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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사명까지 바꾸더니"…'메타'도 '메타버스' 버리나

IT 일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플랫폼(메타)이 자사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에서 메타버스 서비스 '호라이즌 월드' 운영을 중단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오는 6월 15일부터 퀘스트 VR 헤드셋으로 '호라이즌 월드'에 접속할 수 없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호라이즌 월드'는 이용자들이 만화풍의 가상현실 세계에서 아바타로 서로 교류하고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회사 측은 호라이즌 월드의 PC 버전 서비스와 스마트폰 서비스는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메타는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VR 헤드셋 기반의 3차원 가상현실 서비스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왔지만, 작년 스마트 안경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로 하면서 관련 인력과 투자를 대폭 줄이고 있다.올해 1월에는 VR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리얼리티랩' 부서에서 약 1000명을 내보내고 VR 게임 및 콘텐츠 스튜디오를 폐쇄했다.저커버그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의 미래가 '메타버스'라는 믿음 아래 2021년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플랫폼'으로 바꾸고 VR 기기 및 서비스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그러나 메타버스 기술의 대중화가 지연되면서 수백억달러의 영업손실이 쌓이자 결국 작년 11월 메타버스 전략의 전면 수정을 결정했다.

2026.03.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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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루시아 온', GS인증 1등급 획득…생성형 AI 시장 공략 박차

테크

풀스택 AI 전문 기업 솔트룩스는 자사의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 온'(LUXIA-ON)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GS인증 1등급은 소프트웨어의 기능성, 신뢰성 등 전 평가 항목에서 최고 수준을 충족한 제품에 부여되는 국가 공인 인증이다. 솔트룩스는 앞서 인증을 받은 검색 솔루션 '루시아 A.RAG'에 이어 일체형 장비인 루시아 온까지 1등급을 획득하며 제품군 전반의 안정성을 입증했다.루시아 온은 GPU 서버에 AI 소프트웨어를 사전 탑재한 올인원 제품이다. 전원을 켜는 즉시 생성형 AI 기능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하드웨어 도입 비용만으로 AI 플랫폼까지 구축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별도 구매에 따른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해당 제품은 모든 데이터가 내부에서 처리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을 채택해 외부 유출 우려를 차단했다. 또한 시큐리티 가드레일을 적용해 민감 정보나 개인정보의 입출력을 필터링하는 등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기능적으로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연동 기능과 에이전트 스튜디오가 탑재됐다. 자체 개발한 '루시아 LLM'과 연계해 단순 검색을 넘어 이해, 요약, 생성 등 통합적인 지능형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서치 스튜디오, 문서 AI 등 다양한 애드온(Add-on)을 지원하는 확장형 플랫폼으로 고도화될 예정이다.현재 루시아 온은 공공기관과 기업 현장에서 복잡한 문서 기반의 지식 탐색 및 상담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경영평가 항목인 '안전 일터 조성'과 'AI 활용 혁신'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어 공공 부문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이번 인증은 일체형 AI 어플라이언스의 품질과 신뢰성을 국가 공인 기관으로부터 검증받은 성과"라며 "전문 인력 없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환경을 제공해 국내외 AI 인프라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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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나만을 위한‘영혼의 단짝’AI 반도체 ‘소울메이트’세계 최초 개발

테크

KAIST 연구진이 이러한 한계를 넘어 사용자의 말투와 취향, 감정까지 실시간으로 배우고 닮아가는, 이른바 ‘영혼의 단짝’ 같은 인공지능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KAIST는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유회준 교수 연구팀이 사용자의 특성에 맞춰 스스로 진화하는 개인 맞춤형 거대 언어 모델(LLM) 가속기‘소울메이트(SoulMate)’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기술은 기존의 ‘모두를 위한 AI’를 넘어 사용자의 대화 스타일과 선호도를 학습해 반응하는 ‘나만을 위한 초개인화 AI’ 시대를 앞당길 핵심 반도체 기술로 평가된다.연구팀이 개발한 ‘소울메이트’의 핵심은 외부 서버(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이다. 연구팀은 기억된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맞춤형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사용자의 피드백을 즉각 반영해 학습하는 로우 랭크 미세조정(LoRA) 기술을 반도체 내부에 직접 구현했다.이를 통해 ‘소울메이트’는 0.2초(216.4ms) 라는 경이로운 속도로 사용자에게 응답하며 동시에 학습까지 수행하는 실시간 개인화 AI 시스템을 구현했다.또한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처리 방식을 최적화하는 혼합 랭크(Mixed-Rank) 아키텍처를 적용해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해당 반도체는 스마트폰 프로세서 소비전력의 1/500 수준인 단 9.8밀리와트(mW)의 초저전력으로도 복잡한 학습과 추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배터리 걱정없이 구동될 수 있다.특히 모든 개인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되는 ‘보안 완결형 AI’ 구조를 구현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향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개인형 AI 디바이스 등 차세대 플랫폼과 결합해 진정한 개인화 인공지능 서비스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회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서로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모방해 AI가 사용자의 진정한 동반자로 발전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미래의 인공지능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완벽히 보호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베프(Best Friend)’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성연 박사과정 연구원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지난 2월 16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에서 ‘하이라이트 논문(Highlight Paper)’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연구팀은 학회 현장에서 실제 반도체 칩을 활용해 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답변 스타일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시연에 성공하며 한국 AI 반도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소울메이트’AI반도체는 교원 창업기업인‘(주)온뉴로AI’를 통해 2027년경 제품화할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2026.03.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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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북한 영상인데 한번 봐봐"…절대 클릭하지 마세요

IT 일반

북한 인권 관련 이메일로 위장해 사용자가 바로가기(링크)를 누르면 악성 코드를 뿌려 PC를 감염시키는 사례가 확산돼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감염된 PC는 PC 버전 카카오톡을 통해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다시 악성 코드를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16일 사이버 보안 기업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가 발표한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니 조직은 최근 이 같은 방식의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이 공격은 '북한 인권 강사 위촉 안내'로 위장한 스피어피싱 이메일에서 시작된다.스피어피싱은 특정인을 노려 실제 업무 연락처럼 위장한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보내 악성코드를 심는 사이버 공격이다.공격자는 이메일에 첨부된 압축파일 안에 악성 바로가기(링크) 파일을 포함시켜 사용자가 실행하도록 유도한다. 사용자가 문서를 열기 위해 해당 링크 파일을 더블클릭하는 순간, 내부에 숨겨진 악성 스크립트가 실행되며 PC가 감염되는 구조다.이번 공격의 특징은 감염된 단말기에 설치된 카카오톡 PC 버전을 공격 확산의 매개체로 활용했다는 점이다.공격자는 피해자의 PC에 장기간 잠복하며 계정 정보 등을 탈취한 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톡 PC 버전 세션에 비인가 방식으로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이후 피해자의 친구 목록 중 일부를 선별해 '북한 관련 영상 기획안' 등으로 위장한 악성파일을 다시 전송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이어갔다.이는 기존 피해자와의 신뢰 관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신자가 별다른 의심 없이 파일을 열어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지니언스는 이를 단순한 정보 탈취를 넘어선 '계정 기반 재확산'의 위험 모델로 평가하며, 신뢰 관계를 악용한 다단계 공격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보안 업계 전문가는 "무작위 공격이 아닌 소수 인원만 타기팅해 정교하게 공격하는 방식"이라며 "1차 피해자의 컴퓨터로 원격 접속해 이미 로그인된 카카오톡을 악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외 접속' 표시도 뜨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지니언스는 문서 아이콘으로 위장한 바로가기 파일이나 공문 형식을 가장한 첨부파일에 대해 사용자가 경계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격은 기존 피해자를 추가 공격의 매개체로 악용한다는 점에서 위협성이 매우 높다"며 "실시간 행위 기반 탐지가 가능한 보안 플랫폼을 통해 초기 침투부터 장기 잠복 행위까지 전 과정을 맥락 기반으로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6.03.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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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 정보 괜찮을까”…‘페이스페이’ 리스크 없나

카드

금융보안원의 지난 2024년 ‘디지털금융 보안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6%는 ‘금융 자산 보호를 위해 일정 수준의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결제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최우선 기준은 ‘보안’이라는 의미다.또한 응답자들은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편의성(27%)보다 보안성(73%)을 더욱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거래 시 인증 방식에 대해서도 편의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인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72.3%로 가장 많았다. 결국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편의성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간편결제 시장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과거 보안과 불편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공인인증서 제도는 이미 폐지됐고, 각종 페이(Pay) 서비스는 클릭 몇 번이면 결제가 완료될 정도로 편의성이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토스는 아예 카드나 스마트폰 조작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기에 이르렀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생체인증 결제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한다. 과연 토스의 얼굴 결제 서비스가 보안을 유독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토스 “얼굴 원본 데이터 파기”토스의 ‘페이스페이’는 스마트폰이나 카드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로 간편결제의 다음 단계로 평가된다. 실제 페이스페이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면 약 1초 만에 결제가 완료된다. 기존 토스 앱에 결제 카드를 등록해 두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가입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페이스페이 가입자는 3월 초 기준 35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 서비스 정식 출시 이후 가파른 속도로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하지만 생체 정보가 결제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 실제 서비스 도입 초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얼굴 정보가 유출되는 것 아니냐’, ‘얼굴 정보가 기록된다는 사실 자체가 불편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결제 과정에서 단말기에 정보가 남는지 여부에 대한 우려는 과거 마그네틱 카드 결제 시절부터 제기돼 온 문제다. 카드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긁으면 카드 정보가 단말기에 남아 도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토스의 페이스페이 역시 결제에 얼굴 정보가 활용되는 만큼 ‘내 얼굴 정보가 저장되거나 도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자연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지난해 9월 토스가 페이스페이 출시 간담회를 열었을 때도 가장 많이 나온 질문 역시 보안 문제였다. 당시 최준호 토스 페이스페이 TPO(테크니컬 프로덕트 오너)는 중앙 서버 해킹 가능성에 대해 “얼굴 이미지 원본 자체는 저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만약 해킹이 발생하더라도 실제 얼굴 이미지 데이터가 저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토스 측은 얼굴 결제 과정에서 얼굴 이미지 원본을 저장하지 않고, 얼굴 특징을 수치화한 ‘템플릿(암호화) 데이터’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인증을 위한 일부 데이터만 암호화된 형태로 관리되고 원본 이미지는 즉시 파기된다는 얘기다.토스 관계자는 “이런 템플릿 데이터 중 일부는 즉시 파기하고, 일부는 분쟁 대응 등을 위한 거래 관련 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해 최대 1년까지 보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제하지 않았는데 결제가 됐다고 주장하는 경우나 부정 결제 발생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덧붙였다.또한 얼굴 인식 단계에서는 사진이나 영상 등을 이용한 위조를 막기 위해 ‘라이브니스’(Liveness)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눈 깜빡임이나 얼굴 움직임 등을 분석해 실제 사람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24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가동해 부정 거래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아울러 토스의 페이스페이는 서비스 출시 전 보안 알고리즘이나 데이터 처리 방식 등을 정부가 검토하는 절차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를 받았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사전적정성 검토’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토스의 페이스페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적 검증은 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강력한 보안 기준·보상책 마련 중요토스가 페이스페이 보안에 특히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국내 상점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첫 얼굴 기반 결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단순히 페이스페이 서비스의 실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토스가 운영하는 다른 금융 서비스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하다.이미 중국에서는 2017년부터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중심으로 각종 상점에서 얼굴 결제가 상용화된 상태다. 다만 2019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십만 건의 얼굴 정보가 거래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회적 논란이 크게 확산된 바 있다. 이후 얼굴 결제 보안과 관련해 대형 사고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현재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 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시행해 얼굴 정보와 같은 생체 데이터를 민감 개인정보로 규정하고 보다 엄격한 보호 규정을 도입했다. 특히 얼굴 정보 수집 시 이용 목적을 명확히 고지하고 이용자의 동의를 받도록 했으며, 과도한 데이터 수집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결제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생체인증 결제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보안 기준과 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결제 서비스 사업자가 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피해자에게 확실한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3.16 06:33

4분 소요
"챗GPT보다 제미나이가 좋더라"…AI사용자 2800명에 물어보니

IT 일반

국내 인공지능(AI)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AI는 '챗GPT'지만 가장 추천하고 싶은 AI는 '제미나이'라는 조사가 나왔다.12일 컨슈머인사이트가 공개한 최근 '주례 생성형 AI 소비자 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AI는 오픈AI의 챗GPT로 나타났다.월간 활성 이용률(MAU) 기준으로 챗GPT는 46%를 기록하며 구글의 제미나이(36%)를 10%포인트 앞섰다.'주로 쓰는 AI 서비스'(주이용률) 비중에서도 챗GPT는 60%로, 제미나이(26%)를 크게 웃돌았다.그러나 AI 추천 의향 점수에서는 제미나이와 노트북LM이 각각 78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노트북LM은 월간 이용률이 2%에 그쳤지만 추천 의향에서는 제미나이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그 다음으로 챗GPT가 7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이어 클로드와 캔바(각 73점), 나노바나나(72점), 퍼플렉시티(71점) 등이 뒤를 이었다.챗GPT 이용자는 '무료 기능 범위가 충분하다'는 응답이 많아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혔고, 제미나이 사용자는 답변 정확성과 신뢰도, 한국어 이해 능력 등 성능 측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줬다.컨슈머인사이트는 "이용률이 현재의 선택을 반영한다면 추천 의향은 미래의 선택을 예고한다"며 "이용자 수 확대 못지않게 기존 이용자의 만족도 관리도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2026.03.12 16:03

1분 소요
KAIST, 스스로 회복하는‘자가 재생’촉매 개발

테크

공장과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유용한 화학 원료로 바꾸는 기술은 탄소 중립의 핵심으로 꼽힌다. 하지만 촉매 성능이 빠르게 떨어지는 문제가 상용화를 가로막아 왔다. KAIST 연구진이 작동하는 동안 스스로 성능을 회복하는 ‘자가재생’ 촉매를 개발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했다.KAIST(총장 이광형) 생명화학공학과 정동영 교수 연구팀은 이산화탄소(CO₂)를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전기화학 반응에서 촉매 성능이 저하되는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촉매가 반응 중 스스로 활성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새로운 설계 전략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특히 연구팀은 이산화탄소 전환 반응에서 널리 사용되는 구리(Cu) 촉매에 주목했다. 구리 촉매는 반응 과정에서 단순히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표면 구조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재구성(reconstruction)’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이러한 재구성 방식에 따라 촉매의 성능과 수명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구리 촉매의 재구성 과정이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첫 번째는 촉매 표면에 산화물이 형성됐다가 다시 환원되는 과정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일시적으로 활성이 증가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촉매 성능 저하로 이어진다.반면 두 번째 방식은 촉매 금속이 전해질 속으로 일부 녹아 나왔다가 다시 촉매 표면에 붙는 과정을 반복하는 형태다. 이 과정에서 촉매 표면에 새로운 반응 자리인 활성점(active site) 이 계속 만들어지는 것이 확인됐다.연구팀은 이러한 원리를 활용해 촉매가 반응 중에도 스스로 활성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전해질에 극미량의 구리 이온을 넣어주면 촉매 표면에서 금속이 녹았다가 다시 붙는 과정이 균형을 이루며 반복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활성점이 지속적으로 형성된다. 이를 통해 촉매가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특히 이번 기술은 별도의 복잡한 공정이나 높은 전압 조건 없이도 구현할 수 있어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이면서, 에틸렌이나 에탄올과 같은 고부가가치 C₂화합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C₂ 화합물은 탄소 원자 두 개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플라스틱이나 연료 등의 원료로 활용되는 산업적으로 중요한 화학 물질을 의미한다.이번 연구는 촉매를 단순히 잘 만드는 것을 넘어, 반응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촉매가 스스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새로운 설계 개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개념은 향후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뿐 아니라 다양한 전기화학 에너지 변환 기술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정동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촉매 성능 저하를 불가피한 현상이 아니라 제어 가능한 과정으로 이해하고 접근한 결과”라며 “반응 중에도 촉매가 지속적으로 최적의 활성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KAIST 김한주 박사과정생과 안홍민 석박사통합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연구를 주도하였으며, 화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 (JACS,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2월 5일 온라인으로 게재되었다. 서지영 기자

2026.03.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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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I는 '5단 케이크'…수조 달러 투자 더 필요하다"

산업 일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은 아직 초기단계이며 수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황 CEO는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공식 블로그에 적은 글을 통해 AI 산업 구조를 ▲에너지 ▲칩(반도체) ▲인프라(데이터센터 등) ▲모델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어지는 '5단 케이크'와 같다고 설명했다.가장 아래에는 전력이 있다. AI는 실시간으로 지능을 생성하는 구조인 만큼 전력 공급이 AI 생산량의 물리적 한계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그 위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칩이 위치한다. 황 CEO는 병렬 연산 구조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이 AI 확장 속도를 좌우한다고 밝혔다.칩 위에는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놓인다. 전력, 냉각, 네트워크, 건설 등을 결합해 수만 개의 프로세서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시설로, 황 CEO는 이를 'AI 공장(AI factory)'이라고 표현했다.그 위 레이어는 AI 모델이다. 언어 모델뿐 아니라 단백질 분석, 화학, 물리,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I 모델이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최상단에는 산업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자율주행차, 산업용 로봇, 신약 개발, 법률·개발 보조 AI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황 CEO는 "AI 인프라 구축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며 "현재 수천억달러 규모 투자가 진행됐지만 앞으로 수조달러 규모 인프라 구축이 아직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장, 컴퓨터 조립 공장, 인공지능 공장 등이 전례 없는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며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AI 공장에는 전기 기술자, 배관공, 파이프 설치공, 철강 노동자, 네트워크 기술자, 설치 기사 및 운영자가 필요하므로 이 같은 구축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력은 굉장히 많을 것이라는 설명이다.황 CEO는 "이런 일자리는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며, 보수도 좋고, 공급도 부족하다"고 전했다.그는 "AI는 수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특정 국가나 특정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기업이 AI를 사용할 것이고, 모든 국가가 AI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3.11 16:06

2분 소요
스페이스린텍, ISS서 단백질 결정화 실험 성공…국내 첫 우주의약 실증

바이오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수행한 단백질 결정화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내 기업이 ISS 미세중력 환경에서 단백질 결정을 확보하고 실험 운용까지 완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스페이스린텍은 우주의약 연구 모듈 BEE-PC1을 활용한 자동화 단백질 결정화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우주 환경을 활용한 바이오 의약 연구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BEE-PC1은 우주인의 직접 개입을 최소화하고 사전에 설정된 조건에 따라 단백질 결정화 실험이 자동으로 진행되도록 설계된 연구 모듈이다.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대류와 침전이 억제돼 결정 성장 조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어 단백질 결정 형성과 관측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스페이스린텍은 BEE-PC1의 자동화 운용을 통해 우주 환경에서 단백질 결정화 실험을 안정적으로 수행했으며, 실험 종료까지 정상적으로 운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번 실증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 대상은 USP7(Ubiquitin-Specific Peptidase 7) 단백질로, 세포 내 단백질 분해와 신호 조절에 관여하는 탈유비퀴틴화 효소다. USP7은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 표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단백질이다.스페이스린텍은 우주 환경에서 확보한 단백질 결정을 정밀 분석해 USP7의 구조적 특징과 결정 성장 조건을 평가하고 향후 연구에 활용할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실험에 사용된 BEE-PC1 모듈과 단백질 결정은 스페이스X의 드래곤 화물 캡슐을 통해 지상으로 귀환했으며, 현재 회수 절차를 마치고 분석 단계에 들어갔다.분석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헬릭스 바이오스트럭쳐스(Helix BioStructures)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 암 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 ▲국내 공동 연구기관 KIST와 함께 진행된다.헬릭스 바이오스트럭쳐스는 단백질 구조 분석 경험을 기반으로 결정 조건 확인과 분석 절차를 지원하며, 다나-파버 암 연구소는 암 연구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 결과 해석과 학술적 검증에 참여한다.다나-파버 암 연구소 구조 및 화학생물학센터장 겸 수석과학자인 시라노 드파가농 교수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형성된 단백질 결정은 지상에서 얻기 어려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USP7과 같은 표적 단백질에 대한 구조적 이해를 심화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BEE-PC1 자동화 실험 성공 이후 단백질 결정을 지상에서 직접 확인하는 단계에 이르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실증은 K-헬스미래추진단이 추진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전적인 연구 과제를 지원하는 ARPA-H 프로그램 취지에 힘입어 자체 기술력으로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스페이스린텍은 단백질 결정화 연구가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반복되는 실험과 후보물질 최적화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품질 단백질 결정과 정밀 구조 분석을 통해 표적 단백질 특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신약 개발 초기 단계의 의사결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회사 측은 이번 실증을 통해 발사·운용·귀환·분석으로 이어지는 우주 실험 전 주기 검증을 마무리했으며, 향후 반복 운용과 표준화 수준을 고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스페이스린텍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우주항공청 뉴스페이스펀드의 투자 지원을 바탕으로 우주 환경 기반 바이오 의약 연구와 후속 실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우주항공청이 2026년 연구개발 계획을 통해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과 우주 제조 플랫폼 실증을 추진하는 만큼, 우주 환경 기반 제조 기술 확산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03.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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