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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 급등'에 코스피 반등…인텔 유증 효과 어떻게 나타날까

증권 일반

11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45.87포인트(0.73%) 오른 6345.53, 코스닥지수는 3.37포인트(0.39%) 오른 857.84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새벽 뉴욕증시의 하락 마감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 출발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미 10년물 금리 오름세 등이 영향을 끼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0.3% 하락했다.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것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 넘게 오르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4.13% 오르며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도 4.77% 오른 18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텔의 유상증자 성공과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150억달러(약 2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10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1971년 상장 이후 첫 주식 공모다. 인텔은 “고객들이 인공지능(AI) 연산 분야에 전례 없는 투자를 벌여 지속 가능한 수요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피지컬 AI·전용 칩·첨단 패키징·외부 웨이퍼 등 발전은 중요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증자 배경을 설명했다.인텔의 유상 증자에는 1000억달러(약 141조원) 넘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유증 성공은 AI에 대한 과투자 우려가 혼재된 상황에서 아직 AI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인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통주식수가 늘면서 인텔 주주가치는 일부 희석되겠지만, 반도체 기업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런 투자심리가 삼성전자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삼성전자가 200조원 수준의 주주환원을 할 수 있다는 KB증권 보고서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붙잡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조만간 발표될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달해 기존(9조8000억원) 대비 10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0.35% 오르는 데 그쳤다.전날 7% 가깝게 올랐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강보합 수준에 만족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5.89%)·에이비엘바이오(-4.81%) 및 에코프로(-3.42%)·에코프로비엠(-4.36%)·레인보우로보틱스(-1.84%) 등 코스닥 시장을 견인했던 주요 제약·바이오·이차전지·로봇 종목이 힘을 쓰지 못했다.반면 주성엔지니어링(12.15%)·HLB(3.07%)·리노공업(1.13%)·원익IPS(6.40%)·이오테크닉스(3.22%)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2026.08.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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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저점” 외신 찬사 믿어도 될까… 금리·중동·수급 ‘3대 경고등’

증권 일반

최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지수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한국 주식의 저평가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란 전쟁 ▲한미 기준금리 ▲개인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국장) 탈출 등 변수를 고려할 때 아직 저평가 단계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블룸버그는 이달 들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급락한 것에 대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키운 레버리지 중심의 과열 양상이 어느 정도 해소됐음을 시사한다”고 9일 밝혔다. VKOSPI는 코스피200의 옵션 가격을 이용해 옵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주가가 급락할 때 변동성지수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 ‘공포지수’(Fear Index)라고도 불린다.지난 6월 29일 장중 97.99까지 치솟았던 VKOSPI는 지난달 말까지 90선을 넘나들었다가 8월 들어 70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반대매매로 신용융자 잔고가 감소한 데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강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계 상품의 거래량과 자산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이 5.1배로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도 짚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에 남아있는 잠재 리스크를 과소평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가장 먼저 제기되는 우려 중 하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다. 양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방향을 어느 쪽으로 설정할지에 따라 증시가 받을 충격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지난 7월 28~29일(현지시간) 열린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했지만 물가 안정 목표 달성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금리를 유지했다면서도 물가 상승률 2%라는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오는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한은 역시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2.75%로 결정하며 3년 6개월 만에 긴축 기조로 전환했다. 한은은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를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하며 판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연내 1~2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미국·이란 전쟁 등 중동 사태의 장기화 변수도 악재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국제유가 급등락에 따른 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실제 지난 5일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과 난항 소식에 국제유가가 즉각 반응했다.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약 5% 오른 배럴당 88달러(약 12만4500원)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도 반응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나스닥100지수는 0.3%,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 각각 하락했다.국장을 떠나는 개인투자자의 투심 악화도 국내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다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로 인한 변동성 확대와 코스피 급락, 정부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개편안 논란 등 투자자 불만이 고조되면서 '서학개미'의 해외주식 순매수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올해 6월부터 미국 주식 순매수세로 돌아선 서학개미는 6월 6억3300만달러(약 8950억원), 7월 46억4240만달러(약 6조5690억원)를 순매수했다. 8월에도 6억910만달러(약 8610억원)를 순매수 중이다. 국내 증시에 약 200조원 규모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자금 이탈 현상이 지속되면 코스피 하방 지지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많은 증권사나 해외 투자사들이 코스피가 저점이라며 지금은 코스피를 떠날 시간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는 일면만 본 해석”이라며 “한국 주식이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기준금리 등 변수를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11 16:00

3분 소요
유가증권시장 떠난 외국인 향한 곳은?

증권 일반

10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양 지수의 상승 폭과 장중 흐름은 확연한 온도 차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바이오·반도체 장비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대거 몰리며 55.66포인트(6.97%) 급등한 854.47로 거래를 마쳤다.외국인, 유가증권시장서 팔고 코스닥시장으로 이동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 자금의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 폭탄을 쏟아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순매수로 돌아섰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43%) 내린 23만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000원(0.14%) 떨어진 14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장중 3~4%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 동력을 잃고 약세로 돌아섰다.두 종목의 발목을 잡은 것은 미국 애플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메모리 반도체를 도입하려 한다는 소식이었다.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맥북 등 일부 기기에 CXMT의 메모리 칩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성능 테스트와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애플이 CXMT 거래에 대해 백악관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점유율 축소와 가격 경쟁 심화 우려가 제기됐다.반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시되면서 주가가 14%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13.30%)을 비롯해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도 7~8% 상승했다.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강화 따른 ‘풍선효과’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을 종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하루 10조원을 웃돌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1조원 아래로 급감했다. 규제 문턱이 높아지자 고위험·고수익을 노리는 투자 자금이 단일종목에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수형 ETF와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2026.08.10 16:32

2분 소요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방향과 시간에 투자해야"…기술활용 기업·인프라 산업에 주목

증권 일반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 경쟁력 갖춘 ‘5대 전략산업’ 묶은 ACE ETF 선보인다“투자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운에 기대는 투자처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흐름에 맞는 곳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가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 요소로 ‘방향’과 ‘시간’을 제시하며 단기 매매나 시장 예측보다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장기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 신규 상장 기념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11일 예정된 상품 상장을 앞두고 신규 ETF의 개발 배경과 운용 전략, 국내 주도 산업의 장기 투자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환영사를 맡은 배재규 대표는 “우리의 투자 철학은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라며 “투자는 방향과 시간의 함수라는 점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투자에서 ‘방향’은 어디에 투자할지 결정하는 논리의 영역이며 ‘시간’은 투자 이후 발생하는 변동성을 견디는 감정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을 새로운 범용 기술로 규정하고 테크 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시대의 대표적인 인프라는 데이터센터이며, 여기에는 반도체와 전력이 가장 중요한 핵심 산업”이라는 것이다. 그는 기술 활용 기업과 인프라 산업에 함께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아울러 코스피200과 같은 시장 대표 지수와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배 대표는 “코스피200이 한국의 현재에 투자하는 것이라면 경쟁력 있는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한국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과 생태계를 잘 갖춘 대한민국의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원자력 등 5대 전략산업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담았다”고 했다.배 대표는 “시장에 대한 전망이나 예측을 하지 말고 방향과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며 “잘못된 투자로 보낸 1~2년이 쌓이면 미래 수익률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됐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배 대표는 “많은 사람이 지금 당장 돈 버는 방법에 몰두하고 있다”며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단일 종목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상장 폐지가 아닌 자연사시켜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음을 다시 언급했다.글로벌 정세 재편 속 한국 주도산업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대한민국 구조적 성장 주도주의 장기 투자 가치’를 주제로 강연했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출신인 이 대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한국 전략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한국의 주도 산업들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이라는 공급망을 배제함에 따라 한국이 독점적 구조를 누리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두 번째 발표를 맡은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상무)은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의 세부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남 본부장은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5개 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로는 최근과 같은 극심한 변동성을 견디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해당 ETF는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 등 4개 핵심 산업을 기본으로 두고, 나머지 1개 산업은 자동차·2차전지·제약·바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산업 중 시장 규모와 흐름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추가·교체하는 구조다. 상장일 기준으로는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에 자동차(휴머노이드)를 더한 5대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남 본부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전략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견디며 장기 투자에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8.10 13:40

3분 소요
기준금리 올리면 가계 부담, 묶으면 인플레 불씨…진퇴양난 한은

은행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8월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물가 상승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와 한 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한은은 물가 안정을 우선하면서도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늘어나는 취약차주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금통위원 다수가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 언급8월 4일 한은이 공개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 전원은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인상하는 데 찬성했다. 그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는 평가다. 한 금통위원은 “물가를 중심으로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 정부 경제정책의 영향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추가 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가야 한다”면서도 “기조적 물가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통화정책 대응과 세심한 정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과 물가 안정 기조 정착 노력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른 위원은 “향후 기준금리 운용은 이번 인상으로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성장·물가 전망 경로에 상응하도록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금융안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새롭게 입수되는 정보에 비추어 전망 경로와 리스크의 정도를 다시 가늠해보고 선제적 대응과 점진적 대응의 득과 실을 비교하면서 인상 속도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향후 실물경제와 물가 지표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낸 위원도 있었지만, 신현송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은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문제는 계속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변동금리 상품으로 한계까지 대출을 받은 차주와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이 짊어질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이미 많은 시중은행 대출 상품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높은 금리를 설정하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변동금리도 오르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4.50%,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전월보다 0.04%포인트 오른 4.36%를 기록했다. 주담대금리 중 고정형은 0.09%포인트 오른 4.53%, 변동형은 0.04%포인트 상승한 4.27% 수준이었다.이자 부담이 커지자 조금이라도 지출을 줄이기 위해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사람도 늘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90.2%에 달했지만 이후 8개월간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6월에는 37.7%까지 쪼그라들었다.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금리 수준 차이가 나서 낮은 쪽을 선택하는 차주들이 많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고정금리에는 보금자리론이 포함돼 있어서 이를 제외하면 사실 금리가 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기업대출금리도 4%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6월 기업대출금리는 4.27%로 전월(4.13%)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4.10%에서 4.17%로 0.07%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15%에서 0.23%포인트 오른 4.38%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기에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대출 이자 부담이 더 커진 셈이다.근원물가 치솟고 기대인플레이션 우려 커져이런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기에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가볍지 않다는 평가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라 상승률이 6월(3.2%)보다 0.4%포인트 낮아졌지만,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2.5%에서 2.6%로 높아졌다. 2023년 12월(2.8%) 이후 최고치다.근원물가란 전체 물가상승률에서 농산물·에너지 등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고 물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물가의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 주로 쓰인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묶게 되면 시장에서는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심리적 기대가 커지게 된다. 이른바 기대인플레이션의 고착화다.기대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것은 실물경제에 강력한 2차 파급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경제주체들은 향후 물가가 오를것이라 판단하면 그 판단을 전제로 행동하게 된다. 예를 들어 근로자는 실질소득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가파른 임금 인상을 요구한다. 기업은 인건비와 원자재 수입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최종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올려 대응한다. ‘임금 상승→생산비용 증가→제품 가격 인상→추가 임금 인상 요구’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지난달 16일 신현송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미국 등 주요국의 실수’를 거론한 것도 금리 인상 실기를 답습할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던 2021년 아시아 국가들은 기준금리를 올리며 선제 대응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소득 증가 등에 따른 물가 압력을 간과했다고 신 총재는 지적했다. 금리 인상 타이밍을 놓쳐버린 주요국은 이후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힘들었다는 것이다.실제 2022년 1월까지 0.25% 수준이었던 미국의 기준금리는 같은해 3월 0.5%로 오른 뒤 이듬해 3월에는 5.00%까지 치솟았다. 2023년 7월 5.50%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기까지 1년이 더 걸렸다.금융업계 관계자는 “금리를 올리는 것도 동결하는 것도 한은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라면서도 “당장의 내수 경기 부담을 덜기 위해 기대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한은이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비용을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2026.08.09 08:00

4분 소요
美·日 금리 동결, 환율 공조 착시…한은에 던져진 ‘긴축’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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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며 관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동결했다가 미국과 일본이 인상을 재개할 경우 더 가파른 금리 인상 부담을 안게 될 수 있어서다.미 연준의 ‘동결’·시장의 ‘경고’ 미 연준은 7월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5회 연속 동결했지만 내부에서는 긴축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 위원 3명은 연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미 금융시장에서도 연준의 동결 명분을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관세 부과와 미·이란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 공급 측 충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는데도 연준이 금리 인상에 머뭇거리자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이다. 당일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5.21%로 상승하며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일본은행 역시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0%로 올린 지 한 달 만에(7월 31일) 동결을 선택하며 긴축을 멈췄다. 30년 만의 고금리 진입에 따른 가계·기업 부실 우려를 점검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명분이었다. 일본은 1995년 이후 30년 넘게 초저금리와 마이너스 금리에 적응해 온 탓에 연 1.0% 금리 시대에 진입하면서 가계 부담·소비 위축·한계 기업 부실화 우려가 커진 상태다.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진행된 미·일 외환당국의 환율 공조 개입이 긴축 유예의 배경이 됐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엔화 약세는 일본의 수입 물가를 자극하는 주요 원인이었으나 미국과의 공조로 압력이 완화됐다. 미 연준 역시 환율 공조로 달러 약세를 유도하면서 금리 인상 부담을 일부 덜었다는 평가다.금융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양국이 이번 공조로 달러 약세와 엔화 가치 상승이라는 이해관계를 충족했다”며 “다만 이는 양국 금리 격차를 둔 채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을 누른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연 3.50~3.75%, 일본은 연 1.0%로 양국 금리 차이는 2.50~2.75%포인트다.그는 “환율 공조가 인플레이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긴 어렵다”며 “일본은행이 추가 인상 시그널을 주지 않는 사이 수입 물가가 다시 뛰면 향후 한꺼번에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일 중앙은행이 긴축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한국은행의 경계감도 높아졌다. 미·일 금리 차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달러 강세 압력이 약해지지 않으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는다. 이는 수입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고 연준과 일본은행이 인상을 재개하면 금리 차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국내로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선택 폭 좁아진 한은…‘연속 인상’ 가능성 전망도금융시장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 변동성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경제 지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7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6월 상승 폭(2.5%)을 웃도는 수치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8%로 석 달 만에 2%대로 내렸으나 8월에는 다시 상승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8월 4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7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최고가격 인하와 농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면서도 “근원물가는 비용 충격 전이 등으로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상승률이 소폭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비용 충격의 전이와 수요 측 압력 확대로 근원 품목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세도 물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이다.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이 물가 상승을 자극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7월 29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 근원물가 상승을 잡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본다”며 “비용 경로를 통한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경기 호황과 견조한 성장에 따른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물가 안정 대책으로 헤드라인 물가는 둔화했지만 통화정책은 근원물가를 더 중시해야 한다”며 “근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8월 25베이시스포인트(bp) 기준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쉽게 내려오지 않는 근원물가는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자 통화 긴축 지속의 명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물가 지표가 8월 연속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정도는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우려하는 고유가의 2차 파급효과나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본격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자동차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가격 상승, 반도체 가격도 거래소득세 영향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 물가만으로 8월 연속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고 추가 인상은 10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6.08.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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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硏 "8월 금통위, 매파적 금리 동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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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6일 밝혔다. 연구소는 ‘8월 금융시장 브리프’를 통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만큼 정책 효과를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으로 봤다. 다만 성장률과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긴축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점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의 배경으로 꼽았다.중요한 것은 이번 회의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연구소는 올해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기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금통위원 1~2명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신현송 총재 기자회견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매파적 동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국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실적과 5월 전망치를 모두 웃돌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이 밖에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일 당국의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한 공동 개입과 한·미 금리차 축소, SK하이닉스 ADR(미국주식예탁증서) 환전 수요,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등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7월 말 1439원에서 8월 말 1420원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2026.08.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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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면 이자 이익 늘어난다고?”…은행들 마냥 웃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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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와 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권의 이자이익은 불어났지만, 동시에 부실채권이 급증하면서 건전성 관리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대출 원리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추정손실’ 채권 규모는 7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회수 불가능 대출채권 1.2조원 넘어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9조3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하지만 연체율 상승, 추정손실 확대 등 악재를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올해 2분기 말 추정손실 규모는 총 1조2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567억원)보다 26.6%, 올해 1분기 말(1조250억원)보다 18.1% 증가한 수치다.은행은 대출 자산을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해 관리한다. 이 중 추정손실은 채무자의 상환 능력이 심각하게 악화해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자산을 가리킨다. 사실상 손실 처리를 해야 하는 대출채권을 의미한다.은행별로는 신한·하나·우리은행의 추정손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의 올해 2분기 말 추정손실은 3421억원으로 전년 동기(2312억원) 대비 48.0% 급증했다. 하나은행은 1178억원에서 1828억원으로 55.1%, 우리은행은 949억원에서 1716억원으로 80.9% 불어났다. KB국민은행은 2376억원에서 2489억원으로 4.7% 증가했다. NH농협은행만 2752억원에서 2655억원으로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주목할 점은 기업대출 부실이 가파르게 진행됐다는 것이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추정손실은 9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가계대출 추정손실 역시 지난해 2분기 말 1794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2298억원으로 28.1% 늘어났다.연체율·부실채권 급증…자산건전성에 경고음은행권 자산건전성 지표도 급격히 악화했다.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NPL) 규모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7조4331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전(6조4325억원)보다 약 1조원 증가하며 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가계와 기업을 가리지 않고 높아졌다. 5대 은행의 2분기 말 가계대출 연체율 단순 평균치는 0.33%로 2016년 1분기 말(0.36%)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문제는 시장금리 상승과 한은의 통화 긴축 기조가 맞물리면서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린 뒤 연내 추가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경우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은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빚투' 자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주가 조정까지 겹칠 경우 가계대출 연체율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은행들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포용·상생금융 확대를 약속했던 은행들이 신용위험이 높은 취약 업종과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을 줄이거나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금융업계 관계자는 “포용·상생금융도 중요하지만 은행이 건전성에 타격을 받으면 충당금을 확대하고 이자율을 올리는 등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어 은행을 이용하는 다른 소비자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엄격한 대출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2026.08.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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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우리나라 관광 수출 확대 위해 K-관광객 지출 금액·체류 기간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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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관광 수출 규모 확대를 위해 한국을 찾는 ‘K-관광객’들의 지출 금액과 체류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비스 수출 관점에서 본 관광 산업의 성장 효과와 정책 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관광 수출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직간접적으로 0.04%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진단했다. 전체 성장 기여도 가운데 약 60%는 숙박과 음식, 운동 등 관광 관련 산업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894만명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최고치인 2019년 1750만명을 넘어섰다. 한은은 일본이 관광 산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고도화 성과를 낸 것을 예로 들며 일본의 지난해 GDP 대비 관광 수출 비율이 1.46%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GDP 대비 관광 수출 규모가 일본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관광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55억6000만 달러(25.4%) 증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국내 부가가치 유발액은 44억 달러로, 지난해 명목 GDP의 0.235%에 해당한다.정선영 아태경제팀장은 “(우리나라) 관광 산업의 직접 부가가치 비중은 글로벌 평균에 비해 낮다”며 “여행수지가 올해 들어 3·5월에는 흑자였지만, 방한 수요 확대 외 자국민 해외 여행 둔화, 환율 등이 겹쳤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멘텀을 갖고 변화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08.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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