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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실업급여 14회 4,500만원 수령…동일 사업장 '퇴직-재취업' 수법도

정책이슈

한 사업장에서 퇴직과 재취업을 되풀이하며 실업급여(구직급여)를 여러 차례 받아 챙긴 외국인 근로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사업장에서 최대 14차례 입·퇴사를 반복하며 4,500만 원의 실업급여를 수령한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사업주의 퇴직금 회피와 근로자의 소득 보전이 결합한 고용보험 악용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동일 사업장에서 구직급여를 3회 이상 반복 수급한 외국인 근로자는 매년 60명 안팎에 달했다. 3회 이상 반복 수급자는 2021년 45명에서 2022년 61명, 2023년 62명으로 증가한 뒤 2024년 58명, 2025년 62명을 기록했고 올해도 7월까지 46명이 확인됐다.특히 동일 사업장에서 5회 이상 실업급여를 타낸 외국인은 2021년 9명에서 2022년 15명, 2023년 16명, 2024년 19명, 2025년 23명으로 4년 새 2.6배 급증했다. 올해 역시 7월까지 11명이 5회 이상 수급한 것으로 집계됐다.역대 최다 반복 수급 사례는 단일 사업장에서 무려 14회에 걸쳐 총 4,500만 원을 받아 간 외국인이었다. 이어 13차례 수급해 4,200만 원을 받은 사례와 12회에 걸쳐 4,500만 원을 수령한 사례도 있었다. 같은 사업장에서 11회 반복 수급한 외국인은 3명, 10회 수급한 사례도 4건에 달했다.고용노동부는 전체 외국인 구직급여 수급자 중 반복 수급자 비중은 1.9%(2025년 기준)로 내국인(6.6%)보다 낮다고 설명했으나, 단일 사업장과의 유착성 반복 수급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거세다. 전문가들은 사업주가 1년 미만 단기 근로계약 반복으로 퇴직금 지급 부담을 피하고, 근로자는 퇴직 기간 구직급여로 소득을 보전한 뒤 다시 복귀하는 방식의 편법 계약이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한다.합법적 반복 수급을 넘어 불법적인 부정수급 적발도 증가세다. 외국인 근로자의 구직급여 및 취업촉진수당 부정수급 적발 건수는 2024년 199건에서 2025년 285건(적발액 2억 4,000만 원)으로 크게 뛰었다. 올해는 7월까지 이미 183건, 2억 900만 원이 적발됐다. 반환명령액에 대한 실제 환수율은 2025년 85.9%(5억 7,400만 원 중 4억 9,300만 원), 2026년 7월 기준 83.3%(4억 900만 원 중 3억 4,000만 원)로 집계됐다. 외국인 근로자가 부정수급 후 출국하거나 체류지를 이탈하면 채권 회수가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맹점도 드러났다.외국 인력 송출업계 관계자는 "반복 수급자 중 상당수는 고용허가제나 계절근로자보다 이직과 퇴사가 자유로운 재외동포, 영주권자, 가족이민자 등 정주형 외국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실직자의 기초 생계를 돕는 고용보험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고 임금 보전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편법 고용과 반복 수급을 근절할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6.09.27 17:15

2분 소요
반도체 경기전망 '역대 최대'…대한상의 4분기 BSI 결과 발표

산업 일반

반도체와 화장품 등 주력 수출 품목의 호조세에 힘입어 제조업 체감경기가 두 분기 연속 개선세를 나타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경기전망지수가 5분기 만에 동반 상승하고 낙관론을 보인 업종도 5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생산비용 상승 압박이 지속되면서 제조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연초 세운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413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2026년 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에 따르면, 4분기 종합 BSI는 전 분기(80)보다 6포인트(p) 오른 '86'으로 집계됐다. BSI는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이번 조사에서는 수출과 내수 기업의 경기 심리가 나란히 회복됐다. 수출기업 BSI는 반도체·화장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5p 오른 91을 기록했다. 내수기업 BSI 역시 환율 안정에 따른 수입 원자재 가격 부담 완화 영향으로 7p 상승한 85를 나타냈다. 수출과 내수 BSI가 동시에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은 2025년 3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이다.업종별로는 경기 호전을 점치는 업종이 뚜렷하게 늘었다. 기준치 100을 웃돈 업종은 전 분기 반도체 1개에서 4분기 반도체(139), 화장품(120), 의료·정밀(108), 조선(103), 제약·바이오(102) 등 5개 업종으로 확대됐다.특히 반도체 BSI는 전 분기보다 26p 급등한 139를 기록하며 별도 집계를 시작한 2024년 2분기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4개 분기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는 강세다. 화장품(120)과 의료·정밀(108)도 각각 20p, 28p 상승하며 반등을 주도했고,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늘어난 조선(103)과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호조를 보인 제약·바이오(102)도 100선을 넘어섰다. 비금속광물(88)은 환율 안정과 가을 성수기 진입으로 27p 반등했다. 반면 전자·통신(80)은 메모리와 구리 등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 여파로 13p 떨어졌고, 철강(74) 역시 부진을 이어갔다.체감경기 회복 흐름과 달리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익성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 기업의 60.4%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연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본 기업은 31.7%였으며, 초과 달성 전망은 7.9%에 불과했다.영업이익 목표 달성을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로는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43.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판매·수주 여건 악화(24.9%), 인건비 증가 및 인력 확보 애로(11.7%), 환율 변동성(6.8%), 통상환경 악화(4.1%) 순이었다.강민재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일부 주력 업종의 호조와 수출·내수 심리 개선으로 BSI가 두 분기 연속 올랐지만, 기업 10곳 중 6곳은 여전히 영업이익 목표 미달을 우려하고 있다"며 "원자재 수급 안정과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등 기업의 채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2026.09.27 16:36

2분 소요
李 대통령 '부동산 세재개편' 잘함 23.9%·못함 63.2%…청년층 주거난 직결 분석

부동산 일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 후반을 기록한 가운데, 핵심 민생 과제인 '부동산 세제 개편'과 '전·월세 주거 안정'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대 초중반에 머물며 부정 여론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립과 결혼, 내 집 마련이라는 현실적 장벽에 부닥친 2030 청년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현 정부의 주거 정책에 대한 피로감과 불만이 집중되는 양상이다.24일 발표된 이데일리 의뢰 피앰아이 '2026년 추석 민심 동향' 웹조사 결과(전국 만 18~69세 남녀 1,00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잘함' 37.8%, '못함' 50.1%, '모름' 12.1%로 집계됐다. 지지정당 분포에서는 무당층(지지정당 없음 32.8% + 잘모름 7.8%)이 40.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더불어민주당(33.1%)과 국민의힘(15.8%)을 웃돌았다.전체 국정 지지도와 비교해 부동산 및 주거 안정 정책 평가는 극히 부진했다. 정부의 주요 정책 중 '부동산 세제 개편'에 대해 응답자의 23.9%만이 '잘함'이라고 답한 반면, '못함'은 63.2%에 달했다. '전·월세 등 주거 안정 정책' 역시 긍정 평가는 24.4%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62.9%로 집계돼 정부의 부동산 해법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드러냈다.특히 미래 설계를 앞둔 2030세대의 반응이 냉랭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 평가에서 18~29세의 긍정 응답은 18.7%(부정 57.3%)에 불과했으며, 30대 역시 부정 평가가 64.2%(긍정 22.4%)로 압도적이었다. 전·월세 정책 불만도 30대에서 69.5%(긍정 19.0%)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50대(부정 66.7%)와 20대(부정 52.4%)가 뒤를 이었다.이 같은 수치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청년층의 주거난과 직결된다. 현 정부 들어 강화된 대출 규제로 이사 자금 마련에 차질을 빚거나 전세 매물 품귀와 급격한 월세 상승, 수도권 외곽까지 번진 집값 상승세로 인해 청년층의 실망감이 누적됐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의 지지층 내부에서조차 인위적인 가격 억제책이 전·월세 불안과 대출 절벽이라는 풍선효과를 불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이 밖에도 경제 및 사회 분야 정책 전반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양극화 해소를 통한 빈부격차 해소' 평가는 잘함 24.6%, 못함 62.2%였으며 청년·노인 일자리 대책(잘함 27.0%), 노사관계 안정화(28.8%) 등도 20%대 긍정 평가에 그쳤다. 주식시장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지는 31%대, 통상외교 지지는 42.8%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사법개혁과 정치 분야에서도 부정 기류가 강했다. '검찰개혁 등 사법개혁' 평가는 잘함 27.6%, 못함 59.7%를 기록했다. 10월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신설 등 수사권 조정 이슈와 관련해 응답자의 56.4%는 "검사에게도 보완수사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답해 보완수사권 폐지(20.7%)를 크게 앞질렀다. '국민통합' 정책 평가는 부정 63.7%(긍정 24.1%)로 전 분야 중 가장 나빴으며, 2기 개각 인선에 대해서도 '국정운영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6.4%로 긍정 전망(32.0%)을 앞질렀다.

2026.09.27 16:05

3분 소요
'92구' 히구치 신 선발 예고, AG 야구 '혹사 논란'…치명타 '토미존' 살펴보니

의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불과 이틀 전 90개 이상의 공을 던진 투수가 단 하루 휴식 후 다시 선발 등판하는 파격적인 마운드 운용이 등장했다. 스포츠 현장의 극단적인 단기전 승부수 이면에, 정형외과 및 스포츠의학계가 경고해 온 '투수 연투에 따른 인대 손상과 파열' 위험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27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은 좌완 투수 히구치 신을 선발로 예고했다. 히구치는 지난 21일 중국전에서 6이닝을 소화한 데 이어, 25일 한국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도 7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역투를 펼쳤다. 투구 후 불과 48시간 만에, 실질적인 휴식일은 하루에 불과한 상태에서 대회 세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반면 한국 대표팀 선발로 나선 곽빈(두산 베어스)은 지난 21일 대만전에서 6이닝(무실점 10탈삼진)을 던진 뒤 닷새간의 충분한 생체 회복기를 거쳐 등판했다. 과거 신인 시절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토미존 서저리(내측측부인대 재건술)를 받고 긴 재활을 거쳐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도약한 곽빈의 이력과 맞물려, 양 팀 선발 투수의 등판 간격은 스포츠의학적 관점에서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투구 시 인대에 가해지는 부하…'생체 한계치' 넘어서는 장력스포츠의학계에 따르면 야구 투수의 투구 동작은 인체 관절과 결합 조직이 감당할 수 있는 생체역학적 한계를 시험하는 극단적인 행위다. 인체 팔꿈치 관절 안쪽에 위치한 내측측부인대(UCL)가 견딜 수 있는 인장 장력은 통상 260N(1N은 약 0.1kg)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투수가 전력 투구를 할 때, 특히 시속 140~150km를 넘나드는 공을 던지는 순간 팔꿈치 안쪽 인대에 실리는 외반 부하는 약 290N에 달한다. 매 투구마다 생체 조직의 한계 장력을 웃도는 미세 손상이 누적된다는 뜻이다.일반적으로 투구가 끝나면 인대와 주변 건, 근육 섬유에 미세한 파열과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손상된 조직이 정상적인 탄성과 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혈류 공급, 생화학적 재생 과정이 필수적이다. 프로 야구에서 선발 투수에게 최소 4~5일의 휴식 기간(로테이션)을 보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만약 히구치처럼 90구 이상을 전력 투구한 뒤 48시간 이내에 다시 전력 투구에 나설 경우, 이전 투구로 발생한 미세 손상이 미처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강한 외반 부하가 가해진다. 이때 지친 주변 근육이 관절을 지탱하지 못하면서 충격이 인대로 고스란히 전달되고, 결국 인대 섬유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급성 파열 및 만성 퇴행으로 이어지게 된다.팔꿈치 통증과 '데드암', 그리고 토미존 서저리미세 손상이 누적되어 인대의 탄성이 완전히 소실되면 투수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는 이른바 '데드암(Dead Arm)' 상태에 직면한다.과거에는 이러한 인대 파열이 투수에게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다. 전설적인 좌완 투수 샌디 쿠팩스 등 수많은 유망주와 스타 선수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팔 통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은퇴했다. 그러나 1974년 고(故) 프랭크 조브 박사가 고안한 '토미존 서저리'가 도입되면서 스포츠 정형외과 치료에 일대 혁신이 일어났다.토미존 서저리는 손상되거나 끊어진 팔꿈치 안쪽 측부인대를 완전히 제거한 뒤, 환자 본인의 다른 부위에서 채취한 건강한 건(힘줄)을 이식하는 수술이다. 주로 사용하지 않는 반대쪽 팔의 손목을 구부리는 장장근건을 떼어내며, 해당 힘줄이 부족할 경우 허벅지 안쪽 박근건이나 발바닥의 족저근건을 활용한다. 상완골과 척골에 미세한 터널을 뚫고 채취한 힘줄을 '8자 형태'로 통과시켜 단단히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 수술을 통해 메이저리그 최초의 수혜자 토미 존은 수술 후 13년을 더 뛰며 164승을 추가했고, 현대 야구에서도 류현진, 오승환, 김광현,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에 이르기까지 한·미·일의 수많은 특급 투수들이 이 수술을 거쳐 마운드에 복귀했다. 수술은 1시간, 재활은 1년 이상…'부품 교체' 아닌 고통스러운 재생 과정일각에서는 수술 후 구속이 증가한 일부 사례를 두고 토미존 서저리를 마치 기량을 끌어올리는 시술처럼 오해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식된 힘줄이 생착되면서 초기 인대 장력이 350N 이상으로 측정되거나, 임창용처럼 수술 복귀 후 150km 후반의 강속구를 던진 투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토미존 서저리는 절대 마법의 지팡이나 단순 부품 교체가 아니며, 최후의 치료 수단이어야 한다"고 경고한다.수술 시간 자체는 1시간 안팎으로 비교적 간단하지만, 이식된 힘줄이 혈관을 형성하고 본래의 인대처럼 기능하는 섬유 결합 조직으로 변형(생착)되는 데는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고통스러운 재활 기간이 소요된다. 수술 직후 3주간 깁스로 관절을 고정하고, 점진적인 관절 가동 범위(ROM) 운동, 8주 차 이후의 근력 강화, 14주 차 이후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을 거쳐야 한다.전문가들은 구속 증가 현상 역시 수술 자체의 효과라기보다, 1년이 넘는 재활 기간 동안 하체 밸런스와 견갑골, 회전근개 등 어깨 주변 근육을 극한으로 단련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반대로 재활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하거나 관절 유착이 발생해 이전의 기량을 영영 되찾지 못하고 은퇴하는 투수들도 적지 않다.단기전 승리를 위해 투수의 신체 한계를 시험하는 무리한 연투는 결국 선수 생명을 담보로 거는 위험한 도박이다. 인체 결합 조직이 버틸 수 있는 생리학적 법칙을 무시한 혹사는 곧 팔꿈치 인대 파열과 장기 결장, 나아가 수술대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스포츠 현장과 지도자들이 명심해야 할 시점이다.

2026.09.27 15:30

4분 소요
LG전자, 엔비디아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공식 파트너' 선정

IT 일반

LG전자가 글로벌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에 합류하며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개별 냉각 장비의 기술 인증에 이어 기업 차원의 공식 파트너 지위까지 확보하면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LG전자는 엔비디아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NPN)'에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담당하는 전력·냉각('Power and Cooling') 분야 프리퍼드(Preferred) 파트너로 최종 등재됐다고 27일 밝혔다.NPN은 엔비디아가 자사의 AI 컴퓨팅 플랫폼과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및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 솔루션을 고객사에게 연결해 주는 글로벌 협력 체계다. 이번 파트너 등재를 통해 LG전자는 엔비디아 기술 기반으로 설계·구축되는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부터 자사의 고효율 냉각 장비를 정식으로 제안하고 공급할 기회를 대폭 넓히게 됐다.LG전자는 엔비디아의 까다로운 제품 규격 검증을 잇달아 통과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앞서 국내 기업 최초로 600kW 및 1MW급 냉각수 분배장치(CDU)에 대해 엔비디아 규격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에는 고용량 2.5MW급 CDU에 대해서도 AI 팩토리 규격 승인을 거쳐 제품 인증인 'DSX 레디 CDU'를 받았다. 2.5MW급 DSX 레디 승인을 받은 국내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액체냉각의 핵심 장비인 CDU는 차가운 물을 AI 서버로 순환시켜 고열의 칩 온도를 낮춘 뒤 회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시스템인 '베라 루빈 NVL72'의 경우 랙당 열설계전력이 최대 330k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초고성능 AI 칩 확산에 따른 발열 제어가 데이터센터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LG전자는 냉수를 생산하는 대형 칠러부터 냉각수를 보내는 CDU, 반도체 칩에 직접 밀착해 열을 흡수하는 냉각판까지 데이터센터 냉각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털 턴키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LG전자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의 60% 이상이 집중된 북미 시장을 비롯해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와 코로케이션(데이터센터 임대 사업자) 시장을 집중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에서 수조 원대 신규 수주를 달성하고, 냉난방 공조(HVAC)를 생활가전을 잇는 차세대 핵심 B2B 성장 엔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 등재는 LG전자의 열관리 기술력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임을 세계 무대에서 공인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2026.09.27 14:56

2분 소요
'뼈말라' 최준희 "코르셋으로 흉곽 축소" 과거 고백…의료계 의견은

헬스케어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과거 극단적으로 마른 '뼈말라' 체형을 만들기 위해 코르셋으로 흉곽을 줄이는 시도를 했다고 밝히면서 외모 강박 논란이 인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신체 골격을 안전하게 교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호흡 곤란과 소화기 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최준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코르셋으로 허리와 흉곽을 강하게 조인 사진과 함께 "한창 뼈말라 진입할 때 갈비뼈가 너무 넓어 코르셋으로 흉곽 줄이기 프로젝트를 했었다"며 "조이기가 너무 힘들고 어깨만 넓어져 비율이 이상해지는 것 같아 포기하고 지금은 체지방만 빼는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누리꾼들의 우려 섞인 시선이 이어지자 "코르셋 흉곽 교정은 요즘 흔한 것"이라며 "경악이라는 단어로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과거 루푸스 투병으로 96kg까지 늘었던 체중을 감량해 현재 41kg을 유지 중인 최준희는 방송 등을 통해 성형 수술과 외모 강박을 고백해온 바 있다. 이번에 언급된 '코르셋 흉곽 줄이기' 역시 마른 체형을 지향하는 10·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체형 보정 방식 중 하나다. 그러나 전문 의료진은 코르셋을 이용한 인위적 압박을 의료적 의미의 흉곽 교정으로 볼 수 없으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서울아산병원 인체정보에 따르면 성인의 흉곽은 12쌍의 갈비뼈와 흉골, 흉추가 연결된 단단한 골격 구조로, 심장과 폐 등 주요 생명 장기를 보호하고 가슴안 용적을 조절해 호흡 운동을 돕는 필수 기관이다. 단순히 외부에서 강하게 조인다고 해서 성인의 뼈대 구조 자체가 영구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무리한 압박이 지속될 경우 호흡 및 소화 기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등 의료계는 코르셋이나 웨이스트 트레이너를 장시간 착용하면 흉골과 갈비뼈를 과도하게 눌러 깊은 호흡을 방해한다고 설명한다. 복압 상승으로 인해 위 내용물이 식도로 밀려 올라오면서 역류성 식도염이나 속쓰림이 발생할 위험도 크다.전문의들은 운동이나 체지방 감량으로 복부 둘레가 달라 보이는 체형 변화와 뼈 자체를 압박하는 행위는 엄연히 구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목가슴 등 실제 흉벽 기형이 있는 경우에는 금속 막대를 삽입하는 등 정밀한 의학적 수술을 통해 교정해야 하며, 미용 목적으로 흉곽을 압박하다가 흉부 통증, 가슴 압박감, 호흡 곤란, 역류 증상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착용을 중단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9.27 14:10

2분 소요
1만736명 'SKY' 붙고도 포기, 왜?…"의대 갈게요" 입시업계 분석 나왔다

산업 일반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를 다니다가 자퇴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중도탈락 학생이 최근 5년간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탈자의 10명 중 6명 이상이 자연계열에 집중돼 있어 의약학계열 진학을 위한 상위권 수험생들의 연쇄 이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중도탈락자는 총 1만 736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1,971명, 2022년 2,131명, 2023년 2,126명에 이어 의대 정원 확대 이슈가 불거졌던 2024년에는 역대 최대치인 2,496명까지 치솟았다. 2025년에는 2,012명으로 전년 대비 19.4% 감소했으나, 2022년 이후 4년 연속 2,000명대를 웃돌았다.지난해 대학별 중도탈락자는 고려대가 8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801명, 서울대 375명 순이었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 학생의 이탈이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3개 대학 전체 중도탈락자 중 자연계열은 1,297명으로 64.5%를 차지했다. 인문계열은 654명(32.5%), 예체능계열은 61명(3.0%)이었다. 자연계열 중도탈락자 비중은 2022년 65.1%, 2023년 62.1%, 2024년 59.9% 등으로 매년 6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자연계열 학과별로는 첨단 및 공학·생명과학 계열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서울대에서는 전기정보공학부와 첨단융합학부에서 각각 26명, 생명과학부에서 18명이 학교를 떠났다. 연세대는 공학계열 132명, 이학계열 45명, 생명시스템계열 36명 순이었으며, 고려대는 생명과학부 44명, 생명공학부 43명, 전기전자공학부 36명으로 집계됐다. 인문계열의 경우 고려대 경영학과(48명), 연세대 언더우드학부(38명), 서울대 자유전공학부(11명) 등 상위권 학과에서 이탈자가 많았다.입시업계는 상위권 자연계열의 구조적 중도탈락 배경으로 '의대 쏠림 현상'을 꼽았다. 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학생들은 서울대나 의학계열로, 서울대 자연계열 학생들은 의대 등으로 재입학하기 위해 반수나 재수를 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인문계열 역시 이공계 및 의약학계열 교차 진학이나 서울대 재진학 목적의 이탈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향후 2027학년도 대입 개편과 맞물려 상위권 대학의 중도탈락 규모는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 도입과 의대 모집인원 확대가 예정돼 있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재학 중인 지방권 출신 학생들이 지방권 의대 진학을 위해 재입학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며 "3개 대학의 중도탈락 인원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6.09.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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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1억원 벌어" 대기업 그만둔 女인플루언서, 'SNS 마켓'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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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이른바 'SNS 마켓' 시장이 최근 4년 새 18배 이상 급성장하며 새로운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주문과 결제가 다이렉트 메시지(DM)나 개인 메신저, 계좌이체 등 비공개 채널을 통해 이뤄지는 거래가 적지 않아 과세당국의 세원 추적과 매출 자료 확보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SNS 마켓업'을 주업종으로 신고한 사업자의 사업소득은 총 333억 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17억 3,000만 원) 대비 4년 만에 18.2배 급증한 규모다. 같은 기간 신고 사업자 수 역시 287명에서 1,838명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인플루언서가 직접 공동구매를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판매 방식이 하나의 거대 시장으로 굳어진 결과다.실제로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출신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 이은율 씨는 최근 방송과 SNS를 통해 "대기업 퇴사 후 단 3일간 진행한 공동구매로 이전 직장 연봉(약 1억 원) 수준을 벌었다"며 월평균 '중형차 1대 값' 수준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밝혀 SNS 마켓의 막대한 수익 규모를 방증하기도 했다.문제는 이 같은 시장 팽창에도 불구하고 과세 사각지대가 여전히 넓다는 점이다. SNS 마켓은 판매자가 게시물이나 영상으로 상품을 홍보한 뒤, 정식 결제 시스템 대신 DM이나 카카오톡 대화로 수량을 확인하고 계좌이체로 대금을 수령하는 방식을 자주 활용한다. 이 경우 신용카드 매출전표나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등 정규 증빙이 누락되기 쉬워 과세당국이 거래의 실제 성사 여부나 정확한 거래 대금을 일괄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국세청 역시 세원 관리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국세청은 문 의원실에 "거래 당사자의 현금영수증 미발급 신고 등 개별 제보에 따른 자료 수집 외에는 직접적인 세원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세당국은 현금영수증 미발급 신고포상금 제도를 활성화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신고에만 의존하는 사후 대응 방식으로는 급증하는 음성적 거래를 원천 차단하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전문가들과 국회는 SNS를 통한 소규모 창업과 유통 혁신을 무조건 제재하기보다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형태에 부합하는 투명한 결제·증빙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문진석 의원은 "성실하게 세금을 신고하는 사업자만 역차별을 당하는 불공정한 구조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진화하는 SNS 거래 방식에 맞춘 과세 자료 수집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9.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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