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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직도 윤석열 정부?”…‘AI’ 구글 제미나이, 현실 인식 오류 반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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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5 프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여전히 현직 대통령으로 인식하는 오류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직 대통령이 이재명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본적인 현실 인식조차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AI의 정보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본지 취재 결과, 제미나이 2.5 Pro 모델에 최근 금융 정책 관련 내용을 입력해 테스트한 결과 “현 정부는 윤석열 정부”라는 전제를 반복적으로 고수하는 오류가 나타났다. 2025년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다는 사실을 명시하더라도, AI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이재명은 야당 대표”라고 판단하거나 “윤석열 대통령의 정부”라고 단정짓는 답변을 이어갔다.이러한 오류는 단발성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금융 정책 관련 기사들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확인한 결과, 유사한 응답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한 금융세제 관련 기사에 ‘이재명 정부의 개편안’이라는 표현이 포함됐을 때, 제미나이는 이를 “사실이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윤석열 정부이며,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 대표”라고 답했다.실제 이재명 정부가 금융·부동산·세제 전반에 걸쳐 정책 기조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AI는 이를 ‘정부 정책’이 아닌 ‘야당의 입법 제안’ 수준으로 축소 해석한 셈이다. 제미나이의 현실 인식 오류와 관련해 구글 본사 관계자는 “제미나이와 같은 도구는 AI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을 나타낸다”며 “구글은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기능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미나이가 항상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의 연구와 사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미나이의 지속적인 개발을 이루고 변화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I의 현실 대응 능력, 여전히 미흡AI가 학습한 데이터의 최신성이 업데이트되지 않았거나, 정치 권력 이양과 같은 정권 교체 정보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미 이용자가 대통령 교체 사실을 알려줘도 이를 반영하지 못한 채 고정된 응답만 반복하는 점은, 단순한 데이터 한계를 넘어 시스템 오류라는 지적이 나온다.전문가들은 “AI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면, 오히려 독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정치·정책 관련 정보에는 더욱 엄격한 검증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2023년 한국지능정보진흥원 AI·미래전략센터는 인공지능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인공지능이 존재하지 않는 환각을 보는 것처럼 ‘없는 답변’ ‘틀린 답변’을 계속 제시한다면, 이에 익숙해진 미래 세대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챗지피티를 개발한 오픈에이아이(OpenAI) 최고경영자 샘 알트만 역시 트위터를 통해 “사용자가 당장 중요한 일을 챗지피티에 의존하는 것은 실수이며, 여전히 챗지피티는 진실성 부분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AI 도입 속도를 경쟁하듯 따라가기보다, 검증 체계와 책임성 기반의 활용 가이드라인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5.07.22 10:02

3분 소요
"비전공자도 AI 개발자로"…솔트룩스, '루시아 GPT' 기반 풀스택 과정 모집

IT 일반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가 서울시와 손잡고 초거대 언어모델(LLM) ‘루시아 GPT’를 활용한 AICC(AI 컨택센터) 개발자 양성에 나선다.솔트룩스는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SeSAC) 동대문캠퍼스와 함께 'AICC 프로젝트 기반 풀스택 AI 개발자 양성과정' 교육생을 오는 8월 8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과정은 AI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교육비·교재·노트북·중식까지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교육은 오는 9월 22일부터 2026년 2월 2일까지 약 4개월 반 동안 진행되며,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 AI 기술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수강생들은 솔트룩스의 LLM ‘루시아 GPT’를 기반으로 직접 챗봇 AICC 솔루션을 개발하는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AICC UI 설계부터 CRM 백오피스 구축까지 총 3단계의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수료생에게는 취업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솔트룩스 입사 지원 시 면접 기회가 주어지며, 전담 HR 컨설턴트의 1:1 이력서 코칭, 모의 면접 등 실질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모집 인원은 총 25명이다. 만 15세 이상 서울시 거주자이거나 최근 3년 내 서울 소재 대학(원) 재학·졸업 또는 기업 근무 경력이 있다면 전공과 무관하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새싹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서류 심사, 코딩 테스트,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솔트룩스 관계자는 “초거대 AI 기반 AICC 구현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비전공자도 단기간에 실무 역량과 기획 능력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과정을 설계했다”며 “수료생들이 성공적으로 취업 및 창업 전선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2 09:22

2분 소요
K-소프트웨어의 新항로...글로벌 시장 개척하는 ‘티맥스소프트’ [이코노인터뷰]

IT 일반

'K'는 한국의 자존심이다. 이제 문화와 산업, 정치 등 다양한 분야 앞에 K가 붙는다. 글로벌 경쟁 속 K는 어느덧 하나의 장르로서 굳건히 자리매김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한국산'은 흔치 않다. 더구나 오라클, IBM, MS 같은 다국적 공룡들과 맞붙는 미들웨어(운영 체제와 응용 소프트웨어 간 중개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시장이라면, 선택지는 더 적어진다. 이 치열한 경쟁 한가운데서 14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소프트다. 1등의 자리를 지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14년 연속은 더욱 그렇다. 티맥스소프트에게 이제 한국은 좁다. 다음을 향해 나아간다. 더 넓은 세상, 해외다. 머나먼 항해의 선장은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다.이형용 대표는 1997년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오직 한 분야만 집중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다. 이 분야에서는 ‘장인’으로 통하는데, 국내 미들웨어 시장 점유율 52%와 고객사 4000곳, 누적 라이선스 매출 1조원 등의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이 수치들만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안정적이다. 그럼에도 글로벌을 노리는 이유는 간단했다. 부지런한 1등"성장이 멈추면, 생존도 위태로워진다.” 티맥스소프트의 여러 수치를 보며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돌아온 이 대표의 답이다. 국내 1위에 안주하기 보다, 도전을 택한다는 그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오픈소스, AI(인공지능),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기술 흐름은 기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며 “우리가 국내 1위 자리를 지킨다고 해도, 전체 생태계가 바뀌면 그 자리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이형용 대표의 말에는 자신감과 절박함이 동시에 묻어난다. 글로벌 시장은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제품이 아무리 뛰어나도, 현지 파트너십, 인증 체계, 생태계 연동 등 비기술적 요소가 진입 장벽이 된다. 당장 티맥스소프트의 해외 매출 비중은 현재 전체 매출의 15~20% 선이다. 매출 비중을 확장하기 위해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공략 중인 곳은 일본이다.일본은 보수적이지만 신뢰를 쌓으면 강한 시장이다. 일본의 경우 브랜드나 레퍼런스에 매우 민감함과 동시에 의사결정이 굉장히 느리다. 다만, 한 번 신뢰를 얻으면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일본에서 확보한 레퍼런스(참고 사례)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현재 일본의 톱 티어 고객사들과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사 명칭은 보안상 공개가 어렵지만, 일본 보험 업계 1·2위에 해당하는 대형사들이 우리의 제품을 채택해 실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일본 기업 특유의 보수적인 성향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동남아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은 티맥스소프트의 미들웨어·프레임워크 제품을 다수 사용 중인데, 티맥스소프트는 베트남 외에도 동남아 전체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는 국내 금융사·기업의 해외 진출에 연동해 함께 나가는 방법이 있다.이형용 대표는 “베트남에는 은행이 한 50개 정도 있는데, 그중 신한은행이 외국계 은행 중 1등”이라며 “신한은행이 티맥스소프트 제품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다. 미들웨어를 포함해서 프레임워크 등 여러 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같은 사례처럼, 금융 IT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동남아 전체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비기술적 장벽을 넘어라이 대표는 티맥스소프트뿐만 아니라 IT 강국으로서 한국의 기술력은 이미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선 기술이 아니라, ‘비기술적 장벽’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진단이다.그는 “해외 시장 공략은 당장의 기술력만 갖고는 부족하다”며 “기술의 영역뿐만 아니라 브랜딩, 글로벌 파트너십, 생태계 연동성을 강화하지 않으면 확산 속도는 더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과 신뢰, 그리고 견딜 수 있는 체력”이라고 덧붙였다.티맥스소프트 내부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과거에는 미들웨어 단품 중심의 비즈니스였다면, 앞으로는 통합 비즈니스 개발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미들웨어, 프레임워크, 채널 도구,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묶어 하나의 유기적 개발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클라우드·AI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적 가치 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이형용 대표는 “이제는 미들웨어 하나만으로는 경쟁이 어렵다. 프레임워크, 채널, 모니터링 등 기업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필요한 요소들을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그의 말은 단순한 제품 확장이 아닌, 클라우드와 AI가 이끄는 ‘통합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금은 클라우드와 AI가 주도하는 통합의 시대”라며 “아마존이나 구글도 클라우드로 들어오면서 하드웨어, OS, 데이터베이스까지 통합해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마찬가지로 단품이 아닌,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2025.07.20 07:00

4분 소요
중국, 이번엔 거대 모델 ‘키미 K2’ 공개…“딥시크 충격 재현”

경제일반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가 이달 11일 공개한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키미(KIMI) K2’가 세계 AI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9일, 이 모델이 “딥시크(DeepSeek)에 이어 또 한 번의 충격”을 안겼다고 보도했으며, 네이처(Nature)지는 이를 “제2의 딥시크 모멘트”로 정의했다.보도에 따르면 키미 K2는 전체 파라미터 수가 무려 1조 개에 달하지만, 동시에 활성화되는 파라미터는 320억 개 수준이다. 이는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MoE) 구조를 기반으로, 계산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설계다. 구글의 스위치 트랜스포머, 메타의 LLaMA 모델 등과 유사한 최신 아키텍처다.네이처는 KIMI K2의 성능이 특히 두드러졌던 항목으로 두 가지를 지목했다. 코딩 문제 해결력과 창의적 작문이다. 이는 키미 K2가 단순 정보 복사형 AI가 아닌, 창의성과 사고력을 동반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가능케 한다.문샷AI는 키미 K2를 ‘오픈 웨이트(Open-weight)’ 모델로 출시했다. 누구나 모델을 자유롭게 다운로드, 수정, 재배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중국의 또 다른 AI 모델인 딥시크와 동일한 정책으로, 폐쇄형인 GPT-4, Claude, Gemini 등과 차별화되는 개방전략이다.전문가들은 “중국 AI의 개방형 전략이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한다. 딥시크의 출시에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또 하나의 초거대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중국 AI 기술은 단순 반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기술 파이프라인’을 갖췄다는 평가다.막스플랑크 광학연구소의 마리오 크렌 박사는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또 다른 대형 모델이 몇 달 안에 나와도 놀랍지 않다”며, “이제는 놀라움보다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5.07.19 11:28

2분 소요
"이제 '유튜브 이민자' 생활 끝?"…韓서 '세계최저 수준' 요금제 출시

테크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서 음악 듣기 기능을 뺀 월 8500원의 동영상 단독 구독 상품을 한국에서 올해 안에 출시한다.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보다 절반 가량 낮은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해 15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서 유튜브 뮤직 앱을 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가 출시될 예정이다.월 구독료는 안드로이드 8500원, iOS 1만900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프리미엄(1만4900원·1만9500원) 대비 가격 비율(57.1%·55.9%)은 미국·영국 등 라이트 상품을 출시한 다른 6개 국가보다 낮아 세계 최저 수준이다.출시일은 동의의결 의결서 송달일로부터 90일 이내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라이트 출시일로부터 최소 1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후 3년 동안은 프리미엄 대비 라이트의 가격 비율을 해외 주요 국가보다 높지 않게 유지한다고 확약했다.현재 프리미엄 가격도 라이트 출시일부터 약 1년간 동결하기로 했다.프리미엄에서 라이트로 전환한 회원이나 라이트 신규 가입자에게 2개월 무료 혜택을 준다. 총 75억원 규모로 세계 첫 사례다.공정위는 이 내용을 토대로 잠정안을 수정·보완한 뒤 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허용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김문식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프리미엄 구독자 중 타 온라인 음악 서비스로 전환을 희망하거나, 유튜브 라이트 신규구독과 함께 타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구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5.07.15 16:51

2분 소요
전문가들 "韓경제, 성장동력 떨어져…새정부 노력 따라 반등 가능"

산업 일반

국내 전문가 10명 중 6명 꼴로 향후 5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새 정부가 이런 위기 속에서도 투자 활성화와 미래 산업 육성 등 정책 노력을 통해 성장 추세를 반등시킬 수 있다고 제언했다.리딩 산업 없다…AI 핵심 투자해야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경제·경영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2026~2030년 5년간 우리나라 성장 추세 전망에 대한 질문에 전문가 40.2%는 '낮은 수준에서 정체되는 L자형'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21.6%는 '점진적 우하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전체의 61.8%가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 저하를 우려했다.경제 성장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새 정부가 출범 1년 내 우선 추진해야 할 경제 정책을 3순위까지 물은 항목에는 '기업투자 활성화'(69.6%)와 '대외통상 전략 수립'(68.6%)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향후 5년간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한 설문에는 '미래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답이 75.5%로 가장 많았다.이어 '저출생·고령화 대응'(58.7%), '규제 개선'(32.3%), '인재 양성'(31.4%), '재정·사회보험 지속가능성 확보'(26.5%), '지역경제 활성화'(26.5%) 등 순이었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현재 한국 경제에는 70, 80년대의 중화학 공업, 2000년대 이후의 IT처럼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리딩 섹터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분야에 투자가 집중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기술과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하고,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사회에 맞는 교육 체계 개편 및 AI 고급 인재의 체계적 육성 등을 함께 수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저성장 탈피 위해 '미래 신산업 육성' 필요단, 우리나라의 경제 시스템과 산업 구조 개혁에 성공할 경우 2030년대 잠재 성장률이 얼마나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31.4%는 '1.5~2%', 26.5%는 '1~1.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KDI의 2030년대 잠재 성장률 기준 전망치인 0.7%를 웃도는 수치로, 정부와 기업의 노력에 따라 하락하는 성장률 추세의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새 정부는 어떤 정부여야 하는가'는 주관식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의미 유사성에 의해 집계한 결과 전문가의 21%는 '미래 신산업 육성에 진심인 정부'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했다.이어 '경제 체질을 바꾸는 정부'(16%), '민간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드는 정부'(11%),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일하는 정부'(10%) 등 답변이 많았다.

2025.07.10 15:57

2분 소요
"삼성, 이게 된다고? 완전히 다른 폰"…확 얇아진 '폴드7'에 반응 '폭발'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전작보다 훨씬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 신제품을 9일(현지시간) 공개한 후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작 대비 두께와 무게를 대폭 줄인 '갤럭시 Z 폴드7'가 놀랍다는 반응이다.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특히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로 일반적인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두께와 크게 다르지 않다. 펼쳤을 때 두께는 4.2㎜로 일반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무게는 215g으로 전작보다 24g 줄었다. 이는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 S25 울트라(218g)보다 가벼운 것이다.이처럼 전작인 폴드6 대비 크게 개선된 두께와 무게에 누리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한 누리꾼은 "조금 무거운 거랑 두꺼운 건 감수했는데 이번에 더 좋아져서 바로 어제 사전예약했다"고 밝혔다."처음으로 폴드를 사고 싶어졌다" "난 폴드6 쓰는중인데도 7 살까 고민중. 다른 건 관심 없는데 얇고 가벼워지는 건 왜 이렇게 욕심 나냐" "폴드5 대만족이라 지금 폰 고장났으면 고민도 안 하고 샀을텐데 고장이 안 나네" "내구성이나 배터리가 문제. 디자인은 죽여준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외신들도 새로운 폴더블폰이 더 얇고 가벼워졌다는 점을 부각했다.로이터 통신은 "갤럭시 Z 폴드7의 경우 전작보다 무게가 10% 줄고 두께는 26% 얇아졌다"며 "분석가들은 신제품이 폴더블폰의 단점이던 부피와 무게 문제를 일부 해결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이어 "이는 삼성 브랜드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폴드7은 폴드6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며 "폴드7은 훨씬 얇고 가벼워졌고 폴드6는 크고 뚱뚱한 덩어리처럼 보인다. 둘은 완전히 다른 폰처럼 느껴진다"고 비교했다.미 경제 매체 CNBC 방송도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mm, 열었을 때는 4.2mm에 불과하고 무게도 215g으로 이전 모델보다 훨씬 가벼워졌다"며 "이런 사양은 경쟁사 중국 아너의 매직V5, 오포의 파인드N5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다만, 배터리와 가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국내 출시 가격은 폴드7가 256GB 기준으로 237만9300원으로 전작보다 14만9600원 올랐다. 플립7은 256GB 기준 148만5000원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플립7 FE(256GB)는 11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폴드7와 플립7은 이달 25일부터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15∼21일 이뤄진다.

2025.07.10 14:40

2분 소요
미래에셋증권, IPO 주관 중인 뱅크샐러드에 지분투자… “성장 가능성 기대”

증권 일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의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뱅크샐러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성공적인 IPO를 위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지난달 30일 미래에셋증권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된 전환우선주(CPS)는 총 2543주, 주당 발행가액은 19만6594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된 뱅크샐러드의 기업가치는 약 2550억원이다.이번 투자는 뱅크샐러드의 성장성에 대한 미래에셋증권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정이다. 특히 최근 어려웠던 핀테크 시장 환경 속에서도 뱅크샐러드가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수익화와 서비스 운영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뱅크샐러드는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투자금 5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액은 보유한 현금성 자산에 비해 큰 금액이 아닌 만큼, 주관사와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유상증자를 기점으로 미래에셋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IPO 준비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상장 주관사의 자기자본 투자(PI)는 통상적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 일부에 한해 실행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발행사 지분 투자는 대체로 공모가보다 10~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이뤄지는 편이다. 이를 감안하면 뱅크샐러드가 향후 IPO 공모 진행 시 기업가치가 이를 크게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 전 주관사의 투자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성공적인 IPO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주관사와 발행사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뱅크샐러드는 올해 초 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IPO를 통해 자본력을 강화하고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업 실사 진행과 함께 상장예심청구 등에 필요한 IPO 실무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국내 1세대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자동화된 가계부 및 카드 추천 서비스로 시장에 진입했다. 2022년 마이데이터 제도 도입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데이터 2.0 버전으로 인프라를 고도화하며 ‘2025 숨은 내 돈 찾기’ 등 마이데이터 2.0 1호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영업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기순손실(-136억원) 역시 전년동기대비 42% 줄였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실적 흐름을 유지하는 등 회사 본연의 체력과 가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발맞춰 주관사와 IPO 준비를 차질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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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차 완전자율주행으로 고객 인도 성공

IT 일반

최근 무인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테스트했던 테슬라가 이번에는 테슬라차를 공장에서 고객에게 완전자율주행으로 인도하는 것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완전자율주행 시장에서 테슬라의 행보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모델Y의 첫 번째 완전 자율주행 인도가 예정보다 하루 앞서 완수됐다"고 밝혔다.이는 공장에서 갓 조립된 모델Y 차량이 운전자 없이 스스로 공장을 출발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도심을 거쳐 고객의 집까지 완벽하게 자율주행으로 도착한 것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차 안에는 전혀 사람이 없었고, 어느 순간에도 원격 조종으로 통제되지 않았다”면서 “완전한 자율주행!"이라고 강조했다..테슬라의 이러한 성공은 불과 며칠 전 있었던 로보택시 시범 운행에서 제기된 우려를 씻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테슬라는 지난 6월 22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제한된 구역에서 소수의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주행 과정에서 다수의 교통 법규 위반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기술 완성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이러한 우려가 채 가시기도 전에 테슬라는 로보택시 운행보다 한층 더 복잡하고 긴 구간의 완전자율주행을 성공시키며 기술적 진전을 명확히 입증해낸 셈이다.이번 자율주행 인도에 대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책임자인 아쇼크 엘루스와미는 "최대 속도가 시속 72마일(약 116㎞)"이었다고 댓글을 달았고, 머스크는 "아주 빠르다!"고 화답했다. 이는 통상적인 미국 고속도로 제한 속도(시속 65~75마일)에 준하는 빠른 속도로 실제 교통 흐름에 완벽히 통합되었음을 시사한다.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첫 자율주행 인도는 AI와 로봇 공학이 이 전기차 회사의 미래라는 머스크의 베팅을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로보택시 성공 선언 직후 8% 넘게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후 기술적 문제점이 알려지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2025.06.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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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두고 벌어지는 ‘쩐의 전쟁’…메타 데이터센터 구축에 40조원 조달

IT 일반

생성형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인재 발굴과 LLM 개발에 이어 AI의 심장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이번에 4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발표하면서 ‘쩐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월 27일(현지시간)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총 290억달러(약 39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분 투자와 대출을 혼합한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CEO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메타의 이번 행보는 그 동안 보여준 전략을 수정했음을 보여준다. 2023년 '효율성의 해'를 선언하며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거나 재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AI 경쟁이 심화되자 기존 계획을 바꾸고 투자를 재개한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센터 건설 전쟁'은 메타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참전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에 필요한 방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은 전 세계 주요 거점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향후 1000억달러를 투입해 '스타게이트’(Stargate)라 불리는 초대형 AI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또한 지난해 일본·독일·스페인에 각각 수조 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클라우드 시장의 최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00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해 1월 미국 미시시피주에 1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 등의 지역에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향후 AI 시대의 패권은 누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AI의 심장인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25.06.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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