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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퀵턴·퀵턴·퀵턴”...쉼 없이 비행하는 에어프레미아 승무원들 [에어프레미아, 승무원 혹사 논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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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 소속 승무원들이 휴식 없는 장시간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 회사가 비용 절감을 이유로 ‘퀵턴’(Quick Turn)을 확대하면서다. 퀵턴은 승무원이 당일 비행 후 현지 체류 없이, 곧바로 돌아오는 비행 업무에 투입되는 것을 말한다. 퀵턴 노선 대다수의 근무 시간은 적게는 13시간에서 많게는 19시간에 달한다. 장시간 근무로 인해 승무원들의 항공보안·승객보호 등 기내 안전 업무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본지 취재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8월 1일부터 인천~다낭 노선을 퀵턴 스케줄로 운항한다. 회사는 현재 인천~다카 노선도 퀵턴 스케줄로 소화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퀵턴 노선 확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복수의 에어프레미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항공사는 인천~방콕 노선도 퀵턴 스케줄로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퀵턴 스케줄 변경이 노동조합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에어프레미아 노조 등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2025년 8월 스케줄 고시’를 통해 인천~다낭 노선을 ‘현지 체류형’에서 ‘퀵턴 근무’로 일방전환했다. 이유는 ‘비용 절감’ 차원이다. 노조 관계자는 “퀵턴 노선의 확대는 비용 절감에 혈안이 된 회사의 횡포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휴식 없는 밤샘근무 구조가 승무원들의 체력 저하로 이어지고 결국 승객들의 안전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슬아슬한 비행시간실제 에어프레미아가 ▲인천~다카 ▲인천~다낭 ▲인천~방콕 노선을 퀵턴 스케줄로 운항할 경우, 각각의 비행 근무 시간은 왕복 기준 ▲18시간 10분 ▲13시간 45분 ▲18시간 55분이다. 현지 체류형 노선인 인천~로스앤젤레스(LA)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의 편도 비행시간이 각각 ▲13시간 45분 ▲12시간 50분 점을 감안했을 때, 객실 안전 승무원의 피로도는 극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에어프레미아 소속 직원 A 씨는 “퀵턴을 소화하면, 도착 후 쓰러질 것 같아도 쉴 틈 없이 다시 이륙해야 한다”며 “비행 전 외모관리, 스케줄 브리핑, 기내 부품 및 비품 점검 등을 포함하면 근무시간은 더욱 늘어난다. 사람이 버티질 못한다”고 호소했다.또 다른 직원 B 씨는 “우리는 사람이지 로봇이 아니다”라며 “시차가 존재하는 국제선 스케줄과 밤샘 운항이 반복될 경우 승무원의 생체리듬은 극도로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법이 정한 한계치를 마치 일상적으로 적용 가능한 기준처럼 해석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객실승무원 편조 인원이 법정 최소 인원(300석 기준 7명)보다 2명 이상 많을 경우, 최대 18시간까지 비행근무가 가능하다. 에어프레미아는 다낭 노선에 9명을 편성하며 이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문제는 이 법적 한계가 결코 '권장 기준'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행 법령은 안전 확보를 위한 최소 기준선을 명시한 것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퀵턴 노선의 확대는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낭 노선의 경우 상시 운항 노선이 아니기에 승무원 운항 효율성을 위해 변경한 것”이라고 전했다.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에어프레미아 승무원들의 비행 스케줄을 살펴본 전문가들은 퀵턴 피로 누적이 단순한 업무 강도를 넘어, 객실 안전 업무 전반을 흔든다고 지적한다. 다른 LCC의 경우에도 비용 절감을 위해 퀵턴 노선을 강행하는 경우가 있지만, 에어프레미아의 근무시간은 지나치게 길다는 것이다.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통상적으로 비행 시간이 10시간을 초과하면 승무원을 교체하거나, 최소한 휴식 시간(Rest Time)을 충분히 부여한다”며 “예를 들어 현지에 체류(레이오버) 하면서 호텔, 식사, 셔틀버스 등의 편의를 제공받고 다음 날 복귀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라고 말했다.이어 “물론 노사 간 합의하에, 휴식 조건이 명확히 보장된다면 퀵턴 자체가 무조건 잘못된 건 아니다”면서도 “항공사에겐 퀵턴을 통해 여러 부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 대신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안은 FRMS 한국항공우주의학회지 연구에 따르면 항공사고의 발생 원인의 약 70%가 인적 오류에 기인하고, 이 중 '피로'가 약 15∼2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피로도 관리가 항공 안전에 있어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셈이다.구조적 피로 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는 피로위험관리시스템(FRMS)이 떠오른다. FRMS는 승무원의 단순 근무시간 기준을 넘어서 과학적 데이터, 생체 리듬, 비행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피로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체계다. 주로 조종사 및 승무원의 수면 패턴·근무 일정·피로 수준을 데이터로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피로 위험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국토교통부도 FRMS 도입을 권고하고 있지만,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FSC)와 국내 9개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이를 도입해 활용하는 항공사는 단 한 곳도 없다. 권보현 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는 “현지에 체류하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지금처럼 성수기거나 자주 운항하지 않는 특별 노선, 혹은 분쟁 위험이 있는 지역의 경우에는 퀵턴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며 “이럴 때는 갔다 온 뒤 하루 이상 충분히 쉬게 해주는 노사 합의가 핵심인데, 법정 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이상 회사가 퀵턴을 강행할 수 있는 구조인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런 구조 때문에 최근에는 FRMS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국내 항공사들은 여전히 시간 단위 중심으로 운용한다. 사람 중심이 아니라 ‘시간 중심’의 시스템이라 구조적으로 승무원이 힘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5.07.30 11:07

4분 소요
워싱턴 하늘길 연 지 30년…대한항공, 취항 기념행사 개최

항공

대한항공이 미국 워싱턴 노선 취항 30주년을 맞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행사에서 인천행 KE094편에 탑승한 승객 중 30번째로 수속을 마친 이용객에게 인천~워싱턴 왕복 일반석 항공권 1매가 증정됐다. 전 탑승객에게는 3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여행용 파우치 등 기념품이 제공됐다.기념식에는 이병훈 대한항공 미동부지점장과 석인학 워싱턴공항지점장, 현지 공항 당국 관계자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과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워싱턴 노선 30년의 발자취를 되짚었다.대한항공은 1995년 7월, 미국의 수도이자 국제 외교의 중심지인 워싱턴에 첫 취항했다. 당시에는 뉴욕 경유 노선으로 운항을 시작했으나, 1999년부터는 직항편으로 전환하며 양국 간 항공 연결성을 크게 강화했다. 이후 2008년부터는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매일 왕복 직항편을 운영하며 미 동부지역 주요 허브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워싱턴 노선은 한미 정상회담 및 외교 사절단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에 항공 외교 통로로 활용돼 왔으며, 특히 워싱턴 지역 한인 사회의 성장과 함께 생활 밀착 노선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항공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 상황과 같은 항공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워싱턴 노선을 꾸준히 유지하며 한미 양국 간 안정적인 항공 네트워크를 지켜왔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워싱턴은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과 더불어 대한항공 미주 네트워크의 핵심 축으로, 프리미엄 수요 확보와 외교·비즈니스 수요 관리 측면에서도 모범적인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절대적인 안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층 더 높아지는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8 11:01

2분 소요
최태원 “경주, APEC 역사상 최고 개최지 되길 기대”

산업 일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연말이면 경주가 역대 가장 성공한 (APEC) 개최지라는 타이틀을 가지길 희망을 가져본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날 오후 경상북도 경주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폐회사에서 "경주에서 열린 하계포럼이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대한상의와 기업인들이 뛰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진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16일 개막한 대한상의 하계포럼이 이날 막을 내렸다.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197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경제계 포럼이다. 올해는 오는 10월에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100일 앞두고 개최지인 경주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최 회장은 포럼에서 "APEC 정상회의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리는 역사적 이벤트라면 APEC CEO Summit(서밋)은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대형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한상의는 "이번 하계포럼은 'APEC 정상회의'와 글로벌 CEO들이 참여하는 'APEC CEO 서밋'을 100일가량 앞두고 정부와 국회, 경제계가 성공적 행사 개최를 위한 사전 점검을 겸해 국민적 관심과 지지 확보를 목적으로 경주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하계포럼 기간 김기현 국회 APEC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의 간담회, 현장 방문, APEC 홍보부스 운영 등을 통해 APEC 준비에 집중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특별강연에서 "APEC 정상회의의 목표를 K-APEC으로 재정의할 때"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APEC을 단순한 정상회의가 아닌 융합 행사로, 국민적 행사로 치르기를 희망한다면서 "APEC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했다.대한상의는 하계포럼 중 경주에서 'APEC 경제인 행사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100일간의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APEC CEO 서밋은 오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APEC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및 임원 1700여 명이 참가한다. APEC CEO 서밋 의장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다.최 회장은 회의에서 "100일의 마법이 필요한 때"라며 "이 행사는 단순히 국제 행사를 넘어서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리더십을 실질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CEO 서밋은 글로벌 빅샷(거물)들이 대거로 참석하는 그야말로 지구촌 CEO 정상회의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7.19 13:01

2분 소요
日 소도시도 뜬다…진에어, 다카마쓰 노선 누적 10만 명 돌파

항공

진에어는 취항 1주년을 맞이한 인천~다카마쓰 노선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18일 밝혔다.해당 노선은 지난해 7월 18일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오후 2시 30분, 다카마쓰에서는 오후 5시 5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매일 운항 중이다.취항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꾸준히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총 10만9086명의 탑승객을 수송하며 노선 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요를 입증했다.진에어는 취항 1주년을 기념해 현지에서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날 현지 출도착 승객을 대상으로 고급 기념 볼펜, 현지 생선을 말려 만든 일본식 과자(센베이), 진에어와 다카마쓰공항이 협업한 한정판 콜라보 토트백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다카마쓰 주요 여행지로는 ▲고토히라궁 ▲다카마쓰성 ▲리쓰린 공원 등이 있으며, 이 중 고토히라궁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약 211만 명이 찾은 대표 관광지로 전통문화, 온천, 현지 특산 우동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올해는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나오시마 신미술관’이 5월 개관했으며, 시코쿠 지방 최대 규모의 ‘사누키시 불꽃축제’가 오는 8월 개최를 앞두고 있어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전망이다.다카마쓰는 일본 최고의 ‘사누키 우동’ 본고장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한편,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준 높은 골프 코스를 갖춰 골프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진에어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오는 21일부터 진행되는 연중 최대 특가 프로모션 ‘진마켓’을 통해 선착순 1000명에게 신규 출시된 골프팩 할인 쿠폰을 제공,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카마쓰 골프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진에어는 “일본 대도시 외에 소도시에 대한 수요 파악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으며 이번 잔여 하계 시즌에도 지속 운항을 통해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대 섬 중 하나인 시코쿠 지방 가가와현 다카마쓰 지역 여행에 대한 접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7.18 18:00

2분 소요
[단독] 국내 9번째 LCC 파라타항공…10월까지 기단 4대 도입

항공

파라타항공의 1호기(HL8709)가 이달 국내에 도입된다. 파라타항공은 2호기(HL8741)와 3호기(HL8714)에 이어 4호기(HL8742)를 10월 내 확보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상업 운항을 앞두고, 몸집 불리기에 나선 셈이다.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을 인수한 뒤 사명 변경을 통해 탄생한 국내 9번째 저비용항공사(LCC)다. 아울러 최근 국토교통부가 파라타항공의 1호기에 대한 특별감항증명 발급을 완료하면서, 파라타항공의 상업 운항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파라타항공의 상업 운항이 임박한 것이다.17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이달 중 1호기를 국내로 들여와 시범 운항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항공기는 최근 국토부로부터 ‘특별감항증명’을 발급받았다. 특별감항증명은 항공기가 시험 비행이나 공수(空輸) 등 특수한 목적으로 일시 운항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안전성을 확인하고 내주는 운항 허가서다.항공기가 정기 여객 운송이나 화물 운송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감항증명’을 받아야 한다. 이는 항공기가 상업 운항에 적합하다는 점을 국가가 공식 인증하는 절차로, 기체의 설계와 제작, 정비 상태 등 전반적인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급된다. 파라타항공의 경우, 항공기가 아직 국내에 반입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먼저 특별감항증명을 발급받았다.파라타항공은 이달 중 1호기인 A330-200(HL8709)을 도입한 뒤, 연내 총 4대의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2호기 A320-200(HL8741)은 8월, 3호기 A330-200(HL8714)은 9월, 마지막 4호기 A320-200(HL8742)은 10월 중 국내로 들어올 계획이다.도입되는 항공기 기종은 A330과 A320으로 구성된다. A330은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대형 쌍통로 기종으로 국제선 및 장거리 노선에 적합하며, A320은 단거리 및 중거리 노선에 주로 사용되는 소형 단일통로 기종이다.파라타항공은 해당 기단을 활용해 중장거리 국제선과 단거리 노선 모두를 아우르는 운항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기재 도입 외적인 상업운항 준비도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지난 4월 공개채용으로 선발된 1기 객실승무원 60명이 11주간의 교육을 마친 상황이다. 이들은 취항 시점에 맞춰 첫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1기 객실승무원은 경력직 34명을 포함해 항공 보안, 비상 대응, 응급처치, 기내 서비스 등 총 259시간의 전문 교육을 수료했다.파라타항공 관계자는 “1호기는 7월 내로 반드시 도입될 예정이며, 현재 상업 운항 계획도 내부적으로 확정한 상태”라며 “다만 최종 일정에는 유동성이 있는 만큼, 막판까지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파라타항공이 LCC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업계 내 경쟁 구도는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적 LCC들은 국제선 여객 점유율을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지만, 운임 단가에서는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FSC)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특히 일본 등 근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권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수익성에 큰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CC들은 무안공항 사고 이후 일부 구간에서 운임을 크게 낮췄고, 이러한 저운임 구조가 성수기에도 회복되지 못하는 추세다.7월 기준 인천~오사카, 후쿠오카 노선 등은 왕복 20만 원 내외의 가격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은 여객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적자 운항을 이어가는 구간이 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LCC의 문제는 운임에서 대한항공과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2분기 대한항공의 여객사업 이익은 통상적인 비수기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개선된 것으로 추산되나, LCC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5.07.17 13:11

3분 소요
“북미 잇는 새 하늘길”...티웨이항공, 벤쿠버 취항 기념식 성료

항공

티웨이항공이 캐나다 밴쿠버 신규 노선 취항을 기념해 현지에서 공식 행사를 열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티웨이항공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인천발 TW531편의 도착에 맞춰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항공사 임직원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규 취항을 축하했다.이어 14일 오전에는 밴쿠버 시내 호텔에서 오찬 행사(Gala Luncheon)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1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티웨이항공 홍보 영상 상영, 내빈 축사,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교류와 협력의 장이 이어졌다.티웨이항공은 2022년 인천-시드니 노선을 시작으로 장거리 국제선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2024년부터는 자그레브,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도시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운항 중이다.이번 밴쿠버 노선은 북미 지역으로의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소노호텔앤리조트와의 협업을 통해 장거리 취항지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 시너지도 모색할 계획이다.인천-밴쿠버 노선은 주 4회(화·목·토·일) 운항되며, 347석 규모의 A330-300 항공기가 투입된다. 해당 기종에는 12석 규모의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가 마련돼 있으며, 침대형 좌석과 조절 가능한 헤드레스트, 넓은 레그룸 등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운항 일정 및 항공권 프로모션 정보는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밴쿠버-인천 노선은 단순한 노선 확대를 넘어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새로운 하늘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안전하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7.17 09:49

2분 소요
‘황금 노선’ 중국 하늘길...사드 넘고, 팬데믹 건너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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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을 잇는 하늘길에 '따뜻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중 항공 여객 수는 팬데믹 이전의 85% 수준까지 회복됐다. 무비자 입국 조치와 관광 교류 재개가 맞물리면서다. 양국 간 외교가 풀리자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증편에 속도를 냈고,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는 지방발 틈새 노선을 파고들며 재정비에 나서는 모습이다.16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총 351만2319명이다. 이는 지난 2019년 1분기(413만8204)명의 약 84.9% 수준이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중국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781만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2만명(24.3%) 증가한 수치다.애증의 한·중 하늘길그간 한국과 중국의 하늘길은 크고 작은 난기류를 만나곤 했다. 대표적인 예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다. 지난 2016년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내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했다. 주한미군 기지 내에 고고도 요격 미사일과 레이더 시스템을 설치해, 북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방어한다는 게 골자다.중국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당시 홍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할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중국은 자국의 안보 이익을 수호할 권리가 있으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는 역내 전략 균형을 해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이후 보복이 시작됐다. 당시 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이라는 외형과 달리 전례 없는 ‘비공식 보복’에 나섰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자국 여행사들에 ‘한국 여행상품 판매 중단’을 구두로 통보하거나, 한국 연예인의 활동을 막거나, 온라인 콘텐츠 플렛폼에서 한류 콘텐츠를 제한하는 등 수위 높은 제재를 가했다. 이른바 금한령(禁韓令)이다. 금한령은 양국의 교류를 빠르게 얼어붙게 만들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월부터 11월 기준 누적 중국인 방한객 수는 383만명으로, 전년 동기(약 752만명) 대비 49.1%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2016년 806만명에서 2017년 417만명으로 반 토막 났다. 여진도 뼈아팠다. 당시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을 약 1956달러로 추정했다. 또 2017년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약 333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계산할 경우 65억 달러(한화 약 7조6000억 원)의 관광 수입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다음은 코로나19다. 사드가 중국발 외교 리스크였다면, 코로나는 공중보건 리스크다. 사드 보복 이후 2018년과 2019년엔 사드 보복의 그늘을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연간 600만명 안팎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치면서 한국 관광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 때문에 한국과 중국 하늘길은 애증의 노선으로 통한다. 다시 찾는 중국크고 작은 파도를 만났던 중국 하늘길이 이제 다시 기지개를 켠다. 오랫동안 운휴 상태였던 중국 노선은 항공업계에서 ‘황금 노선’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형 항공사(FSC)는 핵심 노선 중심의 전략적 복편에 나섰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지방 공항을 활용한 노선 다변화에 주력하며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대한항공은 올여름 국제선 스케줄에 맞춰 중국행 정기편을 주 195회까지 끌어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약 90%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이 가운데 인천~푸저우 노선은 기존 주 3회에서 주 4회로 늘리는 등 수요 회복 추이에 따라 운항 빈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 역시 증편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올해 3월 이후 중국 노선을 주 164회 수준까지 확대했다. 이는 기존 대비 20% 넘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인천충칭, 인천청두 노선은 운항을 재개하자마자 주 7회 정기편 체제로 전환됐고, 다롄·옌지·창춘 등 중국 동북부 주요 도시 노선도 순차적으로 강화됐다.LCC 업계는 복원 속도와 유연성 면에서 한 발 앞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12개 중국 노선을 운영 중으로, LCC 가운데 최다 수준이다. 오는 25일에는 부산~상하이(푸둥) 노선에 주 4회 신규 취항하고,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노선도 주 4회 일정으로 첫 운항에 들어간다. 제주~시안 노선도 주 2회 일정으로 다시 문을 연다. 인천~웨이하이, 인천~옌지 노선은 수요 회복에 따라 증편을 단행했다.이러한 노선 확장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수송객은 올해 1월 3만1000여 명에서 6월 5만4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탑승률 또한 같은 기간 70%대에서 80%대 중반으로 뛰어오르며, 노선 확대의 실효성을 보여주고 있다.티웨이항공은 청주와 대구에서 출발하는 옌지 노선, 인천발 우한 노선을 주 3회 운항 중이다. 지방 노선에서도 단체 수요와 거점 분산 전략을 통해 틈새 수요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에어부산은 지난 3월부터 부산발 장자제 노선을 주 6회 운항하고 있으며, 시안과 옌지 노선도 재개하거나 횟수를 늘렸다. 4월 들어서는 부산~옌지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해 공급을 두 배로 늘렸다.이스타항공도 복항 행렬에 동참했다. 이달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이 운항을 재개했고, 청주~장자제 노선 역시 9월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회복 속도는 FSC와 LCC간 차이는 있지만 목적지는 같다”며 “중국 노선은 수익성과 수요 측면 모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아 알짜 노선으로 통한다. 일본과 동남아 보다 중국 노선 회복에 더욱 집중하는 것도 이 같은 사유”라고 설명했다.

2025.07.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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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연결’을 향해…대한항공, WSCE서 기술력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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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 참가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의 청사진과 항공우주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WSCE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전시회로,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도시가 주도하는 구조로 개편돼, 스마트시티 분야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한층 더 실용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70개국 330여 개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약 3만9000명이 전시장을 찾았다.대한항공은 이번 전시에서 기업 가치 체계인 ‘KE Way’를 기반으로, 자사의 항공우주사업 기술력과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 부스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결’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디지털 MRO ▲스마트 드론 등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대표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인스펙션 드론은 항공기 외관을 점검할 때 고소작업이 필요한 정비 환경에서 정비사의 안전을 확보하고,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대한항공은 이를 기반으로 일부 성능을 개선해 스마트 모빌리티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한다.이와 함께 AI 기반 항공기 정비 챗봇, 장기 체공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드론 등 다양한 기술도 공개된다. 정비 챗봇은 항공기 결함 발생 시 인공지능을 활용해 적합한 정비 계획을 제안하고, 하이브리드 드론은 육상·해상 환경 조사와 정찰, 소형 물류 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도 대한항공은 기술력과 경험을 입증해왔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운항 시스템과 교통관리 체계 구축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UAM 운항 통제·교통관리 솔루션 ‘ACROSS’를 선보이며 관련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또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반영한 ‘KE Keyring’ 열쇠고리 제작 이벤트도 마련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는 대한항공의 첨단 기술과 혁신을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에 적용하고, 항공우주사업 분야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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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쿠웨이트 공식 의전차량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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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가 쿠웨이트 내무부의 공식 행사 및 의전 차량으로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선정은 제네시스 차량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쿠웨이트 정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쿠웨이트 내무부에 납품되는 G90는 총 47대다. 이 중 40대는 각종 행사 운영에, 7대는 주요 인사의 의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해당 차량들은 모두 쿠웨이트 교통국이 정한 사양과 디자인 기준에 맞춰 제작됐다.G9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브랜드 최상위 모델이다. 고급 소재를 활용한 실내 마감과 유려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며,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을 갖췄다는 평가다.성능 면에서는 3.5리터 트윈 터보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다중 챔버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 등이 조화를 이루며 정숙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여기에 더해 이지 클로즈 도어, 가상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무드 큐레이터 등 고급 편의 사양도 적용돼 고위급 의전에 적합한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G90 공급을 계기로 중동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마르 알주바이디(Omar Alzubaidi) 제네시스 아중동법인장은 “지난 21년 G90가 쿠웨이트 국회의원 공식 의전 차량으로 채택된 것에 이어 올해 내무부의 공식 행사와 의전을 수행하는 차량으로 선정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G90는 안전과 혁신, 정제된 디자인에 대한 제네시스의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차량으로 진정한 럭셔리의 가치를 바탕으로 쿠웨이트 정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제네시스는 2021년 두바이 경찰에 GV80을 순찰차로 제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G80 전동화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차량을 통해 중동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2025.07.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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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착용로봇’ 산업 현장 본격 도입...1호 고객은 ‘대한항공’

자동차

작업 능률을 올림과 동시에 근골격계 부담을 낮추는 ‘착용로봇’이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된다.현대자동차·기아는 7월 8일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의 1호 전달식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은 현대차·기아가 작년 11월 엑스블 숄더의 사업화 계획을 밝힌 이후 제품을 계약 고객에게 처음으로 전달하는 자리다.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 반복적인 윗보기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엑스블 숄더를 활용할 경우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낮추고,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켜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게 현대차·기아의 설명이다.가장 큰 특징은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어 유지 및 관리가 편리하다는 점이다. 또,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경감할 수 있다.1호 고객으로 선정된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본부의 군용기·민항기·무인기·도심항공교통(UAM)·우주 발사체·스텔스 항공기 등을 조립·정비하는 현장에 엑스블 숄더를 우선 도입한다.항공 산업은 높은 기체 규모로 인해 작업자가 정비 시 윗보기 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어깨 부위의 신체 부담을 줄여주는 착용로봇의 적용 효과가 기대된다.이처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2022년부터 시제품을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생산 공장에 시범 적용하고, 300명이 넘는 현장 작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의 노력과 기술력으로 개발한 엑스블 숄더가 자동차 제조 현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돼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는 “엑스블 숄더를 통해 현장 작업자의 건강과 작업 만족도를 높이고, 대한항공의 항공기 조립·정비 안전과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을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차·기아는 전달식을 시작으로 사전 계약을 진행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국내 제조 기업 등 다양한 고객사로 엑스블 숄더를 본격 인도할 계획이다.

2025.07.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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