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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IT 투자 규모, 당기순이익의 약 4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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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파트너스가 최근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불거진 주주사 책임론을 일축하며,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약 6000억원에 달하는 IT 투자를 통해 정보보안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롯데카드와 MBK 파트너스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롯데카드의 IT 투자 규모는 총 5921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보안 투자는 654억6000만원으로, 전체 IT 투자 대비 평균 11%를 차지한다.2020년부터 2024년까지 IT 투자 규모는 같은 기간 롯데카드 당기순이익의 약 40%에 해당하며, 총 배당액의 1.5배 수준이다. 이는 MBK 파트너스를 비롯해 롯데카드의 주요 주주사들이 단기적 배당 이익보다 시스템 안정성과 고객 신뢰 확보를 우선시해 왔음을 보여준다.롯데카드는 기업지배구조 면에서도 특정 주주사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이사회는 조좌진 대표이사, MBK 파트너스 측 기타비상무이사 2명, 롯데쇼핑 측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한 가운데, 경영 전반에 대한 건전한 감시와 견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또한 이사회 산하에는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ESG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 4개 전문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경영진 의사결정에 대한 건전한 견제는 물론, 기업 가치 제고와 장기적 성장 전략 수립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이뤄지고 있다.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IT와 보안, 거버넌스는 기업 가치와 고객 신뢰를 지키는 핵심 자산이라는 인식 아래, 지난 5년간 꾸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관리 소홀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앞으로도 롯데카드가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다른 주주사들과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2 18:00

2분 소요
”캐피탈社, 성장한계 봉착...포용금융으로 돌파구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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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업권이 고비용 조달 구조와 경쟁 심화, 자산 건전성 악화라는 삼중고에 직면하면서 성장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단순한 경기 순환을 넘어 구조적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규제 완화와 신사업 다각화를 통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2일 한국신용카드학회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25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에서는 금융 혁신과 디지털 전환기 속에서 캐피탈사의 역할과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이번 포럼은 금융 혁신과 디지털 전환 속에서 국내 캐피탈사의 역할과 산업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논의 주제로는 ▲소비자 선택권 강화를 위한 영업규제 완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캐피탈의 기회와 역할 ▲지속 가능한 금융 확대 방안 ▲디지털 전환기 대응 전략과 스테이블코인 등 내용이 다뤄졌다.첫 발제에 나선 안용섭 서민금융연구원 원장은 “캐피탈 산업은 단순한 경기 변동 차원이 아니라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며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포용금융을 생존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서민금융 상품 취급 허용 ▲네트워크론·상생금융 등 정책 프로그램 참여 확대 ▲중금리대출 인정 범위 확대 ▲포용금융지수 도입 및 평가결과 공개 ▲세제·보증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제안했다.안 원장은 캐피탈 산업의 삼중고로 소비용 자금조달 구조, 시장 경쟁 격화, 편중된 여신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캐피탈 산업이 단순한 경기 순환을 넘어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며 “캐피탈사들이 포용금융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선 마이크로 리스 등 상품 혁신 및 다각화를 추진하고, ESG·사회적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조달 비용 절감 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실제 캐피탈사의 자산 구조는 변화를 겪고 있다. 주력 자산인 리스·할부 비중은 2013년 42%에서 2023년 상반기 33%로 줄어든 반면, 기업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27.5%에서 38.2%로 확대됐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2014년 7%에서 2022년 22%까지 급등하며 자산 편중 우려를 키우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동차보험과 통신판매 등 부수 업무 허용으로 캐피탈사의 영업규제를 완화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미국, 일본, 유럽은 이미 보험대리점·통신판매 자유화와 방카슈랑스 확대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며 “국내도 캐피탈사에 자동차보험·통신판매를 허용하면 보험료 인하, 과점구조 완화 등 실질적 소비자 편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국내 전기차(EV) 보급이 초기 성장 이후 정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캐피탈사가 금융적 가교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박태준 여신금융협회 실장은 “전기차(EV) 시장이 캐즘에 빠져 보급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캐피탈사가 정부의 세제·보조금 정책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공공기관 친환경차 구매 방식을 현금에서 리스·임대로 전환, 전기차 전용 구독·단기 리스 허용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아울러 전기차 금융 외에도, 디지털 금융 전환 속에서의 신성장 동력에 대한 제언이 뒤따랐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금융 전환기에 캐피탈사의 신성장 기회”라며 제도권 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차량 담보 스테이블코인 대출, 리스 및 렌트 납입금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캐피탈사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 및 유통 관련 적용 사례를 제시하면서 캐피탈사가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모두를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2025.09.22 16:47

3분 소요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 'Sasha Stiles: A LIVING POEM'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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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에서 미국의 인공지능(AI) 시각 예술가 ‘사샤 스타일스(Sasha Stiles)’의 작품 ‘살아있는 시(A LIVING POEM)’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이하 디지털 월)’은 올해 3월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로비에 설치된 디지털 스크린이다. 뉴욕현대미술관(MoMA) 1층 ‘아그네스 군트 가든 로비(Agnes Gund Garden Lobby)’에서 운영 중인 ‘현대카드 디지털 월’과 같은 형태로,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서울과 뉴욕 두 곳에서 동시에 운영하며 같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 역시 두 공간에서 동시에 상영되고 있다.‘살아있는 시’는 인간의 상상력과 컴퓨터 알고리즘이 만나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디지털화한 시(詩)를 표현한 작품이다. 사샤 스타일스의 글쓰기 방식에 기반해 개발된 인공지능 ‘테크넬리지(Technelegy)’가 뉴욕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속 텍스트들을 학습해 창조해 낸 시를 영상으로 구현해냈다. 이 작품은 60분마다 인간의 감성과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해 스스로 다시 쓰인다.사샤 스타일스는 언어를 단순한 기록에서 벗어나, 사용되는 순간 살아 움직이며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표현으로 확장하기 위해 인간과 기계의 상호 작용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작품 속 시에는 이해하기 쉬운 문장과 추상적인 표현이 어우러져 있으며 작가의 손글씨는 물론, 작가가 직접 창작한 ‘커시브 바이너리(Cursive Binary·필기체 이진법)’도 사용됐다.관람객은 시각적 경험뿐 아니라 시의 움직임에 맞춰 변화하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청각적 풍경)’도 즐길 수 있다. ‘디지털 월’ 앞에 부착돼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경험해볼 수 있다. 사운드스케이프는 작가의 스튜디오 파트너인 크리즈 본즈(Kris Bones)와 함께 작업했다.1980년생인 사샤 스타일스는 몽골, 칼미키야 공화국, 영국 등에 살고 있는 ‘칼미크족’ 출신 미국인 1세대다. 언어 예술가이자 인공지능 연구자인 그는 인간과 AI의 공동 창작을 꾸준히 실험해 왔다.이번 전시는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뉴욕현대미술관 미디어·퍼포먼스 부문 큐레이터 마사 조지프(Martha Joseph)와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현대미술관에서 활동 중인 송주연 큐레이터가 함께 기획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인간과 AI의 협업을 통해 언어가 어떻게 새롭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시’라는 아날로그 언어가 첨단 기술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인간성과 기술의 경계를 탐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전시 개막을 기념해 뉴욕현대미술관의 신임 관장인 크리스토프 셰릭스(Christophe Cherix)가 방한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 셰릭스 관장은 제네바 미술사 박물관 큐레이터를 거쳐 뉴욕현대미술관 드로잉·판화 부문 수석 큐레이터를 지낸 뒤, 이달 초 관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현대카드를 선택했으며, 이번 방문에서 정 부회장과 함께 양측이 약 20년간 이어온 신뢰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살아있는 시’는 내년 봄까지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현대카드 DIVE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9.22 09:24

3분 소요
걷기만 해도 ‘로또’ 준다?… 그동안 ‘7억 당첨금’ 쏜 이 ‘앱테크’ [송현주의 재밌돈]

증권 일반

몇 백 원씩 쌓이는 ‘커피값 앱테크’는 이제 과거의 풍경이 됐다. 한때는 광고를 보거나 영수증을 찍어 하루 몇 백 원을 모으는 방식이 주류였지만, 최근 앱테크는 소액 적립에서 목돈 마련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특히 앱 안에서 실제 복권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이전까지의 앱테크 방식과 차별화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용돈벌이’에서 ‘인생역전 가능성’으로 소비 경험이 바뀐 셈이다.대표적인 서비스는 올해 2월 출범한 자비스앤빌런즈의 복권형 앱테크인 '럭키즈'다. 일정 걸음을 채우거나 광고를 시청하면 복권 추첨권이 주어진다. 추첨 방식과 시간, 당첨 번호까지 실제 로또와 똑같이 운영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52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 22만명, 일간활성이용자(DAU) 10만명을 기록했다.주간 발급 응모권은 3600만장에 달하며, 이 가운데 국내 로또가 2500만장, 유럽 복권 ‘유로밀리언스’가 1100만장을 차지했다.높은 참여는 곧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1등 상금이 최대 3000만원에 달하는 모바일 복권에서는 지금까지 97명의 당첨자가 나왔고, 이들이 받은 누적 현금 보상액은 7억6000만원에 달했다. 회차별 상금 누적 구조 덕분에 수천만원대 목돈을 거머쥔 사례도 등장했다. 회차에 당첨자가 없으면 3000만원의 당첨금이 다음 회차로 누적되는 방식 덕분이다. 복권형이 주목을 끌고 있지만, 기존 앱테크도 여전히 건재하다. 예컨대 캐시워크·캐시슬라이드 같은 리워드형 앱은 광고 시청이나 잠금화면 노출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해온 대표적 서비스다. 쌓인 포인트는 편의점·커피 교환권이나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어 ‘짠테크’ 소비층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또 다른 사례로는 만보기 기반 앱이 있다. 하루 목표 걸음을 달성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기부하거나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와 맞물리며 사회적 가치와 소비를 함께 추구하는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특히 복권형 앱테크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중이다. 내년 10월에는 북미·유럽·아시아 동시 진출이 예정돼 있으며, 유럽의 대형 복권 ‘유로밀리언스’를 공통 모델로 운영해 일본·태국 등 해외 사용자도 동일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앱테크가 단순히 국내 유행이 아니라 국경 없는 플랫폼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업계 전문가들은 앱테크를 플랫폼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본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기존 소액 적립형은 사용자 충성도가 낮았지만, 복권형 모델은 ‘소소한 보상과 대박 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해 반복 참여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핀테크 업계 관계자도 “광고 수익 기반이라 확장성이 크고, 향후 금융상품·보험 등과 결합하면 게임화된 재테크 시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앱테크가 단순 보상 앱을 넘어 금융 서비스와 결합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9.22 06:50

2분 소요
"금융사 털리면 '징벌적 과징금' 내게 하겠다" 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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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최근 SGI서울보증보험, 웰컴금융그룹, 롯데카드 등에서 잇달아 해킹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금융권 보안사고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을 신속히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해킹 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에서 "롯데카드 조사 과정에서 당초 신고한 내용보다 큰 규모의 유출이 확인됐다"며 "롯데카드의 소비자 보호 조치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면밀히 관리 감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 부위원장은 "조사 결과에 따라 위규사항 확인시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정 제재를 취할 방침"이라며 "금융권 해킹 등 침해사고에 대해 매우 엄중하고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권 부위원장은 "보안 사고 발생시 사회적 파장에 상응하는 엄정한 결과책임을 질 수 있도록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또 "금융사가 상시적으로 보안관리에 신경쓸 수 있도록 CISO(최고보안책임자) 권한 강화, 소비자 공시 강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IT 기술 발전 등으로 해킹 기술과 수법이 빠르게 진화하는 반면 금융권의 대응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보안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이나 부차적 업무로 여기는 안이한 자세가 금융권에 있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권 부위원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를 계기로 보안실태에 대한 밀도있는 점검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 제도개선도 즉시 착수하겠다"며 "금융회사 CEO 책임 하에 전산시스템 및 정보보호 체계 전반을 긴급 점검하고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 등을 통해 점검결과를 면밀히 지도·감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9 14:40

2분 소요
"내 롯데카드도 털렀나?"…불안한 가입자들 앱 '접속자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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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해킹 공격으로 롯데카드의 297만명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롯데카드 어플리케이션(앱)에 접속자가 몰려 접속이 지연됐다.18일 롯데카드는 외부해킹 공격으로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 연계 정보(CI) ▲ 주민등록번호 ▲ 가상 결제코드 ▲ 내부 식별번호 ▲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특히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번호 등 유출된 고객 정보로 카드 부정 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명에 달한다.롯데카드는 고객정보가 유출된 297만 고객 전원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개별적으로 고객정보 유출 안내 메시지를 전송한다는 방침이다.롯데카드 앱을 통해서도 개별적으로 자신의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이 같은 사실이 발표되자 가입자들이 롯데카드 앱에 몰리면서 앱의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한 누리꾼은 "지금 롯데카드 앱도 잘 안들어가지고 엄청 느리다"며 "로그인도 잘 안 되고 사람들이 몰리나보다"고 전했다. "남편 정보가 다 털렸는데 카드 취소하고 재발급 받는데 대기도 많아서 기다리느라고 난리다" "로카 앱도 너무 느리고 인증도 안 와서 3번 만에 되고 해지는 고객센터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한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롯데카드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고객 전원에게 연말까지 결제 금액과 관계 없이 무이자 10개월 할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하지만 이 같은 보상안을 두고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이걸 보상이라고 내놓는 거냐" "내 정보가 다 털렸는데 고작 물건 사면 10개월 무이자 해준다니" "제일 민감한 개인정보인데 조치도 미흡하고 보상도 별로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2025.09.18 14:56

2분 소요
960만 회원 롯데카드 297만명 정보 유출…"피해액 전액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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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의 해킹 피해 규모가 29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회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 가운데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번호 등까지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발생 가능성이 있는 회원은 28만명으로 확인됐다.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고객 여러분과 유관 기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유출이 확인된 회원 정보는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연계 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 결제코드, 내부 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다.조 대표는 "전체 유출 고객 중 유출된 고객 정보로 카드 부정 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명"이라며 "유출 정보 범위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번호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269만명은 일부 항목만 제한적으로 유출됐다"며 "해당 정보만으로 카드 부정 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정보 유출은 온라인 결제 서버에 국한해 발생했으며, 오프라인 결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피해 구제 방안으로는 전액 보상 방침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는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며 "2차 피해도 연관성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또 고객 정보가 유출된 고객 전원에게 연말까지 결제 금액과 관계없이 무이자 10개월 할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최우선 재발급 대상인 28만명에 대해서는 카드 재발급 시 차년도 연회비를 한도 없이 면제해 준다.조 대표는 "피싱, 해킹 등의 금융사기 또는 사이버 협박에 의한 손해 발생 시 보상해 드리는 금융 피해 보상 서비스인 크레딧케어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고객분들이 카드사용 내역을 빠짐없이 확인하실 수 있도록 카드사용 알림서비스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롯데카드 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5년간 1100억 원의 정보 보호 투자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자체 보안관제 체계를 구축해 24시간 실시간 통합보안 관제 체계를 강화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커의 침입을 가정한 예방 활동을 상시화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1일 해킹 공격을 당해 1.7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실제 유출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으며, 처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4일이었으나 회사 측은 월말이 돼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025.09.18 14:19

2분 소요
"38살이 오락실에서 이만큼 논다"...고객 카드내역 조롱한 카드사 직원, "불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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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카드 결제 내역을 몰래 들여다본 뒤, 이를 비웃는 카드사 직원들의 대화가 고스란히 음성 메시지로 남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JTBC ‘사건반장’은 9월 17일 방송에서 30대 여성 제보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8일 한 신용카드사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지 못했고, 이후 음성사서함에 남겨진 메시지를 확인한 순간 깜짝 놀랐다. 해당 메시지에는 카드사 직원들이 A씨의 카드 결제 내역을 조롱하며 나눈 사적인 대화가 그대로 녹음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음성 메시지 속에서 직원들은 “동전노래방에 갔다”, “1000원으로 노래방이랑 오락실이랑 하루에 이만큼 논다”, “서른여덟 살인데 이러고 있다”며 제보자의 소비 내역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A씨는 "카드사 직원이 상품 영업 목적으로 전화를 걸었고, 내가 전화를 받지 않자 자동으로 음성 메시지가 남겨졌는데, 그 사실을 모른 채 내 카드 내역을 뒷담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분노한 A씨는 해당 카드사에 즉시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카드사 측은 “직원이 고객 카드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이 대화는 불법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A씨가 경찰과 금융감독원에 직접 문의한 결과, “직원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카드 결제 내역을 열람한 것은 명백한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답변을 받았다.이후 문제의 카드사 직원은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일한 판단이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A씨는 "사과는 받았지만 너무 수치스럽고 모욕적이다. 금융감독원에 공식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9.18 09:03

2분 소요
롯데카드 해킹 피해 일파만파…최대 수백만명 달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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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의 '해킹 사고'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규모가 크게는 수백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17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와 금융당국은 해킹 사고로 인한 정보 유출 및 피해자 규모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현재 조사는 막바지 단계로, 이르면 이번 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직접 대국민 사과와 피해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롯데카드가 금감원에 보고한 유출 데이터 규모는 1.7기가바이트(GB) 수준이었지만, 금융당국의 현장 검사 등을 통해 파악된 피해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확인 작업이 잘 끝나면 이번 주 안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유출 규모가 파악했던 것보다 크다"며 "고객 정보 유출이 확인되고 특정이 되는 대로 바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피해자 규모도 당초 예상처럼 수만명 수준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정보의 경중은 다를 수 있지만, 전체 피해자 규모가 백만명 단위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금융감독원은 국회 강민국 의원실에 보고한 자료에 "카드 정보 등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을 염두에 둬왔다. 롯데카드가 이번 결과 브리핑에 카드 교체 등 실질적인 조치 이외에 고객 보상 방안까지 담을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롯데카드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라는 점도 업계에서 주시하고 있다. 인수 주체인 MBK파트너스가 수익 극대화에 치중하면서 보안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어서다.한편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 조사와 검찰 수사를 동시에 받고 있다.

2025.09.17 18:00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