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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前금호회장 '10년형→집행유예'에 검찰 '상고'

CEO

계열사를 동원해 개인 회사를 부당 지원하고 30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심 10년형에서 2심 집행유예로 감형된 것에 대해 검찰이 불복해 상고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박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한 서울고법 형사2부(김종호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 심리를 받게 된다.지난 18일 재판부는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그룹 경영전략실 전 실장·상무 등 전직 임원 3명들도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으나, 2심에서는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무죄가 선고됐다.1심이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한 것과 달리 2심은 부당지원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봤다. 처벌 수위가 높은 특경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박 전 회장은 경영권 회복을 위해 계열사를 동원해 자신이 주식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을 지원하려 한 혐의 등으로 2021년 5월 재판에 넘겨졌다.2015년 12월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에 쓴 혐의, 이듬해 4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던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저가 매각한 혐의 등을 받는다.

2025.09.25 15:36

1분 소요
방시혁 '1900억 부당이득' 의혹…7일 만에 다시 경찰 조사중

증권 일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경찰이 22일 재소환했다. 지난 15일에 이어 7일 만에 재소환이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전 10시 방 의장을 마포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다.하이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건 내용이 길고 복잡해 이전 조사에서 모든 진술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방 의장이 여러 차례 추가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는다.방 의장의 말을 믿고 투자자들은 보유 지분을 팔았는데, 실제로는 하이브가 이 시기 IPO 사전 절차를 밟고 있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결국 IPO 절차는 진행됐고, 방 의장은 사모펀드로부터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작년 말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도 이 의혹을 별도로 들여다보고 있다.자본시장법은 비상장주식을 포함한 금융투자상품과 관련해 거짓말로 재산상의 이익을 얻거나 부정한 계획을 이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 이를 어겨 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방 의장은 지난달 6일 사내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장의 과정에서 놓치고 챙기지 못한 부족함과 불찰은 없었는지 살피고 있다"며 "제 개인적인 문제가 여러분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방 의장이 재조사를 받는 가운데 이날 하이브 주가는 하락중이다. 하이브 주가는 22일 오후 2시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6%(2500원) 내린 2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5.09.22 14:10

2분 소요
최태원, '동거인 루머' 유튜버들 고소…'과즙세연' 비방 유튜버도 '딱 걸려'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한 비방 영상을 올린 유튜버들을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 회장 등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작년 10월 고소한 유튜버 10여명에 대해 수사 중이다.최 회장은 이들이 자신이나 동거인 김 대표에 대한 허위·악성 정보를 확대 재생산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소된 유튜버 중에는 '고추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튜버는 고추밭 외 '고추타운', '세렝게티' 등의 채널을 운영하며 유명인을 조롱하는 영상을 제작했다.해당 유튜버는 최 회장뿐만 아니라 BJ 과즙세연(인세연)을 비롯해 여러 유명인을 비방해온 사이버레커로, 과즙세연 비방 영상으로도 고소당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뒤 관련 영상을 모두 내린 상태다.최 회장은 형사 고소와 함께 서울서부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유튜브 운영 주체인 구글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요청해 소송 전 증거조사 절차인 증거개시(디스커버리) 절차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고추밭 등 일부 유튜버의 신원을 특정해 경찰 등에 추가 증거자료로 제출했다.최 회장 측은 지난 2021년에도 자신과 김 대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인터넷 카페 운영자와 악플러 등 여러 루머를 퍼트리고 악의적인 비방 댓글을 달았다가 수사를 받고 유죄 판결이 확정돼 처벌받은 사례들도 나왔다.

2025.09.16 15:20

1분 소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월렛 혁신의 열쇠” [이코노 인터뷰]

CEO

서울 강남대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빌딩 6층 사무실. 달러·엔·유로 등 세계 각국의 통화 단위가 회의실 이름으로 붙어 있다. 이 곳은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 있는 공간이다. 외환과 결제를 다루는 회사의 정체성이 그대로 투영된 이 곳에서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를 만나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성공 요인은 ‘선점’과 ‘네트워크’ 효과2017년 김 대표는 단순히 여행 경비를 충전하는 카드 서비스를 넘어 외환 거래의 비효율을 해결하겠다는 문제의식에서 회사를 창업했다. 이제 트래블월렛은 누적 카드 발급 800만 개 이상을 달성하며 외환 결제 핀테크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김 대표는 “트래블월렛은 트래블카드를 가장 먼저 내놓은 회사”라며 “지금도 업계에서 가장 많은 고객과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회사를 소개했다.그는 창업 초기 당시 주변의 회의적인 반응을 떠올리며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다들 안 된다고 했다”면서 “‘신용카드가 있는데 누가 이런 상품을 쓰겠느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 어느새 경쟁사가 생기고 전통 금융사들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는 것을 보고 ‘내 생각이 맞았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트래블월렛의 성공 요인으로 선점과 정보기술(IT) 역량을 꼽는다. 그는 “트래블카드라는 카테고리에선 저희가 40%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본질적으로 IT 회사다 보니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을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여기에 소셜 기능을 가미한 것도 주효했다. 외화 송금이나 친구들과 함께 쓰는 ‘엔빵 결제’ 등 커뮤니티 성격의 서비스는 사용자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강화했다. 김 대표는 “이런 서비스들은 사람들이 플랫폼 안에서 엮여 있게끔 만드는 것”이라며 “결국 네트워크 효과가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스테이블코인은 금융 비효율 해결의 열쇠”김 대표는 약 10년 전만 해도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2013년 국제금융센터에서 근무하며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 관련 공식 보고서를 작성한 경험도 있다. 김 대표는 “당시에는 블록체인의 개념은 천재적이었지만, 거래 속도나 검증 방식의 한계 때문에 결제 수단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그러나 2018년 비트코인 붐이 일었고 상황은 달라졌다. 수많은 개발자와 기업이 문제 해결에 매달리면서 기술적 개선이 이어졌다. 2020년 무렵, 김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인프라를 대체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저희의 목표 달성에 가장 좋은 도구”라면서 “이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해결하고 싶던 ‘비용·프로세스·인력 투입’의 비효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월렛과 스테이블코인이 결합하면 이상적인 결제·송금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규제다. 김 대표는 한국의 제도 환경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그는 “유럽이나 일본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화가 이뤄졌다”면서 “미국, 동남아도 다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제도 마련 수준이 ‘제로(0)’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르는데, 우리나라는 구더기가 무섭다고 장을 못 담그는 격”이라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인공지능(AI)만큼의 파급력이 있는 분야인데, 시간을 허비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지금,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금융뿐 아니라 새로운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트래블월렛은 스테이블코인을 미래 사업으로 세계 각국과 긴밀히 소통중이다. 김 대표는 “각 나라별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주자들과 긴밀하게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100군데와 제휴를 계약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은 몰라도 된다” 단순함의 철학김 대표는 기술의 복잡성을 사용자에게 숨기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가 휴대폰의 작동 원리를 몰라도 쓰듯, 고객은 스테이블코인의 구조를 알 필요가 없다”며 “단순히 결제했을 때 혜택이 있고, 빠르고 싸다는 것만 알면 충분하다”고 말했다.김 대표의 이 같은 철학은 사업 모델로 이어진다. 카드 기반 결제는 앱 트래픽을 유발하지 않지만, 충전식·프리페이드 방식은 고객이 앱을 자주 열어보게 만든다. 김 대표는 “앱 트래픽이 늘면 금융상품 판매와 광고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며 “송금 서비스만으로도 성장한 토스의 사례가 있듯, 결제+송금 서비스는 훨씬 더 큰 잠재력을 지닌다”고 설명했다.트래블월렛은 추후 증시 입성도 노린다. 2026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해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현재는 일본 도쿄 현지에 지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연내 일본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에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으로, 멕시코에서도 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트래블월렛에서 근무 중인 직원 110여명 중 대부분은 신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기존 결제 서비스는 자동화돼 있어 관리 인력이 최소화됐고, 대부분은 스테이블코인·글로벌 등 신사업에 몰두하고 있다.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마케팅보다 서비스 자체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마케팅을 크게 하지 않지만, 금전적 이익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서비스라면 고객은 알아서 찾아온다”며 “올해만 해도 결제 관련 신기능이 3~4개 출시될 예정이며, 결국 좋은 서비스라면 시장이 인정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2025.09.14 09:00

4분 소요
현대차 사장 "美공장 구금 사태로 건설 2~3개월 지연될 것"

산업 일반

미국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미 당국의 이민 단속과 관련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최소 2∼3개월의 공장 건설 지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이날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행사에 참석해 현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일은 우리에게 최소 2∼3개월의 지연을 일으킬 것"이라며 "지금 이 모든 사람들이 (한국) 복귀를 원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면 그 자리들을 어떻게 채울지 모색해야 하고, 대부분 (고용할) 사람들이 미국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이는 해당 현장에 대한 미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 이후 무뇨스 사장이 공개적으로 처음 내놓은 언급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무뇨스 사장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으며 즉시 현대차 노동자들이 체포된 인원에 포함됐는지 확인했으나, 주로 LG의 협력사 직원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 "공장 건설 단계에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며 "미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기술과 장비가 많다"고 말했다.무뇨스 사장은 신규 공장 건설·가동 지연에 따라 현대차가 조지아주 커머스에 있는 SK온 공장 등에서 배터리를 계속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비록 이것이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었지만, 우리 회사에 미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4일 미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고용 단속으로 체포돼 구금시설에 억류된 한국인 316명은 일주일 만인 11일 오전 석방됐다.

2025.09.12 16:32

2분 소요
[런서울런2025] 달리고, 즐기고, 마셨다…글로우 부스에 참가자 몰려

산업 일반

“마라톤 완주보다 반가운 건 달리고 난 뒤 마시는 시원한 한 잔이었어요.”9월 7일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러너들의 손에는 땀과 함께 활력을 채워준 프리미엄 스파클링 음료 ‘글로우(GLOW)’가 들려 있었다.글로우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RUN SEOUL RUN(런 서울 런)’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음료 이벤트를 선보였다. 19년 역사의 ‘그린리본마라톤’을 계승한 런 서울 런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시민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나누는 러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글로우는 ‘물보다 좋은 드링크’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부스에서는 시음 행사와 함께 총 1만5500개의 음료 증정 이벤트가 진행됐다. 러너들은 완주 후 갈증 해소와 활력 충전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글로우의 다양한 제품을 즐겼다. 특히 ‘파인애플·블러드 오렌지’의 상큼한 조합과 ‘스파이시 워터멜론(수박·칠리)’의 독창적인 맛은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한 참가자는 “평소 탄산음료는 칼로리 때문에 꺼렸는데, 글로우는 제로 슈거에 저칼로리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달리기 전과 후에 마시니 더 상쾌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수박에 칠리 조합이라니 생소했는데 의외로 매력적인 맛이었다. 집에서도 마셔보고 싶다”고 말했다.행사장에는 음악 공연과 함께 무료로 제공된 글로우 음료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글로우는 단순한 갈증 해소 음료가 아닌, 저칼로리(30kcal), 제로 슈거, 비타민·미네랄 강화라는 기능성을 앞세워 ‘아름다움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글로우 관계자는 “런 서울 런은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인 시민 축제로, 브랜드 철학과 잘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즐겁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런 서울 런 참여를 통해 글로우는 단순한 음료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건강과 트렌드를 모두 잡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09.07 14:55

2분 소요
[런서울런2025] “건강은 체험에서”…대웅제약, 헬스케어 캠페인으로 시민과 소통

은행

대웅제약이 ‘RUN SEOUL RUN(런 서울 런)’에서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헬스케어 캠페인을 펼치며, 건강 인식 개선과 사회공헌 활동을 동시에 실천했다.대웅제약은 9월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런 서울 런’에 스폰서 부스로 참여해 생활 속 건강 과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19년 역사의 ‘그린리본마라톤’을 계승한 시민 참여형 러닝 축제로,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함께하는 무대로 기획됐다.대웅제약은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달리기를 통해 소모한 에너지를 빠르게 회복하고, 일상에서도 건강한 습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러너들의 체력 회복과 면역 강화를 위해 ‘우루샷 2개+임팩타뮨 2개’로 구성된 총 1만5500개 세트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완주 후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대웅제약의 헬스케어 가치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현장에서는 전문 상담과 제품 체험, 이벤트 참여 기회가 마련됐다. 특히 부스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반지형 연속혈압 측정기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가 전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고혈압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의 만성질환 관리 중요성을 알렸다. 실시간 혈압 측정과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이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젊은 세대가 쉽고 편리하게 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강조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ESG 헬스케어 캠페인 ‘세이브 더 히어로(SAVE THE HERO)’를 함께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개인의 건강 실천이 곧 가족과 사회를 지키는 영웅적인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건강 관리가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안전과 행복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를 강조한다. 지난해에는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 100여 명의 경찰관을 대상으로 심전도 검사를 실시해 부정맥 예방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렸고, 올해 5월에는 서울 헬스쇼에서 안저질환 조기진단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꾸준히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이어왔다.대웅제약 관계자는 “런 서울 런은 단순히 달리기를 즐기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 모두가 스스로의 건강을 점검하고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세이브 더 히어로’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 개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주변을 돌보는 작은 영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실천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5.09.07 09:41

2분 소요
임기 절반 돈 양종희 회장…‘리딩금융’ 타이틀 굳힐까

은행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어느덧 취임 1년 9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양종희 회장 취임 이후 KB금융은 줄곧 ‘리딩금융’을 차지하고 있지만 ‘왕관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대내외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리스크 관리 ▲수익 다변화 ▲밸류업 등 굵직한 과제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양종희 시대’ 활짝…‘36년 KB맨’의 저력금융권에 따르면 양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1월 20일까지다. 1961년 전주 출신인 양 회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9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해 올해로 36년째 KB의 금색 배지를 달고 있는 ‘KB맨’이다. 이후 2007년 국민은행 재무보고통제부장, 2008년 서초역 지점장을 지냈다. 2008년에는 지주로 자리를 옮겨 주요 부서장을 맡았다. 2014년에는 지주 전략기획부 상무를 지내면서,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는 실사 총괄을 지휘했다. LIG손해보험은 지금의 KB손해보험이다. 양 회장은 동기들에 비해 승진 속도도 빨랐다. 상무 다음 직급인 전무를 뛰어넘고 1년 만에 부사장직으로 직행한 신화를 남겼다. LIG손해보험 인수를 안정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는 부사장 시절 재무 및 기업설명회(IR)와 인적자원(HR)부문을 총괄했다.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에 더해 빠른 의사결정을 강점으로 인정 받았다. 양 회장은 2016년에 KB손해보험 대표 자리에 올라 2020년까지 근무했다. 이후 KB금융 보험부문 부문장, 부회장직을 수행했다.양 회장은 평소 소탈하고 직원들에도 먼저 호의적으로 다가가는 등의 모습을 보여 내부적으로도 평이 좋다. 특히 양 회장은 본인이 부각되기 보다는 ‘서포트’ 역할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취임 이후에도 그는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계열사 CEO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한편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따뜻한 리더십…저출산 극복·여성리더 지원 양 회장의 리더십은 ‘따뜻함’으로 요약된다. 양 회장은 저출산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출산·육아 관련 금융 지원, 난임 치료비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등에 나섰다. 소상공인 저출생 극복지원을 통해 135억원을 지원했고, 난임 치료비·난자 동결 시술비용 등도 지원했다. KB금융은 ‘아이 키우기 좋은 일터’ 조성으로 일·가정 양립 문화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여의도 신관에 KB금융 주요 계열사 직장어린이집 만 3~5세반 원아 93명을 초청했다. 행사에는 양 회장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직접 참석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특히 양 회장은 또래의 손주를 둔 만큼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따뜻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여성 리더 육성·지원에도 진심이다. KB금융의 사외이사 중 여성비율은 42.9%로, 지난해에는 그룹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 KB금융은 2025년 1월 말 10.9%인 여성 경영진 비율 또한 2027년까지 20.0%로 높여가겠다는 복안이다. 경력단절 여성 임직원을 위해선 재교육 및 업무 복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여성 인력 지원에 솔선하고 있다.양 회장 또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금융은 단순한 자금 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면서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가치를 우선하는 선택을 반복하는 것, 그것이 진짜 변화의 시작이며, 비록 속도가 더딜지라도 그 변화가 닿는 세상은 반드시 더 따뜻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기 후반부 ‘양종희표 성장 스토리’ 완성할까양 회장이 취임한 직후 KB금융은 2023년 연간 순이익 4조5948억원을 기록해 신한금융을 제치고 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이후 양 회장의 온전한 경영 성적표인 2024년에도 KB금융은 순이익 5조782억원으로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양 회장 취임 이후 그룹 사상 최초로 순익 5조원 시대를 연 것이다. 올해 상반기도 순이익 3조4357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양 회장이 이 무게를 끝까지 견디며 리딩금융 왕좌를 굳힐지, 아니면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에 타이틀을 내줄지는 2025년 하반기 관전 포인트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이자이익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의 우위를 얼마나 지켜내느냐가 ‘리딩금융 수성’에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다.특히 신한금융이 글로벌과 IB 부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금융 또한 최근 증권사와 보험사 M&A에 줄줄이 성공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전통 은행으로써 역할은 물론, 새 시대에 발맞춘 AI 활용은 남겨진 과제다. 지난 7월 양 회장은 ‘새로운 금융환경下 그룹의 Level-up 전략’을 주제로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을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고객 중심의 영업 방식, 고객 관리 체계, 상품 및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당시 양 회장은 특강을 통해 “AI대전환의 시대는 위기인 동시에, KB금융이 부가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AI 시대에도 금융전문가로서의 차별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 중심 철학과 금융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고객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고, 고객들의 삶 속에 KB가 항상 나타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8.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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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국가 성장의 동력”…다양한 시각으로 경영·학술 접목 해법 찾아야 [이코노 인터뷰]

CEO

한국벤처창업학회는 국내 창업·벤처 연구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 단체 가운데 하나다. 2006년 창립 이후 20년 가까운 역사를 쌓아왔다. 학회와 학회원들은 학문적인 연구에 그치지 않고 정책 제안,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신진 연구자와 젊은 교수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8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우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학회의 새로운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했던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Asan Entrepreneurship Review. AER) 지식연구소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창업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이 학회장은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이라는 단어를 먼저 말했다. 앙트레프레너십은 프랑스어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가 정신을 의미한다. 이 말을 처음 접한 것은 2000년대 초 미국 유학 시절이었다고 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창업가를 당연하게 엔트레프레너라고 부르더군요.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 보니 이런 말을 쓰는 곳이 거의 없었어요. 유사한 교육이나 연구도 별로 없었습니다. 마침 닷컴 버블 붕괴 여파로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부정적이었죠.” 그는 “그래도 국가 성장의 동력은 결국 창업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대기업만으로는 고용과 성장을 책임질 수 없고, 새로운 기업이 계속 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박사 과정의 전공을 창업 연구로 정했다. 자연스럽게 벤처창업학회와도 인연을 맺었다.이 학회장은 학자의 길을 걷기 전 두 차례 창업도 했다. 대리석 수입업, 와인 수입업을 통해 창업과 경영을 실전으로 체험했다. “6년 동안 즐겁게 했습니다. 큰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투자도 받고, 작은 기업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몸으로 배울 수 있었죠” 그는 사업 경험 덕분에 오히려 학문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고 했다. 이후 다시 박사 과정으로 돌아와 학문과 교육의 길을 걷게 됐다. 이 경험은 이후 창업 현장을 이해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그는 한국벤처창업학회 학회장으로 정책과 현장 사이에서 목소리를 내는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가 제안한 것이 직접 정책으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불필요한 규제나 개선이 필요한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는 것은 중요한 역할입니다”실제 최근 온라인 티켓 재판매 규제를 둘러싼 논쟁을 예로 들며 흥미로운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부는 암표 문제를 이유로 재판매 금지를 추진했지만, 학회에서는 “문화적 후생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는 시각을 제시했다. 학회 토론회에는 기업 관계자뿐 아니라 반대 의견을 가진 집단도 초청한다. 한쪽 이야기만 듣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교차시켜 학술적·경영학적 해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이 학회장 설명이다. AER, 한국 스타트업의 살아있는 교과서를 만들다이 학회장의 경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경험은 아산나눔재단 AER 지식연구소장으로의 활동이다. AER은 2016년 시작된 국내 유일의 스타트업 전문 사례집이다. 지금까지 100여 개 사례를 발간했다.“AER은 한국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케이스 스터디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타트업이 어떤 위기에 부딪혔고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실제 인터뷰와 자료를 기반으로 풀어내죠. 중요한 것은 단순 스토리가 아니라 경영학적으로 분석된 ‘티칭 노트’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 학회장은 “교수들이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고, 창업자와 학생 모두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며 특히 실패 사례까지 다루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잘나가던 회사가 사라진 사례도 있지만, 실패 과정 자체가 중요한 학습 자산”이라며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실패는 혁신의 자연스러운 일부”라고 말했다.비영리 재단이 운영하는 AER은 모든 사례를 무료로 공개한다. 교수, 스타트업, 투자자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집필진 역시 교수·VC·기자 등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장성과 학문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기업 이야기는 너무 재밌게 잘 쓰는데, 이 사례를 경영학 이론에 접목하기 어려워하는 분도 있고, 반대 경험도 있어요. 사례를 찾는 게 어렵기도 하고요. AER은 서로 토론하면서 그 접점을 찾고, 결과물을 만들기까지 방향을 함께 설정하기도 합니다”그가 직접 집필한 토스 사례는 특히 반향이 컸다. “토스는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 플랫폼 유니콘이자 급성장 스타트업이었습니다. 급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조직적 진통을 경영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좋은 소재였죠. 학생들도 큰 흥미를 보였습니다.” 특히 사례 연구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딜레마’다. 기업이 돈이 부족한 상황에 부닥치는 건 딜레마가 아니라 단순한 어려움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VC에게 투자를 받을지, CVC 자금을 받을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딜레마로 볼 수 있다. “스타트업은 이런 양자택일의 순간에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 과정을 분석하는 것이 교육적 의미가 큽니다” 최근 AER은 기후테크·펨테크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형 스타트업도 사례로 다뤘다. 그는 “사례 선정 기준은 사회적 파급력, 비즈니스 모델의 독창성, 창업자의 문제 해결 방식”이라며 “시대적 이슈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기업을 우선 고려한다”고 말했다.이 학회장은 한국벤처창업학회와 AER의 관계를 “서로의 풀(pool)을 넓혀주는 구조”라고 했다. 학회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AER은 실제 스타트업 사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활동이 모여 우리나라에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새로운 기업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실패와 성공이 반복돼야 경제가 건강하게 굴러갑니다. 학회가 그 길을 연구하고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앞으로도 계속하겠습니다”

2025.08.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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