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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고객 잡고 해외서 수익 낸다"…트래블카드, 카드 산업 판 흔든다

카드

한국인의 해외 소비가 단순 결제 규모를 넘어 ‘데이터 자산’으로 재해석되면서 글로벌 카드사들의 전략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카드 발급은 국내에서 이뤄지지만 수익은 해외에서 실현되는 구조가 고도화되며, 전통적인 카드 산업의 수익 창출 지점 역시 이동하는 양상이다.이에 따라 카드사는 단순 결제 수수료에 의존하는 사업자를 넘어, 소비자의 ‘이동 데이터’를 축적·활용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한국인이 언제, 어디로 이동해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관광·유통·플랫폼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장될 전망이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카드 등 전업 카드사 7곳의 개인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말 기준 6조519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2조852억원과 비교하면 약 세 배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증가율만 200%를 웃돈다. 해외 결제가 단순 여행 소비를 넘어 일상 결제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트래블카드’가 있다. 트래블카드는 원화를 미리 충전한 뒤 필요 시 외화로 환전해 사용하는 선불형 체크카드다. 환전 수수료와 해외 결제 수수료를 낮추거나 면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해외 체류 중 식사·쇼핑·교통 등 일상 소비까지 대체하며 소비 패턴 자체를 바꾸고 있다. 거시 통계에서도 흐름은 뚜렷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29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체크카드 사용액이 15.7%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는데, 이는 트래블카드 확산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이처럼 해외 결제 시장이 빠르게 커지자 글로벌 카드사들의 접근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해외 결제 수수료, 환전 마진 등 ‘거래 규모’ 중심 수익 구조였다면, 최근에는 소비자의 이동 경로와 체류 패턴까지 포함한 ‘데이터 기반 소비 흐름’ 확보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구조에서는 개별 결제 건보다 ‘어디서 소비가 이뤄지는가’가 중요해진다. 카드사는 ▲고객이 어떤 국가에서 ▲어떤 업종에 ▲어떤 순서로 소비하는지를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 소비를 유도한다. 결과적으로 결제 수익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수익까지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수익 구조 역시 이동하고 있다. 카드 발급과 연회비, 국내 가맹점 수수료 중심이던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국내에서 고객을 확보한 뒤 해외 소비를 유도해 현지 가맹점 수수료와 제휴 수익으로 수익을 회수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환전→결제’ 중심 구조가 ‘고객 확보→해외 소비 유도→데이터 수익화’로 재편되는 셈이다.글로벌 카드사들은 직접 진출 대신 제휴·코브랜드(Cobrand) 전략을 활용해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가 고객을 확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해외 소비를 흡수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경쟁은 단순 상품이 아닌 ‘결제 생태계’ 단위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업계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맞물려 트래블카드 중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해외 결제 사업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면서, 여행 특화 카드와 모바일 결제 인프라 경쟁이 향후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외 결제 수수료가 핵심 수익원이었지만 이제는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가치가 더 중요해졌다”며 “글로벌 카드사들은 결제 자체보다 소비 흐름을 장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래블카드는 단순 혜택 경쟁이 아니라 글로벌 소비 동선을 선점하는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카드 산업의 수익 구조가 구조적으로 재편되는 초기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2026.05.02 07:00

3분 소요
KB국민카드, 5억달러 규모 해외 소셜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카드

KB국민카드가 해외 자본시장에서 5억 달러(USD) 규모의 Social(사회)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이번 자산유동화증권을 통해 약 7400억원 규모의 외화를 조달했다고 29일 밝혔다. HSBC홍콩과 ING은행이 공동 주관했으며, 평균 만기 2년(2억 5000만 달러), 3년(2억 5000만 달러상당의 유로화)으로 나눠 발행됐다.조달된 자금은 통화이자율스와프(CRS)로 환율 및 금리 변동 리스크를 헤지하며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KB국민카드는 글로벌 조달 기반을 다변화하고 외화 유동성 관리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KB국민카드는 이번 ABS 발행을 위해 ‘KB국민카드 Green, Social and Sustainability Financing Framework’을 업데이트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국내 금융기관 중 최고 스코어인 '우수(SQS2, Sustainability Quality Score)' 스코어를 획득하였고 홍콩통화청(HKMA)으로부터 ESG 보조금도 수령할 예정이다.조달된 자금은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중금리 대출 확대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 지원 등 포용금융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발행에 성공한 것은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조달 기반 다변화와 포용금융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9 16:08

1분 소요
'카카오톡 송금' 10주년...일상을 바꾸다

은행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카카오페이머니 및 송금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10년간의 데이터를 통해 카카오페이가 바꾼 대한민국 송금 문화를 공개했다. 카카오페이 송금의 지난 10년간 누적 송금액은 약 447조원에 달한다. 이는 2026년 대한민국 국가 예산의 약 60%를 상회하는 규모다. 전 국민이 매일 1200억원, 매 시간 50억원을 카카오페이를 통해 주고받은 셈이다. 같은 기간 누적 송금 건수는 48억건을 넘어섰다. 서비스 초기인 2016년 연간 약 265만건 수준이었던 송금 규모는 2025년 기준 연간 약 8억4310만건을 넘어서며 10년 사이 320배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성장세는 현재 진행형이다. 2026년 3월 기준 일평균 송금 건수는 230만건을 상회하며, 하루에 오가는 금액만 2400억원에 달한다. 이를 환산하면 1분당 약 1600번의 송금이 발생하는 셈이다. 카카오페이 송금은 단순히 돈을 보내는 수단을 넘어 관계를 잇는 매개체로 진화했다. 서비스 초기인 2016년에는 사용자 1인당 평균 5명의 지인에게 돈을 보냈으나, 2025년에는 평균 9명으로 그 대상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데이터 분석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가장 송금이 활발했던 시간대는 금요일 점심시간(오후 12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후 비용 정산이나 주말을 앞둔 개인 간 거래에 카카오페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를 통한 정산 요청은 10년간 총 1억 번 이상 이용됐다. 또한 10년간 ‘송금봉투’ 이용 건수는 4억5487만건으로, 이는 대한민국 전체 국민이 1인당 평균 9번씩 ‘송금봉투’를 이용한 것과 같은 규모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는 금융 서비스의 문턱을 낮추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서비스 초기부터 이어온 송금 수수료 무료 정책은 업계에서도 확산되며 사용자들 사이에서 ‘송금은 무료’라는 인식을 정착시켰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의 변화는 금융권 전체로 이어졌다. 실제로 카카오페이가 지난 10년간 사용자들에게 제공한 수수료 절감 가치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금융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송금 문화를 혁신하는 마중물이 됐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0년은 송금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사용자들의 일상을 혁신하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더욱 ‘금융을 가깝게’ 느끼며 마음과 가치를 나누는 경험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10주년의 주요 성과와 데이터에 대한 내용은 카카오페이의 공식 금융 저널 ‘페이어텐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4.29 09:39

2분 소요
네이버페이, 5월 가정의 달 맞아 '온·오프라인 영세 가맹점' 수수료 지원

카드

Npay가 온·오프라인 결제가 집중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영세 가맹점을 대상으로 ‘상생금융’에 나선다. 네이버페이(Npay, 대표이사 박상진)가 오는 5월 4일부터 10일까지, Npay 온·오프라인 결제 및 네이버 예약·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영세 가맹점의 Npay 수수료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이는 온라인 쇼핑이나 매장 현장결제, 네이버 예약·주문 등을 통한 Npay 결제가 집중되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의 기념일 주간에, 영세 소상공인들이 소비 진작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국세청 등급 기준으로 영세 판매자에 해당하는 Npay 온라인 및 현장결제 가맹점, 네이버 예약·주문 가맹점이라면 별도 신청 없이 수수료 지원 대상에 해당된다. 온라인 및 예약·주문 가맹점의 경우 모든 결제 수단을, 현장결제의 경우 Npay머니·포인트 결제 건에 대해 지원 기간 동안 발생한 Npay 수수료 합산금액을 6월 중 전액 일시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페이센터·스마트스토어센터·스마트플레이스·Npay biz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Npay가 가맹점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지원하거나 인하하는 등의 상생안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일곱번째로, 지난 2월 설 연휴 기간 영세・중소 가맹점 현장결제 수수료 전액 지원 등 온・오프라인 Npay 가맹점을 대상으로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상생금융’을 지속 실천해왔다.이 외에도 배송 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만에 대금을 전액 정산하는 ‘빠른정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금융 기관과 협업하여 Npay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 보증부 대출을 제공하거나 보증서 보증비율 우대 및 이차보전 지원 등을 통해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출시한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는 소상공인 매장에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며, 네이버 리뷰・쿠폰 기능 등으로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Npay는 “앞으로도 Npay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사업 성장에 이로운 서비스와 지원책 등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노력을 지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8 10:44

2분 소요
네이버페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서비스 오픈

카드

네이버페이(Npay, 대표이사 박상진)가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 속에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공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안내 및 신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네이버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혹은 ‘네이버페이’를 검색하면 통합 안내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안내 페이지 내에서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연결되는 신청 페이지에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27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되는 1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기간에는 기초 생활 수급자, 차상위·한부모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27일부터 30일까지는 신청자의 출생 연도 마지막 자리에 해당하는 날에 맞춰 신청할 수 있으며, 5월 1일부터는 요일제와 상관없이 대상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국민의 70%가 신청 가능한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기간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다.Npay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 Npay 포인트·머니를 선택하여 Npay 앱을 통해 QR결제·삼성페이로 이용하거나, 선불카드인 ‘Npay 머니카드’를 선택해 실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현장결제의 포인트 뽑기 혜택이나 ‘Npay 머니카드’의 0.3% 적립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Npay 외에도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를 활용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보다 간편하게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전자문서로 이용할 수 있는 '국민비서' 서비스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안내'를 알림신청하면 1·2차 신청 등 향후 일정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안내사항을 네이버 앱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 인증서'를 미리 발급해두면 복잡한 절차 없이 빠르게 본인인증하고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Npay 관계자는 “Npay 및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놓치지 않고 간편하게 신청·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7 09:48

2분 소요
'2% 수익률'에 묶인 내 퇴직연금..."안전자산 인식 버려라"

재테크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1%를 올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3000조원(국민·퇴직·개인연금 합계)에 달하는 연금 자산의 수익률을 1% 올리는 것은 훨씬 쉽고 중요하다.”(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발언)GDP를 1% 끌어올릴 경우 약 20조원대의 부가가치가 추가로 창출되는 반면, 연금 자산 수익률을 1% 높이면 연간 약 30조원 규모의 자산 증가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단순한 금융 성과를 넘어 국민 경제 전반에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연금 수익률 개선은 개인 자산에 직접 반영돼 노후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저성장·고령화 국면에 접어든 한국 경제에서 연금 운용 효율성 제고가 또 다른 ‘성장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특히 퇴직연금은 수익률 개선이 가장 시급한 자산으로 꼽힌다. 적립금이 500조원에 육박했지만 퇴직연금 자산의 약 70~80%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머물러 있어 가입자 대부분의 수익률이 2~4%에 그치고 있다. 사실상 ‘예금형 자산’에 머물러 있는 구조다. 지금이라도 퇴직연금을 굴려 노후 안전망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아쉬운 퇴직연금 지표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합산으로 496조8021억원을 기록했다. 500조원에 육박하는 자산을 형성하게 됐지만 수익률은 초라하다.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42개 사업자(은행·증권·보험사)의 DB형 평균 수익률은 2.79%, DC형은 3.8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DB형, DC형 모두 평균 수익률이 2~4% 수준에 그치고 있다.문제는 대다수의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DB형과 DC형의 차이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DB형은 기업이 적립금 운용을 책임지며, 운용 성과가 좋든 나쁘든 근로자는 약정된 금액을 받게 된다. 안정성은 높지만, 자산 운용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반면 DC형은 자산운용을 근로자가 직접 결정한다. 투자 상품 선택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며, 성과에 따라 퇴직 후 수령액도 변동된다. 현재 절반 이상의 가입자들은 비교적 안정형인 DB형을 선택해 퇴직연금을 '방치'하는 중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024년에 발표한 퇴직연금 보고서에 따르면 가입자들이 선택한 제도 유형은 DB형이 5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DC형은 25.9%, IRP는 20%를 기록했다.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IRP 비중이 아직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면서, 자산을 적극적으로 굴리는 ‘연금 투자’ 문화 역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10년 전만해도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퇴직연금에 대해 ‘투자’라는 개념보다 약간의 이자를 얹어주는 ‘예금형 상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컸다”며 “그래서 2% 수준의 낮은 수익률에도 그냥 '그러려니'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별도의 투자 판단을 하지 않더라도 장기 자산배분 전략이 자동 적용되도록 설계된 제도다. 그러나 실제 운용 구조를 보면 취지가 무색하다.2025년 기준 공시 자료에 따르면 가입자 기준으로 안정형 선택 비중이 79.4%에 달한다. 반면 적극투자형과 중립투자형 비중은 각각 5.3%, 6.4%에 그쳐 대부분 가입자가 여전히 저위험 자산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익률 격차는 분명하다. 적극투자형은 연 14.93%, 중립투자형은 10.81%를 기록한 반면, 안정형은 2.63% 수준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선택은 수익률이 낮은 구간에 집중되며 자산배분 효과를 스스로 제한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퇴직연금은 안전해야 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금융사의 방식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은행과 보험사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초저위험’ 비중은 80~90% 수준에 달했고 일부 증권사만 상대적으로 투자형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일 업라이즈투자자문 대표는 “일부 증권사는 900개 이상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제공하고 실시간 거래 환경을 구축한 반면, 은행과 보험사는 100~200개 수준의 제한된 상품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가 보수적으로 상품군을 제한하거나, 금융사의 시스템이 낙후된 경우 가입자의 적극적 운용은 구조적으로 제약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연금 수령 유도’ 제도적 장치 필요퇴직연금이 노후대비 보다는 당장의 ‘생계형 목돈’으로 활용된다는 점도 문제다. 고용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연금 수령 계좌 중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비중은 약 10~13% 수준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부분은 일시금 형태로 인출되고 있었다. 지난 2023년 중도인출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인출 사유의 절반 이상이 주택 구입(52.7%)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주거 임차 목적(27.5%)까지 더하면 퇴직연금이 노후 대비 자산이 아닌 사실상 부동산 자금으로 활용되고 있는 구조가 뚜렷했다.전문가들은 제도 개선과 함께 가입자 행동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투자 상품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투자 교육과 함께 연금 수령을 유도하는 세제·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시에 금융회사 역시 원리금 상품 중심의 영업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 자산관리 관점의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또한 디폴트 옵션 제도의 구조적 개선도 과제로 꼽힌다. 현재 한국형 디폴트 옵션은 가입자가 사전에 직접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옵트인’ 방식이다. 이에 대해 정도영 한양대 ERICA 교수는 “미국이나 호주처럼 기본적으로 투자 상품이 자동 지정되고 원하지 않을 경우만 변경하는 ‘옵트아웃’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책임 구조의 명확화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투자 선택의 책임은 가입자가 지되, 적절한 상품을 제공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은 사업주와 금융기관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기관이 일정 수준 책임을 가지고 디폴트 상품을 설계해야 제도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27 06:00

4분 소요
“김선태와 함께 응원” 트래블월렛·Visa, FIFA 월드컵 직관 캠페인

카드

글로벌 외환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은 비자(VISA)와 함께 ‘2026 FIFA 월드컵 직관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크리에이터 김선태와 함께 한국전 경기를 현지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당첨자는 총 6명이며, 당첨자 1인당 2매의 월드컵 직관 패키지가 제공된다.패키지에는 ▲한국전 경기 관람권 ▲왕복 항공권 ▲4성급 호텔 숙박 ▲공항-호텔-경기장 비자 전용 버스 ▲비자 선불카드 600달러 ▲400달러 상당 비자 웰컴 기프트 ▲현지 체험 및 문화 프로그램 ▲의료, 보안 지원 등 현장 종합 지원이 포함된다.이번 협업은 크리에이터 김선태가 스타트업 기업과 진행하는 첫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식음료와 리빙, 금융 등 대기업 브랜드 중심이던 협업이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확장된 사례다.트래블월렛은 해외 결제와 여행을 중심으로 공항 출발부터 현지 결제, 문화 소비까지 이어지는 사용 흐름이 명확한 서비스다. 김선태 채널 역시 여행과 일상 소비 중심 콘텐츠 비중이 높아 실제 이용 맥락과 맞닿아 있다.이번 캠페인은 김선태의 월드컵 현지 방문과 함께 진행되며, 현지에서의 응원과 체류 과정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참여는 추첨권을 모아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페이지 방문 시 매일 최대 3장의 추첨권이 지급되며, 트래블월렛을 통한 결제 및 서비스 이용에 따라 추가 추첨권을 획득할 수 있다.국내 결제는 일 누적 결제 금액 1만원당 1장, 해외 결제는 10달러당 1장이 적립되며, 각각 1일 최대 10장까지 제공된다. ‘여행비 모으기’ 기능 최초 연동 시에는 10장이 추가로 제공된다. 추첨권 10장으로 1회 응모할 수 있으며, 응모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트래블월렛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해외 결제와 여행 상황에서의 서비스 활용성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비자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결제 환경에서의 편의성과 신뢰도를 함께 전달한다는 계획이다.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월드컵은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대표적인 글로벌 이벤트인 만큼, 고객이 해외 결제와 여행 경험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비자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여행 상황에서의 편의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벤트는 4월 20일부터 5월 17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5월 중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2026.04.23 18:01

2분 소요
토스, 조폐공사와 MOU…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구축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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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가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토스 신논현 오피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이승건 토스 대표 및 황우성 본부장과 더불어 성창훈 한국조폐공사장, 박주열 처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디지털 결제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도입과 연계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우선 지급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사용자 결제 경험을 개선하고, 새로운 결제 방식 적용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시스템 연계를 중심으로 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넘어, 신규 결제 모델 발굴과 인프라 구축으로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는 민간 핀테크와 공공 지급결제 인프라를 연결하는 협력으로, 토스는 지난해 7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3,000만 명을 기반으로 간편 송금, 신용 조회, 환전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으며, 한국조폐공사는 83개 지자체 지역화폐 운영 및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운영사업 등 공공 결제 인프라를 운영해 왔다. 양측은 각자의 사용자 기반과 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디지털 결제 환경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중·장기적으로 예금토큰, 스테이블코인 등 토큰 기반 결제 수단을 활용한 실증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실제 결제 환경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용자 맞춤형 결제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화폐 생태계에서 민관이 함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 공공 결제수단을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사용자가 일상적인 결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측면에서도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토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결제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결제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 입장에서 더 간편하고 확장성 있는 결제 경험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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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돈키호테 최대 50% 할인”...JCB, 신한카드와 ‘SOL트립앤J 체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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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글로벌 카드 브랜드 JCB가 신한카드, 신한은행과 협업해 일본 여행 특화 혜택을 담은 ‘신한카드 SOL트립앤J 체크’를 21일 출시했다.이번 상품은 최근 급증하는 일본 여행 수요를 겨냥해 기획된 것으로, 현지 결제와 여행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JCB 브랜드 기준으로 처음 선보이는 체크카드라는 점에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와 함께 고객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SOL트립앤J 체크’는 기존 트래블 카드의 강점인 전 세계 42종 통화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여기에 일본 현지 네트워크에 강점을 가진 JCB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려 일본 여행 필수 코스인 돈키호테와 주요 편의점 50% 할인 등의 카드 혜택, 호시노 리조트 계열 호텔 최대 30% 할인 프로모션까지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또한 2026년 12월까지 유니클로와 무인양품에서 5% 할인을 제공하며, JCB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일본 내 50여 곳의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등 여행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JCB 측은 “매달 100만 명에 가까운 한국인이 일본을 찾는 여행 수요에 발맞춰 고객들이 현지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 카드를 기획했다”며 “신한카드 SOL트립앤J 체크가 일본 여행의 필수품(MUST HAVE ITEM)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한카드, 신한은행과 협력해 다채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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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머니’ 10주년 맞아 유효기간 ‘10년’ 자동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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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카카오페이머니 출시 10주년을 맞아, 첫 유효기간 만료일이 도래하는 시점에 맞춰 카카오페이머니의 유효기간을 10년 자동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머니 생태계를 개척해 온 국내 대표 금융 플랫폼으로서 사용자 자산 보호와 편익 증대를 최우선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한 행보다. 카카오페이머니는 2016년 4월 출시한 카카오페이의 선불전자지급수단이다. 현행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은 ‘상행위로 인한 채권’으로 분류되어 5년의 상사시효가 적용되지만, 카카오페이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사용자의 자산 보호를 위해 카카오페이머니의 유효기간을 ‘마지막 충전일 또는 사용일로부터 10년’으로 약관에 명시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호 정책을 운영해 왔다. 더 나아가,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머니 출시 10년 만에 처음으로 돌아오는 유효기간 만료일에 맞춰 유효기간을 다시 10년 연장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카카오페이의 이용 약관 및 정책에 따라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해 온 사용자라면 누구나 해당된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사용자의 번거로움을 완전히 없앤 ‘자동 연장’ 프로세스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3일부터 매일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한 사용자에게 카카오톡 알림 메시지를 통한 안내를 진행한다. 안내 메시지를 받은 사용자는 복잡한 절차나 별도의 신청 없이 카카오페이머니 유효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되어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들이 ‘잠든 자산’을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 안내도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1년 이상 카카오페이머니를 이용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발송해 자산 현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도록 독려해 왔다. 사용자가 잊고 지나칠 수 있는 소액 자산까지도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용자 보호 조치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유효기간이 만료된 자산은 기업에 귀속되기도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단기적인 이익 대신 사용자와의 장기적인 신뢰를 선택했다. 이는 카카오페이가 구축한 머니 생태계 안에서 사용자 자산이 소외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카카오페이는 “기술을 통한 금융 혁신과 머니 생태계를 개척해 온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 사용자의 소중한 자산을 온전히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핀테크 업계를 선도하는 사용자 보호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머니는 카카오페이에 계좌를 연결해 충전한 후, 결제∙송금∙투자∙보험 등 폭넓은 서비스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시 포인트 적립, 현금과 동일한 소득공제율, 카카오페이증권 계좌 연동 시 최대 연 5% 예탁금 이자 등 실질적인 혜택이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2조 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카카오페이머니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외부 금융사에 100% 신탁하는 등 강력한 자금 보호 조치를 이행 중이다.

2026.04.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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