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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항공 직항 개설…시애틀 한국 관광객에게 더 가까워질 것” [이코노 인터뷰]

산업 일반

그가 관광산업에 발을 디딘 지 어느덧 35년이 지났다. 그동안 관광 산업에 벌어졌던 수많은 변화 중에서 그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는 것은 여성 리더들의 등장이다. 글로벌 관광 협회인 데스티네이션 인터내셔널(Destination International)에서 그는 다섯 번째 여성 회장을 지냈다. 미국 워싱턴 관광연맹의 설립자이자 초대 의장이자, 2022년 최초의 여성 미국 시애틀관광청장직에 올랐다. 그가 ‘올해의 CEO’ ‘MICE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중 한 명’ ‘Destination International 글로벌 리더십 상’ ‘2023년 Smart Women in Meetings 명예의 전당 입성’ 등의 기록을 낼 수 있는 것은 35년 동안 한 분야에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후배 여성 리더들을 육성하는 데 큰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12년 전 6명의 모임으로 시작했던 ‘일을 해내는 똑똑한 여성들’(Smart Women Who Gets The Shit Done)은 현재 600여명의 글로벌 여성 리더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국적도 다양하다. 미국, 프랑스,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여성 리더들은 이 모임을 통해 소통하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각 분야의 리더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태미 카나밴(Tammy Canavan) 시애틀관광청이다. 2022년 시애틀관광청장으로 취임한 후 첫 번째 방문이다. 시애틀 홍보를 위해서다. 카나밴 시애틀관광청장은 “코로나19로 시애틀관광청 임직원 수도 줄고 조직도 축소됐다”면서 “내가 취임하면서 2~3년 동안 조직 안정화에 집중했고 그동안 투자했던 관광상품을 팔기 위해 한국을 처음으로 찾았다”면서 웃었다. 또한 “한국에서 많은 음식을 먹어서 배가 부르지만 모두 훌륭했다”면서 웃었다. 그는 한국에서 한국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세일즈 미션 행사를 열면서 한국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렸다. 시애틀관광청장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컨벤션 및 레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그는 본지 기자와 만나는 자리에 니파프론 에이 보잉작타(Neepapron A Boungjaktha) 시애틀항만청 경제개발 총괄이사, 토니 프리버그(Toni Freeberg) 알래스카 항공 판매 총괄이사와 동행했다. 시애틀 홍보뿐만 아니라 시애틀이 기업친화적인 도시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9월 알래스카 항공 한국-시애틀 직항 노선 마련…주 5일 운항특히 알래스카 항공이 9월에 한국-시애틀 노선을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소식을 전했다. 프리버그 알래스카 항공 이사는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2023년에 비해 관광객 수가 19%가 성장했다”면서 “알래스카 항공이 9월부터 한국-시애틀 직항 노선을 주 5일 운항을 하는데, 이는 시애틀로 들어오는 국제 항공편 중에서 네 번째로 많은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미국 국내 위주의 노선만 가지고 있던 알래스카 항공은 국제노선이 있는 하와이안 항공을 인수했다. 이후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등에 시애틀 직항 노선을 마련했다. 프리버그 이사는 “일본과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에 시애틀 직항 노선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카나밴 시애틀관광청장은 “한국에서 미국 본토로 들어가는 노선 중에 가장 빠른 곳이 시애틀이다”면서 “시애틀은 미국으로 들어가는 가장 완벽한 곳이다”고 강조했다. 시애틀은 관광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도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스타벅스·보잉 등의 글로벌 기업 본사가 시애틀에 있다. 혹자는 “실리콘밸리의 시대는 가고 시애틀의 시대가 왔다”고 할 정도로 테크 기업이 시애틀로 몰려들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시애틀에 본사를 마련하면서 엔지니어들도 시애틀에 오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테크 기업들도 시애틀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쿠팡도 시애틀에 본사를 마련했고, 한국의 배터리 기업 CTNS도 지난해 4월 시애틀에 법인을 설립했다. 한국 정부도 미국 진출을 계획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시애틀에 K-스타트업 센터 같은 인큐베이터 공간을 마련했다. 보잉작타 시애틀항만청 경제개발 총괄이사는 “한국 기업이 시애틀을 찾는 이유는 기술 인재가 풍부하고 아마존 및 코스트코의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며 “시애틀은 과학 분야의 연구개발 센터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나밴 시애틀관광청장도 “한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인들도 시애틀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애틀은 1년 내내 수많은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코로나19 이전처럼 많은 한국인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면서 웃었다. 카나밴 시애틀관광청장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자라면서 호텔 일을 하면서 관광 산업과 연을 맺었다. 35년 동안 관광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는 관광 산업의 매력을 “관광 산업은 문화와 사람 간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분야다”면서 “관광 산업은 경제적이 측면과 아울러 사회·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 분야에서 존경을 받는 이유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카나밴 시애틀관광청장은 “과거에는 여성 리더들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미국 주요 도시의 관광 마케팅 조직에는 많은 여성 리더가 생겼다”면서 “내가 열심히 노력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를 보고 용기를 얻은 후배들이 있다면 내가 뿌린 가장 중요한 유산일 것”이라며 웃었다.

2025.04.28 10:00

4분 소요
호텔 유통 시장의 숨은 허리, '베드뱅크'(Bedbank)가 뜬다

유통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관광객 수는 약 14억명으로, 팬데믹 이전(2019년)의 99% 수준에 도달했다. 다시 한 번 글로벌 여행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늘어나는 숙박 수요를 잡기 위한 여행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숙소 유통의 숨은 중개자인 ‘베드뱅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인 ‘베드뱅크(Bedbank)’는 B2B 사업 모델이다.대부분의 ‘숙소 상품’들은 호텔, 리조트 등의 숙소 운영자와 온/오프라인 여행사, 항공사 등의 판매자와 직계약을 맺고 판매된다. 이때 다수의 숙소 상품들을 도매가 시스템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숙박 옵션을 확장하고 비용 효율을 높이는 구조가 베드뱅크다. 숙소 운영자는 여러 유통 채널과 직접 계약을 맺지 않아도 되고 판매자 역시 흩어져 있는 숙소 재고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 같은 사업은 이미 해외 숙박 유통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호텔베즈(Hotelbeds)’나 호주의 ‘웹베즈(WebBeds)’가 대표적이다. 호텔베즈는 6만여 개의 여행사 및 OTA(온라인 여행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연간 약 4,600만 건의 객실을 연결하고 있다. 웹베즈 또한 5만 개 이상의 여행사와 제휴를 맺어 영역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양사 모두 실시간으로 숙소를 연동하는 API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글로벌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여겨진다.반면 국내 시장에는 아직 베드뱅크 모델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 모습이다. 각 여행사 및 호텔마다 직접 계약이 일반적인 방식으로 정착돼왔고 팬데믹 여파에 따른 여행업계 인력 감소로 유통 구조의 디지털 전환(DX)도 늦어진 영향이다. 이로 인해 여행사는 다양하고 안정적인 재고를 확보하기 어렵고, 호텔 역시 효율적인 판매 채널 관리에 한계를 겪어왔다.다만 국내에도 토종 베드뱅크형 업체가 있다. 지난 2020년 말 설립된 올마이투어닷컴은 AI를 기반으로 한 베드뱅크형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198개국 25만 개 도시에 걸쳐 약 300만 개의 숙소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국내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중 최대 수준의 인프라로 평가된다.특히 올마이투어닷컴은 솔루션을 기반으로 인바운드 여행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간 해외 여행사들은 한국에 특화된 B2B 공급망의 부재로 글로벌 OTA에 의존한 결과, 가격 및 옵션 구성, 실시간 재고 확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제약을 겪어왔다. 호텔들은 비교적 좁은 판로와 중간 수수료 정책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올마이투어닷컴은 자사가 직계약한 10만 개 이상의 국내 숙소 상품에 대해 실시간 재고 및 가격 정보를 해외 여행사에 제공, 한국 관광의 접근성과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올해 3월 방한 관광객 2위 국가인 일본의 한큐교통사와 체결한 파트너십도 그 일환이다. 현재 올마이투어는 약 200개 이상의 해외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사 매출의 약 63%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석영규 올마이투어닷컴 대표는 “B2B 베드뱅크는 글로벌 숙박 유통 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중추 역할을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덜 부각돼왔다”며 “호텔과 여행사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이 구조는 공급자와 판매자 모두의 부담을 줄이고 최종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와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5 08:01

3분 소요
넷플릭스 타고 세계로 간 '저동커피'… 울릉도 로컬 브랜드 시선 집중

여행

경북 울릉도의 로컬 브랜드 '저동커피'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이 울릉도에서 촬영된 가운데, 저동커피가 주요 촬영지로 등장한 것.'대환장 기안장'은 울릉도 바다 위에 띄운 기상천외한 숙소를 설계자 기안84와 BTS 진, 지예은이 함께 운영하는 신개념 민박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8일 첫 방영 이후 글로벌 TOP10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2일 공개된 마지막 회차에서는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을 통해 성장한 로컬 브랜드 '저동커피'가 촬영장으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저동커피'는 울릉도 특산물인 호박과 해양심층수 소금을 활용한 수제 캐러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오징어 먹물 아이스크림, 독도 굿즈 등 울릉도만의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한편, 경북도는 지역자원을 발굴해 현대적인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로컬 체인지업'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까지 진행된 2025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은 1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5월 16일까지 모집하는 '생활권 단위 로컬 콘텐츠 활성화 사업'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예능 프로그램은 울릉도의 정체성을 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린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경북의 지역 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24 20:14

1분 소요

여행

구미의 밤을 달달하게 할 야시장 시즌이 돌아왔다. 구미시는 오는 25일 새마을중앙시장에서 낭만야시장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이번 야시장은 4월 25일부터 5월 17일까지 새마을중앙시장에서 8차례, 이어서 5월 23일부터 31일까지 인동시장에서 7차례 진행된다. 특히 인동시장은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연계해 더 많은 국내외 방문객의 발길을 끌 계획이다.올해 야시장은 더 풍성해진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로 시선을 끈다. 먹거리는 구미대 교수진들이 직접 셀러 모집과 품평회를 통하해 업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음식조리, 친절, 위생 교육까지 진행했으며, K-푸드, 할랄음식, 구미대표맛집 등으로 특색있게 구성했다.시민과 상인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된다. 보이는 라디오, 떴다 장터 노래방, 번개 경매 등 흥겨운 현장 프로그램은 물론, 마술·마임 공연, 삐에로 풍선 아트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성악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과 캐리커처, 레트로사진관 무료 체험부스도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야시장을 매일 방문하거나 시장 매대와 상점을 10곳 이상 이용해 리플렛에 도장으로 인증하는 방문객들에게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이번 야시장의 대표 캐릭터인 구미호 걸이 시장을 돌아다니며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달달달 게임'도 진행할 예정이다.김장호 시장은 "대경선 개통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난 시점에 맞춰 개최되는 올해 야시장은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통과 현대,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야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24 20:14

1분 소요

여행

경주의 여름밤을 수놓는 대표 야외공연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5월 2일 돌아온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이 공연은 신라 고분인 봉황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상설 야외공연이다.올해 공연은 5월 2일부터 8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다만, 6월 6일 현충일과 7~8월 장마철에는 공연이 잠정 중단된다. 5월 2일 열릴 첫 무대는 가수 김종국과 래퍼 딘딘이 장식하며, 이후 심수봉, 황가람, 김경호, 박기영, 유리상자, 김민우, 혜은이 등 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트로트, 록, 포크, 발라드 등 장르 구분없이 폭넓은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7080·8090 감성을 담은 테마 무대와 역주행 명곡 프로그램도 마련돼,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시민과 함께 성장해온 경주의 대표 문화행사로, 올해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의 문화적 역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24 20:12

1분 소요

여행

대구 달서구가 오는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2025 달서 선사문화체험축제'를 연다. 축제는 선돌마당공원, 선돌공원, 선돌보도교, 달서선사관, 한샘청동공원 일대에서 이틀간 펼쳐진다.올해는 선사시대로 테마거리 3단계 조성 마무리와 선돌보도교 준공에 따라 축제장소가 더 넓어지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특히 '캐리와 친구들' 뮤지컬, K-POP 댄스 공연, 달서구 대표 캐릭터 '달수'와 '달희'를 뽑는 선발대회 등이 눈에 띈다. 무더위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최시기를 5월에서 4월로 한 달 앞당기고, 각 공원의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체험존을 마련했다.축제 첫날인 26일 오후 1시부터는 상시 체험 부스 외에도 선사 퍼레이드, 패션쇼, 인형극, 키즈 매직쇼, 버블쇼, 버스킹 등 다양한 볼거리가 진행된다. 오후 6시 40분부터는 선사무용제를 시작으로 공식 개막식과 선사음악회가 이어진다. 달서구 홍보대사 권미희, 오드리걸즈, 성악앙상블 울림솔리스텐, 댄스팀 싸비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둘째 날인 27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선사 그림 그리기 대회를 시작으로 '캐리와 친구들' 공연, 캐릭터 선발대회, 선사시대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사냥, 낚시, 불 피우기, 토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하루 종일 운영된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선사문화의 가치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달서구 선사테마거리가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24 00:15

1분 소요
대구 중구, 매마토 문화공연 개막...

여행

매달 마지막 토요일, 대구 도심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대구 중구는 2025년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매마토 문화공연'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올해 공연은 4월 26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5회 열린다. 공연장소는 김광석길과 동성로 등 중구의 대표 관광지다. 공연 중간에는 관객 참여형 경품 추첨과 간단한 레크리에이션도 함께 진행된다.첫 공연은 26일 오후 5시 30분,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에서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를 부제로 개최된다. 언플러그드(Unplugged)는 전자악기 없이 어쿠스틱 악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공연 형식으로, 봄날의 정취와 어우러진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무대에는 실력 있는 버스커 '더 스트릿'과 '윈썸밴드'가 출연해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 마룬5의 'Sugar', 윤도현의 '나는 나비' 등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류규하 중구청장은 "매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매마토 문화공연이 올해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찾아간다"며, "김광석길에서 울려 퍼질 어쿠스틱 선율과 함께 봄의 정취를 느끼며, 중구만의 매력을 마음껏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24 00:15

1분 소요

여행

경북 문경의 옛 도심 '점촌'. 그중에서도 상점이 밀집해 있던 골목길을 지역 사람들은 정겹게 '점빵길'이라 불렀다. '점빵'은 동네슈퍼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로, 문경에서는 보통 가게도 통틀어 그렇게 부르곤 했다.과거 탄광도시였던 점촌에는 다양한 점빵과 빵집이 즐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도시가 조용해지면서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고, 지금은 삼일제과만이 옛날 빵집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점촌 원도심에는 400여개 점포가 있으나, 100여개가 빈 점포일 정도로 상권이 크게 위축됐다문경시는 이처럼 쇠퇴한 원도심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0년부터 60억 원을 들여 점촌의 중심 상권을 살리는 프로젝트인데, 그 일환으로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1회 점촌점빵길 빵 축제'가 열린다.축제 첫날인 25일 오후 6시에는 가수 케이시의 공연과 함께 개막식이 열린다. 이어 25일과 26일에 걸쳐 '패션왕을 찾아라' 의상 패션쇼, 27일 '디저트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안대를 쓰고 후각으로 소쿠리 안의 빵 5종류를 맞추는 '한~빵 레크리에이션' 이벤트와 후각과 미각만으로 모형 빵과 진짜 빵을 맞추는 '가짜 빵을 찾아라'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축제기간에는 점촌점빵길 상가 영수증 2만 원 이상을 제출하면 매일 선착순 400명을 대상으로 절반에게 포춘쿠키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26일에는 '2025 문경시 소상공인 페스타', 27일에는 '제2회 점촌1동 돈달축제'도 함께 열린다.축제 현장에서는 직접 빵을 생산하는 '미니 동네빵집'이 운영된다. 지역 빵집인 '삼일제과'를 비롯해 대구·경북권 20여 개 제과점이 참가해, 오미자 쌀 카스테라, 어니언 크림치즈 베이글, 문경약돌 소금빵, 마시멜로 초코 구름빵 등 개성있는 시그니처 빵을 선보인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점촌점빵길 빵 축제는 빵을 소재로 하지만 문경의 원도심에서 다양한 맛과 정취를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24 00:14

2분 소요
구미영상미디어센터

여행

디지털 시대, 누구나 콘텐츠를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영상을 만들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구미영상미디어센터가 시민들의 창작과 학습을 돕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미영상미디어센터는 경북 최초의 영상미디어센터로, 영상 제작부터 상영, 편집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총 22,851명이 방문했으며, 특히 0∼10대 방문 비율이 49%에 달해 미래 미디어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센터는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삼각대 등 총 39종 212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1층에는 3D 상영관과 미디어 라운지, 기자재실이 마련돼 있고, 2층에는 라디오 스튜디오, 1인 스튜디오, 편집실 등 영상 제작과 교육을 위한 공간이 구비돼 있다. 전시 컨테이너 6개 동으로 구성된 드림큐브는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문화 감각을 자극하고 있다.이곳에서 시민들은 다양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 제작과 편집기술을 익힐 수 있다. 지난해에는 영상 촬영, 편집뿐만 아니라 태블릿PC를 활용한 디지털 드로잉, 사진 촬영, 스마트폰 활용 등 21개 강좌가 진행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협업한 '갤럭시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최신 스마트폰 기능과 앱 활용법을 교육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영화 상영 후 감독·배우와 관객이 대화를 통해 작품을 깊이 있게 탐색하는 '코멘터리 상영회'도 10회 진행됐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들에게 미디어 기술을 배우고 창작할 기회를 넓혀, 구미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22 18:37

2분 소요
고문서가 전해주는 영주의 옛 이야기, 문화유산이 되다.

여행

경북 영주시가 보유한 옛 문서들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영주시는 지난 17일, 소수서원 고문서 일괄 82점과 제민루 고문서 일괄 2점이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소수서원 고문서는 한국 서원사의 핵심내용을 담은 종합기록물이다. 해당 고문서에는 초기 소수서원의 임원 조직 체계와 입원 자격, 교육 형태 및 운영 방식 등이 기록돼 있다. 특히 제향 자료인 '도동곡'은 제향자 안향과 관련된 가사가 담긴 유일한 사례로 주목되며, 서원을 방문한 인물을 기록한 ‘심원록’, 서원 전반의 역사를 담은 ‘잡록’ 등도 사료적 가치가 크다.제민루는 15세기 초반 설립된 공립 의료기관으로, 16세기 중엽까지 향소, 학교, 의원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한 공간이었다. 제민루 고문서는 당시 의료행정의 실태를 보여주는 희귀자료다. 지정된 고문서인 '의국노비안'은 제민루에 소속된 노비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의원잡물질'에는 의료기기, 운영 문서, 소장 의학서적 등의 내역이 포함돼 있다.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올해에만 부석사 조사당 목조의상대사좌상, 영주 소수서원 고문서 일괄, 영주 제민루 고문서 일괄 등 3건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영주시의 문화적 위상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22 18:36

1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