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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IVI, 백신 노벨상 ‘박만훈상’ 발표…오렌스타인 교수 등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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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예방접종 정책 발전과 백신 생산 역량 확대에 기여한 인물과 기관이 ‘박만훈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IVI)는 19일 2026 박만훈상 수상자로 미국의 백신 정책 권위자인 월터 A. 오렌스타인 교수와 개발도상국 백신생산 기업 네트워크(DCVMN)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박만훈상은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전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1년 제정된 상이다. 전 세계 백신 연구개발 및 보급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IVI가 주최하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개인 수상자인 오렌스타인 교수는 현대 예방접종 정책과 면역 프로그램 발전을 이끈 대표적인 공중보건 전문가다.그는 1988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가면역프로그램 책임자를 맡아 아동 예방접종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 기간 동안 미국 내 토착 홍역 전파가 사실상 사라졌고,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 발생률은 도입 이전 대비 90~99% 이상 감소했다.이후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에서 면역 프로그램 부국장을 맡아 ▲소아마비 퇴치 ▲홍역 통제 ▲개발도상국 예방접종 체계 구축 등 글로벌 백신 확대 전략 수립에 기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주보건기구(PAHO) 자문을 맡으며 국제 보건 정책에도 참여해왔다.현재는 에모리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며 백신 정책 자문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단체 수상자인 DCVMN은 2000년 설립된 개발도상국 백신 제조사 네트워크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현재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17개국 45개 이상의 백신 제조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170개국에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연간 60억 도즈 이상의 백신을 생산하며, WHO 사전적격성(PQ)을 획득한 백신도 180개 이상에 달한다.특히 유니세프와 Gavi를 통해 조달되는 확대예방접종사업(EPI) 백신의 약 70%를 공급하며 중·저소득국의 백신 접근성 확대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전 세계 백신 생산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약 90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공급했다. 기술 이전과 규제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백신 생산 역량을 강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올해 수상자는 글로벌 예방접종 정책과 지속 가능한 백신 생산 역량을 상징하는 인물과 기관”이라며 “저비용 고품질 백신 공급 확대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생명을 보호하는 데 기여해왔다”고 밝혔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세계 공중보건과 감염병 예방에 헌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존경을 표한다”며 “회사는 고 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이어 혁신적인 백신 개발과 안정적 공급을 통해 글로벌 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박만훈상 시상식은 고 박만훈 부회장 타계 5주기를 맞아 다음 달 23일 개최되며, 수상자들은 한국을 방문해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6.03.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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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언스, 항암신약 ‘베나다파립’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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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그룹의 항암 신약 개발 전문회사 아이디언스가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아이디언스는 자사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 트랙(Fast Track Designation) 지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패스트 트랙은 중대한 질환 치료에서 기존 치료법 대비 개선 가능성이 있거나 의료적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의약품에 대해 FDA가 개발과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될 경우 FDA와의 긴밀한 협의가 가능해지고, 단계별 자료 제출(롤링 리뷰) 및 우선 심사 신청 등 신속 심사 절차 적용이 가능하다.베나다파립은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효소 PARP1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차세대 PARP 저해제다. 해당 물질은 앞서 2022년 FDA로부터 위암 치료 관련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현재 아이디언스는 한국과 미국에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과 항암제 이리노테칸(Irinotecan)을 병용하는 치료법 개발을 추진 중이다. 임상 1b/2a 시험을 통해 용량 최적화와 안전성·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중간 연구 결과에 따르면, 3차 치료 이상의 전이성 위암 환자 대상에서 베나다파립-이리노테칸 병용 요법은 기존 표준 치료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mPFS)을 두 배 이상 연장하는 등 유의미한 효능을 보였다.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는 “이번 패스트 트랙 지정은 베나다파립의 임상적 잠재력과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 가능성을 FDA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글로벌 임상 개발을 가속화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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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게이츠재단·라이트재단 손잡고 RSV 예방항체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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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게이츠재단의 혁신 기술과 라이트재단(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oundation)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RSV 예방항체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보건 형평성 제고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설립된 라이트재단과 펀딩 계약을 체결하고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단일클론항체 후보물질 ’RSM01’의 초기 임상 비용을 지원받는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라이트재단의 제품개발연구비(PDA, Product Development Award)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체결됐다, 이를 통해 과제별 최대 규모인 총 40억 원의 개발비를 확보하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원을 바탕으로 RSM01의 임상 1b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에 앞서 지난달 초 게이츠재단 산하 연구기관인 Gates MRI(Medical Research Institute)와 RSM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RSM01은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Adimab이 Gates MRI와 협력해 설계했으며, Gates MRI는 초기 연구와 임상 1a상까지 완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 도입을 통해 임상 1b상부터 공정 개발, 상업화까지 전 단계를 주도적으로 추진한다.이 후보물질은 신생아 및 영유아를 대상으로 단 1회 투여만으로 RSV 유행 시즌 동안 지속적인 예방 효과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비임상 시험 결과 RSV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미국 성인 대상 1a 임상에서도 안전성과 내약성, 그리고 설계 목표와 동일한 수준의 예방 효과 지속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RSM01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권리를 확보했다(인도 및 GAVI 지원 국가는 비독점). 이에 따라 선진국 시장에서는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저개발국에는 대규모 공정 개발을 통한 합리적 가격의 공급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상용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RSV는 영유아에서 중증 하기도 감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호흡기 바이러스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상당한 입원과 의료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전 세계 RSV 예방항체 시장은 2032년 45억 달러(한화 약 6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상용화된 제품이 적어 선진국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지는 시장이 확대되면 향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펀딩 계약은 Gates MRI로부터 도입한 기술의 잠재력과 글로벌 공중보건 수호를 위한 회사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R&D 및 생산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RSV 예방항체 의약품 외에도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조류독감 백신 ▲mRNA 및 차세대 백신 플랫폼 등 다양한 감염병 대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연구개발부터 ▲공정 개발 ▲생산 ▲공급까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개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6.03.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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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3754억원 CMO 계약…“CDMO 수주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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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CDMO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바이오 원료의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확정 계약 규모는 약 2949억원이며, 향후 협의에 따라 최대 3754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이번 수주는 셀트리온의 생산 품질과 공급 안정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재차 입증된 사례로 평가된다. 회사는 그동안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통해 축적한 공정 운영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뢰를 확보해왔다.특히 올해 초 일라이 릴리와 약 6787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1분기 만에 CMO 누적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CDMO 사업이 본격적인 매출 성장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셀트리온은 단순 생산을 넘어 ‘제형 변경 CMO’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허쥬마SC 등에서 확보한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을 외부 고객사에도 제공해 제품 경쟁력까지 높이는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글로벌 제약사들의 CDMO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생산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송도 1·2·3공장(총 25만L)과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6만6000L)을 포함해 총 31만6000L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다만 짐펜트라를 비롯한 자체 제품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증가로 기존 생산 캐파의 상당 부분이 내부 수요로 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CDMO 수주까지 확대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추가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셀트리온은 이에 따라 국내외 생산시설 추가 증설을 검토하며 글로벌 CDMO 수요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대형 CMO 계약은 회사의 생산 품질과 공급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자체 제품과 CDMO 사업 성장을 모두 고려해 생산 캐파 확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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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20일 정기주총 개최…주당 최대 610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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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오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배당, 이사 선임 등 주요 경영 안건을 확정한다.유한양행은 17일 서울 대방동 본사 4층 연수실에서 제10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5년 회계연도 실적 결산과 함께 주요 경영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주총에서는 감사보고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 영업보고 등 주요 보고사항이 진행된다. 의결 안건으로는 제10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건이 상정된다.배당 안건도 포함됐다. 유한양행은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1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논의된다. 변경안에는 ▲주주명부 작성 및 비치 ▲주주총회 소집지와 개최 방식 ▲의결권 대리행사 ▲이사의 수 및 선임 ▲독립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 및 감사위원회 구성 등에 관한 사항이 담겼다.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신의철 후보를 사외이사로, 오인서 후보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도 논의된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의 재무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고 주요 경영 안건에 대한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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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배당 확대 나서…“투자와 주주가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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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이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제 배당으로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인 한미약품, 제이브이엠(JVM) 등 3개사의 현금배당 확대를 추진한다.이번 배당은 지난해 12월 기업설명회 '한미 비전 데이'(Hanmi Vision Day)에서 공언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각 사는 총주주환원율을 2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한미사이언스는 약 30%,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은 각각 20% 이상의 환원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금배당 규모는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1주당 300원(시가배당률 0.79%) ▲한미약품 보통주 1주당 2000원(0.40%) ▲제이브이엠 보통주 1주당 650원(2.5%) 수준이다. 해당 배당안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한미그룹은 최근 주요 계열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재무 여력이 개선된 만큼 성장 투자와 함께 주주환원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성장 기회를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재무적·비재무적 측면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유지하며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미그룹은 ‘Hanmi Vision Day’에서 2030년 계열사 합산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그룹은 ▲비만 ▲안티에이징 ▲디지털 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4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의료기기와 뷰티케어 등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을 통해 2030년 영업이익률 2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약 라이선스 아웃과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를 통해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제이브이엠은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 확대와 소프트웨어 사업 확장을 통해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3.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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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 자폐증 줄기세포 치료제 美 임상 신청…“근본 치료 가능성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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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줄기세포 전문 바이오기업 네이처셀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미국 임상시험에 나선다.네이처셀은 미국 자회사인 네이처셀 아메리카(NatureCell America)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ASD)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중간엽 줄기세포(MSC, Mesenchymal Stem Cells) 기반 세포치료제를 활용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에서 나타나는 신경염증을 조절하고 면역 균형 회복을 통해 치료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초기 임상시험이다.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 장애, 반복적 행동 등을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신경발달 질환이다. 현재까지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리스페리돈(Risperidone)과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 등이 행동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되고 있으나 자폐증의 핵심 증상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환자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아동 36명 중 1명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진단되고 있으며, 전 세계 환자는 약 75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관련 치료 및 관리 시장 규모 역시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은 약 280억 달러 규모로 분석된다.네이처셀은 일본에서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료 치료 경험을 축적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의 ‘재생의료 안전성 확보법’ 제도에 따라 줄기세포 치료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증상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례들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회사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미국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검증한다는 계획이다.또한 향후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될 경우 FDA의 재생의료 치료제 신속 개발 제도인 첨단재생의료제품지정(RMAT) 신청도 추진할 예정이다. RMAT는 재생의료 치료제의 개발과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지정 시 FDA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대표적인 미충족 의료 수요 분야”라며 “미국 임상시험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네이처셀은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재생의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6.03.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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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지투지바이오와 비만치료제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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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 산하 바이오 계열사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섰다. 장기 약효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과 약물전달 플랫폼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이 지투지바이오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 지투지바이오가 참여한 3자 협력 구조다. 지투지바이오가 보유한 미세구체(microsphere) 기반 약물전달 기술을 활용해 장기 약효 지속형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관련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을 도입(license-in)해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한다. 에피스넥스랩은 지투지바이오와 함께 장기 지속형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기반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개발권을 확보하고 계약금 및 단계별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방식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양사는 향후 신약 후보물질 3종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에도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금액과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삼성에피스홀딩스는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지투지바이오가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협력뿐 아니라 재무적 투자 관계도 구축하게 됐다.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환자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를 위한 다양한 신약 개발을 통해 회사가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 체제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구축할 예정인 제 2 GMP 시설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후보물질 2종은 글로벌 개발 비용을 파트너사가 부담하는 구조로 추진되는 만큼 기술력뿐 아니라 사업적 가치도 동시에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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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오너가 갈등 끝 회생 인수·합병… 태광·유암코 인수로 ‘재도약 시험대 [제약 경영권 분쟁]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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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 간 경영권 갈등과 재무 악화가 겹치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던 동성제약이 태광산업·유암코 컨소시엄 인수를 통해 경영 정상화의 분수령에 서 있다. 수년간 이어진 오너가 분쟁이 회생 인수·합병(M&A)를 계기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향후 지배구조 재편과 경영 참여 구도에 따라 정상화 여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태광산업과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컨소시엄으로부터 약 16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며 회생 절차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경영권 분쟁 속 재무 위기 겹쳐이번 거래는 오너가 갈등으로 촉발된 경영권 분쟁과 재무 위기가 동시에 겹치며 추진된 회생 M&A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동성제약 경영권 갈등의 출발점은 오너 2세인 이양구 전 회장이 보유 지분 약 14%를 마케팅 기업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하면서다. 해당 거래로 브랜드리팩터링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기존 경영진과의 갈등이 본격화됐다.이후 회사 경영을 맡고 있던 오너 3세 나원균 전 대표 측과 브랜드리팩터링 간 법적 공방이 이어지며 분쟁은 장기화됐다.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동성제약은 영업 부진과 재무 부담까지 겹치며 결국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고 상장 주식 거래도 정지됐다.최대주주가 된 브랜드리팩터링은 회생 절차 자체가 경영권 방어를 위한 수단이라며 반발했다. 회사 자산이 부채를 초과해 법적 회생 요건에 미달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등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법원은 브랜드리팩터링이 제기한 회생절차 취소 요구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법원이 회생 절차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경영권 분쟁의 무게추는 회생 절차를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방향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후 외부 투자자의 등장으로 국면이 전환됐다. 기업 구조조정 투자 경험이 풍부한 유암코가 회생계획 스폰서로 참여하고 태광산업이 전략적 투자자(SI)로 합류하면서 동성제약은 본격적인 회생 M&A 절차에 들어갔다. 컨소시엄은 약 1600억원 규모의 투자 구조를 마련했다. 인수대금 약 1400억원과 경영 정상화 자금 약 200억원으로 구성되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등 다양한 금융 구조를 통해 자본 확충과 부채 정리가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회생계획안의 특징은 채권 100% 일시 변제와 기존 주주 무감자 구조다. 일반적으로 회생 절차에서 기존 주주가 감자를 겪는 경우가 많은 것과 달리 주주 가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순한 자금 수혈을 넘어 지배구조 재편의 성격을 함께 갖는다고 보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오너가 갈등과 최대주주·경영진 간 충돌로 기업 가치가 훼손된 상황에서 외부 전략적·재무적 투자자가 동시에 참여해 새로운 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생 M&A 돌입…관계인 집회 ‘분수령’제약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제약사 지배구조 갈등과 구조조정 흐름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연구개발 투자와 장기 전략이 중요한 제약 산업 특성상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 경쟁력이 빠르게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제약사에서도 오너 일가 갈등이나 지배구조 문제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외부 투자자 유입을 통한 지배구조 정리가 하나의 해결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태광산업 입장에서도 석유화학·섬유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에 헬스케어 분야를 추가하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성제약이 보유한 염모제와 의약외품 브랜드, 광역학 치료(PDT) 등 사업 자산과의 시너지 가능성도 거론된다.다만 회생 절차를 둘러싼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는 동성제약 회생계획안이 관계인 집회에서 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이에 대해 동성제약은 지난 3월 9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최대주주 브랜드리팩터링이 회생계획안 부결 의결 기반을 확보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박했다.회사 측은 현재 제출된 회생계획안에 ▲총 1600억원 규모의 인수계약 체결 ▲채권 100% 일시 변제 ▲기존 주주의 지분 감자 없는 M&A 구조 등이 포함돼 있으며 회생계획안 가결을 위한 의결권 요건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주장했다.결국 동성제약은 ‘거래 재개’라는 마지막 관문 앞에 서 있다. 업계에서는 3월 18일 예정된 관계인 집회 결과가 회생 절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경우 동성제약은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개선을 마무리하고 거래 재개를 통해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단계에 들어갈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이번 회생 M&A가 오너가 갈등으로 흔들린 기업을 외부 자본이 구조조정 방식으로 정상화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다만 향후 경영 체제 재편 과정에서 오너 3세인 나원균 전 대표의 역할이 어떻게 정리될지에 따라 지배구조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회생 이후 경영진 재편과 사업 전략 통합 과정, 즉 사후 통합(PMI)이 동성제약의 장기적인 정상화 여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업계 관계자는 “동성제약 사례는 오너가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결국 외부 투자자를 통한 구조조정 방식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회생계획 인가 이후 실제 경영 정상화와 사업 경쟁력 회복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질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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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경영권 갈등 재점화…주총 앞두고 ‘4자연합’ 균열 조짐도 [제약 경영권 분쟁]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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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이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 사후 이어져 온 오너 일가 경영권 분쟁을 봉합한 지 1년여 만에 다시 내부 갈등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창업주 가족 간 분쟁이 아닌 대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충돌이라는 점에서 그룹 지배구조와 경영 체제의 안정성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최근 대표 교체 수순까지 현실화되면서 주주총회를 앞둔 한미약품의 경영 구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박재현 전 한미약품 대표 간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며 긴장이 고조됐다. 이번 갈등은 성추행 의혹 임원 징계 과정과 원료 의약품 변경 문제 등을 계기로 촉발됐다. 박 전 대표는 최근 대화 녹취록 공개 등을 통해 대주주의 경영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팔탄공장 임원의 성추행 사건 조사 과정에서 대주주 측이 조사 사실을 누설하고 징계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의 주요 품목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의 원료를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으로 교체하라는 압박이 있었다며 “전문경영인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정면 반박에 나섰다. 그는 해당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경영진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한 대주주의 정당한 견제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원료 변경 논란 역시 원가 절감을 위한 경쟁 입찰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사안일 뿐 경영 간섭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양측 갈등이 공개 충돌로 번지면서 회사 내부에서도 파장이 커졌다. 최근 일부 한미약품 임직원들은 서울 본사 로비에서 신 회장을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며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창업주 부인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역시 박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를 내면서 갈등은 대주주 간 충돌 양상으로 확대됐다.송 회장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대주주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견실한 방향을 제시하고 지지하며, 전문경영인은 부여된 권한과 책임 아래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전문경영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창업주가 생전에 강조해 온 전문경영 중심 경영 철학을 재확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모녀 vs 형제’에서 ‘모녀 vs 신동국’ 구도로 이번 갈등의 배경에는 한미약품이 지난 2년간 겪어온 복잡한 지배구조 분쟁이 자리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24년 초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한 OCI그룹과의 통합 방안을 두고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의 ‘모녀 측’과 임종윤·임종훈 형제 간 경영권 갈등을 겪었다. 당시 개인 최대주주였던 신동국 회장이 형제 측의 ‘흑기사’로 나서 OCI 통합안을 부결시키며 갈등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이후 신 회장이 모녀 측과 손잡고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와 함께 이른바 ‘4자 연합’을 구성하면서 국면이 반전됐다. 지난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임종훈 대표가 사임하고 송 회장이 대표로 복귀하면서 창업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어 외부 영입 인사인 김재교 부회장이 지주사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한미약품도 박재현 대표가 이끄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되며 ‘뉴 한미’ 체제가 출범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대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안정적인 지배구조가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동국 회장의 지분 영향력은 이번 분쟁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신 회장은 최근 한미사이언스 지분 6.45%를 장외에서 추가 매입해 본인과 한양정밀을 합친 지분율을 29.83%까지 높이며 개인 최대주주 지위를 강화했다. 창업주 일가인 ▲송영숙 회장(3.84%)과 ▲임주현 부회장(9.15%)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9.81%)와 함께 이른바 '4자 연합'을 구성하고 있다. 이들 4자 연합의 합산 지분은 약 52.63% 수준으로,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을 사실상 종결짓는 역할을 했다. 다만 신 회장 지분이 단일 최대 블록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연합 내부에서 이해관계가 엇갈릴 경우 4자 연합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주총 변수…이사회 재편·새 대표 체제 촉각시장 관심은 오는 정기 주주총회로 쏠리고 있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한미약품 이사 5명의 선임을 둘러싸고 이사회 주도권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당초 관심을 모았던 박재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이번 주총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미약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 대표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채이배 전 국회의원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등을 신규 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이사회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임기를 끝으로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겠다”며 “대표로서의 마지막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사회는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PE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했다. 황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 등을 지낸 투자 전문가다. 주주총회와 이사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선임이 확정될 경우 한미약품 창사 이래 첫 외부 영입 대표이사가 된다.일각에서는 이번 인사와 이사회 재편이 대주주와 경영진 간 갈등 이후 지배구조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 중심 산업인 제약·바이오 기업은 장기 전략의 일관성이 중요한데 경영권 갈등이 반복될 경우 투자자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한미약품은 국내 대표 혁신형 제약사인 만큼 경영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대주주 견제와 경영 독립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라며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재편과 새 대표 체제가 어떻게 자리 잡느냐에 따라 한미약품 지배구조 향방이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6.03.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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