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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전문경영인 체제 첫 성적 발표…하반기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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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그룹이 지난 3월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첫 성적표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상반기보다 한미약품 자회사 실적 회복 등을 통한 하반기 성장세에 기대가 나오고 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83억원과 영업이익 3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30.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올랐다.올해 2분기 한미사이언스의 매출 확대는 헬스케어 사업의 선전 덕분이다. 2분기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3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의약품 유통 부문(온라인팜)은 28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주사로서 2022년 한미헬스케어와의 합병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자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상승한 67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17억원, 순이익 528억원을 달성했다.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13억원으로 4.5% 줄고, 당기순이익도 430억원으로 8.6% 감소했다. 원료의약품 해외 수출 부진과 한미약품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북경한미)의 전문의약품(ETC) 매출 감소로 한미약품의 전체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북경한미는 2분기 매출앤은 약 867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33.7% 줄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의약품 집중구매제도 시행에 따라 기침가래약 ‘이탄징’ 약가 인하로 2분기 아쉬운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계절적 수요가 강해지는 4분기에는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자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세파계 항생제 원료의약품(API)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은 23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집계됐다.하반기, 북경한미 실적 개선·R&D 발표 기대 한미약품은 별도 기준 매출은 27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5.3% 상승한 435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로수젯’ 패밀리를 포함한 기존 제품군의 성장이 견고하게 유지되며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한미약품은 상반기 원외 처방실적이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주요 개량 및 복합 신약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한 560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6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57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된 총 연구개발(R&D) 금액은 105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4.1%를 기록했다.R&D 부문에서는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이 3분기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주 1회 제형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계열 약물로, 경쟁 약물 대비 가격 및 접근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2026년 하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북경한미 등 자회사 정상화와 R&D 파이프라인 결과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올해 ‘상저하고’ 실적 기조로 하반기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경한미와 한미정밀화학 등 자회사들의 성장도 하반기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론 패밀리, 북경한미, 한미정밀화학의 CDMO 매출 성장이 하반기에 본격화될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임상 2상에서 비만 치료제의 경쟁력을 확인, 국내 GLP-1의 대표주자인 만큼 긍정적인 결과 발표가 예상되나 후발 주자인 만큼 국내에 기 출시된 글로벌 경쟁약물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25.07.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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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내 출시 임박 '마운자로'...“한국릴리, 직접 공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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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릴리가 우선 직접 공급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제약사들 중 유력 유통업체로 떠올랐던 보령(옛 보령제약)의 하반기 수익 개선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이중효능제 ‘마운자로 프리필드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2.5 및 5㎎/0.5㎖를 이달 중순 국내에 출시한다.한국릴리는 국내 제약사와 마운자로에 대한 별도의 공동 영업 및 마케팅(Co-Promotion)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최근 와의 통화에서 "추후에 환자들이나 의료진들한테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국내 제약사와의 영업·판매 협업이) 고려될 수는 있지만 현재는 저희 내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의 대항마로 떠오른 마운자로가 국내 상륙을 앞두자, 국내 유통 및 영업 파트너를 둘러싼 업계의 관심도 고조됐다. 업계에서는 ▲보령 ▲한미약품 ▲종근당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마운자로의 국내 공동영업 파트너 후보로 점쳤다. 특히 보령은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릴리의 GLP-1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둘라그루타이드)’의 국내 공동 판매·유통을 맡은 바 있어 유력 후보로 언급돼 왔다. 또 보령은 릴리의 항암제 ‘젬자(젬시타빈)’와 ‘알림타(페메트렉시드)’,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레사(올란자핀)’등에 대한 국내 판권도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릴리가 지난해 말 보령과의 트루리시티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올해부터 해당 제품을 한국릴리를 통해 직접 유통·판매에 나서면서, 보령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커졌다. 마운자로에 대한 한국릴리의 직접 판매 또는 공동 판매에 대한 무성한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한국릴리의 마운자로 직접 판매가 현실화한 셈이다. 이는 보령의 실적 개선 전망에도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보령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297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4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54% 감소했다.한국릴리는 마운자로 출시 직후 공급 혼란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릴리는 올해 마운자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및 영업부 인력도 보강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되자 병·의원과 약국의 주문이 폭발했고, 현장에서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며 혼란이 빚어졌다. 더욱이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 효과 등에서 개선된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또 한 번의 품귀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량확보·투약 편의성·가격 경쟁력 관건 마운자로의 비만 치료 효과는 이미 여러 임상에서 입증됐다. 72주 투여 임상에서 체중이 최대 22.5% 감소해 위약(가짜약)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냈다. 751명을 대상으로 마운자로와 위고비(세마글루티드)를 직접 비교한 연구에서는 마운자로 투여군의 72주차 평균 체중 감소율이 20.2%로 세마글루티드 투여군(13.7%) 대비 개선됐다. 허리둘레 수치도 마운자로 투여군은 평균 18.4cm(7.2인치) 감소해 평균 13.0cm(5.1인치) 감소가 확인된 세마글루티드 투여군 대비 통계적 우월성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유럽비만학회(ECO) 및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을 통해 발표됐다. 당뇨병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5개의 3상(총 6278명 대상)에서는 대조군 및 투여 시작점 대비 당화혈색소(HbA1c)를 유의하게 개선했다.이러한 임상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마운자로의 글로벌 매출은 22억7000만 달러(약 3조1400억원)에 달한다. 비만약 시장 1위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3조7300억원)와의 격차를 바짝 좁히고 있다. 국내에서 위고비는 올해 1분기 매출 794억원을 기록하며 비만 시장 점유율 73%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마운자로의 물량 확보와 투약편의성, 가격경쟁력 등이 국내 비만 시장에서 위고비를 추월할 변수로 꼽고 있다. 특히 한국릴리는 위고비와 유사하거나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릴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 중인 위고비의 출고가는 펜당 약 37만2000원(4주분) 수준이며, 실제 병원에서는 한 달 40만~80만원에 처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GLP-1 약물은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인 만큼 환자 본인이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업계는 마운자로의 펜당 가격이 위고비보다 약 10~20% 낮게 책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릴리는 성인 2형 당뇨병에 대한 급여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마운자로는 지난 2023년 6월,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 요법 및 운동 요법의 보조제로 최초 적응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성인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해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서 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로 승인받았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마운자로는 현재 당뇨병과 비만, 두 개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데, 당뇨병 적응증의 경우에는 급여를 받아 출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지금 정부 기관에 급여 신청을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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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차별화 “이제는 ‘질적인 감량’ 시대”[다이어트 新경제학]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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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중심의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국내 비만 치료제 개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최인영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센터장은 최근 와의 인터뷰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필요와 상황에 맞춘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비만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인영 센터장은 “현재 비만 치료제 개발 경쟁은 체중 감량 숫자에만 집중돼 있다"며 "환자마다 ▲나이 ▲체성분 ▲합병증 ▲경제적 상황 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비만 치료제 개발에 있어 이들의 다양한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미약품은 다양한 비만 환자들의 니즈(needs)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응하는 데 집중해왔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은 비만의 양적 치료뿐만 아니라 ▲질적 치료 ▲복약 편의성 개선 ▲체중 감량 후 관리 및 예방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지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H.O.P 프로젝트는 6개 영역의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돼 있고, 현재 각 단계에 맞춰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이 보유한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체중감량과 함께 심혈관 위험 감소 효과가 있는 에페글레나타이드(내년 출시 예정) ▲근손실은 최소화하면서 계열내 최고수준의 체중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HM15275 ▲체중 감소와 근육 증가를 동시에 유도하는 HM17321 ▲경구용 또는 패치제 등 다양한 신규 제제 ▲체계적인 비만 관리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까지 비만 전주기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최 센터장은 “한미약품은 비만을 단순히 체중의 문제가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을 포함한 여러 질환의 근원적 위험 인자로 인식하고 있다”며 “비만은 점차 세분화되며 ▲고도비만 ▲근감소성 비만 등 다양한 환자군에 맞춘 정밀 치료제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한미약품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질적인 감량 ▲근육 보존 ▲복약 편의성 개선 ▲유지·예방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전주기적 관리·맞춤형 솔루션 제공 글로벌 비만 치료제 트렌드를 살펴보면,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은 한동안은 숫자 경쟁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이제는 체중 감량의 질적인 측면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한미약품 역시 체중의 ‘양적 감소’뿐 아니라 체성분 개선과 기능적 회복, 즉 ‘질적인 감량’(qualitative weight loss)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HM15275는 체중 감량과 함께 근손실을 최소화하고 대사 균형을 개선하는 작용기전을 갖추고 있다. 전사체 분석 결과, 지방 대사를 촉진하는 동시에 아미노산 분해를 억제하고, 근육 내 포도당 대사를 활성화해 체중은 줄이되 근육량은 보존하는 패턴을 보였다. 또한 HM17321은 체중감량과 근육량 증가를 동시에 유도하는 신개념 비만 치료제로, 양과 질을 동시에 개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근육의 기능적 개선까지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성분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며, 환자의 삶의 질까지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한미약품은 이러한 지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비만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연구개발뿐 아니라 생산과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정밀화학과 바이오플랜트 등으로 구성된 수직계열화된 생산 인프라를 통해 고품질 의약품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경쟁 약물 대비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해외 비만 치료제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국내 연 매출은 1000억원 이상으로 목표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글로벌 주요 치료제인 위고비나 젭바운드는 월 45만원의 높은 가격문제로 인해 많은 국가에서 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고도비만 환자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또한, 이들 약물이 식욕 억제를 주된 기전으로 하기 때문에 ▲위장관 부작용 ▲근손실 ▲복약 순응도 저하 등의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 센터장은 “한미약품의 포트폴리오는 ▲기전의 다양성 ▲약리 효과의 차별성 ▲복약 편의성 ▲생산 공급 안정성까지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 해법을 제시하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를 정면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략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최 센터장은 "비만 치료제는 장기 투여가 필요한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치료제 사용 전 충분히 조언해줄 수 있는 의료진에게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7.28 10:00

4분 소요
요즘 다이어트, ‘숫자 게임’ 아닌 건강하게·즐겁게 [다이어트 新경제학]①

산업 일반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한다."뜨거워지는 여름 '아름다운 몸'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산업 전반에서 '다이어트 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이겨내야 할 고통'이 아닌 '즐길 수 있는 루틴'으로 바꾸려는 흐름은 식품은 물론 제약·패션·뷰티·디지털 헬스케어·콘텐츠까지 산업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 특히 '잘 빼는 법'보다 '덜 스트레스받으며 유지하는 법'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으며, 이는 향후 다이어트 산업이 나아갈 '지속가능성'의 해법으로 주목된다. 실제 과거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이라는 '숫자 게임'에 가까웠지만,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억제하고 참고 버티는 방식 대신, 즐기고 실천 가능한 루틴을 만들자는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헬시플레저 열풍을 타고 주요 식품업계가 잇따라 단백질 음료·고단백 간식 등을 출시하면서, 최근 단백질 시장이 커진 것도 그러한 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은 지난 2019년 1206억원에서 2024년 4500억원으로 약 4배 늘었다. 내년에는 이보다 77.8% 증가한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식품업계가 다이어트 열풍을 성장 기회로 삼으면서 최근 몇 년간 ▲대체 감미료 ▲저칼로리 스낵 ▲저탄수화물 간편식 등 '맛있고 살 안 찌는’ 식품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저칼로리=건강'이라는 공식이 소비자에게 잘못된 기대를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대체 감미료는 과량 섭취 시 소화불량, 장내 미생물 변화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제품에 '제로' 명칭이 붙었다 해도 무조건 칼로리가 '0'이라든지, 열량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당 함량이 100㎖ 당 0.5g 미만인 경우 무당(제로 슈거)으로, 100㎖ 당 열량이 4㎉ 미만이면 무열량(제로)으로 표시할 수 있다. 또한 무설탕 표기만으로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예를 들어 대체 감미료 중 하나인 '말티톨'은 설탕보다 당 흡수율은 낮지만, 가공 형태에 따라 혈당을 일정 수준 올릴 수 있어 당 조절이 필요한 소비자는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식품 산업 외에도 ▲요가 ▲필라테스 ▲홈트 앱 ▲바디프로필 패션 ▲셀프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몸 가꾸기’를 내세운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려는 소비 욕구가 다이어트 산업 전반에 접목되고 있는 것이다. 에슬레저룩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소비 위축과 이상 기후로 패션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애슬레저룩 시장은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운동 열풍과 실용 중심 소비문화가 맞물린 결과다. 국내 애슬레저 대표주자 중 한 곳인 안다르의 연구개발(R&D) 조직인 '안다르 애슬레저 이노베이션 랩'은 2023년 1조 규모였던 국내 애슬레저 시장이 지난해 1조570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다이어트 산업의 성장 '지속 가능성'이 핵심 나아가 운동 콘텐츠·건강관리앱·식품·시술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다이어트 시장'은 국내에서도 1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비만이 ‘생활습관의 결과’에서 ‘치료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다이어트 약물도 본격적으로 의약품 시장의 주류(메인스트림)로 진입하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체형 자본주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강조되는 비현실적 몸매는 소비자에게 끊임없는 자기비교와 불안감을 유도하며 ▲식이장애 ▲우울증 등 심리적 부작용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을 감량하려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치료제 역시 SNS 후기가 넘쳐나는 가운데, 그 효과의 이면에는 부작용 등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SNS에서 "한 달에 몇 킬로씩 빠져요" "인플루언서 후기 보고 처방받았어요" 등의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위고비'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를 이용한 체중 감량이 열풍처럼 번지면서다. 문제는 이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오남용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사항을 보면, 위고비의 경우 초기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하지만 SNS에서는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살 빼는 마법의 주사' 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SNS를 통한 비의료적 유통 ▲성분이 모호한 유사 제품 광고 ▲온라인 불법 처방 유도 등이 성행하면서 시장 건전성을 해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전문가들은 GLP-1 비만치료제의 순기능이 오남용으로 인해 저해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비만은 단순히 체형 문제가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의료진의 적절한 처방과 관리를 통해 비만치료제가 명확한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 적합한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21세기 최대의 유행병'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이 산업화될수록 우리는 “과연 누구를 위한 다이어트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치료제는 효과와 안전성의 균형이 필요하고, 식품은 감량보다 건강 중심의 접근이, 운동은 심리적 지속 가능성을 담보해야 한다. 다이어트가 산업으로서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지속가능성은 핵심인 셈이다. 보건 업계 관계자는 "이제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잘 유지하는 것'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가야 한다"며 "산업도 수익만이 아닌 공공성과 윤리를 고려하는 사회적 책임을 함께 짊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025.07.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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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각해서 일부러 저당 먹었는데"…포화지방·열량은?

유통

최근 다이어트와 '저속노화' 등 건강 트렌드를 타고 저당·제로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제품에 따라 일반 아이스크림과 열량과 포화지방이 비슷한 저당 아이스크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저당·제로 아이스크림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당류·포화지방·당알코올류 함량, 열량 등을 조사한 결과 열량은 57∼201㎉로 제품별 차이가 컸다.모나카류(1개 기준·127∼161㎉)와 파인트류(100㎖ 기준·57∼111㎉) 제품은 일반 아이스크림(85㎖기준)의 190㎉에 비해 낮았으나 초코바 제품(1개 기준·149∼201㎉)은 상대적으로 높아 일반 아이스크림과 유사했다.제품별 열량은 '제로 아이스 쿠키&크림바'가 가장 높았고 '라이틀리 히말라야 핑크솔트바닐라'가 가장 낮았다.또한 초코바 제품은 포화지방 함량도 8∼10g으로 모나카(3∼5g)와 파인트(2∼7g)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일반 아이스크림(10g)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당류 관련 조사에서는 모두 표기와 비슷하게 나타났다.이번에 조사된 아이스크림 11개 중 '당류 제로' 문구를 표시한 5개 제품 모두 문구대로 당류를 함유하지 않았다.또한 저당 제품 6개는 모두 당류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4%에 해당하는 2∼4g으로, 실제로 일반 아이스크림의 18g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다만 조사 대상 11개 제품 중 10개 제조사에 사용 중인 당알코올류 대체감미료인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당알코올류를 함유하는 제품은 과잉 섭취하면 설사,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제품별로는 '제로윗 당제로 바닐라 바'가 1개 기준 당알코올류가 16g(제품의 19%)으로 가장 많이 함유했고, '마이노멀 바닐라' 제품은 당알코올류가 들어있지 않았다.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이 위생과 안전성 시험에선 전 제품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25.07.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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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2분기 매출 3469억원…영업익 28.8%↑

바이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연결 기준 2025년 2분기 매출이 주요 사업회사들의 외형 성장으로 전년 동분기(3245억원) 대비 6.9% 증가한 3469억원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가 증가해 전년 동분기(223억원) 대비 28.8% 증가한 287억원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 기준 2025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6753억원, 영업이익은 29.7% 증가한 49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헬스케어 전문회사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사업부문 성장이 매출을 견인했다. 동아제약의 올해 2분기 매출액 1816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으로 인해 전년 동분기 대비 13.7% 증가한 239억원을 기록했다.동아제약의 주요 사업부문별 2분기 매출을 보면 ▲박카스 사업부문은 694억원(전년 동분기 대비 –2.8%)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은 545억원 (전년 동분기 대비 +23.2%) ▲생활건강 사업부문은 498억원 (전년 동분기 대비 –5.8%)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신규 수주 및 글로벌 상업화 물량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분기 대비 23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및 생산 효율화로 6137.4%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글로벌 불확실성, 내수 경기 침체로 유통 물량 감소 영향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용마로지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007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8.3% 줄었다.

2025.07.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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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도 놀란 726만원 피부과 시술, 뭐길래…"너무 비싸" 시끌

의료

가수 성시경이 피부 관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해 시술을 받고 720만원대를 결제하자 '고가' 논란이 벌어졌다.21일 유튜브에 따르면 성시경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에 퍼스널 컬러를 진단 받고 피부 시술을 받는 영상을 올렸다.그는 "곧 일본 앨범 자켓 사진을 촬영해야 하는데 피부를 지금 딱 관리하면 좋을 것 같다"며 "여기는 친구 부인이 하는 클리닉인데 평생 와보지 못한 (피부과 같은) 데를 몇번 갔었다"고 밝혔다.성시경은 직원과 상담 후 피부 탄력과 피부결 개선을 위한 시술을 받기로 했다.그가 울쎄라 300샷, 써마지 600샷, 리주란 6cc 시술을 받는 데 든 비용은 726만원.성시경은 결제를 하며 "(친구가) 옛날에도 많이 막 해주고 했으니까 돈을 내야지"라면서 "안 예뻐지기만 해"라고 웃으면서 말했다.다만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다른 병원의 가격보다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직 미용의원 개원의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영상 댓글에서 "비급여라서 가격 책정은 병원 마음이긴 하다"면서도 "실력있고 정직하게 하는 분들도 여기보다 비싼 곳은 커녕 비슷한 가격대도 본 적 없다"고 밝혔다.또 다른 누리꾼은 "저 시술 합친 가격은 다른 곳에서는 대략 30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친구가 피부과 전문의에게 똑같이 하고 영수증을 보여줬는데, 450만원이었고 그것도 비싼 축이었다" 라는 누리꾼도 있었다.성시경이 받은 울쎄라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기술을 이용한 피부 리프팅 시술이다. 가격이 비싸고 통증이 심해 수면 마취로 진행되기도 한다.써마지는 단극성 고주파 리프으로 피부의 전반적인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진피층 가장 깊숙한 곳까지 열을 전달해 콜라겐을 생성하는 원리다.리쥬란 힐러는 연어에서 추출한 재생 물질인 PN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사해 피부 재생 능력을 활성화하고 탄력, 수분, 주름 등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직접 피부에 70~80번을 주사하는 방식으로 단기적인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5.07.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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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나헬스사이언스,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유사나 마이크로바이옴 테스트’ 출시

헬스케어

- 내 몸 속 장내 미생물 분석으로 개인별 장내 환경 및 건강 상태 분석- 출시 기념 프로모션, 유사나 대표 장 건강 제품 특별 패키지 구성으로 선착순 한정수량 진행글로벌 세포과학 뉴트리션 전문기업 유사나헬스사이언스(이하 ‘유사나’)가 개인의 장내 환경을 정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안하는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인 ‘유사나 마이크로바이옴 테스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유사나는 식습관 변화, 만성적인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현대인의 장 건강이 점점 더 위협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면역세포의 약 70%가 장에 존재하며, 장내 환경에 따라 개인의 소화기 건강, 면역력, 정신 건강, 피부 트러블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달라진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장내 환경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건강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아, 보다 정확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유사나는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장내 미생물 상태를 확인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관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바이옴 테스트를 출시했다. 유사나 마이크로바이옴 테스트는 기존 건강검진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장내 미생물 환경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사용자의 장 건강 상태와 면역, 피로, 수면, 비만 등과 같은 다양한 웰니스 지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사용자는 병원 방문 없이도 집에서 키트를 통해 간편하게 샘플을 채취하고, 모바일로 결과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결과리포트는 △변비 △복부 팽만감 등의 장 건강 항목은 물론, △면역 △노화 △피로 △수면 △체중 △행복도 등 11개의 웰니스 지표와 △14가지 주요 영양소의 대사능력 평가를 포함하고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개인화된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유사나코리아 세일즈마케팅 김창미 상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중요한 현 시점, 고객분들이 장 건강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영양 및 건강 케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바이옴 테스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사나는 과학에 기반한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사나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모션 팩은 '맞춤형 장내 미생물 분석' 마이크로바이옴 ▲나혼자 팩 ▲우리둘 팩 ▲온가족 팩으로 구성했다.팩 내에는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사나의 주요 제품인 '프로바이오틱', '유기농 곡물효소', '알로엔즈 플러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패키지 구매 시 마이크로바이옴 테스트 키트와 함께 프로바이오틱 제품을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25.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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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오젬픽 맞았더니 '치매·사망' 위험까지 줄었다

의료

위고비, 오젬픽 등 당뇨병·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2세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 세마글루티드와 티르제파티드가 당뇨·비만 환자의 치매 위험을 37%,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30%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만 타이중시 중산의대 제임스 청중 웨이 교수팀은 16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미국 당뇨·비만 환자 6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GLP-1R 작용제와 다른 치료제가 치매 및 사망률 등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세마클루티드 성분을 사용한 대표적인 약은 당뇨치료제 오젬픽, 비만 치료제 위고비 등이 있으며, 티르제파트디 성분으로는 당뇨 치료제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등이 있다.연구팀은 미국 전자의무기록 네트워크(TriNetX US network)에 등록된 40세 이상, 신경퇴행성 및 뇌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제2형 당뇨병·비만 환자 6만860명의 7년간(2017년 12월 1일 ~ 2024년 6월 30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분석 결과 추적관찰 7년 동안 치매 위험은 세마글루티드·티르제파티드 그룹이 다른 치료제 그룹보다 37% 낮았고, 뇌졸중 위험은 19%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GLP-1R 작용제 그룹이 다른 치료제 그룹보다 30%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세마글루티드와 티르제파티드의 치매·뇌졸중·사망률 감소 효과는 60세 이상, 여성, 체질량지수(BMI) 30~40인 환자에서 더 컸다. 그러나 이들 약물과 파킨슨병 및 뇌내출혈 위험 간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연구팀은 "GLP-1R 작용제가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의 치매, 뇌졸중, 전체 사망률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들 약물이 신경 및 뇌혈관계를 보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다만 이 같은 2세대 GLP-1R 작용제가 신경퇴행성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또 GLP-1R 작용제가 혈당 조절을 넘어 신경을 보호하고 뇌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작용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7.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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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반려동물 의약품 및 영양제 '잘크개' 6종 출시

헬스케어

조아제약이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반려동물 의약품 및 영양제 6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반려견 전용 제품 브랜드인 '잘크개' 시리즈로 반려견의 주요 건강 고민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다.제품군은 ▲잘크개 덴탈케어(치아·잇몸 건강 영양제) ▲잘크개 더마케어(피부·피모 건강 영양제) ▲잘크개 트리플바이오틱스(장 건강 영양제) ▲잘크개 워킹케어(관절·연골 건강 영양제) ▲잘크개 포레신(피부염·중이염 치료제) ▲잘크개 오티케어(귀 세정제)등 총 6종이다. 영양제 제품군은 급여 편의성이 높은 분말 제형으로 사료나 간식에 혼합해 간편하게 급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알약 섭취가 어려운 소형견이나 노령견에게도 손쉽게 급여할 수 있다. 또한, 1회분씩 개별 포장된 스틱포 형태로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다 점도 큰 특징이다. 조아제약은 어린이 영양제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잘크톤' 브랜드의 인지도를 적극 활용하고, 반려견 전용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제품명 '잘크개'를 적용해 소비자 친화적인 브랜드 전략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 '잘크톤에스'와 매출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25.07.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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