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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프랜차이즈 위생 적신호…엽기떡볶이·신전, 최근 5년간 위반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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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떡볶이 프랜차이즈가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잇따르며 안전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동대문엽기떡볶이가 가장 많은 위반 건수를 기록하며 업계 전반의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장 수 기준 상위 5개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297건으로 집계됐다.업체별로는 동대문엽기떡볶이가 90건(30.3%)으로 가장 많았고, 신전떡볶이가 89건(30.0%), 청년다방 54건(18.2%), 배떡 42건(14.1%), 우리할매떡볶이 22건(7.4%) 순이었다. 특히 상위 두 브랜드가 전체 위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관리 책임 논란이 일고 있다.연도별 추이를 보면 2020년 52건에서 2021년 40건으로 줄었으나, 2022년에는 71건으로 급증했다. 2023년 68건, 2024년 49건으로 등락을 거듭했지만, 2022년의 전년 대비 78% 증가는 업계의 관리 부실을 여실히 보여준다.위반 유형으로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10건(37%)으로 가장 많았고, '위생교육 미이수' 93건, '건강진단 미실시' 40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8건 순이었다. 동대문엽기떡볶이는 기준 및 규격 위반 비중이 무려 65.6%에 달했으며, 신전떡볶이는 기준 위반과 위생교육 미이수가 각각 29.2%로 동일했다. 청년다방은 위생교육 미이수가 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장 의원은 "K-분식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에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위생법 위반이 반복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본사 차원의 엄격한 위생교육과 식약처의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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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부담"...다이소 5천원 제기세트 품절 행진

산업 일반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마련 비용이 가계 부담으로 떠오르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찾는 이들 사이에서 생활용품업체 다이소의 '휴대용 제기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5000원으로, 온라인 판매되는 소형 제기세트(2만~4만원대)의 절반 이하 수준이어서 '가성비 제사상'의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휴대용 제기세트는 접으면 가방처럼 들 수 있고 펼치면 작은 제사상으로 활용 가능해 성묘나 간소화된 차례에 적합하다. 그릇, 술잔, 젓가락 등 필수 제사용품이 포함돼 구성 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매년 품절을 기록하는 다이소의 명절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소비자들은 "종이컵 대신 쓰기 좋아 갈아탔다", "구성이 알차고 크기도 적당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조사에 따르면 올해 6~7인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 27만4321원, 전통시장 23만6723원, 가락몰 21만5940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은 과일·채소류, 대형마트는 쌀·부침가루 등 일부 품목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었다. 다만 애호박·시금치 등 일부 채소는 작황 부진으로 강세가 예상된다.차례상 준비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상차림을 간소화하거나 실속형 대안을 찾고 있다. 다이소는 제기세트 외에도 지방 쓰기 세트, 일심향·양초, 용돈봉투 등 맞춤형 상품을 '추석 명절' 전용 코너에서 판매하며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지난해 다이소는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을 기록하며 '가성비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

2025.09.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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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진사갈비, 글로벌 K-푸드 브랜드 도약…필리핀 9호점 개점

산업 일반

㈜명륜당이 운영하는 대한민국 대표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가 지난 9월 5일 필리핀 케손시티 게이트웨이몰(Gateway Mall)에 9호점을 정식 오픈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문을 연 게이트웨이몰점은 필리핀 MRT와 LRT의 환승역이 위치한 핵심 상권에 자리 잡고 있다. 몰 내부에는 대형 콘서트장과 스포츠 경기장이 함께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특히 매장 인근에는 BPO(해외 아웃소싱 기업) 콜센터가 밀집해 있어 평일에는 직장인 회식 수요,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게이트웨이몰점은 약 85평 규모로 운영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금·토요일에는 오후 11시까지다.명륜진사갈비 관계자는 “필리핀 외식시장의 성장세를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고 있다. 이번 출점을 통해 더 큰 가능성과 발전 여지를 확인했다”며 “현재 여러 지역 몰 담당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조건이 맞는다면 추가 출점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명륜진사갈비 가맹본사인 ㈜명륜당은 이번 출점을 직영 형태로 운영한다.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현지 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필리핀 내 9호점까지의 성공적 출점을 발판 삼아 향후 동남아 전역으로 확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09.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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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업데이트 후 '역풍'…네이트온 재평가 움직임 확산

산업 일반

카카오톡의 최근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오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업무용으로 메신저를 사용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불편함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한때 잊혀졌던 네이트온을 다시 설치해 쓰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업무용으로는 카카오톡이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개편 이후 메신저 기능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까워진 UI가 문제라는 것이다. 특히 친구 목록 대신 피드형 화면이 전면에 배치된 점, 변경된 프로필이 강제 게시물로 노출되는 점이 가장 큰 불만 요인으로 꼽힌다. 한 이용자는 "광고와 기능 변경으로 피로감만 늘었다"며 "굳이 카카오톡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이에 비해 네이트온은 기존의 ‘친구 목록형’ 인터페이스를 유지해 업무용 메신저로는 오히려 더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한 대화 중심 기능이 직장 내 소통 환경에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일부 기능에 대한 개선을 공식화했다. 카카오는 지난 28일 "다음 주 초 '친구 탭' 개선 방향을 공지하겠다"며 후속 대책을 예고했다. 또한 숏폼 콘텐츠에 대한 미성년자 보호조치를 추가하고, 생일 알림과 상태 메시지의 크기를 조정하는 등 세부적인 인터페이스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피드백을 면밀히 듣고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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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뚫고 반전 드라마…영업이익 흑자 이끈 CEO ‘톱10’

CEO

올해 상반기 국내 1000대 상장사 가운데 151곳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는 흑자로 돌아선 기업도 62곳에 달했다. 이 중에서도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리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톱10 CEO’를 살펴본다. HD현대그룹 계열사 CEO, 나란히 ‘흑자전환’ 1·2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매출 ‘국내 1000대 상장사’ 중 올 상반기 실적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회사의 CEO들이 누구인지 알아봤다.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끌며 가장 두각을 나타낸 CEO는 정기선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4억원 영업적자로 조사 대상 1000대 기업 중 919위에 머물렀지만, 불과 1년 만에 406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극적 반전을 이뤘다. 같은 기간 매출이 2101억원에서 6920억원으로 229.3% 급증한 것이 주효했고, 매출원가율 역시 86.9%에서 34.4%로 크게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2위는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다. HD한국조선해양과 같은 그룹 계열사인 HD현대미포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366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상반기 41억원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HD현대미포는 작년 1000대 기업 중 순위가 927위로 낙제점에 속했지만, 김형관 대표의 지휘 아래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올해 88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HD현대미포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매출원가 절감 영향이 컸다. 작년 상반기의 경우 매출 대비 매출원가가 96.8%였는데, 올해는 91.1%로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됐다. 3위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한두희 대표의 활약으로 작년 영업이익 68억원 적자에서 올해 80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1년 새 매출액은 52.1% 개선됐고, 동시에 영업비용은 100.6%에서 95.1%로 낮아지면서 1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반기순손익도 작년 269억원에서 617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한 대표는 올해 9월 퇴임했으며, 후임으로 장병호 대표가 취임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4위는 김도현 대표가 최고경영자로 있는 SK디앤디로,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33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310억원으로 개선됐다. 1000대 기업 중 순위도 작년 916위에서 올해는 265위로 올랐다. 같은 기간 SK디앤디의 매출은 89.9% 성장했고, 매출 대비 영업비용도 작년 103.8%에서 올해 81.7%로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안태혁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원익IPS도 영업이익 1년 새 드라마틱하게 달라지며 5위를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302억원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해 1000대 기업 중 985위로 꼴찌 그룹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285억원으로 283위를 기록했다. 원익IPS가 영업흑자로 돌아선 것은 같은 기간 매출이 2686억원에서 3663억원으로 36.4% 오름과 동시에, 매출 원가 비율도 61.1%에서 54.1% 낮아진 것이 한몫했다. 항공·증권·건설 등 업종 다양…톱 6~10 CEO는흑자 전환에 성공한 CEO 6위부터 10위는 각각 ▲6위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 ▲7위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 ▲8위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 ▲9위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 ▲10위 조성현 HL만도 대표가 차지했다. 이들 또한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1년 만에 눈부신 흑자 전환을 이루며 체질 개선을 이끈 주역들이다.아시아나항공을 이끄는 송보영 부사장도 불과 1년 만에 영업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62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2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000대 기업 순위 역시 994위에서 301위로 뛰어올라 상위 30%권에 진입했다. 한진그룹 편입 이후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에 그쳤으나, 매출원가율을 92.7%에서 90.4%로 낮춘 것이 흑자 전환의 핵심 요인이다.2021년 8월부터 박종환 대표가 이끌고 있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도 올해 상반기 눈에 띄는 반전을 이뤘다. 지난해 같은 기간 82억원 영업적자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2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매출은 2066억원에서 2214억원으로 7.2% 늘었고, 매출원가율은 86.7%에서 80%로 낮아졌다. 그 결과 영업손익 순위도 953위에서 328위로 껑충 뛰었다.이병철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다올투자증권도 극적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 127억원의 영업적자로 1000대 기업 중 966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20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순위가 35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불과 1년 만에 실적이 크게 달라진 배경에는 매출이 3900억원에서 6571억원으로 68.5% 증가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매출 대비 영업비용 비율도 103.3%에서 96.8%로 개선되면서 영업손익이 흑자 전환됐다.2023년 말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도 불과 1년 만에 실적 반전을 이뤄냈다. 취임 후 받은 2024년 상반기에는 306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상장 건설사 중에서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2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완전히 달라진 성적을 냈다. 매출은 오히려 1.8% 줄었지만, 매출원가율을 99.7%에서 94.6%로 낮춘 덕분에 200억원 넘는 흑자에 성공했다.조성현 HL만도 대표도 1년 만에 영업성적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 14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이는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매출원가를 줄이려는 노력이 효과를 낸 결과다. 실제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고, 매출원가율은 89.4%에서 87.3%로 낮아지면서 영업이익이 200억원 가까이 개선됐다.

2025.09.30 08:00

4분 소요
올 상반기 영업이익 'A학점' CEO는 누구

산업 일반

김희철 대표가 이끄는 한화오션이 올 상반기 비상의 날개를 폈다. 올 상반기 64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192억원) 대비 무려 3267% 상승하는 ‘퀸텀 점프’를 보여준 것. 또한 곽노정 대표의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 속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7조원 이상 오르며 최고의 실적을 냈다. 김동관 한화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화그룹은 물론, 전략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실적을 이끌며 올 상반기를 빛낸 최고경영자(CEO)에 자리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매출 ‘국내 1000대 상장사’ 중 올 상반기 실적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회사의 CEO들이 누구인지 알아봤다. 영업이익 증가율 TOP10은 누구분석 결과,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영업이익(별도 재무제표 기준)이 1000억원 이상 증가함과 동시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30%를 넘어선 ‘A학점’ 최고경영자(CEO)는 모두 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 A학점을 받은 22명의 CEO 중에서도 영예의 1위는 한화오션의 김희철 대표가 차지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지렛대로 삼은 기업이기도 하다. 김희철 대표가 이끄는 한화오션은 올 상반기 매출 6조5820억원, 영업이익 64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눈에 띄게 경영 성적이 상승했다. 김희철 대표는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 비중을 줄이고 고수익 LNG선 ‘이익 프로젝트’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는 등 CEO를 맡은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최고의 성적표를 받는 데 성공했다. 2위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다. SK이노베이션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562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879억원) 대비 560.5%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3위는 박정원 두산 대표이사 회장으로 회사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408억원) 대비 올 상반기 1768억원으로 1360억원이 증가, 영업이익 증가율 333.4%를 기록했다. 22곳 중 유일한 건설업체인 GS건설의 허창수 대표이사 회장은 4위를 기록했다. GS건설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3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760억원) 대비 323.8% 올라 주목 받았다. 5위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다. HD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167억원에서 올해 9046억원으로 317.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6위는 한명진 SK스퀘어 대표로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553억원에서 올해 2204억원으로 298.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서 7위는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다. 이동훈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445억원이던 영업이익을 올해 동기간 1691억원으로 1년 새 1246억원 이상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 증가율은 279.8%다.이어서 8위는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8010억원으로 전년(2714억원) 대비 올해 5295억원 이상 늘어났다.9위는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다. 22곳 중 유일한 증권사인 대신증권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223억원에서 올해 동기간 3551억원으로 1년 새 2328억원 이상 늘었다. 10위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164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505억원으로 174.3%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다. 상반기 경영 실적 호조로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이용배 대표의 연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7조원대 상승’ 곽노정, 증가액 1위올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 A학점 CEO 클럽에 포함된 22명 중 11위~15위에는 ▲11위 김동철 한국전력 대표 ▲12위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13위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 ▲14위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15위 김동관 한화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김동철 대표는 한국전력의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 1조1691억원에서 올해 2조8574억원으로 1조6883억원 이상 끌어올렸다. 서진석 대표는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을 3418억원에서 8030억원으로 134.9% 상승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최성안 대표는 삼성중공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전년 1462억원에서 올해 3329억원으로 1년 새 127.6% 상승시켰다.곽노정 대표는 SK하이닉스 상반기 영업이익을 전년 7조8541억원에서 올해 15조2123억원으로 1년 새 7조3581억원 증가시켰다. 금액으로 놓고 보면 국내 상장사 중 올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한화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1619억원에서 올해 2814억원으로 73.8% 상승시켰다. 이 외 16위에서 22위에는 각각 ▲16위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정용기 대표(69.3%) ▲17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61.4%) ▲18위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54.7%) ▲19위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43.8%) ▲20위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40.9%) ▲21위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39%) ▲22위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39%) 순으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 A학점 CEO 명단에 올랐다.

2025.09.30 07:00

3분 소요
보툴리눔 톡신 국가핵심기술 해제 요구…“산업경쟁력 약화”

바이오

‘국가핵심기술’ 로 묶여 수출 허가 등에서 규제받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정 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보툴리눔 톡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관리되면서 연간 수출 지연 손실이 900억~1000억원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승현 건국대 의대 교수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핵심기술 보호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어려운 혁신기술이 아니고 쉬운 기술인데 검증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흔히 ‘보톡스’로도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 시술과 편두통 등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국가핵심기술은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전과 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정부가 특별히 지정한 산업 기술이다.핵심기술에 해당하는 기술을 외국 기업에 수출하려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위반 시 처벌될 수 있다.보툴리눔 톡신 생산기술은 2010년, 균주는 2016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이 교수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에 따른 수출 승인 절차는 평균 74일, 최대 12개월 이상 소요돼 수출 지연 손실을 야기한다.이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가 혈청형과 관계없이 어느 균이든 독소를 추출할 수 있고 특허권에도 걸리지 않는다며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이 교수는 “미국 국방부에서 생물학 전공자도 충분히 정제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오테러에 쉽게 쓸 수 있다고 했는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너무도 쉽다는 뜻”이라며 “공개된 제조 공정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고 했다.이 교수는 “미용의료 시장 기술력이 뛰어남에도 보툴리눔 톡신 해외 점유율은 5%밖에 되지 않는다”며 “기술력이 충분함에도 후발업체가 만들 때마다 심사받고 수출할 때마다 일일이 검증받으며 진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무기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산업부를 제외해도 식품의약품안전처나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가 규제하고 있다며 이미 중복규제가 있는 만큼 핵심기술로 통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산업계 전반의 규제 개선 요구 및 기업 간 불필요한 분쟁 유발 지적이 있었다”며 “수출을 장려하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업계는 지난 2023년 국가핵심기술 해제를 한 차례 요구했지만, 생명공학 분야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 검토에서 유지가 필요하다는 결정이 나왔다.업계는 지난해 9월 해제를 재요구한 상황으로 산업부에서 의견 청취 등을 진행 중이다.지난 1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12개 기업은 해제 찬성 입장을, 4개 기업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주최자인 이상수 한국시민교육연합 대표 역시 “미국과 EU에선 보툴리눔 균주 소스 자체를 보안 대상으로 삼지 않고 오히려 톡신 생산기술, 균주 관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최광준 산업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은 “국가핵심기술 해제 여부는 국가안보·국민경제적 관점에서 의견을 수렴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전문가 의견을 균형적으로 듣고 산업기술보호법상 절차와 기준에 따라 보툴리눔 독소 제제 생산기술 지정 및 해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29 18:31

3분 소요
“8만명 사용한다”...SKT, SK그룹 전반에 ‘에이닷 비즈’ 도입

산업 일반

SK텔레콤이 SK AX와 공동 개발한 업무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A. Biz)’를 올 연말까지 SK그룹 25개 멤버사로 확산한다. 고도화 된 에이닷 비즈를 적용, SK 그룹 전반에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일하는 방식 혁신’을 현실화한다는 구상이다.SK텔레콘에 따르면 '에이닷 비즈'는 SKT의 기업대상(B2B) AI 핵심 솔루션이다. 정보 검색과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같은 일상 업무와 함께 채용 등 전문 영역의 업무를 지원한다.사용자가 채팅창에 필요한 업무 내용을 자연어로 물어보면 답변과 함께 관련 업무까지 대신 실행해준다. 가령 ‘오늘 참석할 미팅 일정을 알려달라’고 입력하면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회의실 예약 및 참석자 공지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다.SKT는 또한 IT 지식이 없는 구성원도 손쉽게 보안 환경에서 사내 데이터와 연동된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 이를 공유하는 ‘에이전트 스토어’ 기능을 추가해 ‘1인 1에이전트’ 환경을 구축했다.예를 들어 인사 제도 등 구성원의 잦은 문의를 응대하는 HR(인사관리) 담당자가 별다른 IT(정보통신) 지식이 없이도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제작하고, 해당 에이전트를 전체 구성원이 활용하도록 빠르게 배포할 수 있다.SKT는 올 상반기, SKT와 SK AX 구성원을 대상으로 수 개월간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며 에이닷 비즈의 성능을 고도화했다. 특히 테스트 기간 구성원들의 활용이 컸던 ‘에이전트 빌더’의 경우,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높이고 피드백 수집 및 지식관리 체계를 강화했다.SKT 관계자는 “에이닷 비즈를 활용해 회의록 작성 시간을 기존보다 60%, 보고서 작성 시간을 기존보다 40% 가까이 줄인 효과가 있었다”며 “일상 업무의 부담을 덜고 창의성이 요구되는 핵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설명했다.에이닷 비즈는 지난 6월 말 SK텔레콤과 SK AX에 정식 론칭됐으며, 올 하반기에는 SK디스커버리를 포함한 7개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총 25개 SK 멤버사에서 8만여명이 사용하게 된다. SKT는 통신과 IT, 제조,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 에이닷 비즈를 제공하며 각 영역에 맞는 서비스 품질과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또한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SK하이닉스(반도체)·SK온(배터리)·SK실트론(소재) 등에는 SKT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와 SK AX의 산업 특화 AI 기술을 적용해, 품질과 동시에 보안성을 담보할 예정이다.권범준 SKT AI Work 사업본부장은 "에이닷 비즈는 AI에 대한 특별한 기술적 지식이 없는 구성원들도 업무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작한 AI 업무 툴”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적용으로 안정성과 보안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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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 오세아니아 선사와 컨테이너선 3척 계약 체결

산업 일반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HD현대미포가 연료 효율을 개선한 신형 선형을 앞세워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했다.HD현대미포는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2224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3척을 계약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800TEU급 2척과 1800TEU급 1척이다. 길이는 각각 186m와 172m, 너비는 35m와 27.4m, 높이는 17.4m와 14.3m에 이른다. 이들 선박은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돼 2027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3000TEU 이하급 컨테이너선은 일반적으로 ‘피더 컨테이너선’으로 분류된다. 피더선은 대형 컨테이너선이 들어가지 못하는 중소형 항만과 허브항을 연결한다. 별도 대형 터미널을 확충할 필요가 없다. 짧은 항로, 빠른 회전율, 상대적으로 낮은 연료비 덕분에 수익성이 높은 선종으로 꼽힌다.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피더 컨테이너선 시장은 약 27억4000만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단거리 해상 물동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피더선의 약 30%가 선령 20년을 넘어 교체 시점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장은 연평균 8.7%씩 성장해 2035년에는 63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HD현대미포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피더 컨테이너선 21척을 수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6척) 대비 크게 늘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신형 선형을 적용해 선박의 저항을 줄이고 추진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연료 사용량을 최대 20% 절감하고, 탄소 배출도 함께 줄일 수 있다.HD현대미포 관계자는 “최근 선사들이 친환경 기술력과 납기 신뢰성을 중시하는 만큼 발주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쇄빙선 등 신규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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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경제 도움되는 것 맞나…'카드사용액' 안 늘어나

카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소비 증가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29일 '고빈도 데이터를 통해 본 날씨·요일의 소비 영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임시공휴일이 지정된 2023년 추석과 올해 설 연휴를 나머지 2023∼2025년 명절 연휴와 비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이 낀 연휴 시작 전 1주일간 카드 사용액이 다른 명절보다 10% 이상 늘었다.하지만 연휴가 끝난 뒤 1주일을 보면 반대로 임시공휴일 지정 연휴 경우의 카드 사용액이 많게는 8% 줄었다.결과적으로 임시공휴일 유무와 관계없이 연휴 전후 4주간의 일평균 카드 사용액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한은은 "연휴 전후의 소비가 대체 관계를 보이는 데다, 임시공휴일에 따른 영업일 감소 효과(-)와 연휴 기간 대면 소비 증가 효과(+)가 상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한은에 따르면 폭염이나 한파 등의 이상기후가 있을 경우 카드 사용액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2023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7개 시도 카드 사용액과 기상 여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폭염(일 최고기온 35℃이상)·한파(일 최고기온 0℃이하)·강수(일 강수령 20㎜이상) 발생으로 일 카드 사용액이 평상 기후일 때보다 각 7%, 3%, 6% 줄어드는 현상도 확인됐다.

2025.09.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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