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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아이콘' 이영지마저…카톡 업뎃 "못생겼어! 싫어!" 분노

IT 일반

카카오톡이 15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에 대해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수 이영지 또한 업데이트 후 불만을 표시했다.지난 25일 이영지는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나 카카오톡 업데이트 안 하려고 버텼는데 이거 당사자 동의없이 이렇게 업데이트 되어도 되는 거냐"며 불만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아! 안돼 제발" "아… 못생겼어" "안돼!! 싫어!" 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그는 "고딩 때 재범님 프로필사진으로 해놨던 것까지 다 넓게 펼쳐져있다. 내 카톡 프로필에"라며 "지금 다 지우러간다"고 덧붙였다.이영지가 공개한 카카오톡 캡처에는 과거 올려뒀던 프로필 사진 등이 전부 공개돼 있다. 카카오는 전날 이프(if) 카카오를 열고 친구 탭에 피드형 사용자환경(UI)을 도입하고 친구의 프로필 변경 내역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하는 개편을 도입했다.업데이트 후에 반영된다.기존에는 친구의 이름,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가 목록형으로 정렬됐다면 이번 업데이트로 프로필 사진, 배경 사진, 게시물 등이 격자형 피드에 표시돼 소셜미디어(SNS)와 같은 형태다.그러나 이 같은 업데이트 이후 일부 사용자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자동 업데이트 막는 법' '카톡 예전 버전으로 돌리는 법' 등의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카카오 주가도 업데이트 이슈 이후 하락중이다.26일 오후 2시38분 현재 카카오는 전날보다 5.78%(3650원) 급락한 5만9550원에 거래되며 6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2025.09.26 14:42

1분 소요
업비트 ‘두나무’, 네이버 품으로…포괄적 주식교환 추진

가상화폐

네이버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2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준비 중이다. 양사는 이르면 다음달 열릴 의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포괄적 주식교환은 두 회사가 주식을 맞바꾸는 방식으로 지배 구조를 재편하는 절차다. 일반적으로 한 기업이 상대 회사의 지분 전부를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때 활용된다.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되며 동시에 네이버 입장에서는 손자회사로 편입되는 구조가 된다. 주식 교환 비율은 현재 양사 실무진이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산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다만 네이버는 이날 공시를 통해 "당사의 종속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으나 기사에 언급된 주식교환 방식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두나무 측도 "두나무는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2025.09.25 14:52

1분 소요
네이버, 영업익 1.8조 '업비트' 품는다…주가 '급등'

증권 일반

네이버가 가상자산(코인)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구축이 기대된다.25일 네이버는 전날보다 2만6000원(11.40%) 치솟은 25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할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조만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양측은 이를 계기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산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이다.두나무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8019억 원, 영업이익 549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5%, 11.01%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실적으로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863억원을 기록했다.네이버와 두나무는 기존에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협력을 위해 긴밀한 행보를 이어왔다.국내 최고 수준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두나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네이버 페이 기반 간편결제망에 올리고, 이커머스 양강 구도를 구축한 네이버와 시너지까지 결합한다면 유망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구축이 당장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이 밖에 핀테크와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2025.09.25 14:49

1분 소요
“인도네시아는 기회의 땅, 그러나 '현지화' 없는 진출은 환상이다” [이코노 인터뷰]

테크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술 기반 중소벤처기업에 현지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2025 인도네시아 K-테크 서비스 유망기업 투자유치 프로그램 IR 데이'가 인도네시아 현지 VC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기업 선정 ▲국내 워크숍 ▲자카르타 현지 프로그램까지 수개월에 걸쳐 준비됐다. 지난 9월 11일 자카르타 금융과 기업의 중심지에 있는 Mangkuluhur City Office Tower 19층 행사장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VC 관계자 20여명이 K스타트업의 발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 무대를 만들기까지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한 김유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자카르타 소장과 이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한 김상수 리젤캐피탈 상무를 현지에서 만났다. GBC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사무공간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9월 현재 미국·동남아시아·중국 등 14개국에 21개소가 설치돼 있다. GBC 자카르타는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리젤캐피탈은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현지 시장을 가장 잘 아는 VC 중 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김 소장은 본지 기자에게 "인도네시아의 K-콘텐츠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하지만 이런 호의적인 분위기만 믿고 섣불리 진출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철저한 현지화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현지 VC들의 반응이 좋았다.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보나?김유나 소장 "무엇보다 한국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을 인도네시아의 핵심 투자자들에게 직접 선보였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 단순히 기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법률·문화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교육과 1:1 멘토링을 통해 참가 기업들의 현지 이해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특히 현지 대기업 실무자들과 네트워킹을 한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었을 것이다."김상수 상무 "맞다. 현지 시장과 투자 생태계를 가장 잘 아는 GBC와 리겔캐피탈이 협력해, 스타트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줬다. 참가 기업들은 VC와 구체적인 후속 미팅을 잡거나, 현지 대기업과 협업 논의를 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가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모델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인도네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어떻게 평가하나?김 소장 "단연 '사람'과 'K-웨이브'다. 2억8000만명이라는 거대한 인구와 젊은 층이 많다는 것이 인도네시아의 힘이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한국 기업에 큰 자산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젊은 층은 '오빠' '언니' '괜찮아' 같은 한국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정도다."김 상무 "시장 규모와 함께 테크 시장에 대한 변화도 빠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디지털 전환이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이로 인해 핀테크, 이커머스 등 여러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 시장과 비교했을 때도 인도네시아는 훨씬 더 큰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어 성공했을 때의 파급력이 다르다."K-스타트업이 인도네시아 진출에 도전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김 상무 "가장 큰 리스크는 예측 불가능한 '행정'과 '제도'다. 하루아침에 법이 바뀌고, 라이선스 하나 받는 데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해야 한다.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 기업들이 가장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창업하려면 현지 파트너 구하는 게 필수다."김 소장 "인력 관리의 어려움도 크다. 인도네시아 직원들은 주어진 업무 외에는 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고, 노동법도 매우 강력하다. 따라서 한국식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핵심 인력을 내 사람으로 만들어 가족처럼 대하는 '관계 중심'의 경영이 필수적이다. GBC에서도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법률·노무·회계 등 현지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 GBC와 리겔캐피탈 같은 기관과 VC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다.김 소장 "GBC는 K-스타트업의 '인도네시아 베이스캠프'다. 사무공간 제공과 같은 물리적 지원과 함께 현지 정부 기관·협회·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는 '소프트웨어'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현지 최고의 전문가들과 연결해 주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역할이다."김 상무 "우리는 직접 투자를 집행하고,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현지화부터 파트너십 체결, 후속 투자 유치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고 있다. 이번에 GBC와 협력한 것처럼, 공공과 민간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인도네시아 진출을 꿈꾸는 K-스타트업에 조언을 해달라.김 소장 "왜 인도네시아여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가지고 와야 한다.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가 인도네시아 시장의 어떤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해 줄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현지화할 것인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김 상무 "인도네시아는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 시장이다. 어떤 파트너를 만나느냐가 성패의 90%를 좌우한다. GBC와 같은 검증된 기관과 저희 같은 현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2025.09.22 12:01

4분 소요
“베트남 성공 방정식, 인니에서 3년 내 재현할 것”[이코노 인터뷰]

스타트업

"베트남에서 5년 걸린 것을 인도네시아에서는 3년 안에 해낼 수 있다. 이미 수익 모델이 증명됐기 때문이다."'2025 인도네시아 K-테크 서비스 유망기업 투자유치 프로그램' 현장에서 만난 김우석 오케이쎄(OKXE)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럴 만도 했다. 오케이쎄는 베트남에서만 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민 오토바이 앱'으로 자리 잡은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이다. 전체 인구의 40%가 오토바이를 사용하는 동남아 시장에서도 가장 치열한 베트남에서 그는 누구도 풀지 못했던 '중고 거래의 신뢰' 문제를 해결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157만명의 활성 사용자는 오케이쎄의 성공을 대변하고 있다.그의 창업 스토리는 한 편의 드라마 같다. 베트남 시장 조사를 위해 현지에 머물던 그는 중고 오토바이를 사기 위해 시장을 찾았다가 '바가지'를 쓸 뻔한 경험을 한다. 오토바이 가게 사장은 중고 오토바이 가격으로 현지인 친구에게는 100만원, 자신에게는 150만원을 요구했다.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시장의 문제점인 '정보 비대칭'을 확인한 것이다. 김 대표는 "당연히 있어야 할 서비스가 없는 시장이었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는 사실에 놀랐고 바로 이거다 싶었다"고 2018년 오케이쎄를 창업한 이유를 밝혔다.그는 단순히 온라인에서 매물을 사고 파는 서비스를 넘어섰다.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열어 품질을 보증하고, 신한파이낸스 등 현지 금융사와 협력해 할부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전기 오토바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업계 유일의 '중고 전기 오토바이 감가상각 데이터'를 축적하며 미래를 준비했다. ▲기존 오토바이를 팔고 ▲새 오토바이를 사고 ▲보험에 가입하고 ▲나중에 다시 파는 모든 과정을 '원클릭'으로 해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2024년 현재 시장점유율 16.82%, 등록 매물 규모는 연 3조5000억원에 이른다. 매물 거래 규모는 연 3800억원으로 베트남에서 오케이쎄는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의 대명사가 됐다.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다음 목표로 삼은 곳이 바로 인도네시아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베트남보다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크지만, 오토바이 사용자들이 겪는 문제점은 대동소이하다"며 "소득 수준도 비슷해 베트남에서 검증된 저희의 수익 모델이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가 말하는 성공의 핵심은 '현지화'와 '속도'다. 회사 이름 오케이쎄의 '쎄'(Xe)는 베트남어로 '차'를 의미한다. 현지인들은 오케이쎄를 당연히 베트남 회사로 안다. 김 대표 스스로 '한국에서 온 베트남 사람'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현지화가 됐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칠 것이다"면서 "이미 검증된 플랫폼이 있기에 연구개발(R&D)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시장 확대에 집중할 수 있다. 좋은 파트너와 함께라면 3년 안에 베트남의 성공을 재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동남아 인구 6억5000만명 중 1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2018년 창업 이후 누적 투자 유치액이 200억원을 기록했다는 것은 목표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는 증거다. 김 대표의 "단순히 오토바이를 거래하는 플랫폼을 넘어, 사람들의 이동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포부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베트남을 평정한 오케이쎄는 이제 더 넓은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22 11:00

3분 소요
“왜 인도네시아인가?”… K-스타트업, 기회의 땅 자카르타 문을 두드리다

IT 일반

"우리는 두 가지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2018년부터 연구개발(R&D)을 시작해 그동안 많은 데이터와 수치를 모았다. 그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이 있고, 두 번째 종자 판매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한국에서 종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에 두 개의 농장이 있다. 그 중 한 농장에서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고, 우리 솔루션을 그곳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그럼 종자 판매는 언제부터 시작하나.""12월 정도에 판매를 시작할 것 같다.""우리는 인도네시아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VC)인데 동남아시아 전역에 투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고 하는 기업들과 협업하고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시드(seed) 단계부터 시리즈 A 단계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가 직접 투자하지 않아도 파트너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한국의 팜테크 스타트업 조벡스(Zorvex)의 서균희 인도네시아 법인장과 인도네시아 현지 VC인 메이븐아시아캐피탈(Maven Asia Capital)의 투자심사역 제임스 보엠(James Boem)의 대화다. 지난 9월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자카르타에서 한국에서 온 10개의 중소벤처기업은 인도네시아 현지 VC 관계자들과 1대 1 미팅을 했다. 다음 날 열리는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유치 활동(IR) 발표에 앞서 현지 VC와 30여분 정도의 대화 시간을 미리 가진 것이다.이 시간을 통해 현지 VC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미리 알 수 있게 됐다. 다음 날 있을 IR 대회 준비에 앞서 담금질을 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의 목표는 하나다.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과 이를 위한 투자 유치다.이들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주최하고, 글로벌 VC 리젤캐피탈이 주관한 '2025 인도네시아 K-테크 서비스 유망기업 투자유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후 한국에서 2주짜리 워크숍 등을 진행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과 제도 및 비즈니스 문화 등을 배웠다. ▲VC 펀드 구조▲투자 유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사업계획서 작성법 ▲프리젠테이션 파일(Pitch deck) 작성 노하우 ▲VC 투자 방식 파악 등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투자 유치를 위한 A to Z를 모두 배웠다.모든 사전 준비가 끝난 후 9월 7일 이들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국했다.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는 GBC 자카르타를 본거지로 이들은 인도네시아 산업의 흐름 및 정책 그리고 기업 가치 평가 등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다시 한번 현지 시장에 대한 스터디를 했다. 인도네시아 대표 이커머스 기업 블리블리와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엠캐쉬를 방문해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 기회도 얻었다. 한국에서 온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9월 11일 열리는 IR 행사 준비에 집중했다.9월 11일 오후 2시부터 자카르타 도심에 있는 Mangkuluhur City Office 19층에 현지 VC 관계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온 기업 창업가 및 관계자들은 회의실 한편에서 마지막으로 발표 준비를 마무리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VC 관계자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이날 오후 3시 인공지능(AI) 비전 기술로 통신 및 스마트팩토리의 품질을 검증하는 테크 기업 넥스트랩을 시작으로 10명의 창업가 및 관계자들의 IR 발표가 이어졌다."왜 인도네시아가 사업을 시작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하드웨어 판매인가, 아니면 구독 서비스 지불인가" "기업 간 거래(B2B)에만 집중하고 있나, 아니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도 하나. 개인 간 거래(C2C) 비즈니스도 있나" "인도네시아의 과제 중 하나는 소비자 신용도 산출인데, 소비자 신용 위험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등 IR 발표가 끝나면 VC 관계자들의 질문이 나왔다. 민감하기도 하고 어려운 질문에 발표자들은 웃음과 함께 자신감 있게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VC 관계자들의 조언이 나오기도 했다.3시간 정도 이어진 IR 발표회장은 웃음과 박수가 어우러지는 밝은 모습이었지만,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IR 피칭을 넘어,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이 낯선 땅 인도네시아에서 겪는 고군분투와 무한한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성공 DNA 품고 인도네시아로…'K-유니콘' 꿈꾸는 도전자들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이미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 방정식을 증명한 강소기업들이다. 베트남 오토바이 시장의 90%를 장악한 플랫폼 '오케이쎄'(OKXE)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농업 기술로 감자 수확량을 두 배로 늘린 '컬티크롭'(Culticrop), 한국 최대 로열티 포인트 시스템과 연동한 대체 자산 투자 플랫폼 '트레져러'(Treasure), AI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조벡스'(Zorvex) 등 10개의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목표는 명확했다. 바로 인구 2억8000만명, 동남아시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조벡스의 서균희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한국은 이미 대기업 중심의 시장이라 스타트업이 넘버원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해외에서 먼저 성공한 뒤 역수입하는 모델을 구상했고, 7년간의 현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현지 대규모 농업 기업과 손잡고 반둥 지역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스테비아 토마토' 재배와 판매라는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지난해 베트남에서 3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플랫폼 시장을 선점한 오케이쎄의 김우석 대표는 인도네시아 VC 관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스마트 축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아이오티, 스마트팜 통합관리 솔루션 개발 기업 컬티크랍 등은 현지 VC와 후속 작업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 정부 지원 등에 업고 '제2의 베트남 신화' 쓴다이들의 도전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다. ▲예측 불가능한 행정 시스템 ▲현지 인력 관리의 어려움▲치열한 경쟁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서균희 조벡스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라이선스 하나 받는 데 2년이 걸리고, 하루아침에 정책이 바뀌기도 한다"며 "결국 현지 파트너와의 끈끈한 신뢰와 '패스트 트랙'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인도네시아 시장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포스코·LX 등 한국 대기업이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K-컬처 바람이 불면서 K-스타트업의 진출도 조금씩 활발해지고 있고 이미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곳도 몇 곳이 있다. K-뷰티 플랫폼 '케이스타일허브'를 운영하고 있는 '언니스(Unnisc)가 대표적이다. 언니스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아이템쿠', 잠금 화면 광고 플랫폼 '캐시트리' 등이 인도네시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K-스타트업으로 꼽히고 있다.이러한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뒤에는 든든한 정부의 지원이 있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이번 프로그램처럼 현지 VC·액셀러레이터(AC)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 자금 ▲법률·특허 컨설팅 ▲사무공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중기부는 올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에 약 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50여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특히 AI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특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실리콘밸리에는 공공과 민간이 합작한 'K-스타트업 실리콘밸리 타운'(가칭)을 구축해 글로벌 창업 허브로 삼을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K-Global 해외 진출 지원사업' 역시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 분야 스타트업에 법률·회계·마케팅 컨설팅부터 IR 밋업·기술 매칭까지 폭넓은 지원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을 위한 '글로벌 인증획득 지원',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국내로 유치해 함께 성장하는 'K-Startup Grand Challenge'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상수 리젤캐피탈 상무는 "인도네시아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지만, 동시에 철저한 현지화와 네트워크가 필수적인 곳"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한국의 유망한 기술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나아가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왜 인도네시아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의 기업들은 '거대한 시장'과 'K-컬처에 대한 호감'을 넘어서는 도전을 하고 있다. 그들의 무기는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 그리고 '성공에 대한 확신'이다. 자카르타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제2의 베트남 신화', '아세안의 유니콘'을 꿈꾸는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의 담대한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5.09.22 10:00

6분 소요
조규석 투니모션 대표 “웹툰, 이제 움직이는 콘텐츠로 재탄생” [K브랜딩 컨퍼런스]

산업 일반

“‘웹툰을 업사이클링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콘텐츠 수요를 충족시키자’가 우리의 모토다.” 조규석 투니모션 대표의 지향점이다.투니모션은 지난 2019년에 설립된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 스타트업이다. 조 대표는 15년간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웹툰 IP를 효율적으로 영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회사를 설립했다.투니모션은 웹툰 이미지를 재활용하는 ‘디지털 컷아웃’ 기술을 활용해 제작 기간을 8배 단축하고 비용은 3분의 1로 줄였다. 지금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더욱 효율적인 제작 공정을 만들어 가고 있다.투니모션은 최근 3년간 7개의 웹툰을 숏폼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했다. 전체 러닝타임은 약 1400분 분량인데 이를 불과 10명의 소수 인원으로 제작했다. ‘너와 나의 눈높이’는 2주간 라프텔에서 실시간 인기 애니메이션 1위, ‘말단병사에서 군주까지’는 2위를 차지했다. 대표작인 ‘마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는 론칭 13시간 만에 1위에 오르며 일본 애니가 주류인 해당 플랫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국내에서는 ▲한국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를 비롯해 ▲IPTV ▲VOD ▲케이블 TV에까지 방영됐다. 해외로는 ▲라쿠텐비키 ▲텐센트 ▲싱가포르 미왓치 ▲북미 드라마 박스 등에 성공적으로 배급했다.애니메이션이 국내외 플랫폼에 방영되며 ‘콘텐츠 역주행’ 효과도 나타났다. 조 대표는 “애니메이션 방영 후 원작 웹툰의 조회수가 증가하는 현상이 여러 작품에서 나타났는데, 이는 웹툰과 애니메이션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성공적인 미디어 융합 사례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성과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경연대회 ▲컴업스타즈TOP3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KNOCK 혁신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으로도 인정받았다.9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리는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5’에서의 성과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SPP 국제콘텐츠 마켓은 콘텐츠업계 핵심 플레이어들이 집결하는 국내 최대 B2B(기업 간 거래) 종합 콘텐츠마켓이다. 투니모션은 지난해 SPP 2024에서 프랑스 OTT 플랫폼 KFTV와 애니메이션 4개 작품의 영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투니모션은 올해 SPP 2025에서 신규 바이어 발굴과 협력사 네트워킹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유럽·아시아·미국 바이어와의 협업 논의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AI 기반 영상 제작기술, 음성 활용 현지화 등 최신 기술을 보유한 회사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웹툰 애니메이션의 제작 한계 및 수출 장벽을 없애는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투니모션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고품질 애니메이션 제작 파이프라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훌륭한 IP가 영상화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향후 목표”라며 “글로벌 진출은 ▲두바이 ▲싱가포르 ▲일본을 중심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그는 “향후 웹툰을 넘어 웹소설과 같은 원천 IP까지 콘텐츠 가치를 확장해 훌륭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라이선싱 영역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기술과 창조가 조화된 K-콘텐츠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5.09.21 15:00

2분 소요
"내 롯데카드도 털렀나?"…불안한 가입자들 앱 '접속자 폭주'

카드

외부 해킹 공격으로 롯데카드의 297만명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롯데카드 어플리케이션(앱)에 접속자가 몰려 접속이 지연됐다.18일 롯데카드는 외부해킹 공격으로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 연계 정보(CI) ▲ 주민등록번호 ▲ 가상 결제코드 ▲ 내부 식별번호 ▲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특히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번호 등 유출된 고객 정보로 카드 부정 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명에 달한다.롯데카드는 고객정보가 유출된 297만 고객 전원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개별적으로 고객정보 유출 안내 메시지를 전송한다는 방침이다.롯데카드 앱을 통해서도 개별적으로 자신의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이 같은 사실이 발표되자 가입자들이 롯데카드 앱에 몰리면서 앱의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한 누리꾼은 "지금 롯데카드 앱도 잘 안들어가지고 엄청 느리다"며 "로그인도 잘 안 되고 사람들이 몰리나보다"고 전했다. "남편 정보가 다 털렸는데 카드 취소하고 재발급 받는데 대기도 많아서 기다리느라고 난리다" "로카 앱도 너무 느리고 인증도 안 와서 3번 만에 되고 해지는 고객센터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한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롯데카드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고객 전원에게 연말까지 결제 금액과 관계 없이 무이자 10개월 할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하지만 이 같은 보상안을 두고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이걸 보상이라고 내놓는 거냐" "내 정보가 다 털렸는데 고작 물건 사면 10개월 무이자 해준다니" "제일 민감한 개인정보인데 조치도 미흡하고 보상도 별로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2025.09.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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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에 팔라" 했던 트럼프, 매각 시한 또 연장할 듯

IT 일반

미국 정부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넘기라고 결정한 가운데, 매각 시한이 또 다시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4월 미 연방 의회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가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틱톡을 사용하는 미국인은 1억7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매각 시한은 올해 1월 19일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을 3차례 연장하면서 이달 17일까지로 늦춰졌다.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시한은 또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미국과 중국이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가진 것과 관련해 틱톡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지만 17일 이전에 합의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허리펑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했다. 이번 미중 무역 회담에서는 틱톡 문제가 공식 의제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에 매각 시한 추가 연장을 위한 정치적 명분을 제공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틱톡을 살 미국 구매자들이 있다면서 매각 시한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2025.09.15 16:30

1분 소요
이제 한국서 구글맵 될까…구글 "보안시설 가리고 좌표 빼겠다"

IT 일반

구글이 지도 상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고 좌표 정보를 보이지 않게 하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정책 지식 및 정보 부사장은 9일 서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글은 지도 데이터 반출 신청과 관련, 그간 제기됐던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터너 부사장은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는 것에 더해 한국 영역의 좌표 정보를 구글 지도의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조치하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또 "구글은 한국 정부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도와 구글 어스에서 민감 시설에 대한 가림 처리 등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한국은 1대 2만5000 축척보다 자세한 고정밀 지도는 군사나 보안상의 이유로 해외 반출이 금지되고 있다.구글이 지난 2011년과 2016년에도 지도 반출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군사기지 등 보안시설 정보가 담긴 지도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 두면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불허한 바 있다.이후 구글은 지난 2월에도 정부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요청했고 정부는 오는 11월 11일 구글의 요청을 받아들일지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터너 부사장은 티맵모빌리티 등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터너 부사장은 "구글은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티맵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할 것이다"이라며 "필요한 경우 이미 가림 처리된 상태로 정부 승인된 위성 이미지를 국내 파트너사로부터 구입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2025.09.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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