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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뒤 코스피 강했다…22년 중 15번 상승, 올해 승부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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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4분기 장세에 돌입한다. 과거 코스피가 추석 전에는 주춤하다 연휴 이후 강세를 보이는 ‘전약후강(前弱後强)’ 흐름을 나타냈던 만큼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다만 미·중 정상회담부터 미국 물가 지표, 글로벌 반도체 풍향계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까지 굵직한 변수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연휴 이후 증시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통상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약세를 보인 뒤 연휴 이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대신증권이 2004년부터 2025년까지 총 22차례 추석 연휴 전후 코스피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0.05%에 그쳤다. 상승한 경우도 22차례 가운데 11차례로 절반에 불과했다.긴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감에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다. 거래대금도 위축됐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0조1000억원으로 전주보다 3조7000억원가량 감소했다.반면 연휴 이후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같은 기간 추석 연휴 이후 5거래일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1.34%로, 22차례 가운데 15차례 상승했다. 특히 연휴 전 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해에는 연휴 이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이 1.65%, 상승 확률은 73%로 높아졌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전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라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반도체·AI 주도주 이어갈까…외국인 수급·순환매가 관건다만 명절 효과만으로 연말 증시의 방향성을 점치기는 어렵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올해는 특히 국내 증시가 문을 닫는 동안 대형 대외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연휴 직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첫 번째 승부처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무역휴전 연장과 상호관세 인하를 비롯해 미국의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지속 여부 등이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특히 반도체 규제 향방은 국내 증시에도 직접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기술 규제를 완화할 경우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중국 메모리 업체의 기술 추격에 속도가 붙을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는 중장기 경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연휴가 끝나면 시장의 시선은 곧바로 미국의 물가와 반도체 실적으로 옮겨간다. 오는 30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할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어 미국 고용과 제조업 지표도 예정돼 있어 연말 금리 경로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가 재조정될 수 있다.같은 날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도 국내 증시의 중요 분기점이다. AI 투자 확대가 실제 메모리 수요와 가격,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의 4분기 주도력 지속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고금리·고유가·인공지능(AI) 속도조절 우려 가운데 적어도 AI 산업에서는 실제 사용량 증가와 공급 부족을 보여주는 근거가 계속 추가되는 중”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지,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가 연속성을 갖는지가 추가 상승의 핵심 포인트”라고 짚었다.지수 측면에서는 코스피 6900~7100선 안착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최근 6500~6700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만큼 60일·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6900~7100선을 넘어설 경우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업종별로는 반도체와 AI가 여전히 4분기 주도주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할지도 주목된다. 최근 1개월 기준 자동차와 IT가전, 보험,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IT하드웨어 등은 실적 대비 상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 미국 물가 안정으로 금리 부담까지 완화될 경우 성장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추석 이후 연말 증시의 방향은 ‘명절 효과’보다 미·중 갈등의 향방과 미국 통화정책, 반도체 실적과 외국인 수급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연휴 이후 반도체·AI가 다시 지수를 끌어올리고 비반도체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할 수 있을지가 4분기 랠리의 지속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반도체와 AI 관련 산업은 AI 수요와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도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며 “비반도체 업종에서도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익 성장 대비 저평가된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9.25 09:00

3분 소요
[속보] 추석 뒤 금리 다시 요동치나…美 국채금리 급등에 뉴욕증시 혼조세로 마감

글로벌

-美 30년물 5.50%·10년물 5.22%까지 급등…연준 추가 금리 인상 전망도 강화-달러·국제유가 동반 상승…추석 연휴 이후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2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까지 치솟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추석 연휴 이후 국내 금융시장에도 긴장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61포인트(0.31%) 하락한 51,349.98로 장을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2%) 떨어진 7,704.13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34포인트(0.01%) 오른 26,939.37로 마감했다.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2004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이에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시장의 경계감도 커졌다.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5.50%까지 올라 2004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각종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장중 5.22%까지 급등해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4.94%로 올랐다.이에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이란 전망도 강화됐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0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했다.제이슨 스티븐스 에버턴웰스 설립자는 “지금은 채권시장이 가장 중요하게 지켜봐야 할 시장일 수 있다”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보다 “금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인지, 5%를 웃도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결국 주택시장과 기업 차입, 사모시장, 주식 가치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미 국채금리 상승세에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1.40까지 올라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미국 금리와 달러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면서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시장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시장이 연휴로 쉬는 동안 미국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연휴 이후 국내 채권금리와 원·달러 환율, 증시가 이를 한꺼번에 반영하며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시장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전해질 수 있다. 시장금리 상승이 장기화하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과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가계와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중동 지역의 불확실성도 변수다.로이터통신은 뉴욕에서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중동 분쟁을 단계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합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이 논의 중인 방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국제유가도 3% 이상 올랐다.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3.52달러(3.41%) 급등한 배럴당 106.60달러에,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5달러(2.66%) 뛰어오른 배럴당 94.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물가 부담이 다시 커지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을 자극할 수 있다. 이는 다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강세로 이어져 국내 금융시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시장에서는 추석 연휴 이후 국내 금융시장의 흐름도 미국 국채금리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 국제유가, 달러 움직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휴 이전까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던 금리와 환율이 다시 출렁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결국 추석 이후 국내 시장의 핵심 변수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뿐 아니라 고금리 환경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유가, 달러가 동시에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국내 금리와 환율,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2026.09.25 07:07

3분 소요
“회사에 맡겼다가 후회합니다”…내 퇴직연금 직접 굴리면 [이병희의 연금술사]

증권 일반

직장인 가운데 매달 입금되는 퇴직연금이 어디서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매월 혹은 매년 회사 이름으로 계좌에 퇴직연금이 들어온다는 것은 알지만 그 돈이 어떤 상품에 담겨 있는지, 수익률이 몇 퍼센트(%)인지에 대해 상당수 직장인이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뜻이다. ‘알아서 잘 굴러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나 ‘원금만 지키면 되지’라고 생각하기도 한다.임금 상승률이 높고 고용 안정성이 높은 직장인이라면 퇴직연금을 확정급여형(DB)에 넣어두고 잊으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해 6월 말 기준 553조9000억원, 적립금의 64%는 예금 등 원리금 보장 상품에 담겨 있다. 원리금 보장상품의 10년 평균 수익률은 연 2.64% 수준이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원금만 겨우 건지거나 그것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DC형, 어떤 사람에게 유리할까 그렇다면 퇴직연금은 어떻게 굴릴 수 있을까. 직장인이 직접 자신의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제도로는 확정기여형(DC)이 있다. DB형이 은퇴 시점의 퇴직금 액수가 미리 확정돼 있고 회사가 운용 주체가 되는 방식이라면 DC형은 회사의 부담금이 주기적으로 근로자 개별 계좌로 입금되고 그 돈을 근로자 자신이 운용하는 구조다.DC형 계좌에 회사가 입금해야 하는 법정 최소 부담금은 ‘근로자의 연간 임금 총액 ÷ 12’로 계산한다. 여기서 연간 임금 총액이란 기본급뿐만 아니라 상여금, 연차수당, 직책수당 등 근로의 대가로 지급된 모든 성과급과 수당이 포함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연간 임금 총액이 6000만원인 근로자라면 회사는 매년 최소 500만원을 근로자의 개인 DC 계좌에 적립해야 한다.그렇다면 어떤 유형의 근로자에게 DC형이 유리할까. ▲임금상승률이 정체됐거나 피크에 도달한 직장인인 경우다. 승진 기회가 줄어들거나 호봉제가 적용되지 않아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아지는 시점이라면 적립금을 직접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직이 잦거나 정년 이전 중간정산이 필요한 근로자도 DC형이 유리하다. DC형은 이직할 때마다 발생한 퇴직금을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로 이전해 운용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쉽다. ▲금융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시장 평균 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낼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직접 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위험자산 한도 70%, 디폴트옵션 활용법퇴직연금을 직접 운용하더라도 아무 상품이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은 퇴직연금 계좌가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자산 투자 한도 70%’ 규정을 적용한다. 전체 적립금의 최대 70%까지만 주식형 펀드나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우려한 조처다. 연금 자산의 최소 30%는 원리금보장형 상품이나 채권형 자산 등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한다. 다만 30%의 안전자산도 채권형 ETF나 단기 금리형 자산,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해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TDF는 가입자의 은퇴 예정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상품이다.DC형 가입자라면 디폴트옵션 설정을 고려해 볼 만하다. 디폴트옵션이란 근로자가 만기된 적립금의 운용 지시를 별도로 내리지 않고 방치할 경우 사전에 지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과거에는 정기예금 만기가 돌아와도 가입자가 별도 지시를 하지 않으면 대기성 자금으로 방치됐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디폴트옵션은 ▲초저위험(원리금보장)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포트폴리오 중 가입자가 원하는 상품을 미리 선택하도록 한다. 대기성 자금은 이자가 거의 생기지 않지만 디폴트옵션을 선택해놓으면 원리금보장 상품으로 돈이 들어가더라도 최소한 은행 이자 수준의 수익은 얻을 수 있다.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DC형 계좌에서 손실이 나면 그 책임은 근로자 스스로 져야 한다. DB형의 경우 회사가 자금을 운용하고 손실이 발생해도 회사가 책임지는 것과 다른 점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DC형을 운용하다 손실이 생기면 최종 퇴직금 수령액이 줄어들어 노후 계획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신중하게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5 07:00

3분 소요
“삼전 조정 오면 사라"는데…53만→63만원 vs 35만원 ‘엇갈림’

증권 일반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사이클 장기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회복, 대규모 주주환원 등이 호재로 꼽힌다. 다만 향후 실적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나타나면서 증권사별 목표주가도 35만원에서 60만원대로 엇갈리고 있다.24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전 거래일보다 3.62% 오른 2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24만8500원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이 기간 주가는 15.3% 올랐다.최근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돌아섰다. 23일에는 삼성전자를 1조282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1위에 올렸다.특히 최근 외국인 수급이 SK하이닉스에서 삼성전자로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외국인은 21일 삼성전자를 1조715억원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는 8121억원 순매도했다. 22일에도 삼성전자 2156억원을 사들이고 SK하이닉스는 4033억원 팔았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3만원으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65만원, KB증권은 60만원을 제시했다. LS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는 각각 45만원, 40만원이다.유안타증권은 메모리 업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백 연구원은 "시장은 신규 증설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노이즈로 인한 2028년 피크아웃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HBM의 범용 D램 생산능력 잠식과 AI 추론 확산에 따른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감안하면 공급 제약의 해소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어 "메모리 업사이클이 장기화될 경우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FCF)은 과거 대비 구조적으로 확대돼 2027~2029년 주주환원 정책이 보다 친화적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피크아웃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은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반면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제시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198조원, 영업이익을 107조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15%, 19% 증가한 수준이지만 기존 전망치인 매출액 213조원, 영업이익 122조원에는 못 미친다.예상보다 가파른 원·달러 평균 환율 하락과 범용 D램 가격 상승세 둔화가 실적 전망의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키움증권은 범용 D램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2%로 낮췄다. 다만 HBM 부문의 실적 성장과 HBM4 베이스 다이 양산, 엑시노스 2700 생산 확대에 따른 파운드리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주주환원도 향후 주가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90조~110조원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3분기에는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30조원 안팎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3개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3분기 30조원과 4분기 40조원 등 총 70조원의 현금 배당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이 가능할 것"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과 배당 성향 25% 요건 충족을 가정하면 현금배당액은 70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가 28만원선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가의 시선은 메모리 업사이클의 지속 기간과 HBM 경쟁력, 주주환원 규모에 집중될 전망이다.

2026.09.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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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버리, 또 반도체 공매도 확대…”2년 내 메모리 공급난 끝난다"

증권 일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확대했다.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로 향후 2년 안에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해소되고 업황이 다시 하락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판단이다.23일(현지시간) CNBC와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버리는 개인 서브스택 게시물을 통해 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추가했다고 밝혔다.버리가 하락에 베팅한 종목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를 비롯해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그룹,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SOXX 등이다.버리는 "향후 2년 내에 메모리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잡으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사라지고 다시 강한 하락 사이클로 접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현재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난이 구조적인 현상이 아닌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라고 봤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량이 늘어나면 메모리 산업이 다시 특유의 '호황과 불황(Boom-and-Bust)' 순환 주기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다만 버리는 "시장이 이들 종목을 다시 신고가로 끌어올린다면 포지션을 청산(숏커버링)할 가능성도 열어두겠지만 현재로서는 풋옵션 및 직접 공매도 포지션을 유의미한 규모로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버리는 자신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대만 IT 기기 업체 에이서의 제이슨 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분석 등을 제시했다.첸 CEO는 최근 "연속적인 공급 부족이란 존재할 수 없다"며 고성능 메모리의 공급은 여전히 빠듯하지만 DDR4 등 일부 제품에서는 이미 공급 과잉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가 메모리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SIS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 등 주요 업체의 D램과 낸드 생산능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단기적으로 수급 압박이 완화되고, 2027년을 전후해서는 공급 과잉과 가격 덤핑, 무역 갈등이 심화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AI 열풍에 따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지난 1년간 500%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들은 내년에도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2030년에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반면 CXMT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기술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공급난이 예상보다 일찍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버리는 반도체·AI 관련주와 달리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고 판단한 종목에는 매수 포지션을 확대했다. QXO와 빌드어베어,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 버켄스탁, 메르카도리브레 등이 대상이다.

2026.09.24 15:29

2분 소요
“30만전자 가나?”…추석 뒤 강했던 증시, 사상 최대 주주환원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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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하는 이른바 '전약후강(前弱後强)'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22차례 추석 연휴 가운데 15차례 코스피가 연휴 직후 상승한 가운데 최근 7거래일 연속 오른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주주환원이 코스피 전체 배당 규모를 최대 60%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28만6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4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15.3% 뛰었다. 종가 기준 28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약 한 달 만으로 30만원까지는 약 4.7%를 남겨두고 있다.과거 추석 이후 국내 증시는 강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 대신증권이 2004~2025년 22차례 추석 연휴 전후 코스피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0.05%에 그쳤다. 반면 연휴 직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1.34%로 높아졌고 22차례 가운데 15차례인 68%가 상승했다.최근 5년으로 범위를 좁혀도 비슷하다. 2021~2025년 추석 직전 5거래일 코스피는 평균 0.82% 하락했지만 연휴 뒤에는 평균 0.77% 상승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전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단기적으로 연휴 이전보다 이후 수익률이 높은 ‘전약후강’ 흐름이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도 증시의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이사회에서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제시했다. 2020년 주주환원 규모의 약 5배에 달하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세부 규모를 10월 말 확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52조6500억~72조6500억원의 주주환원 방식과 규모는 내년 1월 결정한다.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가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를 거쳐 코스피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배당 확대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에 직접 반영되고, 삼성물산을 통해 KCC로 전달되는 구조"라며 "관계사 배당수익률도 동반 상승하며 수취배당 연계성이 높은 삼성물산과 KCC에서 배당 낙수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체 현금배당 규모를 70조~11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코스피 전체 보통주 배당은 현재 전망치 97조3000억원에서 116조1000억~155조7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기존 전망보다 19.4~60% 늘어나는 규모다.다만 과거의 계절성과 배당 기대만으로 추석 이후 증시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올해 연휴 기간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무역과 관세뿐 아니라 AI·반도체·희토류 등 기술 패권과 공급망 문제가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연휴 직후인 오는 30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투자심리를 누르는 요인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반도체의 경우 AI 모멘텀과 수출 호조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9.24 10:05

2분 소요
추석에도 미국장은 열린다…서학개미가 챙겨야 할 변수 '셋'

증권 일반

추석 연휴 국내 증시는 멈추지만 서학개미들의 투자 시계는 계속 돌아간다. 국내 시장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쉬는 사이 미국 증시는 정상적으로 거래된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미국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발언, 미 국채 입찰 등 증시를 흔들 수 있는 일정이 이어진다. 증권가에서는 개별 종목의 주가뿐 아니라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국제유가 움직임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거래가 중단된다. 24~25일은 휴장일이고 26~27일은 주말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28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반면 미국 증시는 국내 추석 연휴와 관계없이 24일과 25일 정상적으로 열린다.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나흘 동안 국내 시장은 거래할 수 없지만 미국 주식 투자는 계속할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번 연휴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 직후라는 점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이후 시장의 관심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글로벌 장기금리의 향방으로 옮겨가고 있다.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연휴는 9월 FOMC와 BOJ의 동반 금리 인상 이후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글로벌 금리 영향을 확인하는 기간”이라며 “BOJ는 금리를 1.25%로 인상했지만 시장은 비둘기적 인상으로 평가한 만큼 엔화 약세가 수입물가와 추가 인상 기대, 일본 장기금리 상승으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美 고용부터 국채 입찰까지…연휴에도 ‘빅 이벤트’연휴 전후 미국 시장을 움직일 일정도 몰려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연휴 직전에는 미국 국채 2·5·7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입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뉴욕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국내 시장이 휴장하는 24일에는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BOJ 통화정책 회의록 공개가 예정돼 있다. 25일에도 미국 주요 경기지표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등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변수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거나 연준에서 매파적인 메시지가 나올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채금리와 달러가 오를 수 있다. 반대로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면 금리 전망이 다시 달라질 수 있다.국제유가도 서학개미가 챙겨야 할 지표다. 유가 상승이 미국의 물가 압력을 다시 높이면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연결될 수 있어서다. 특히 국채금리 변화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금리 움직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김 연구원은 “국내 시장이 24~27일 휴장하는 동안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 발언, 미 국채 입찰 결과, 국제유가와 지정학적 뉴스가 계속 시장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모멘텀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최근 국내외 증시에서 지수 상승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반도체 등 기존 주도 업종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 동력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때는 시장에서 상대강도가 강했던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난주 방산, 반도체, 화장품 등이 코스피 대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는데 거래가 정체되는 환경에서도 유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반도체는 AI 투자 확대와 수출 호조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반도체 수출 흐름과 함께 오는 30일(현지시간)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도 AI·메모리 업황을 가늠할 이벤트로 꼽힌다.김 연구원은 “반도체는 AI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호조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마이크론 실적도 계단식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AI 투자 모멘텀이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번 추석 연휴 서학개미가 확인해야 할 핵심은 미국 증시의 등락 자체보다 이를 움직이는 금리와 환율, 유가다. 국내 시장이 쉬는 동안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면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고, 달러와 엔화 움직임 역시 글로벌 자금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연휴가 끝난 뒤 국내 투자자에게도 영향이 이어진다. 국내 시장이 문을 닫은 나흘 동안 누적된 미국 증시와 금리·환율 움직임이 28일 재개장과 동시에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어서다.김명실 연구원은 “연휴 전에는 방향성 베팅보다 듀레이션과 포지션 관리가 우선”이라며 “재개장 가격 갭은 미국 금리와 유가, 환율, 국고채 발행계획, 외국인 선물 포지션의 조합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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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이냐 주식·ETF냐…아이 용돈 20년 굴리면 7400만원 차이

증권 일반

명절이 다가오면 아이를 둔 부모는 ‘친척들에게 받은 자녀의 용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일이 많다. 과거에는 아이 명의의 예·적금 통장에 넣어두거나 부모 지갑으로 들어가 생활비에 섞이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자산 시장의 변화와 금융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녀 명의로 주식 계좌를 활용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신규 개설된 주식 계좌 가운데 미성년자 계좌 비중이 8.6%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5.6%)과 지난해(5.5%) 수준을 3%포인트가량 웃도는 수치다. 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활용해 주식이나 펀드를 매수하고 장기 적립하는 방식으로 자녀 자산을 불려주려는 부모 세대가 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자녀 명의의 계좌로 주식투자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왜일까. 자녀가 받은 용돈을 은행 예금과 주식 계좌 어디에 넣어도 10년간 2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미성년 자녀 증여재산공제 한도를 동일하게 적용받는다.하지만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예금 대신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권장하는 이유는 투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구조 때문이다. 2000만원이라는 자산을 예금에 넣었을 때 생기는 이자수익이나, 주식투자로 얻는 추가 수익에도 세금이 붙지 않는다. 핵심은 자산의 확대 속도가 다르다는 점이다.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3.5%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자산 증식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상승률은 이를 훨씬 앞질렀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경영에 몸담았던 1965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0.4%를 기록했다. 버핏은 지난 18일 주주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간은 언제나 승리한다. 세월에는 장사가 없지만 시간은 내게 관대했다”고 썼다.만약 매년 200만원씩 예금(연평균 금리 3.5% 가정)과 주식(연평균 수익률 10% 가정)에 각각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복리를 통한 자산의 차이는 약 7400만원까지 벌어진다. 20년 뒤 예금은 약 5186만원으로 늘지만, 주식에 투자한 자금은 1억2600만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증여세 합산 기준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세법상 단순 소비 목적으로 주는 용돈은 비과세지만 해당 자금이 자녀 명의 계좌에 입금돼 주식이나 예금 등 자산으로 쌓이면 증여세 과세 검토 대상이 된다. 직계존속 그룹(부모·조부모·외조부모) 전체를 합산해 10년간 2000만원, 기타 친족 그룹(삼촌·이모·고모 등)은 별도로 10년간 1000만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된다. 친척들이 준 용돈과 부모가 매달 이체해주는 돈이 직계존속 합산 한도를 넘어서면 초과분에 대해 10~50%의 증여세율이 적용된다.증여세 재산공제는 증여일 기준 최근 10년 합산이 원칙이다. 따라서 태어난 직후 2000만원, 10년 뒤인 만 10세에 추가로 2000만원을 증여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총 4000만원의 원금을 세금 없이 합법적으로 이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을 사서 증여하는 것보다 현금을 자녀 계좌에 넣어준 뒤 그 자금으로 주식을 사는 것이 편리하다고 추천한다.자녀 계좌에 돈을 넣을 때 ‘할아버지 추석 용돈’ ‘이모 생일 용돈’처럼 명확하게 입금 내역을 적어두고, 입금 후 3개월 이내에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해 증여세 신고(증여재산공제 적용)를 완료하면 자금 출처 조사와 과세 논란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주의할 점도 있다. 주식 투자의 원금 손실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장기 투자의 경우 수익을 볼 확률이 크지만,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주가 하락 위험도 있다.자녀 계좌로 입금된 자금을 부모가 운용하는 방법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만약 부모가 자녀 계좌에 자주 접속해 단타 매매를 반복하며 자산을 불렸다면 국세청은 부모의 노무 제공으로 자산이 늘어난 ‘변형된 증여’로 간주할 수 있다. 추가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뜻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명절 용돈으로 자녀의 주식을 굴릴 때는 매달 또는 매분기 정기적으로 특정 종목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 매수한 뒤 매도하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적립식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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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부족한 코스피, 삼성전자 3%대 강세에도 7100선 못 뚫어

증권 일반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7100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장 초반 2% 가까이 뛰었던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이 축소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로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6.08포인트(1.94%) 뛰어오른 7153.99로 출발했으나 이후 오름폭이 줄면서 장중 한 때 약보합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16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타법인도 1조632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396억원, 50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의 반도체주 호조의 영향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샌디스크·마이크론 등의 급등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0.45% 오른 2만7244.28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유엔총회 접촉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약 13만5800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이끌었다. 전 거래일 대비 3.25% 오른 2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20% 오른 186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SK스퀘어(5.03%) ▲삼성전기(1.4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1.94%) ▲삼성바이오로직스(-1.80%) ▲KB금융(-1.42%) 등은 약세를 보였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0포인트(1.21%) 오른 844.48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2026.09.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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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총 미달 상폐' 상장사에 코넥스 이전 상장 기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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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시가총액 규정을 지키지 못해 상장 폐지되는 종목의 경우 코넥스로 이전 상장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보완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넥스시장 상장규정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국내 주식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시가총액에 미달하는 종목은 상장 폐지된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기준은 300억원, 코스닥시장은 200억원이다. 내년부터는 유가증권시장 500억원, 코스닥시장 300억원으로 높아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흑자 기업 가운데서도 단순히 시총이 기준에 못미친다는 이유로 상장 폐지될 수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이달 초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보완책을 언급하며 해당 상폐기업의 코넥스 이전상장을 허용하기로 밝힌 바 있다. 단 코넥스시장으로 이전할 수 조건도 있다. 먼저 최근 3개년도 중 ▲ 2개 연도의 영업이익이 흑자거나 ▲ 1개 연도의 영업이익이 흑자면서 자기자본이 2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시총 미달 관리종목 지정일로부터 40거래일 안에 코넥스 이전을 위한 사전협의 신청을 해야한다. 또 상폐 사유 발생일로부터 3거래일 안에 신규상장을 신청하도록 했다.거래소는 “시총 미달 상폐 요건 강화로 인한 시장충격을 완화하는 한편, 코넥스 이전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재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9.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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