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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경영권 분쟁 1라운드…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승기로 일단락

산업 일반

콜마그룹 오너가(家) 경영권 분쟁이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승기를 잡으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윤 부회장이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에 새로 선임되면서 그룹 전반의 경영과 사업구조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부친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이 제기한 주식반환 소송이 남아 있어 경영권 분쟁은 한동안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오전 10시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주총회에서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임시 의장은 콜마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원재성 전무가 맡는다.이날 임시 주총에는 위임주주 포함 총 494명이 출석했다. 이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의 69.7%(1972만8835주)에 해당한다. 이날 주요 안건이었던 ▲원재성 콜마홀딩스 재무그룹장 임시의장 선임 ▲사내이사 윤상현·이승화 선임의 건은 사전 및 현장 투표를 합산한 결과, 보통결의 요건(출석 주주 과반수 및 발행주식 총수 25% 이상 찬성)을 충족하며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임시 주총 결과에 따라 기존 3대 3 동수였던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는 윤 부회장 측 5명(윤상현, 이승화, 오상민, 소진수, 김현주)과 윤여원 콜마BNH 대표를 비롯한 윤 회장 측 3명(윤여원, 조영주, 윤동한)으로 구성됐다. 윤 부회장이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까지 장악하면서 주요 경영진 교체를 넘어 그룹 전반의 재정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윤 부회장은 이미 콜마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그룹은 윤 부회장이 지난 2019년 아버진 윤 회장에게서 주식을 증여받아 지주회사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44.63%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있으면서 산하에 거느리는 수직 구조로 돼 있다.경영진 교체…그룹 전반 재배치 예상앞서 윤 부회장은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부회장 자격으로 콜마비앤에이치 체질을 개선해 그룹 핵심 계열사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윤 부회장은 이사진 재편안이 통과되면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기업으로 재정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부회장이 이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콜마홀딩스는 건강기능식품 중심인 콜마비앤에이치를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전문경영인 체제 복원 등을 통해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사업부 매각이나 구조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은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악화를 이유로 이사회 개편 필요성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오빠 윤 부회장이 동생 윤 대표가 콜마비앤에이치를 이끄는 동안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 등이 이어졌다며 윤 대표의 경영 능력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윤 대표가 경영 간섭이라며 임시주총 소집에 반대하고, 아버지인 윤 회장이 윤 대표 편에 서면서 경영권 분쟁이 점화했다.콜바비앤에이치 이사회 구성은 일단락됐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윤 회장이 제기한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이 남아 있어서다.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의 변론기일은 오는 10월 23일 예정돼 있다. 윤 회장 현재 콜마홀딩스 보유 지분이 5.59%에 불과하지만, 지난 2019년(13.4%)과 2016년(9.8%)에 증여한 주식을 돌려받으면 단숨에 1대 주주에 올라 경영 일선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윤 회장이 패소하면 경영권 분쟁은 종료되고 윤 부회장 체제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2025.09.26 14:12

3분 소요
김한주 강서K병원장 “환자의 일상 복귀가 곧 치료의 완성”

바이오

“저희 병원의 철학은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환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순간, 비로소 치료가 완성됩니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김 원장은 “강서K병원은 환자의 일상 복귀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대학병원 수준의 장비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통해 골든타임을 지키는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고 말했다.그는 “외상 환자에게 시간은 곧 생명”이라며 “응급 검사와 진단, 당일 수술은 물론 1~2일 내 신속한 수술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형외과 전문의 4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2명을 포함한 의료진이 관절·척추·골절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학병원급 장비와 전문 인력을 통해 지역 내에서 빠르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강서K병원의 차별성”이라고 설명했다.김 원장은 환자 경험을 병원 운영 철학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좋은 장비와 최신 기술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만족했다고 느끼는 순간이 병원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수술 이후 재활과 회복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책임지는 것이 강서K병원의 철학”이라고 말했다.또한 “정형외과와 재활치료팀이 협력해 환자가 빠르게 걷고 움직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환자분들이 ‘다시 걸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마라톤 현장에서 확인한 철학 이 같은 철학은 지난달 열린 ‘런서울런 2025’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강서K병원은 전문 의료진 5명을 투입해 현장 부스를 운영했다. 김 원장은 “현장에서 가장 흔한 부상은 찰과상과 타박상이었고, 의료진은 즉시 소독과 처치를 시행했다”며 “골절이 의심되는 참가자에게는 부목을 적용해 안정시켰다”고 말했다.그는 또 “한 참가자가 손목을 다쳐 찾아왔는데 응급 처치 후 ‘현장에 의료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든든하다’는 말을 남겼다”며 “그 짧은 한마디가 병원의 역할을 다시금 일깨워줬다”고 회상했다.김 원장은 병원의 역할을 지역사회와 연결했다. 그는 “강서K병원은 단순한 치료기관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동반자”라며 “겨울철 빙판길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 어르신 대상 골밀도 검사와 낙상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작은 충격에도 고관절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예방이 필요하다”며 “병원이 지역사회 안전망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원장은 스포츠·레저 활동 확산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에도 주목했다. 그는 “앞으로 스포츠 의료는 단순한 부상 치료가 아니라 사전 예방, 현장 대응,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참가자의 건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는 시대가 곧 도래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강서K병원은 생활체육인을 위한 맞춤형 진단·재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응급 대응 매뉴얼 고도화와 의료진 훈련 강화, 응급실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현장에서 시작되는 의료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강서K병원의 미래 전략을 이렇게 설명했다. “외상과 스포츠 의학에서 전국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신 장비 도입, 전문 의료진 확충, 연구·교육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신뢰받는 병원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 원장은 “환자가 병원 문을 나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순간, 치료는 완성된다”며 “강서K병원은 그 과정을 끝까지 지켜내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6 12:01

3분 소요
"어쩌다 이렇게"…40대 사망 원인 1위 '암' 아니고 '이것'

헬스케어

지난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0대에서 자살이 암을 제치고 사망원인 1위로 올라섰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도 13년만에 최다를 기록했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사망자 수는 35만8569명으로 전년보다 6058명(1.7%) 증가했다. 남자 19만1738명, 여자 16만6831명이다.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는 1만4천872명으로 전년보다 894명(6.4%) 증가했다. 자살자 수는 2년 연속으로 늘면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률은 29.1명으로 1.8명(6.6%) 상승했다. 역시 2011년(31.7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자(41.8명)가 여자(16.6명)보다 2.5배 많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26.2명으로 전 세계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10.8명이었다.연령대별로는 10대, 20대, 30대, 40대에서 자살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에서는 암이 사망원인 1위였다.특히 40대 사망원인에서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26.0%로 암(24.5%)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10대 사망자 중에서 자살이 자치하는 비중은 2023년 46.1%에서 지난해 48.2%로, 30대에서는 40.2%에서 44.4%로 각각 늘었다.자살률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정부가 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지난해 자살률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생애 전환기에 중장년이 주로 겪는 실직·정년·채무·이혼 등 다양한 문제, 유명인의 자살과 이에 관한 자극적인 보도, 지역의 정신건강·자살 대응 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또 "과거 외환위기·동일본 대지진 등 대형 사건 시 2∼3년 시차를 두고 자살률이 급증했던 사례를 토대로 코로나19가 미친 사회경제적 여파를 추가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한편 전 연령대를 봤을 때 부동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전체 사망자의 4명 중 1명꼴(24.8%)이 암으로 사망했다.암 사망률은 폐암(38.0명), 간암(20.4명), 대장암(19.0명), 췌장암(16.0명), 위암(14.1명) 순으로 높았다.암에 이어 심장질환(65.7명), 폐렴(59.0명), 뇌혈관 질환(48.2명), 자살(29.1명), 알츠하이머(23.9명), 당뇨병(21.7명), 고혈압성 질환(16.1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2025.09.25 16:37

2분 소요
셀트리온, 골 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캐나다 허가 획득

바이오

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골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STOBOCLO)-오센벨트’(OSENVELT)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허가 승인으로 스토보클로는 ▲폐경기 골다공증 ▲오센벨트는 암환자 골전이 합병증 예방 ▲골거대세포종 등 각각 오리지널 의약품이 캐나다에서 보유한 모든 적응증(Full Label)으로 처방이 이뤄질 전망이다.캐나다는 2024년 기준 약 1억000만 달러(약 2520억원) 수준의 데노수맙 시장을 이루고 있는 데다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적극 장려하는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우호 국가로 꼽힌다.셀트리온이 캐나다에서 판매 중이거나 허가받은 주요 제품군은 ▲램시마(캐나다 판매명: 램단트리), 램시마SC, 유플라이마, 스테키마(이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허쥬마, 트룩시마, 베그젤마(이상 항암제) ▲옴리클로(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골 질환 치료제) 등 9종이다. 안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도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엑스지바는 2024년 기준 두 제품 합산 글로벌 매출액이 약 65억9900만 달러(약 9조2000억원)에 달한다. IQVIA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전체 북미 시장 규모는 약 50억4700만 달러(7조658억원)를 기록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허가로 친(親)바이오시밀러 정책을 펼치는 캐나다에서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북미 지역 내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남은 상업화 절차 준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다른 후속 제품들의 허가 승인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5 14:51

2분 소요
트럼프 ‘타이레놀 자폐 위험’ 주장에 임산부 불안…WHO·EU는 ‘반박’

바이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명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자폐아 위험성을 언급하자 임신부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는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이를 의사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타이레놀은 임신부에게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된 대표적 해열진통제 제품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다. 국내에서 이 성분의 단일제 및 복합제로 허가받은 제품은 1300여개에 이른다.타이레놀 제조사 켄뷰는 당일 반박 성명에서 “독립적이고 신뢰할 만한 과학적 연구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와 반대되는 어떠한 주장에도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으며, 이러한 주장이 임신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켄뷰는 “임신 기간 중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에게 가장 안전한 진통제”라며 “복용하지 않으면 열을 치료하지 못해 유산, 자폐증, 선천적 기형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장관도 23일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인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자폐아를 둔 로리 톰린슨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도 타이레놀과 자폐증 간 관련이 없음을 보여주는 수많은 신뢰할 만한 증거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국내 제약업계는 켄뷰의 해명에도 트럼프 발언에 동요한 소비자들이 타이레놀 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해열·진통제를 기피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미 FDA가 ‘임신부가 복용할 경우 자폐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는 내용으로 아세트아미노펜 라벨을 바꾸기로 해 같은 성분을 사용하는 많은 국내 해열·진통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발언에 따라 국내에서도 타이레놀 복용과 관련한 혼란으로 임신부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임신 8개월 차 김 모 씨는 “임신 중 아플 때 타이레놀 외 대안이 딱히 없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불안하다”며 “첫째 임신 때도 이미 타이레놀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데 혼란스럽다”고 했다.업계에서는 국내 보건당국이 임산부 등 소비자를 안심시킬 수 있는 입장을 신속히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WHO와 EU는 임신부가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을 먹으면 자폐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현지시간 23일 언론 브리핑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냐는 질문에 “관련 증거에 일관성이 없다”고 답했다.야사레비치 대변인은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간 연관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를 언급했지만 해당 연구 결과가 후속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며, 건성으로 결론을 내리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유럽의약품청(EMA)도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할 수 있는 증거에 따르면 임신 중 파라세타몰 사용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타이레놀의 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유럽에서는 파라세타몰로 불린다. EMA는 임신 중 파라세타몰을 최소 유효 용량과 빈도로 필요시 복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24 18:00

3분 소요
"침대 일어나 눈 뜨니 바닥"…아이돌이 고백한 '다이어트 약' 부작용

의료

걸그룹 '우주소녀'의 멤버 다영이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힘들었던 경험을 고백하며 약을 통한 다이어트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유빈의 스포뚜라이뚜'에는 다영과 아이즈원 출신 채연이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다영은 걸그룹 활동 당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다이어트'라며 "제 마음대로 안 된다"고 밝혔다.그는 과거 다이어트 약을 복용해 부작용이 있었다고 고백했다.다영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한 분이나 의사 권고가 아닌, 미용을 위해 하는 사람에게는 (다이어트 약은) 비추천"이라며 "침대에서 일어나 걸은 기억은 나는데 눈 뜨니 바닥이었다. 문 열면서 뒤로 쓰러져서 여기 없을 수도 있었다"고 회상했다.이후 양약이 아닌 한약으로 방식을 바꿨으나 역시 추천할 만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또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에 쉐이크 한잔, 샐러드 한 그릇만 먹는 등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였으나, 이후 면역력이 약화됐다고 밝혔다.다영은 "매일 레몬즙을 물에 타서 마시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다이어트를 위해 식욕억제제 등의 처방을 받아 약을 먹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3년 1년 동안 식욕억제제가 2억 2500만개 이상, 112만 6000명 이상에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청소년에게 처방된 식욕억제제도 2020년부터 20204년 6월까지 378만2000개로 4만명이 넘는 청소년이 이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처는 2020년 8월부터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안전 사용 기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의료기관에 권고하고 있지만, 처방권은 의사의 고유 권한으로 가이드라인을 어긴다 해도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식욕억제제는 과다복용 시 불면증이나 환청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심장이상, 정신분열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9.23 17:01

2분 소요
한미약품 비만약, “비임상서 근육 증가·지방 감량 효과"

바이오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근육 증가를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 신약’의 작용 기전을 제61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발표했다.한미약품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EASD 2025에서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 ▲경구용 비만치료제(HM101460) 등 3개 비만 신약에 대한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주요 발표 내용은 ▲HM17321의 근육 성장 및 대사 개선 효과를 뒷받침하는 골격근 단백체 분석 ▲HM17321의 비만 영장류 모델에서 체중 감량 효능 및 설치류 모델에서 인크레틴 병용 효능 ▲HM17321의 체성분 개선, 에너지 소모 및 대사 건강 증진 효과 입증 ▲혈액단백체 기반 HM17321의 근육 및 골격 건강에 대한 잠재적 이로운 효과 ▲HM15275의 강력한 항비만 효과에 대한 기전적 통찰 ▲HM101460의 경구용 GLP-1 작용제 가능성 입증 등이다.전해민 한미약품 R&D센터 임상이행팀장(상무)은 학회에서 ‘HM17321’을 투약한 동물 모델의 근육 단백체 연구를 통해 분자생물학적으로 근육 증가 기전을 규명하고, 대사 적응을 통한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HM17321은 단순히 근손실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기존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비만 혁신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구연 발표에서는 HM17321이 mTOR(라파마이신 표적 단백질) 경로 활성화와 당분해 의존 대사 적응을 통해 근 성장을 유도한다는 연구 데이터가 공개됐다. 한미 연구진은 HM17321이 근육 내 조절 T세포 활성화를 통해 근세포 기원인 '위성 세포'의 분열과 분화를 촉진한다는 결과를 보였다.다른 연구에서는 HM17321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비만 영장류 모델’에 장기간 투약한 결과, 체지방 선택적인 체중 감량과 동시에 제지방량 보존 효과가 재현됐다. 아울러 당부하능 실험(GTT)에서는 혈당 조절 능력 향상과 함께 혈중 중성지질 감소 효력을 통한 대사적 이점과 혈압 강하를 통한 심혈관 관련 이점도 나타났다.한미약품은 “HM17321이 웨이트 트레이닝의 생리적 근육 증가 메커니즘을 차용해 근성장을 유도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잠재적 독성 위험이 낮고 근육의 양적·기능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9.23 15:27

2분 소요
셀트리온, 4600억원 규모 릴리 美 공장 인수…“관세 리스크 제거”

바이오

국내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약 4600억원에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다.셀트리온은 일라이 릴리와 약 4600억원 규모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소재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셀트리온은 공장 인수 대금을 포함한 초기 운영비 등 비용으로 총 7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후 인수 공장 내 유휴 부지에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할 예정으로 최소 700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공장 인수와 증설에만 최소 1조4000억원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으로 생산 캐파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인수 주체는 셀트리온 미국법인으로 현지 업무 효율화와 지리적 요소 등을 감안해 결정됐다. 계약에 따른 공장 인수 절차는 연말까지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양사가 협력할 방침이다.인수 예정인 공장은 약 4만5000평 부지에 ▲생산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총 4개 건물이 갖춰진 대규모 캠퍼스다. 캐파 증설을 위한 약 1만1000평 규모의 유휴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확장을 통해 향후 시장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셀트리온은 이번 인수 본계약 합의로 지난 5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간담회를 통해 제시한 관세 대응 종합 플랜이 완성됐다. 관세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2년치 재고의 미국 이전, 현지 위탁생산(CMO) 계약 확대 등 중단기 전략에 이어 현지 생산 공장 확보라는 근본적 해결책까지 모두 마련됐다.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란 예상이다. 해당 공장은 이미 가동 중인 바이오 원료의약품(DS) 생산시설로 인수 즉시 운영할 수 있다. 약 5년 이상의 시간과 조 단위 이상의 비용이 드는 신규 공장 건설 대비 자사 제품 생산 시점을 크게 앞당길 수 있고 투입 비용도 낮다는 분석이다. 이번 계약에는 공장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현지 인력의 완전 고용 승계까지 포함됐다. 인력 공백 없이 공장을 가동하면서 운영 안정성과 생산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공장 시설의 절반 정도는 기존 릴리 제품을 만들어줘야 하는 CMO 계약을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라며 “나머지 절반은 셀트리온 제품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서 회장은 이번 인수가 단기 실적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절반의 시설이 CMO 매출을 일으키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저하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시한 연 매출 가이던스 약 4조6000억원에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서 회장은 전망했다.셀트리온은 릴리와의 CMO 계약으로 성장동력이 강화됐다고도 분석했다. 회사는 “릴리와 CMO 계약도 함께 체결해 미국 현지생산 거점 마련과 동시에 강력한 성장동력도 확보하게 됐다”며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해당 공장에서 생산해 온 원료의약품을 릴리로 꾸준히 공급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매출 확대와 투자금 조기 회수도 기대된다”고 전했다.이어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서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의약품 생산 전주기 과정에 걸친 원스톱 공급망을 시장 내에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현지 제품 생산으로 기존 발생했던 미국향 물류비를 비롯해 외주 CMO 대비 생산 비용을 상당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어 미국 내 제품 경쟁력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5.09.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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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이 자폐 위험 높여?…전문가들 "검증 안 됐는데" 우려

의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이 자폐 위험을 높인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에 대한 연관성이 아직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이를 의사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FDA는 임신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할 경우 자폐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는 내용으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의 원료)의 라벨을 바꿀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FDA)은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을 제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할 것"이라며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열"을 들었다.그러면서 "참을 수 없고 견딜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복용해야 하겠지만, 조금만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타이레놀의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혹은 '파라세타몰'은 대체로 매우 안전한 해열·진통제로 알려져 있어 세계에서 폭넓게 사용돼왔다.특히 주요 의학 학회들은 가이드라인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 중에도 사용하기에 안전한 진통제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두고 혼란이 일고 있다.타이레놀과 자폐의 연관성에 대해선 뚜렷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반론의 목소리도 높다.FDA를 비롯한 각국의 보건당국은 아직 뚜렷한 연관성을 찾지 못했으며, 미 산부인과학회도 타이레놀이 임신부에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의학협회 학술지(JAMA)에 2019년 등재된 논문에는 '출생아의 아세트아미노펜 농도와 자폐증이 연관성이 있다'고 돼 있는 반면, 2024년 등재된 논문에는 '스웨덴 아동 250만명 대상 조사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여부와 자폐증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돼 있다.자폐증 유병률 증가에 대해서도 진단 기준의 확대, 복지 지원을 받기 위한 서비스 수요, 노산과 조산 등 의학 외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FDA는 이날 마틴 마카리 국장 명의의 공지문에서 "최근 몇년간 임신부의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녀의 자폐증 및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신경학적 질환 발병 위험 증가가 관련있을 수 있다는 증거가 누적돼 왔다"고 밝혔다.FDA는 다만, "명확히 하자면, 아세트아미노펜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은 다수의 연구에서 기술됐지만,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으며 과학 문헌에는 반대 연구 결과도 있다"고 인정했다.그러면서 FDA는 "이 연관성은 지속되는 과학 논쟁 분야이며, 임신부와 영유아의 대부분 단기 발열은 약물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임상의는 임상 결정에서 이를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다국적 제약회사가 미국인들에게 약을 비싼 값에 팔고 있다면서 이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타이레놀은 그 표적이 된 회사 중 한 곳인 존슨앤존슨이 만든 약이다.

2025.09.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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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기술 적용, 머크 ‘키트루다 큐렉스’ FDA 허가에 강세

바이오

국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의 기술이 적용된 미국 머크(MSD)의 피하주사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큐렉스’가 미국 허가를 받으면서 알테오젠이 그에 따른 기술료 수백억 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51% 오른 5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은 파트너사 MSD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키트루다 큐렉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및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pmph)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전날 밝혔다.이번 제품에는 알테오젠이 직접 개발하고 제조한 히알루로니다제 ‘ALT-B4’가 적용됐다. ALT-B4는 정맥주사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빠르고 편리한 피하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다.키트루다 큐렉스는 기존 키트루다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한 면역항암제다.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위암 ▲자궁경부암 ▲담도암 등 고형암에서 총 38개 적응증을 확보했다. 기존 정맥주사(IV) 제형 키트루다가 지난 2023년 약 41조 원의 매출을 기록한 만큼, SC 제형 확산 시 시장 영향력이 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약물 투여는 3주마다 1분, 6주마다 2분 두 가지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정맥주사가 30분 이상 소요되는 것과 비교해 시간과 절차가 크게 간소화됐다. 정맥주사 전용 인퓨전 센터에서만 가능했던 투약 환경도 의원급 병원이나 지역 기반 클리닉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 미국 내에서는 이달 말(현지시간)부터 사용할 수 있다.MSD는 전체 키트루다 사용자 중 30~40%가 피하주사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2030년 키트루다 SC 매출은 연간 20~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큐렉스가 시장에 안착할 경우 연간 1조 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국 바이오 역사상 최초로 국내 플랫폼이 세계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장착돼 FDA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엄 연구위원은 “이번 3분기 중 FDA 승인에 따른 수백억 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인식 공시도 예상된다”며 “첫 판매 마일스톤은 알테오젠의 4분기 실적에 인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9.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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