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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포함 AI 설계자들...美 타임지 '올해의 인물' 선정

국제 이슈

1927년 이래 매해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을 선정해오고 있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인공지능(AI) 분야 선구자들을 선정했다.타임은 11일(현지시간) 올해의 인물로 'AI의 설계자들(The Architects of AI)'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샘 제이콥스 타임 편집장은 "올해는 AI의 잠재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해이자, 이제는 되돌릴 수도 외면할 수도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해"라며 "올해 AI를 구상하고 설계하고 구축한 사람들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타임은 올해의 인물 특집호의 두 가지 표지를 공개했는데, 하나는 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일러스트다. 타임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 100선' 중 하나인 1932년작 '마천루 위의 점심'을 오마주한 이 그림에는 왼쪽부터 마크 저커버그(메타), 리사 수(AMD), 일론 머스크(테슬라), 젠슨 황(엔비디아), 샘 올트먼(오픈AI),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다리오 아모데이(앤트로픽), 페이페이 리(월드랩스) CEO가 나란히 앉아있다.다른 표지는 AI 글자를 형상화한 구조물 그래픽이다. 건설 현장처럼 보이는 이 구조물 곳곳에는 8명의 AI 산업 리더들이 숨어있다. 타임은 "현재 진행 중인 엄청나게 복잡한 기술 혁명을 시각화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젠슨 황 CEO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산업이 AI를 필요로 하고, 모든 기업이 AI를 사용하며, 모든 국가가 AI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AI는 우리 시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100조 달러로 제한돼 있다는 믿음이 있는데, AI는 그 믿음을 500조 달러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다만 타임지는 AI 발전의 어두운 면도 조명했다. 제이콥스 편집장은 "모든 발전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자원 소모와 일자리 문제, 허위 정보 확산 등을 짚었다. 그는 "소수의 기업 리더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상당한 발전과 더 큰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AI 기업들에 좌우되고 있는데, 이는 엄청난 규모의 도박이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13 13:07

2분 소요
"주유소 가볼까"… 휘발유·경윳값, 7주만에 하락

정책이슈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만에 동반 하락했다.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7원 하락한 리터(ℓ)당 1746원이고 경유 판매가격은 2.4원 떨어진 1660.5원이다.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724.7원으로 가장 쌌고 SK에너지가 1753.4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최저가는 1633.9원의 자가상표였으며 최고가는 1667.4원의 SK에너지로 나타났다.12월 첫째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5.7원 상승한 1671.7원이다. 경유는 32.7원 떨어진 1563원을 기록했다.이번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합의 진전 기대가 지속되면서 하락했으나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포와 연준 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12월 둘째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62.7달러로 전주보다 1.1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윳값(92RON)은 1.4달러 떨어진 78달러이고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2.1달러 하락한 84.3달러를 기록했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등락을 반복 중인 국제 휘발유 가격의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경윳값의 경우 환율 상승폭 대비 가격 하락폭이 더 큰 만큼 다음주에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12.13 11:18

1분 소요
美 ‘팍스 실리카’ 출범으로 경제안보 동맹 결속…대중국 견제 확대

정책이슈

미국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핵심광물 등 공급망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안보 동맹 구상을 공식화하며 대중국 견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최근 월가 자금이 중국 AI 기업으로 몰리는 흐름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의회에서는 자국 자본이 중국 기술 발전에 활용되지 못하도록 규제안을 통과시키는 등 초당적인 대처도 감지된다.미국 국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국 주도로 한국, 일본 등 8개국이 참여하는 경제 협력체 ‘팍스 실리카(Pax Silica)’가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팍스 실리카를 “핵심광물과 에너지 투입재부터 첨단 제조, 반도체, AI 인프라, 물류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고 번영하며 혁신 주도적인 실리콘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팍스 실리카에서 ‘팍스(pax)’는 라틴어로 평화, 안정, 장기적 번영을 의미하고 ‘실리카’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원료인 실리콘 정제 화합물을 뜻한다. 반도체, AI 등 첨단산업을 뒷받침하는 공급망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관리하고 재편하겠다는 미국의 전략이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참여국은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호주다. 국무부는 이들 국가를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으로 규정하며 “글로벌 AI 공급망을 주도하는 가장 중요한 기업과 투자자들의 본거지”라고 언급했다.국무부가 공개한 팍스 실리카 팩트시트에는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팍스 실리카 출범은 희토류 등 첨단산업 공급망을 중국이 장악한 상황을 대응하겠다는 성격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무부는 "강압적 의존도를 줄이고 AI의 기초가 되는 소재와 역량을 보호하며 동맹국들이 대규모로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협력 분야로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프론티어 파운데이션 모델, 네트워크 인프라, 컴퓨팅·반도체, 첨단 제조, 물류·운송, 광물 정제·가공, 에너지 등이 제시됐다. 팍스 실리카 참여국들은 핵심광물과 반도체 설계·제조·패키징 등에서 공급망 취약성을 공동으로 점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이러한 경제안보 동맹 형성 움직임은 최근 월가 자금이 중국 AI 기업으로 몰리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견해도 나온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AI 모델을 개발하는 중국 기술 기업들의 주식을 적극 매수하고 있다. 중국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탈(VC)들은 AI 투자를 염두에 두고 달러 표시 펀드를 조성하고 일부 미국 대학 기금들도 대중국 투자 재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정가에서는 자국 자본이 중국으로 몰리는 추세를 우려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공산주의 중국의 침략 행위를 뒷받침하는 투자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연방하원은 2026년도 미 국방수권법안(NDAA) 을 통과시켰다. 최종안에는 대통령에게 중국의 AI 및 군사 관련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대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중국의 기술 발전에 미국 자본이 활용되는 것을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정책과제에 초당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12.13 10:11

3분 소요
머스크의 X, 3Q 순손실만 8500억...매출은 증가세

국제 경제

일론 머스크 소유의 엑스(X·옛 트위터)가 3분기에 8000억원대 손실을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지난 12일 블룸버그 통신은 엑스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회사가 지난 7∼9월 7억5200만달러(약 1조1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수치다.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20억달러(약 3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엑스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에 비용 문제와 씨름해 왔으며,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인해 3분기 순손실이 5억7740만달러(약 8500억원)에 달했다고 회사 관계자들은 전했다.이런 막대한 손실에도 머스크의 인수 직후 상당한 혼란을 겪었던 엑스의 사업은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이 회사의 3분기 세금·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4억5400만달러(약 6700억원)로,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엑스는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까지 플랫폼 광고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했으나,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최근 몇 년간 구독 서비스 판매와 데이터 이용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시도해 왔다.여전히 엑스의 사업 규모는 머스크가 2022년 10월 당시의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보다 훨씬 작다. 상장 기업으로서 마지막 실적을 공개한 2022년 2분기 트위터 매출은 11억8000만달러(약 1조7400억원)였다.

2025.12.13 09:19

1분 소요
"전기차, 세금 덜 내는데 도로 더 망가뜨려"…추가세금 검토중인 이 나라

자동차

일본 정부가 전기자동차(EV)의 무게에 따라 세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EV중량세' 도입을 검토중이다. 전기차는 '휘발유세' 등을 내지 않지만, 내연차보다 무거워 도로를 더 많이 파손시킨다는 이유에서다.12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모든 차량에 중량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전기차에만 추가 과세를 하겠다는 방안을 일본 재무성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EV중량세 검토는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연료 구입 과정에서 휘발유세 등이 부과되지만, 같은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에는 '이용에 상응하는 부담'이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전기차는 내연차보다 대체로 무거워 도로 등 인프라 파손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만큼 그에 상응하는 인프라 유지·보수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재무성은 무게에 따라 일반 전기차의 경우 연간 기준 2t 이하 6500엔(약 6만원), 2∼2.5t 1만9900엔(약 18만8000원), 2.5t 이상 2만4000엔(약 23만원)으로 과세액을 마련했다. 수소연료전지차에는 같은 금액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에는 절반이 부과된다.이렇게 되면 공차중량이 2.3t인 테슬라의 '모델x'의 경우는 연간 기준으로 기존 자동차중량세 1만2500엔에 EV중량세 1만9900엔이 추가로 붙어 총 3만2400엔(약 30만6000원)이 부과되는 셈이다.

2025.12.12 16:26

1분 소요
"섬뜩해, 최악의 AI"…결국 내려진 맥도날드 '성탄절 광고' 어땠길래

유통

맥도날드가 연말을 맞아 성탄절을 소재로 한 새로운 영상 광고를 내놨으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것이 불쾌한 느낌을 준다" "섬뜩하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이를 내렸다.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네덜란드 유튜브를 통해 '일 년 중 가장 끔찍한 시기'라는 제목을 단 45초짜리 성탄절 광고를 게시했다.광고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사고와 혼란을 AI 기반 영상으로 묘사했다.산타가 교통 체증에 갇히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다 창문 밖으로 튕겨져 나가고, 전등을 달다 지붕에서 떨어지고, 남성이 스케이트를 타다 넘어지는 모습 등이 담겼다.광고는 연말의 '혼란'을 피해 "내년 1월까지는 맥도날드로 피신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끝난다. 코미디 형태의 영상이었지만 시청자들은 이를 불쾌하게 받아들였다.유튜브에서 누리꾼들은 "올해 최악의 AI" "요즘 '패스트푸드'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형편 없는 음식에 딱 어울리는 AI 광고다" "1년 중 가장 끔찍한 시기가 맞다. 크리스마스 때문이 아니라 바로 이 광고 때문" 이라는 등 혹평을 쏟아냈다.네덜란드 맥도날드는 결국 광고를 내렸다.회사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광고는 네덜란드에서 명절 기간에 겪는 스트레스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다"면서 "하지만 SNS 댓글과 해외 언론 보도를 통해 많은 고객에게는 이 시기가 '일 년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광고를 제작한 스위트샵 필름의 멜라니 브리지 최고경영자(CEO)는 링크드인 게시글에서 "AI는 창작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도구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도 10명의 인력이 5주 동안 풀타임으로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2025.12.12 16:01

2분 소요
'중일갈등'에 한발 뺀 美 "트럼프, 양국 정상과 좋은 관계다"

국제 경제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양국과 모두 사이가 좋다'며 중립적인 입장을 밝혔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일 갈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질문받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신임 총리와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 전 아시아를 방문했을 때 총리를 만나 매우 기쁘게 생각했으며 이후로도 몇 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이어 "(미일) 양측은 지속해 협력하고 있으며 일본은 미국의 위대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레빗 대변인은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좋은 실무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에 이로운 일이라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좋은 실무적 관계를 유지하고, 동시에 우리의 매우 강력한 동맹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기조에 따른 입장 표명으로 풀이된다. 미·일 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이익 실현을 위해 중국과 실무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한편 지난 10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빠른 시일 안에 만나고 싶단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내가 워싱턴을 방문해도 좋고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 나갈 때도 좋으니 가능한 한 조속히 만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중미의 우호 분위기 속에 일본이 수세에 몰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중국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11일 "왜 이렇게 급한가. 일본이 다시 '패싱 외교'(越頂外交)를 당할까 두렵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내년 4월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2025.12.12 14:46

2분 소요
디즈니, 오픈AI와 3년 라이선스 계약…200여 캐릭터 AI 창작에 개방

국제 경제

월트디즈니와 오픈AI가 디즈니의 주요 캐릭터 200여 종을 AI 영상·이미지 생성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3년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합의에 따라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플랫폼 '소라'와 챗GPT에서 디즈니, 마블, 픽사 스튜디오 작품과 스타워즈 시리즈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AI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팬들이 창작물에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는 디즈니의 상징과 같은 미키마우스·미니마우스를 비롯해 '인어공주'의 아리엘, 신데렐라, '라이온 킹'의 심바와 무파사,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몬스터 주식회사', '토이 스토리', '주토피아' 등의 인기 캐릭터들을 망라한다.또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팬서', '데드풀'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또는 일러스트레이션 버전 캐릭터들이 포함된다.하지만 이번 계약에 배우들의 초상권이나 음성 이용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양사는 밝혔다. 가령 '토이 스토리'의 우디가 등장하는 동영상은 가능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 이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톰 행크스의 음성은 이용할 수 없다.소라와 챗GPT는 내년 초부터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이미지 생성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양사는 밝혔다.디즈니는 팬들이 소라에서 제작한 짧은 영상 중 선별된 작품을 자사의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선보일 계획이다.아울러 디즈니는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고, 추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주식매수권도 부여받게 된다고 밝혔다.이 계약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AI 모델 개발사를 상대로 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분 투자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오픈AI는 지난 몇 달간 디즈니를 비롯해 컴캐스트 산하 유니버설 픽처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들과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스튜디오들은 AI 기업과의 사업 제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스튜디오들은 자사의 지식재산권을 AI 생성에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 우려했으며, AI 활용에 비판적인 할리우드 노동조합의 반발도 의식한 것으로 알려졌다.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디즈니가 그동안 지식재산권 보호에 "공격적"이었지만, 오픈AI의 성장세와 콘텐츠 라이선싱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아이거 CEO는 또 "샘(올트먼 오픈AI CEO)과 그의 팀이 만들어내는 것에 참여하고 싶다"며 "우리는 이것이 회사에 좋은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기존 사업 모델의 파괴를 포함해 어떤 변화가 결국 일어날 것이라면, 그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고 늘 생각해왔다"고 덧붙였다.디즈니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과 함께 오픈AI의 주요 고객사가 돼 디즈니+를 포함한 신규 서비스와 도구, 체험 구축을 위해 오픈AI의 API를 활용하고, 자사 직원들이 업무에 챗GPT를 이용하도록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2.12 11:00

2분 소요
테라 창업자 권도형, 美 법원서 징역 15년…구형보다 무거운 형량

국제 경제

스테이블코인 '테라USD' 발행과 관련한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가 미국 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11일(현지시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권씨의 형량을 이처럼 결정했다.앞서 권씨는 지난 8월 사기 공모 및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이에 따라 권씨 형사재판은 유무죄 심리 절차 없이 곧바로 형량 선고 절차로 넘어간 상태였다.미 검찰은 '플리 바겐'(유죄인정 조건의 형량 경감 또는 조정) 합의에 따라 권씨에게 최대 12년 형을 구형했고, 권씨 변호인은 몬테네그로에서의 구금 생활과 한국에도 추가 형사 기소에 직면한 점을 고려해 형량이 5년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해왔다. 결국 구형량보다 더 높은 형량이 선고됐다.검찰은 실형 구형과 별개로 플리 바겐 합의에 따라 권씨를 상대로 1천900만 달러(약 279억원)와 그 외 다른 일부 재산을 환수하기로 했다.앞서 미 연방검찰은 지난 2023년 3월 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이후 권씨를 증권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권씨는 작년 말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됐으며, 자금세탁 공모 혐의가 추가됐다.이들 9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권씨는 최대 130년형에 처할 수 있었다.권씨는 미국으로 신병 인도 직후 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으나, 지난 8월 돌연 입장을 바꿔 사기 공모 및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혐의 등 2개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미 법무부는 플리 바겐 합의에 따라 권씨가 최종 형량의 절반을 복역하고 플리 바겐 조건을 준수할 경우 이후 국제수감자이송 프로그램을 신청하더라도 미 법무부는 이를 반대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이에 따라 권씨는 최종 형량의 절반 복역 후 본인 요청에 따라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있다.권씨는 미국 내 형사재판과 별개로 한국에서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권씨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후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적 쟁송을 벌이다가 결국 미국으로 송환된 바 있다.테라폼랩스는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발행하면서 '테라 프로토콜'이라는 알고리즘을 통해 미화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했다고 주장해왔다.그러나 테라폼랩스 주장과 달리 달러화 연동이 깨지면서 수많은 약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자 피해를 유발한 바 있다.

2025.12.12 09:30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