속이었다”며 “높은 경지에 오른 정교한 기술과 그 기술을 만났을 때 느낀 기분을 그만큼 정교한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음원 정련은 로보틱스, SDV 등 산업의 경계를 넘어 모빌리티 시장에 혁신을 쌓아나가는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을 표현하기 위한 시도”라며 “한국 대중음악에 실험적인 족적을 남기고 있는 키라라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쏟는 ‘정련’의 노력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정련은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멜론·벅스·스포티파이·애플뮤직·유튜브뮤직 등에서 들을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정련 음원을 활용한 제조 신기술 영상도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2026.08.13 09:12

2분 소요
정의선 회장은 왜 ‘바이브 코딩’을 배웠을까 [가봤어요]

자동차

“코딩 교육을 해줬으면 한다.” 올해 상반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 담당 사장에게 직접 건넨 말이다. 진 사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의외였다고 했다. 정 회장이 굳이 코딩까지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실무자가 기술을 익히고 경영진은 결과를 보고 판단하면 된다고 봤다.정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직접 써보지 않고서는 인공지능(AI)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디까지 하지 못하는지 알기 어렵다고 봤다.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알아야 경영 판단에도 제대로 녹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실제 지난 5월 정 회장은 ‘바이브 코딩 교육’(AI와 대화하며 코드를 만들고 수정하는 개발 방식)을 받았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했다. 정 회장이 받은 교육, 기자도 해봤다기자도 정 회장이 받았던 바이브 코딩 교육을 똑같이 받아봤다. 현대차그룹은 12일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진행하는 실습 세션을 열었다. 정 회장을 비롯한 그룹 주요 경영진이 앞서 참여했던 교육과 같은 내용이었다. 해보니 진입 장벽은 생각보다 낮았다. 코딩 언어를 따로 배운 적이 없어도 됐다.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과 조건을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코드를 짰다.게임 하나를 만들어봤다. 교실에 책상 5개를 놓고 학생 10명이 앉아 수업을 듣게 했다. 학생이 졸기 시작하면 2초 안에 마우스로 클릭해 깨워야 한다. 세 번 놓치면 게임이 끝난다. 처음에는 한 명씩 졸게 하고 시간이 흐르면 두 명, 최대 네 명까지 동시에 졸도록 조건을 붙였다. 누가 조는지는 무작위로 정하게 했다.내용만 보면 개발이 어렵게만 보인다. 정작 기자가 한 일은 코드를 쓰는 게 아니었다. 만들고 싶은 장면을 설명하고 결과를 본 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다시 지시했다. 학생이 너무 빨리 졸면 속도를 바꾸고, 동시에 조는 학생이 많으면 조건을 손봤다.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는 과정을 거쳤다.AI는 빠르게 결과를 내놨지만 생각한 것과 정확히 같은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다. 같은 요구에도 결과가 달라졌고 지시가 모호하면 결과물도 흔들렸다.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말하지 않으면 금세 엇나갔다. 만들어진 결과가 맞는지 판단하는 일은 결국 사람의 몫이었다. 교육을 마친 뒤 정 회장이 강조한 지점도 여기에 있다. AI가 할 수 있는 일만큼 할 수 없는 일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AI 기술을 얼마나 많이 아느냐보다 더 중요한게 있었다. 어디까지 믿고, 어느 지점부터 사람이 판단해야 하는지를 구분하는 능력이 더욱 우선시돼야 한다고 내다본 셈이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교육에서 프롬프트 설계와 데이터 신뢰성 등을 함께 살펴본 이유다. 현대차그룹이 ‘제대로 쓰는 AI’ 현대차그룹은 일반 직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단계까지 왔다. 성과는 숫자로 나타난다. 충돌안전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한 뒤 사례 탐색과 분석 자료 검토 시간은 약 90% 줄었다. 생산 현장의 AI 자동화 인식 서비스는 글로벌 약 70개 생산 거점에서 운영돼 연간 52억4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 해외 정비 현장에서는 대응 시간이 약 42% 단축됐다.또 현대차·기아는 2025년부터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에이치 챗 프로’(H Chat Pro)를 일반 임직원에게 열었다. 챗지피티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을 보안이 확보된 사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7월 기준 이용자는 3만명을 넘어섰다. 현대차·기아 일반·연구직의 약 80%에 해당한다. AI를 어디까지 직접 만들 것인지에도 명확히 했다. 피지컬 AI와 자율주행처럼 차량 경쟁력과 직결되는 영역은 파운데이션 모델부터 직접 투자하고 개발한다. 백오피스 등 사내 업무 영역에서는 이미 경쟁력을 갖춘 외부 AI 기술을 활용한다. 기술을 보유하는 것 자체보다 어떤 기술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는 얘기다.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가장 빠르게 배우고 현장에 적용해 고객 가치와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8:00

3분 소요
정부, 연내 ‘메가특구 특별법’ 제정 추진…353조 지역 투자 속도낸다

산업 일반

정부가 대규모 지역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메가특구 특별법’ 제정을 연내 추진한다. 인허가와 규제 특례 등을 통해 기업 투자의 걸림돌을 해소하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11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날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메가특구 특별법을 연내 제정하기로 했다. 총리실에는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회를 설치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메가특구는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장치다. 정부는 지난 6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충청·강원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영남권 피지컬AI 벨트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민관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정부는 메가특구에 각종 규제 특례와 지원책을 집중해 기업 투자를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메가프로젝트와 RE100 산업단지 정책, 메가특구 특별법 등을 전담하는 ‘초광역산업협력과’도 신설했다.특별법에 어떤 특례가 담길지는 향후 입법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정부·여당에서는 메가특구 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보조금 지원과 함께 지주회사 규제 등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돼 왔다. 메가특구 내 계열사 간 공동 출자를 허용하고 지주회사의 증손회사 지분 보유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 등도 거론됐다.정부가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기업들의 대규모 지역 투자 계획을 조기에 현실화하기 위해서다. 정부에 따르면 충청권에서는 총 246조원, 영남권에서는 107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올해 착공 또는 증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지역을 합하면 투자 규모만 353조원에 달한다.호남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광주 군 공항 부지를 클러스터 산단 부지로 결정했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서도 기업 요청을 반영해 토지 보상부터 전력·용수 공급까지 전반적인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한 상태다.다만 대규모 프로젝트를 실제 투자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막대한 전력과 산업용수가 필요한 만큼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토론회에서도 전문가들은 전력망과 산업용수, 인재 양성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관심을 모았던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될 전망이다. 앞서 메가특구 특별법 잠정안에는 연구개발(R&D) 인력의 근로시간 특례와 탄력·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근로시간 유연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이 주 52시간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안은 아니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근로시간 특례는 지역 주민과 노동계 등의 동의를 전제로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이다.정부는 앞으로 범정부 협의회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별 투자 진행 상황과 규제 개선 과제를 점검하고 특별법 마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부가 연내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향후 인허가 단축과 세제·재정 지원, 기업 규제 특례 등이 어느 수준까지 법안에 담길지가 메가프로젝트의 실행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2026.08.11 13:48

2분 소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UAE에 자율주행 기술 수출…100억원 이상 공급 계약

자동차

-스페이스42에 레벨4 로보셔틀 ‘ROii’·개조형 차량 공급…관제·호출 시스템까지 구축-국내 13개 시·도서 누적 102만km 실증…DRT·관광형 셔틀 등 현지 서비스 확대 추진 피지컬 AI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가 국내에서 축적한 100만km 이상의 자율주행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시장 공략에 나선다.에이투지는 UAE AI 기반 우주기술기업 스페이스42(Space42)와 100억원 이상 규모의 자율주행 차량 및 관련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투지는 자체 개발한 운전석 없는 레벨4 자율주행 로보셔틀 ‘ROii(로이)’를 비롯해 기존 차량을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모델과 관련 기술을 UAE에 공급한다. 양사가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UAE 합작법인 사업과는 별개의 직접 공급 계약이다.해외 공급에는 에이투지가 국내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통해 축적한 실도로 운행과 서비스 운영 경험이 활용된다.에이투지는 현재 국내 13개 시·도에서 자율주행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 차량 91대를 확보했으며 누적 주행거리는 102만km를 기록했다.차량 운행뿐 아니라 관제와 서비스 대응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 운영 전반의 경험도 쌓아왔다. 회사는 이러한 실증 데이터를 UAE 현지 환경에 맞는 서비스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계약 과정에서는 스페이스42 관계자들이 국내 자율주행 실증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실제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상황을 확인한 데 이어 경기 화성 K-City에서 차량 개발 및 검증 환경을 살펴봤다.에이투지는 UAE에서 차량 공급에 그치지 않고 현지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도 구축한다.관제 시스템과 원격제어 콕핏 등 통합 관제 인프라를 마련하고, 공급 차량을 스페이스42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이용자가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공급 차량은 현지 운영 테스트와 수요 평가를 거쳐 수요응답형 교통(DRT)과 관광형 셔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후 운영 결과와 현지 수요에 따라 서비스 지역과 차량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에이투지의 UAE 진출은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진행돼 왔다.회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개방한 K-City에서 UAE 공도주행에 활용할 자율주행 로직을 개발했다. 2024년 7월에는 현지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어 2025년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올해 초에는 국가핵심기술 수출승인서 전달 절차도 진행했다.현지 사업 개발과 계약 실무는 에이투지가 킬사글로벌과 설립한 싱가포르 합작법인 A2G(오토노머스투글로벌)가 맡았다. A2G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으며 UAE 현지 기관 및 기업과 사업 협의를 이어왔다.에이투지는 해외 사업과 함께 국내 자율주행 실증도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 등을 통해 AI 기반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진출에 필요한 인증 확보도 추진한다.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국내에서 다양한 실증을 통해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과 운영 경험을 UAE 현지 서비스로 확대하게 됐다”며 “스페이스42와 협력해 현지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축하고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산 알 호사니 스페이스42 스마트솔루션 부문 CEO는 “UAE의 교통 환경과 수요에 맞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에이투지와 협력해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1 10:54

3분 소요
현대차, ‘현대 N 버츄얼컵’ 개최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의 심레이싱 e스포츠 대회인 ‘2026 현대 N 버츄얼컵’을 연다.현대차는 서울특별시와 지스타 조직위원회 등 국내 주요 기관과 협력해 2026 현대 N 버츄얼컵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현대 N 버츄얼컵은 2024년 시작된 심레이싱 e스포츠 대회다. 지방자치단체와 게임업계, 자동차 제조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올해 대회 공식 레이싱 게임으로는 글로벌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그란 투리스모 7(Gran Turismo 7)’이 선정됐다.그란 투리스모 7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정식 종목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열린 현대 N 페스티벌 1라운드에서 진행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그란 투리스모 7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공식 심레이싱 장비를 지원했다.대회 공식 레이싱카로는 현대 N 브랜드의 출발을 알린 콘셉트카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Hyundai N 2025 Vision Gran Turismo)가 등장한다. 이 차량은 2015년 공개됐다.온라인 예선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국내 최상위 선수 24명이 메인 대회에 진출한다. 대학생과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는 별도 이벤트 경기도 마련된다.첫 번째 라운드는 오는 9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서울시 게임·e스포츠 행사인 GES와 연계해 진행된다.현대차는 행사장에서 직접 심레이싱을 경험할 수 있는 ‘현대 N 심레이싱 체험존’을 운영한다. DDP 어울림광장에는 N 고성능 차량과 세계랠리선수권대회(WRC), 투어링카레이싱(TCR) 등에 투입되는 실제 경주차도 전시한다.2라운드는 오는 10월 30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페스티벌 최종전과 함께 열린다. 현장에는 심레이싱 체험 부스가 마련되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N e-페스티벌 주니어컵’도 진행된다.최종 결승전인 3라운드는 오는 11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제게임전시회 G-STAR와 연계해 심레이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N 고성능 차량과 경주차도 전시할 예정이다.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통해 N 브랜드 팬층을 넓히고 e스포츠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게임산업과 e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현대 N 버츄얼컵은 고객들이 모터스포츠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고성능 자동차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게임이라는 친숙한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현대 N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11 09:03

2분 소요
13.6%↓ 28년 만의 판매 최저치…'자영업자 발'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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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불황 장기화와 건설 경기 침체의 여파로 트럭과 버스 등 국내외 상용차 판매량이 급감하며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자영업자의 생활고와 건설 현장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상용차 시장이 '내수 빙하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1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상용차 판매량은 7만3천42대로 전년 동기(8만4천533대) 대비 13.6%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8년 만의 최저치로, 상반기 상용차 판매량이 7만 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1990년대 이후 처음이다. 2023년 상반기(12만4천408대)와 비교하면 3년 만에 41.3% 급감한 수치다.차종별로는 건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덤프트럭, 레미콘트럭 등 특장차 판매량이 5천7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쪼그라들었다. 운수업과 밀접한 버스는 20.1% 줄어든 2만49대에 그쳤고, 소상공인과 건설근로자가 주로 찾는 트럭도 4만7천242대로 7.9% 위축됐다. 대표 생계형 차종인 현대자동차 1t 트럭 포터는 2만6천850대로 5.4%, 기아 봉고는 1만6천415대로 8.2% 각각 감소했다. 중형 화물차인 현대차 5t 트럭(-41.8%)과 마이티(-27.5%)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이 같은 부진은 한계에 다다른 자영업자의 현실과 악화 일로를 걷는 건설 지표를 반영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천95조5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2.04%로 10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건설업계 역시 지난 5월 건설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고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기준치를 밑도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차량 교체나 신규 구매 여력이 바닥난 상황이다.건설 경기 침체 여파는 수입 상용차 시장으로도 이어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입 상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어든 303대에 그쳤다. 브랜드별로는 볼보트럭(103대)이 16.9% 감소했고 메르세데스-벤츠트럭(59대)과 이베코(4대)도 각각 18.6%, 82.6% 줄었다. 만(70대)과 스카니아(63대)가 선전했으나, 올해 1~7월 누적 등록 대수는 총 2천2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현대차의 1~7월 누적 중대형 버스 판매량 역시 1만2천836대로 전년보다 19.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상용차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투자 및 생산활동과 직결되는 내수 경기의 선행지표 성격이 강하다"며 "물동량이 줄고 고물가·고금리 여파가 이어지면서 상용차 판매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8.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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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타셨네요”…푸조, 장기 고객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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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장기 보유 고객의 차량 유지·관리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푸조는 오는 9월 30일까지 ‘푸조 롱 라이프 케어’(Long Life Care)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캠페인 대상은 최초 등록일을 기준으로 4년 이상 지난 푸조 전 차종이다. 차량 보유 기간에 따라 순정부품 할인율을 차등 적용한다.최초 등록 후 4년 이상~6년 미만 차량에는 순정부품 가격의 10%를 할인한다. 6년 이상~8년 미만 차량은 15%, 8년 이상 차량은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유 기간이 길수록 할인 폭을 늘려 차량 유지 비용 부담을 덜도록 했다.캠페인 기간 액세서리와 머천다이즈는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전문 테크니션이 차량 상태를 살펴보는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20만원 이상 유상 수리를 받은 고객에게는 푸조 장우산을 증정한다.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국 푸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푸조는 누적 주행거리 11만㎞ 이상 장기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파리민수 정일영 교수와 함께한 소셜 콘텐츠 흥행을 계기로 마련한 ‘빠뜨롱 케어’의 일환이다.대상 고객이 오는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서비스센터에 도입된 ‘네이버 예약 오픈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뒤 9월 30일까지 정비를 마치면 푸조 순정 프리미엄 엔진 오일을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해당 엔진 오일은 엔진 보호와 배출가스 저감, 연비 개선 효과를 고려한 제품이다.대상은 최근 1년 이내 푸조 서비스센터 방문 이력이 없으면서 최초 등록일 기준 누적 주행거리 11만㎞ 이상을 기록한 고객이다. 선착순 500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푸조는 오랜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품질과 내구성을 추구해온 브랜드”라며 “이러한 푸조를 믿고 오랜 기간 함께해 주신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차량 보유 기간이 길수록 더 큰 혜택으로 유지·관리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고객들이 차량을 오랫동안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A/S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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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공동주택서 주차로봇 첫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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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주택에 주차로봇을 투입해 실제 주거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현대위아·현대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경기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한 스마트실증사업으로, 국토교통부의 승인과 국비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주차 공간 부족과 혼잡, 안전 문제를 로봇 기반 스마트 주차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최근 차량 보유가 늘고 특정 시간대에 주차 수요가 몰리면서 지하주차장 내 공간 부족과 혼잡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운전자가 직접 빈 주차면을 찾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차량 공회전이 발생하는 데다, 차량과 보행자 동선이 뒤섞여 안전사고 위험도 존재한다.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문제를 로봇 기술로 줄이고 공동주택에 적합한 스마트 주차 운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실증사업을 마련했다.실증은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지하 1층 주차장에 별도로 마련한 53면 규모 구역에서 진행된다. 이곳에 현대위아의 주차로봇 2세트를 투입한다.현대위아 주차로봇은 두께 110㎜의 얇고 넓은 형태로 제작된 로봇 한 쌍이 차량 아래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린 뒤 차량을 옮기는 방식이다.라이다(LiDAR) 센서를 이용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인식한 뒤 차량을 들어 올린다. 최고 이동 속도는 초속 1.2m이며 최대 3.4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자동으로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 이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같은 면적에서도 주차면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이용 방식도 단순하다. 운전자가 단지 내 지정된 입·출차 구역에서 차량을 세우고 내린 뒤 키오스크나 공동주택 월패드로 차량을 호출하면 된다. 이후 주차로봇이 차량 아래로 들어가 타이어를 감지하고 들어 올린 뒤 빈 주차면까지 자동으로 옮긴다.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시스템을 활용하면 운전자가 직접 빈 주차 공간을 찾는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동일 면적 기준 주차 수용력을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해 주차장 내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고, 불필요한 차량 이동을 줄여 탄소 배출과 미세먼지를 감축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실증 기간에는 차량 1대당 입·출차 소요시간과 이용자의 실제 대기시간, 주차 성공률, 로봇 가동률, 월간 수행 건수, 주차면 효율 개선율 등을 측정한다.현대차그룹은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주차로봇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가상환경 모델도 구축해 주거시설뿐 아니라 상업·업무·교통거점·공공·문화시설 등 다양한 형태의 주차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검토한다.평균 대기시간과 처리량, 가동률 등을 기준으로 건물 용도와 주차 공간 유형별 적정 주차면 수와 로봇 대수를 산정하고 운영기준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교통 흐름과 공간 활용, 이용자 경험과 안전성, 경제성 측면에서의 효과도 함께 분석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스마트도시 시대의 새로운 주차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공동주택이라는 실제 생활 환경에서 주차로봇의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 사용자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향후 국내외 다양한 도시 공간으로 확산할 수 있는 표준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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