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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글로벌 청년 이중언어 사회자 콘테스트’ 중국전매대학에서 성료

차이나 포커스

제3회 ‘글로벌 청년 이중언어 사회자 콘테스트’ 시상식이 지난 7월 12일 중국전매대학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나의 중국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35개국에서 600명 이상의 청년이 28개 언어로 참가해, 중국과 세계를 잇는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를 무대에 올렸다. 이번 행사는 중국전매대학이 주최하고 외국언어문화학원이 주관했으며, 국제적 시각과 언어 감수성, 문화 간 공감력을 두루 갖춘 이중언어 방송 인재를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참가자들은 중국어를 필수 언어로 선택하고, 여기에 하나 또는 두 개의 언어를 더해 자기소개 영상과 ‘나의 중국 이야기’를 주제로 한 다언어 진행 영상을 제작해 제출하며 방송 진행 역량을 평가받았다.심사는 중국 유수 대학과 미디어 업계 전문가, 외국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담당했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111명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 중 금상 3명, 은상 5명, 동상 8명, 최우수 부문상 23명, 우수상 61명, 해외 유망상 1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9개 기관에는 우수 조직상이 수여됐다.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인 참가자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순천향대학교의 정다운 학생이 동상을, 중앙대학교의 송은주 학생이 최우수 잠재력상을 수상했다.시상식에는 중국전매대학 장수팅(张树庭) 총장, 차이젠핑(柴剑平) 부총장, 중국방송TV연합회 옌청성(闫成胜) 부회장, 중국인터넷뉴스센터 셰리성(薛立胜) 부총편집장, 전 중국외교관연합회 치우궈훙(邱国洪) 부회장, 전 중동문제 특사 우쓰커(吴思科), 전 쿠바 주재 전권대사 장투어(张拓) 등 중국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모잠비크 주중대사관 교육참사 안토니오 가스파르, 브라질 대사관 교육부서 책임자 루이스 펠리페 미제 페르난데스 등 다수의 외교관과 학계 전문가, 언론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행사 현장에서는 다채로운 시상과 감동적인 수상 소감이 이어졌다. 장수팅 총장, 옌청성 부회장, 안토니오 가스파르 교육참사가 금상을, 차이젠핑 부총장과 셰리성 부총편집장이 은상을, 치우궈훙 부회장, 우쓰커 전 특사, 장투어 전 대사가 동상을 각각 수여했다.베이징대학교에 재학 중인 쿠바 유학생 알베르토 블랑코 페나테(Alberto Blanco Penate)는 수상 소감을 통해 중국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했다. 독일 쾰른음대에 재학 중인 네덜란드 출신 첼로 연주자 카스파르 레오나르드 베스터만(Caspar Leonard Westerman)은 현장에서 연주를 선보이며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중국전매대학 23학번 일본 유학생 오호리 리오(大堀理绪)는 중국에서 겪은 흥미로운 체험담을 전해 청중의 공감을 이끌었다.행사 오프닝에서는 전매대 학생들이 ‘음악의 신’을 주제로 댄스 공연을 선보였으며, 마지막 순서로 전매대 다언어 합창단이 《꿈을 좇는 순수한 마음(追梦赤子心)》을 열창하며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양한 공연과 참가자들의 진솔한 이야기 발표가 어우러진 이번 시상식은 언어를 넘어선 진심 어린 교류와 문명 간 공감의 장이 됐다.

2025.07.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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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읽는 중국경제

차이나 포커스

중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3조 2543억 6000만 위안(약 618조 32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세부적으로 보면, 서비스 수출은 1조 4033억 7000만 위안(약 266조 6003억 원)으로 15.1% 증가했고, 서비스 수입은 1조 8509억 9000만 위안(약 351조 7281억 원)으로 2.7% 늘었다. 서비스무역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함께, 무역 구조 역시 더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식집약형 서비스의 수출입 규모는 1조 2492억 7000만 위안(약 237조 3613억 원)으로 5.0% 증가했으며, 그 중 기타 비즈니스 서비스와 통신·컴퓨터·정보 서비스 분야가 두드러졌다. 이는 중국 경제의 질적 성장과 산업 구조의 첨단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또한, 여행 서비스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입 총액 9200억 5000만 위안(약 174조 8950억 원)을 기록해 12.2% 증가했으며, 서비스무역 가운데 최대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같은 기간 과학기술 혁신 및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감세·비용 감면 및 환급 정책을 통해 총 6361억 위안(약 120조 8590억 원) 규모의 혜택이 기업에 제공됐다고 밝혔다.부가가치세(부가세) 인보이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5월 첨단기술 산업의 판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전체 판매 수입은 4.2% 증가했으며, 특히 디지털 제품 제조업과 첨단기술 제조업 분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7월 5일 발표를 통해, 6월 주요 원자재 가격지수(CPPI)가 110.8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기업들의 생산 및 경영 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중국 주요 원자재 시장이 ‘안정 속 성장’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07.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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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천국’ 중국, 이면에 숨은 ‘인볼루션’ 위험[특파원 리포트]

차이나 포커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중국에서도 개봉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예매 창을 열어 보니 영화표 한 장 가격이 49위안(약 9374원) 정도 한다. 이미 1만원을 훌쩍 넘는 한국 영화관과 비교하면 싼 편이다. 실제 결제하는 금액은 이보다도 낮은 45.9위안(약 8779원)이다. 통신사 멤버십이라든지 어떤 할인 요건을 충족한 것도 아니다. 그냥 창을 띄워서 결제만 했는데 한국 돈으로 600원 가까이 할인을 받았다. 할인율로 치면 6% 정도다.중국은 ‘할인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존재하는 곳이다. 중국의 쇼핑 앱에선 상시 할인 쿠폰이 쏟아지고 콧대가 높은 아이폰, 스타벅스 같은 브랜드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기차 업체들 또한 할인 열풍에 한몫하고 있다. 정부는 아예 재정을 투입해 전기차나 가전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보상 판매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대대적인 할인은 소비자 지갑을 열게 함으로써 내수 소비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다. 물론 할인만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수요는 제한적인데 공급이 늘면서 저가 출혈 경쟁이 벌어지자 중국 내부에선 ‘인볼루션’(Involution) 위험성도 언급되고 있다.“제값 주면 호갱”…어디서나 누리는 할인 혜택 중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어떠한 제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제값을 낸다면 일명 ‘호갱’(호구 고객) 취급받기 쉽다. 조금만 더 찾아보면 할인을 받을 방법이 여러 가지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중국에서 많이 이용하는 쇼핑 플랫폼 ▲징둥닷컴 ▲타오바오 ▲핀둬둬 등에선 상시 할인 제품이 넘쳐난다. 처음 이용 고객은 물론이고 수시로 할인 패키지가 제공돼 포인트가 쌓이고 특정 결제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더 싼값으로 결제할 수 있다. 6·18 축제(6월 18일)나 광군제(11월 11일) 같은 대형 행사 기간에는 할인 폭이 더 커진다. 필요한 가전제품은 물론 생필품을 살 때도 이 기간만 기다린다는 중국인들이 있을 정도다.‘중국판 배달의민족’인 메이퇀이나 ‘중국판 캐치테이블’ 따종디앤핑 등에서도 쿠폰을 열심히 모으면 일반 가격보다 훨씬 싼 이용이 가능하다. 따종디앤핑의 경우 대부분 식당에서 할인 가격이 적용된 타오찬(세트 메뉴)이 있다. 100위안(약 1만9100원) 짜리 쿠폰을 80~90위안(약 1만4300~1만7200원)에 파는 경우도 많다. 기본적으로 10~20%의 할인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한국에서 할인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유명 브랜드도 중국에서는 예외다. 워낙 할인 경쟁이 벌어지다 보니 경쟁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 애플은 최근 6·18 행사가 진행됐던 5~6월 신제품인 아이폰16 가격을 최대 30% 할인 판매했다. 이제 중국 온라인에서 아이폰에 할인 표시가 붙어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중국 스타벅스는 지난달 프라푸치노와 티라떼 같은 일부 음료의 가격을 평균 5위안(약 956원) 인하했다. 커피 메뉴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에선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대한 묶음 할인 쿠폰 등이 있어 기존 가격보다 싸게 살 수가 있다.전기차 업체 할인 경쟁은 좀 더 치열하다. 업계 선두 비야디(BYD)는 최대 30%의 할인 판매에 나서며 동종 업계를 긴장시켰다. 현재 BYD의 전기차 ‘친플러스’ 시세를 확인하면 출시 가격은 10만9800위안(약 2099만원)인데 보조금과 보상판매, 자체 할인까지 더해 7만8000위안(약 149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른 전기차 브랜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가 지속 성장하는 이유기도 하다.중국 정부는 아예 할인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올해 예산으로 3000억위안(약 57조원)을 책정해 ▲자동차 ▲가전제품 ▲스마트폰 등 소비재 보상 판매에 활용토록 했다. 기존에 보유한 제품을 새것으로 교환하면 최대 15%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中 내수 활성화 지상 과제, 제로섬 게임은 경계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내수가 부진한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 위기가 계속됐다. 대출을 받아 집을 샀는데 집값이 떨어지니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 크다.그동안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늘리며 전체 경제 성장세를 뒷받침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계속되는 대중(對中) 관세 부과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내수를 살려 거대한 중국 경제를 유동적으로 굴려야 한다는 게 시급한 과제다.할인 행사를 통해 부족한 소비 수요를 자극하자는 중국의 정책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중국의 소비 지표를 보면 6월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6.4% 늘어 2023년 12월(7.4%)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다가 6월(0.1%) 겨우 반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수석 통계학자 둥리좐은 “내수 확대와 소비 촉진 정책이 효과를 지속하면서 산업 소비재 가격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다만 구체적으로 보면 중국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단 정황들이 많다. 우선 CPI를 보면 올해 상반기 누적이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다. 중국은 그간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3% 내외로 유지하다가 올해 2%로 낮춘 바 있는데 이마저도 달성 가능성이 희박하다. 오히려 지난해 상승폭(0.2%)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소매 판매액이 증가하는데 물가가 저조한 상황은 공급되는 재화가 결국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중국 내 생산자가 출하하는 상품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해 전월(-3.3%)보다 낙폭을 키웠다. 중국 PPI는 무려 33개월째 하락세다. 전방위 할인 정책이 소비 수요는 잠깐 자극할 수 있지만 정작 남은 것은 없다는 현실을 맞이할 수 있는 셈이다. 제품 판매 가격이 떨어지면 기업은 수익이 악화하고 결국 문을 닫거나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어 대규모 실업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최근 중국 전기차에서 출혈 경쟁이 심화하자 정부 차원에서 인볼루션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인볼루션이란 자원이나 수요는 제한됐는데 여기에서 과도한 경쟁이 일어나는 일명 ‘치킨 게임’을 의미한다. “이러다 다 죽어”라는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대사처럼 내부 사업자들이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중국은 이달 중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반환점을 돈 중국 경제가 얼마나 기초체력을 잘 유지하고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5.07.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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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성 문화관광 설명회,  한중 관광 협력 새 지평 열어

차이나 포커스

지난 8일, 저장성 문화방송관광청과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가 공동 주최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고, 다시 피어나는 강남의 풍경 - 시화저장(한국) 문화관광 설명회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이번 행사에는 저장성 문화방송관광청 천루푸(陈如福) 부청장, 주한중국대사관 션샤오강(沈晓刚) 공사참사관 겸 주한중국문화원장,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장뤄위(张若愚) 주임,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옌량(颜亮) 사무차장, 중국남방항공 한국지사 왕쉰(王巡) 지사장(총경리), 한국관광공사 김종훈 국제관광본부장, 한국여행업협회(KATA) 이진석 회장, 서울시관광체육국 권명희 부국장, 전라남도관광체육국 오미경 부국장, 한중우호협회 유상철 부회장 등 12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하여 저장성과 한국 간 문화·관광 협력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었다.천루푸 부청장은 환영사에서 “저장은 중화문명의 중요한 발상지로, 상산문화와 량주유적 등 찬란한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저우 비단, 서호 용정차 같은 문화 상징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이후 저장과 한국 간의 관광 교류가 활발해졌으며, 저장에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10만 명을 넘고, 저장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도 약 16만 명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240시간 무비자 환승정책 시행, 매주 40편 이상의 직항편 운영, ‘하이유’ 스마트 플랫폼 개통 등을 통해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편리해졌음을 강조하며, 한국 국민들이 절강에 직접 방문해 ‘시화절강’의 매력을 체험해보길 권했다.션샤오강 공사참사관은 축사에서 저장이 지닌 깊은 인문적 저력을 소개하며, 백거이, 소동파, 왕양명, 루쉰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중국 역사 인물들과 저장의 관계를 설명했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 지도자들과 저장의 인연을 언급하며 “저장은 인재가 많고 풍광이 뛰어나며, 문화적 깊이가 있는 지역으로, 한국 국민이 직접 와서 저장의 독특한 매력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저장성 문화관광청 한국 홍보센터 딩전저(丁振哲) 주임이 한국 시장을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된 5개 관광 테마 노선을 소개하며, 한국인 관광객들이 ‘시화 저장’을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이어 천루푸 부청장과 권명희 부국장이 양측을 대표해 문화관광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광 자원 상호 홍보, 관광객 유치 협력, 축제행사 연계, 관광 인재 교류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홍보회 이후 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더욱 구체적인 교류와 논의를 이어갔다. 양측은 협력 세부사항, 시장 동향, 상품 개선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사업 추진과 실질적 협력의 기초를 다졌다.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저장성과 한국이 문화관광을 매개로 인문 교류를 심화하고 민간 우호를 촉진하고자 하는 양측의 기원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새로운 시대 한중 우호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2025.07.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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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베이징 국제 문화관광소비박람회’ 성황리에 마무리

차이나 포커스

‘2025 베이징 국제 문화관광소비박람회’가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베이징 전시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약 3만㎡ 규모의 전시 공간에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상호교류’, ‘아름다운 중국’, ‘매력적인 베이징’, ‘도시 선물’, ‘디지털 문화관광’ 등 8개의 테마 전시 구역을 운영하며, 최신 문화관광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종합적으로 선보였다.박람회는 개막 3일 만에 관람객 10만 3000명을 기록했으며, 현장 거래액은 약 2억 1100만 위안(약 4009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시장 곳곳에서는 VR 기기를 활용한 몰입형 가상 체험, 전통 연극 배우처럼 분장해보는 체험형 프로그램, 박물관 문화상품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올해 박람회에는 러시아, 일본 등 20여 개국의 관광기관이 참여해 각국의 독특한 문화자원을 선보였으며, 39개 해외 기업이 첨단 문화관광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국제 전시 기업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박람회 측은 출입국 관광 서비스 홍보회를 별도로 마련하고, 해외 관람객 단체를 초청해 실질적인 문화교류의 장을 조성했다.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러시아 볼가강의 낭만적인 풍경부터 아프리카 초원의 광활함, 실크로드의 웅장함, 동남아의 이국적인 매력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베이징의 대표 상설공연 프로젝트가 발표됐고, ‘베이징 문화관광 소비 지원 캠페인’, ‘2025 디지털 문화관광 소비 혁신 대회’, ‘호텔-여행사 비즈니스 매칭 행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돼 문화관광 산업 관계자 간 협력과 비즈니스 연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2025.07.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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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성, 중국 최초로 외국인 관광 플랫폼 ‘하이유’ 공식출시

차이나 포커스

2025년 6월 26일 오전, 저장성 항저우 세계관광연맹 본부에서 전 세계 관광객을 위한 입국 관광 전용 스마트 서비스 플랫폼 ‘하이유(嗨游·저장여행, 저장 트레블)’가 공식 출시됐다. 이 플랫폼은 입국 관광에 특화된 전국 최초의 성 단위 원스톱 스마트 플랫폼으로, 여러 AI 에이전트 협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저장성의 관광 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하이유’는 문화 및 관광부가 지정한 AI 대형 모델 시범 사업의 중요한 성과로, 관광 여정을 기획하고, 실시간 번역 및 결제, 교통, 숙박, 관광지 입장까지 아우르는 전 과정 디지털화된 관광 체험을 제공한다.하이유 플랫폼은 ‘기상천외한 여행 설계’, ‘편리한 여행 서비스’, ‘재미있는 주변 발견’, ‘특색 있는 여행 코스 추천’이라는 네 가지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여기에 전자지갑, 실시간 AI 번역, 차량 호출, AI 여행사진 촬영 등의 특화 기능이 더해져, 기본 서비스와 차별화된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특히 하이유는 알리바바 AI 모델 통의천문(通义千问, 통이치엔원), 딥시크(DeepSeek) 등의 대형 AI 모델과 저장성의 고품질 관광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관광객은 출발 시기, 예산, 취향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개인 맞춤형 일정표를 받아볼 수 있으며, 실시간 혼잡도를 반영해 붐비는 장소를 피하는 스마트한 여정이 가능하다.또한 ‘하이유’는 입국 관광의 주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Easy Go’ 통합 QR 코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코드를 통해 관광객은 입국심사, 호텔 체크인, 관광지 입장, 대중교통 이용, 결제 등을 하나의 QR코드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온라인 입국 등록, 호텔 신분 인증 연동, 알리페이 및 유니온페이와의 교통 결제 통합 등으로 이동 및 체류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중국공상은행의 ‘카마통(卡码通, ICBC PASS)’ 전자 지갑 기능을 통해 앱 설치 없이도 국제 신용카드와 연동해 소액 결제가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AI 동반자 역할도 눈에 띈다. 하이유는 Gummy AI 번역 모델을 통해 중국어, 영어, 일본어, 한국어 등 5개 언어의 자연스러운 실시간 번역을 지원하며, 관광지·맛집·쇼핑·공연 등 주변 추천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공항, 호텔, 고속철역, 관광지 간 수하물 자동 운송 서비스도 함께 운영돼, 무거운 짐 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저장성 문화광전 관광청 관계자는 “개혁을 키로, 기술을 노로 삼아, ‘하이유’가 글로벌 입국 관광의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저장성의 해법”이 될 것이라며, “해외 관광객의 최고의 여행 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세계관광연맹(WTA)은 “하이유는 입국-체험-소비-환급에 이르는 전 관광 과정을 디지털화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중국 입국 관광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현재 ‘하이유’는 위챗 미니앱, 알리페이 미니앱, 웹 H5 페이지로 동시 오픈됐다. 저장성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하이유 2.0’ 개발을 통해 국제 관광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06.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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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쇼핑 수요 증가… 중국 ‘즉시 환급’ 정책 효과 톡톡

차이나 포커스

중국 중앙정부의 여러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출국 세금 환급 제도 추가 개선 및 입국 소비 확대 방안’이 상하이에서 시행된 지 한 달이 넘었다. 이번 신규 정책 도입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정책 시행 이후 상하이에는 ‘구매 즉시 환급’이 가능한 지정 환급 매장이 60곳 이상 새롭게 지정됐으며, 외국인 관광객이 세금 환급을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전용 환급소도 3곳 추가로 문을 열었다. 최근 상하이를 취재한 중국중앙방송총국(CMG) 기자는 세금 환급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을 현장에서 포착했다.이란에서 온 관광객 레자 시아바쉬(Reza Siavash)는 “신발을 샀는데 길 건너편에서 바로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었다”며, “여기서 서류를 작성하니 모든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해줬고, 233위안(약 4만 5000원)을 환급받았다”고 말했다.제일백화점 상업센터 운영관리부의 차오후이쥔(乔慧君) 부지배인은 “출국 환급 제도가 개선되면서 환급 가능한 최소 금액이 500위안에서 200위안으로 낮아졌고, 신용카드 담보 보증 기간도 출국 17일 전에서 28일 전으로 연장됐다”며 “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난징둥루(南京东路) 상권에는 전국 최초로 자동 환급 발급기가 설치돼 주목받고 있다. 여권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영수증 QR코드만 스캔하면 간편하게 환급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어, 혼잡한 시간대에도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발급기 설치 한 달 만에 400건 이상이 처리됐으며,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이용 실적을 기록 중이다.필리핀에서 온 한 관광객은 “상하이에 처음 왔는데, 전체 시스템이 매우 빠르고 사용자 친화적이다”며 “특히 자동 발급기는 정말 편리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이번 정책은 루이비통 등 국제 명품 브랜드 매장뿐 아니라, 중국 토종 트렌디 브랜드, 전통 노포 매장, 문화·창의 상품점, 기념품 전문점, 지역 특산물 매장 등 다양한 상점이 세금 환급점으로 등록되도록 장려하고 있다. 한 ‘신중국풍’ 의류 매장은 출국 환급점으로 등록한 직후 외국인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의류점 책임자 톈링(田玲) 씨는 “단 이틀 만에 출국 환급점 등록 절차를 마쳤다”며 “외국인 고객의 소비가 뚜렷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세무 당국에 따르면, 정책 시행 한 달 만에 상하이 지역의 출국 환급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고, 실제 환급 금액도 77% 늘어나면서 정책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5.06.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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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韓 제2데이터센터 이달 가동…데이터 유출 우려 '일축'

산업 일반

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이달 서울에 국내 제2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기대에 따른 국내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제2데이터센터를 출범한다고 밝혔다.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두번째 한국 데이터센터는 알리바바 그룹이 한국 시장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보는지에 대한 중요한 투자적 모멘텀"이라며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성장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제2데이터센터가 앞서 알리바바 그룹이 향후 3년간 AI·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소 3800억 위안(약 7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2016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2년 3월 국내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본격적으로 인프라 운영에 나섰다.이번 제2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데이터 베이스 등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한 제품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게 알리바바 측 구상이다.중국계 기업으로서 데이터 보안에 대해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는 다수의 보안 인증을 획득해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있다고 일축했다.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중국의 데이터 보호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잠재 고객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그는 국내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 게 확실하냐는 질문에 대해 "2023년 12월 획득한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정책에도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다는 게 필수"라며 "한국 데이터는 해외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5.06.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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