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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비 간편하게 걷어볼까”...토스뱅크, 동아리통장 서비스 및 모임정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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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모임통장이 복잡한 회비 걷기와 모임비 정산 관리를 한층 더 간편하게 해주는 신규 서비스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토스뱅크는 손쉽게 비용을 나누는 ‘모임정산’ 서비스에 이어 대학 동아리·동호회·사내 소모임처럼 회비가 자주 오가는 모임에 특화된 ‘동아리통장’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동아리통장’은 기존 ‘토스뱅크 모임통장’에 총무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기능들을 더했다. 총무가 회비명, 인당 금액, 납부 기한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송금용 링크가 생성돼 단체 채팅방이나 공지 게시판에 공유하면 된다. 회비를 낸 사람과 아직 내지 않은 사람이 자동으로 구분돼 별도의 엑셀 관리 없이도 회비 납부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여기에 토스뱅크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공동모임장’ 기능도 그대로 적용돼 모임장 외에도 모임원이라면 ‘토스뱅크 모임카드’를 발급받아 결제를 분담하거나 송금 등을 할 수 있다. 그 동안 계좌 하나당 카드 한 개만 발급돼 결제가 불편했던 점을 없앤 토스뱅크 모임카드는 모임의 주요 활동인 먹고 놀고 장보는 순간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토스뱅크는 동아리통장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단체티 제작 쿠폰을 제공하는 ‘동아리통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 9일까지 동아리통장을 개설한 모임 가운데 10팀을 랜덤 추첨해 최대 50장의 단체 티셔츠를 무료로 제작할 수 있는 지원금을 제공한다.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토스뱅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앞서 지난 3월 선보인 ‘모임정산’ 서비스는 여행·워크숍·회식 등에서 각자의 결제 금액만 입력하면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송금해야 하는지 자동으로 계산해 주어 링크 하나로 지출 내역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동아리통장과 모임정산은 “얼마씩 보내?”, “누가 아직 안 냈지?” 같은 번거로운 대화를 없애고, 모임 구성원이 본연의 활동에 집중하도록 돕는다.토스뱅크 관계자는 “동아리통장은 총무가 가장 번거로워했던 행사별 회비 걷기와 납부 관리, 카드 분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토스뱅크 모임통장 하나면 모임에 필요한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객이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기능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9 10:01

2분 소요
軍心 공략 은행들…청년 병사에서 평생고객으로[청년 점프업 캠페인]

은행

주요 은행들이 군심(軍心) 공략에 나섰다. 최장 8년 동안 매년 20만명의 청년을 신규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서다. 이에 은행들은 군 장병 특화 상품 출시, 장교 출신 특별 채용 등으로 지속해서 군인들과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가 공고한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에 KB국민·신한·하나·IBK기업은행 등이 뛰어들었다. 지난 2기 사업자였던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사수를 목표로 하고, 지난 1기 사업자였던 신한은행은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나라사랑카드는 군인전용 체크카드다. 정부는 병역 판정 검사부터 군 복무, 제대 후 예비군 훈련 기간까지 급여를 비롯한 각종 여비를 이 카드로 지급한다. 이번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되면 매년 약 20만명에 달하는 10~20대 남성을 8년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선 청년고객 확보는 물론이고, 이렇게 유입된 젊은 세대 고객은 추후 은행의 충성 고객으로 성장하는 등 장기적으로 은행에게 도움이 된다. 병사 월급 늘어…저원가성 예금 유치 ‘쏠쏠’금리 하락기에 저원가성 예금 유치가 수익성 방어에 중요해진 것 또한 나라사랑카드 입찰 경쟁에 불을 붙인다.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대출금리 역시 이전보다 더 떨어진다. 이렇게 될 경우 수익의 근간인 예대금리차는 줄어든다. 하지만 금리가 낮은 저원가성 예금은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줄여준다. 저원가성 예금이 많을 수록 은행은 예대마진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유리하다게다가 과거보다 병장 월급도 늘어,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은행이 확보 가능한 자금 규모도 늘었다. 실제로 2025년 현재 기간병 월급은 이병 75만원, 일병 90만원, 상병 120만원, 병장 150만원이다. 과거 10년전과 비교하면 약 6~10배 늘어난 셈이다.은행들은 3기 사업자가 되기 위해 물밑작업에 나섰다. 2기 사업자인 국민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현역병사에게 군부대 내 매점인 P.X 20% 할인·대중교통 2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현역 복무 시 영내·외에서 당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상해보험 서비스도 무상으로 지원해왔다. 2기 공동 사업자인 IBK기업은행은 은행권 최고 금리인 연 8%를 제공하는 IBK장병내일준비적금을 내놨고, 장병 급여 압류를 방지하는 상품인 IBK장병급여안심통장도 출시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IBK군인라운지’ 서비스를 통해서는 장병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금융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복무정보·일정관리 등 장병 맞춤 서비스와 군 생활 꿀팁 등도 이용할 수 잇다. 신한은행 또한 지난 1월 전역 시 정부 지원을 받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장병내일준비적금’ 최고금리를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8.0%로 높이기도 했다.처음 사업에 도전하는 하나은행은 지난 3월 군 간부들이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는 ‘군간부전세론’을 출시했다. 대상은 국방부 소속 현역 하사 이상 군 간부로 국방부로부터 ‘전세대부 추천서’를 받으면 연 4% 초반 금리로 최대 3억6000만원까지 전세 자금을 모바일로 대출받을 수 있다. 전역장교 특별 채용도…충성고객 확보 전략 군인공제회는 사업자 선정 시 해당 은행이 군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을 줬는지를 고려한다. 이 때문에 본격 사업 수주를 앞두고 각 은행들은 전역했거나 전역 예정인 장교를 신입 행원으로 채용하는 사례가 늘어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은 올해 ‘리더십 특별채용’이라는 이름으로 전역했거나 올해 6월 말까지 전역 예정인 대위 직급 이하 장교를 신입사원으로 채용진행 중이다. 채용 규모는 30~40명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빠른 2023년부터 해당 분야 채용을 진행해왔다. 2023년엔 30명, 작년엔 40명을 선발했다.KB국민은행은 작년부터 전역장교 부문 채용을 신설해 두 자릿수 채용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신입 행원을 뽑으면서 해당 부분 직원을 함께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업·개인·PB 고객 대상 금융상담 및 상품판매, 기업금융·자산관리 서비스 등 은행 업무 전반의 업무를 담당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 사업자들은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지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이외의 은행들은 새롭게 사업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나 이벤트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군인 고객 확보는 추후 충성고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젊은세대 고객 확보와도 결을 같이해 은행들이 신경쓰고 있는 이벤트”라고 말했다.

2025.04.29 09:00

3분 소요
“올해 들어 100일만에 금융사고 약 482억원”

은행

지난해 국내 금융업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을 갱신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단 100여일 동안에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국내 금융업권 금융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2025년 4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468 건에 발생금액은 8422억8400만원에 달했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424억4000만원(60건) ▲2020년 281억5300만원(74건) ▲2021 년 728억3000만원(60건) ▲2022년 1488억1600만원(60건) ▲2023년 1423억2000만원(62 건) ▲2024년 3595억6300만원(112건)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특히 올해는 4월 14일 현재까지 104일 동안에만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무려 481억6300만원(40 건)에 달했다.금융사고 종류별로 살펴보면 ▲업무상 배임이 2524억9400만원(59건) 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횡령·유용 1909억5700만원(203건) ▲사기 1626억100만원(161건) ▲도난·피탈 13억5100 만원(15건) 등의 순이다.업권별로 살펴보면 금액기준 ▲은행이 4594억9700 만원(54.6%·269 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증권이 2505억8400만원(29.8%·49건) ▲저축은행 571억200만원(6.8%·48 건 ) ▲손해보험 472억5500만원(5.6%·44건) ▲카드 229억6600만원(2.7%·18건) ▲생명보험 48억8000만원(0.6%·40건) 순이다.은행권에서 금액 기준으로 각 사 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 1158억3100만원(25.2%·3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은행 912억9600만원(39건) ▲경남은행 601억5900만원(6건) 등의 순이다.증권사 중에는 ▲신한투자증권이 1497억9900만원(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하나증권 230 억1800만원(7건) ▲아이엠증권 204억8700만원(4건) 등의 순이다.저축은행 중에는 ▲예가람저축은행이 87억7700만원(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케이비저축은행 78억900만원(2건) ▲푸른상호저축은행 69억5300만원(3건) 등의 순이다.손해보험사 중에는 ▲하나손해가 252억6200만원(4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보증 116 억9300만원(4건) ▲엠지손해 31억1900 만원(2건) 등의 순이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흥국생명이 15억원(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삼성생명이 6억9500만원(3건) ▲동양생명 5억9600만원(4건) 등의 순이다. 카드사 중에는 ▲롯데카드가 118억1100만원(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우리카드 48억5500만원(3건) ▲신한카드 31억8000만원(4건) 등의 순이다.강민국 의원은 “지난 6년여간 금융사고 규모가 8500 억원에 달하며, 배임·횡령이 절반 이상이라는 것은 임직원의 준법의식과 내부통제 장치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또한 금융 당국 관리·감독도 한계치에 도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강 의원은 “금융사고의 빈도와 피해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시, 소비자의 자산 피해뿐만 아니라 시장 불안 발생으로 인해 금융기관 및 실물경제로의 리스크 전이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업권별 금융사고 분석을 통해 강화된 맞춤형 내부통제방안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실효성 있는 대책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2025.04.28 18:02

2분 소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내년 10월까지 지주사 전환

보험

교보생명이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내년 10월까지 '지분 '50%+1주'를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자회사로 저축은행을 품으며 금융지주사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통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내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인 SBI홀딩스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는 것으로 인수금액은 약 9000억원이다.교보생명은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사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으로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 사업으로의 영역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 총계 1조8995억원, 거래 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지난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였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경기 불황 속 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SBI저축은행의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 경험이 없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 중으로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고려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계획이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내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할 예정이다.교보생명 측은 "오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 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다"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은 교체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교보생명은 기존 보험 사업과 저축은행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특히 보험 계약자들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들에게 보험 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도 고객 접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교보생명 플랫폼(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플랫폼(140만명)을 합쳐 총 370만명의 금융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고객층도 적극적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대고객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 계좌로 활용해 이용편의성을 높이며 보험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의 예금을 교보생명의 퇴직연금 운용 상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시대에서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교보생명과 SBI그룹은 지난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과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 협력 등 주요 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SBI홀딩스가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했다. 향후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보유 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25.04.28 18:00

2분 소요
하나은행 ‘군심’ 잡기 나서…대출 출시·고금리 적금 눈길

은행

연간 20만명 이상 청년을 끌어들일 수 있는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은행권의 군심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금융권에 따르면 28일 오전 나라사랑카드 3기 금융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마무리됐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의무 기간 동안 공적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는 카드다. 병역판정검사시 본인 신원확인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고, 금융기능까지 탑재되어 군 복무 기간 중 급여통장으로도 사용되는 등 병무행정 편의에 효용성을 높이고, 군인들에게는 다방면으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3기 나라사랑카드 금융사업자 선정부터는 기존 2개 사업자에서 3개 사업자가 선정되는 만큼 은행권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주요 은행들이 선보인 군 전용 특화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은행들의 군심 잡기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다.이에 하나은행은 예적금 상품 모두에서 공을 들였다. 군 간부는 직업 특성상 근무지 이동이 잦아 전·월세자금대출에 대한 수요가 많다. ‘군 간부 전·월세자금대출’은 국방부 ‘전세대부 이자지원 추천서’를 발급 받은 군인을 대상으로 하며, 협약 금융사인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에서만 취급 가능하다. 특히 하나은행은 격지 근무 등 평소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직업군인들을 위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어 국가 방위에 여념이 없을 직업군인 고객에게는 더욱 체감되는 특장점이다.급하게 생활자금이 필요할 때는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대출 상품은 군인공제회와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등 3개 은행만이 취급하고 있다.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 대출’ 또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이 완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군인 우대 신용대출은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하나은행의 경우 6개월 이상 근무한 초급간부(하사)도 심사를 통해 대출취급이 가능하다. 대출갈아타기(대출이동제)를 통해서도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군인 고객을 보다 세심하게 겼다. 일부 은행들은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대출 대상을 중사 이상으로 하는 등의 초급간부(하사)들이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군 복무를 시작하는 병사들에게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이 관심사다. 각 시중은행들은 우대조건(청약종합저축 가입/급여이체/카드결제계좌/자동이체 등)을 통해 최대 8.00%(18개월 기준)의 적금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타행들과 달리 급여이체·카드결제 중 1개의 조건만 충족하면 0.7%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가입자 친화적인 우대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하나은행은 향후 나라사랑카드 3기 금융사업자 선정될 경우 ‘군인공제회 회원가입’ 고객에게 0.2%의 추가 우대금리조건 신설을 준비하고 있어 시중은행 장병내일준비적금 중 최고금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나라사랑카드 3기 금융사업자 선정으로 그동안 군인들을 위해 진심을 다해 금융지원을 해온 은행들에게는 대한민국 군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4.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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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금감원과 충북 학생·청년·취약층 금융교육 나선다

은행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감독원·충청북도·충청북도교육청과 함께 충북지역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소년·청년·취약계층 등의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충청북도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윤건영 충청북도 교육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했다.금감원과 하나금융은 협약에 따라 충북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금감원 주관 '1사 1교 금융교육 점프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금감원·하나은행과 함께하는 FSS 어린이 금융스쿨'을 새롭게 도입해 충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8회에 걸쳐 온라인 금융교육을 진행한다.양 기관은 청년 대상 금융교육 특강 및 맞춤형 재무 상담도 실시한다. 충북 소재 청년센터에 '자산 형성', '불법도박 예방' 등 청년의 관심사를 반영한 주제로 특별강좌를 개설하고 청년을 대상으로 자산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1:1 재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충북 취약계층과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도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충북지역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열여덟 홀로서기' 프로그램을 확대해 금융교육과 자립준비청년 선배 멘토링을 실시하고 금감원은 청소년·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충청북도·충청북도교육청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의 홍보, 대상자 선정, 교육 일정관리를 전담한다. 하나금융도 그룹이 보유한 충청권 네트워크를 활용해 충북지역 내 금융교육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이 원장은 "금융은 단순한 경제활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일상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권에 비해 금융교육의 기회가 제한적인 충북 지역의 금융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함 회장은 "충북지역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촘촘하고 충실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4.28 10:57

2분 소요
우리금융, CIB시장 공략 나서…은행·증권 협업

은행

우리금융그룹은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CIB)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IB그룹을 담당하고 있는 이명수 부행장을 우리투자증권 CIB시너지본부장으로 겸직 발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CIB시너지사업본부 및 동본부 예하 CIB시너지추진부를 신설한다. 신설된 조직은 ▲CIB 시너지 및 협업 기획 ▲대체투자본부 및 Capital Market 본부 사업 추진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으로, 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특히 인수금융,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글로벌 공동 투자 등 핵심 영역에서 협업 모델을 구축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조치는 단순한 계열사 간 협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자본시장과 기업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그룹사 CIB 시너지 강화 조치는 계열사 간 경계를 허물고 역량을 결집해 투자금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그룹 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을 확대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우리금융그룹은 계열사들의 여의도 집결을 통해 CIB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우리은행 IB그룹은 지난 1일 여의도 파크원타워로 이전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의 자본시장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우리자산운용·우리PE자산운용에 더해 우리은행 IB그룹까지 모두 여의도로 집결하게 됐다.

2025.04.28 10:51

1분 소요
신한은행, 폐업지원 대환대출 출시…최대 30년 분할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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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폐업하거나 폐업할 예정인 개인사업자 고객의 사업자대출을 저금리·장기분할 가계대출로 전환하는 신상품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은 정상 상환중인 신용·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부동산 담보 등 사업자대출(2024.12.23 이후 실행 대출 건은 제외)이 대상이며, 대출 유형 및 잔액에 따라 적용금리와 만기는 다르게 적용된다.예를 들어 1억원 이하 신용대출을 받았던 사업자 고객은 금융채 5년물 + 0.1%포인트(2.83%, 이날기준)의 금리가 적용된다. 대출기간은 최대 30년까지 상환 계획에 맞춰 정할 수 있다.이번 대환대출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시행됐다. 이번 상품으로 어려움을 겪고 폐업을 결심한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상환 부담을 줄여줄 수 있게 됐다.신한은행 관계자는 "폐업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이번 상품이 일시 상환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지난 25일 서울시 및 18개 치킨 프랜차이즈와 '서울배달플러스 가격제' 도입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소비자 가격을 최대 30% 낮추는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6월부터 서울배달플러스 입점 소상공인 대상 200억원 규모 상생대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이나 노령 등 생계위협으로부터 생활의 안정을 기하기 위한 공제제도 '노란우산' 가입 고객에게 1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상생지원금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25.04.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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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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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대출 비교 서비스 상품을 주택담보대출로 확대해 고객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는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다양한 제휴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한 번에 조회하고, 한도와 금리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제 1금융권을 포함해 보험사 및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 온라인 투자연계업체까지 다양한 금융사가 입점했다. 제휴사의 처분조건부·후순위·오피스텔·개인사업자 주택담보대출도 한눈에 비교 가능하다.대출 상품을 비교하려는 고객은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을 통해 대출 용도와 주소, 연소득, 주택 보유 수 등의 정보를 대화하듯 빠르고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다.각 상품의 상세 페이지에서는 우대금리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하단의 ‘대출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제휴사의 앱으로 이동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앱 내에서 즉시 서류 제출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제휴 금융사를 지속 늘려감으로써 대출을 필요로 하는 고객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계획이다.한편,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비교하기’를 통해 60여 개 제휴 금융사의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시 당시와 비교해 1년만에 입점 제휴사를 2배 가량 확대하는 등 대출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편리하게 여러 금융사의 대출을 비교,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했다"며 "No.1 통합 대출 플랫폼으로 성장해 금융생활 필수앱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5.04.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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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또 고전…출범 이래 흑자 기록 ‘0’, 디지털보험 부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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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당시 보수적 보험시장에서 기존 틀을 뒤흔들 ‘메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았던 디지털보험사들이 출범 이후 만년 적자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보험소비 고객 경험 제공과 신시장 창출을 이룰 것이란 기대와는 다른 행보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위기 돌파를 위해 업계 자체적인 혁신과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디지털보험사는 보험상품을 직접 개발해 모바일·웹 등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보험사다. 전체 보험 계약 건수나 고객으로부터 받는 보험료의 90% 이상을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플랫폼 등을 통해 모집한다. 지점이나 설계사가 없고, 텔레마케팅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점에서 디지털 보험은 경제 주력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보험 니즈를 충족시키고 이들이 익숙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제공되어 보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국내 디지털보험사들은 출범 이후 한 번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설립된 국내 첫 디지털생명보험사로 등장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교보라이프플래닛)에 이어 2019년 국내 첫 디지털손해보험사로 나타난 캐롯손해보험(캐롯)부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신한EZ손해보험 등 디지털보험사들은 매년 수백억원대의 누적 손실을 기록 중이다. 혁신 기술과 간편한 가입 절차,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워 시장에 진입했지만, 실제 보험 영업에서는 수익 모델을 정착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2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10년 넘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차남인 신중현씨가 디지털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캐롯은 2019년 출범 당시 91억원 적자에서 출발해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841억원, 2023년 760억원, 2024년 662억원 순으로 6년간 한 번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 자본 건전성 가늠자인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56.24%를 기록했다. 전 분기(189.44%) 대비 32.2%포인트 하락하며 금융당국 권고치(150%)에 가까워졌다. 다만 지난해는 전년보다 98억원 가량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었다. 캐롯·하나손보 제외 디지털보험사 적자 폭 증가 이에 캐롯은 결국 자본건전성 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나섰고, 모기업인 한화손보가 캐롯을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캐롯 관계자는 “아직 합병 방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검토 중인 단계”라며 “만약에 확정이 되더라도 그 이후로도 당국 승인부터 해서 몇개월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캐롯을 포함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신한EZ손해보험 등 국내 주요 디지털보험사 5곳의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1852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2328억원) 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하나손보와 캐롯손보를 제외한 3개사의 적자폭(교보라플 16억원, 신한EZ손보 97억원, 카카오페이손보 109억원)이 모두 확대됐다. 하나손보는 대면 채널을 활성화한 덕에 적자폭을 1년 새 600억원가량 줄일 수 있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디지털보단 대면 채널에 힘주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종합보험회사로서 대면 채널 활성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보험사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상품’의 부재다. 기존 대형 생명보험사나 손해보험사들이 오랜 기간 쌓아온 설계사 조직, 다양한 보장 상품군, 대면 중심의 영업 네트워크와 달리 디지털보험사들은 단순하고 저렴한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 구조가 취약하다. 여기에 디지털 채널 중심의 한정된 영업 방식도 고객 유입의 물리적 한계로 작용한다는 게 업계 안팎의 한 목소리다.디지털보험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험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비대면 판매’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데다 눈에 띄는 혁신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디지털보험사들은 사실상 유상증자로 연명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올 상반기 중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단행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2023년 카카오페이손보의 지분 100%를 보유한 카카오페이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후 두 번째다. 교보라이프플래닛도 지난해까지 모회사인 교보생명에서 7차례 유상증자로 3000억원 넘는 자금을 수혈했다. 신한EZ손보도 지난달 신한금융지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았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 효과는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디지털 보험사가 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일반 보험사들과 상품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보험소비 제공과 신시장 창출이라는 출범 취지에 맞게 디지털보험사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채널용 혁신 상품을 위한 당국의 규제 완화와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4.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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