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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판다, 골프 회원권 '거래보장제도’ 전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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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회원권 거래 플랫폼 '그린판다'가 거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분쟁과 사고를 담보하는 ‘거래보장제도’를 11일부터 도입한다.그린판다는 그동안 다져온 전자계약 및 가상계좌 안전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계약 이후의 리스크까지 떠안던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골프 회원권 거래 시장은 고액의 자금이 오가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인감 교환이나 브로커 계좌를 거치는 관행 때문에 서류 위조나 이중 계약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 그린판다가 도입하는 제도는 ▲거래대금 사고 ▲구매자 귀책 없는 명의개서 불가 ▲판매자 변심·이중계약에 따른 계약 파기 ▲미납금·압류·위조·무권리거래 등 권리 하자 ▲미고지 추가 청구 등 5대 영역을 포함한다. 세부적으로는 그린판다의 과실이나 책임 범위 내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거래대금 전액을 환급하며, 판매자의 변심이나 이중계약으로 거래가 무산되면 계약금을 우선 보상한다. 또 압류나 미납금 같은 권리 하자가 뒤늦게 발견되거나 명의개서가 불가능해질 경우에는 납입 대금과 함께 수수료의 120%까지 돌려준다. 미고지 추가 청구가 확인돼도 해당 수수료의 120%를 보상한다.별도의 가입 절차나 추가 비용 없이 앱 내의 모든 정식 거래에 자동으로 적용되며, 관련 증빙 역시 회사가 디지털 기록으로 직접 관리해 이용자의 입증 부담을 낮췄다.김태훈 그린판다 대표는 "그간 거래 당사자들이 계약서 이면에 숨겨진 위험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다"며 "이번 제도를 통해 단순한 중개 플랫폼을 넘어 거래 완료 이후까지 책임을 다하는 신뢰의 기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8.10 15:44

2분 소요
HDC랩스, AI가 판단·제어하는 스마트빌딩 제시…자율운영 플랫폼 공개

건설

-‘빌드콘 서밋 2026’서 공간·설비·에너지 데이터 통합한 ‘AI Building OS’ 소개-상업용 건물 냉방 전력 15~29% 절감…건물 넘어 단지 단위 자율운영 추진 HDC랩스가 인공지능(AI)이 건물의 상태를 분석하고 설비를 제어하는 자율운영 스마트빌딩 플랫폼을 공개했다. 인력 중심의 시설관리 방식을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운영 체계로 전환하고, 적용 범위를 단일 건물에서 주거단지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HDC랩스는 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빌드콘 서밋 2026(BUILD CON SUMMIT 2026)’에 참가해 AI와 공간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빌딩 솔루션과 미래 공간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빌드콘 서밋은 건설·건축 전시회인 ‘코리아빌드위크 2026(KOREA BUILD WEEK 2026)’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문 콘퍼런스다.이날 박종민 HDC랩스 AI R&D연구소 상무는 ‘AI와 공간 데이터 기반의 자율운영 스마트빌딩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했다.HDC랩스가 제시한 자율운영 스마트빌딩은 건물에서 발생하는 설비와 에너지, 센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운영 상태와 수요를 예측해 필요한 제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플랫폼의 중심에는 공간과 설비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AI 빌딩 운영체제(AI Building OS)’가 있다. 건물 내 설비 데이터와 에너지 사용량, 각종 센서 및 영상 정보를 하나의 체계에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AI를 결합해 건물이 스스로 보고(See), 생각하고(Think), 제어(Control)하는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상 상황과 에너지 수요를 예측하고, 운영자의 판단이나 자동 제어를 지원한다.실제 상업용 건물에 적용한 에너지 관리 사례도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외부 기상 정보와 실내 온·습도, 재실 현황을 분석하는 엔탈피 제어 기술을 적용한 결과 냉방 전력 사용량이 기존보다 15~29% 감소했다.설비의 진동과 전류, 온도 변화 등을 감지하는 예측 유지보수 기술도 공개했다. 설비 고장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해 점검과 교체 시점을 판단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HDC랩스는 스마트빌딩 기술을 주거 공간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주거 관리 플랫폼과 ‘아이파크홈’ 세대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에너지 관리와 단지 연계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원 아이파크를 사례로 단일 건물의 자율운영을 단지 전체로 확장하는 ‘AI 오토노머스 타운(AI Autonomous Town)’ 구상도 제시했다.AI CCTV와 스마트홈, 시설관리, 디지털 트윈, AI 에이전트를 연계해 단지의 안전과 에너지, 생활 서비스를 하나의 운영 체계에서 관리하는 모델이다.HDC랩스는 건물별로 분산된 시설관리 기능을 AI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복합단지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박종민 HDC랩스 상무는 “건물 운영 방식이 인력 중심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는 AI 시스템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며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공간 관리 분야의 운영 표준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1:35

2분 소요
로봇이 자재 나르고 AI가 안전 점검…건설현장이 달라졌다

건설

‘누가 더 잘 짓느냐’보다 ‘누가 더 잘 연결하느냐.’건설업계의 경쟁 공식이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데이터 ▲헬스케어 ▲교육 등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이 하나의 주거 공간과 건설 현장을 함께 만드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건설사들은 외부 전문 기업의 기술을 발굴하고 실증해 사업으로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미래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기술 변화가 빨라질수록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방식은 한계가 뚜렷하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스타트업과 정보기술(IT) 기업 ▲대학 ▲연구 기관 등과 협력을 확대하는 이유다. 실제 현장에서 기술의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공동개발과 구매·투자, 신규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공사 현장마다 작업 조건과 공법, 발주 방식이 다른 건설업의 특성과도 맞닿아 있다. 제한된 현장에서 기술을 먼저 검증하면 도입 실패에 따른 비용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스타트업 역시 대형 건설사의 현장과 사업망을 활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공모전 넘어 현장으로…진화하는 실증형 협업최근 건설사들의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술 공모와 시상 중심의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고 있다. 건설사가 필요한 기술과 해결 과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실제 공사 현장이나 공동주택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현장 수요형 협업’이 확산하는 모습이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6 퓨처스케이프’를 통해 스타트업 6곳과 공동 실증에 들어갔다. ▲홈 플랫폼 ▲웰니스 ▲시니어리빙 ▲로봇 솔루션 ▲차세대 교육 기술 등 건축물 운영과 생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주요 대상이다.선정 기업은 삼성물산 현업 부서와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사업 모델을 검증한다. 결과에 따라 공동 사업화와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한다. 사업부가 직접 시장성과 현장 적용성을 확인한 뒤 후속 협력을 결정하는 방식이다.삼성물산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타트업 21곳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사업성이 확인된 기업과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며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현대건설도 건설 안전과 미래 주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156개사가 지원했다. ▲건설 인공지능 전환(AX) ▲미래 주거 ▲라이프스타일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건설 분야에서 12개사가 실증 대상으로 선정됐다.선정 기업들은 현업 부서와 기술을 검증한 뒤 성과에 따라 ▲현장 확대 적용 ▲상품 공동개발 ▲구매 계약 ▲투자 검토 등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3개 스타트업과 실증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27개사와 추가 사업을 이어갔다.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공동주택에 정식 도입한 사례도 있다. 롯데건설은 건설 자동화와 주거 성능 개선 등 현장 수요를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운영한다.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저감 ▲자율주행 자재 운반 로봇 ▲원격 토공장비 관제 ▲AI 기반 현장 모니터링 기술 등을 시험하고 있다.각 사업본부가 필요한 기술을 먼저 제시한 뒤 외부 기업과 현장 적용과 공동 기술개발, 지식재산권 확보까지 추진한다. 외부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데 머물지 않고 건설사와 스타트업이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구조다.SK에코플랜트와 대우건설도 AI와 로봇, 안전·품질 기술을 중심으로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폐수 처리 ▲건설 현장 자율주행 로봇 ▲AI 에이전트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등의 기술을 선정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안전·품질 ▲AI ▲로봇·자동화 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한다. 성과가 확인되면 ▲공동 상품 개발 ▲우선 구매 ▲공동 기술개발로 연결한다. ‘잘 짓는 회사’서 ‘잘 연결하는 회사’로 건설사들이 외부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연구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사업 영역이 시공에서 ▲공간 운영 ▲생활서비스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넓어지면서 내부 역량만으로는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AI ▲로봇 ▲에너지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은 각각 높은 전문성을 요구한다. 모든 기술과 인력을 직접 확보하기보다 전문기업과 협력해 필요한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주거상품에 적용하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오픈이노베이션은 조직문화와 업무방식도 바꾸고 있다. 현업부서가 스타트업과 함께 현장의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을 검증하면서 안전과 품질,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해법을 함께 찾아가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 공사 현장과 아파트 단지는 새로운 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가 되고, 검증을 마친 기술은 공동사업과 상품화로 이어진다.향후 건설사의 경쟁력은 자체 기술보다 외부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선별·연결해 상품과 서비스로 구현하느냐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시공 능력을 넘어 다양한 기업과 기술을 결합하는 ‘생태계 구축 능력’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다만 실증을 마친 기술이 일부 현장에 머물지 않고 전사 차원의 사업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는 과제로 남는다. 여러 기업의 기술과 데이터가 연결될수록 ▲플랫폼 간 호환성·보안 ▲개인정보 보호 ▲사고 발생 시 책임 기준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은 단순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아니라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앞으로 건설사의 경쟁은 얼마나 많은 기술을 보유했느냐보다 얼마나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건설·주거 생태계를 구축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7:00

4분 소요
“로봇이 택배 들고 문 앞까지”…2030년 아파트 미리 살아보니

건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오전 10시에 병원 예약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 침대 옆 인공지능(AI) 컴패니언(동반자)의 목소리에 눈을 뜬다. 커튼이 천천히 열리고 실내 온도는 자동으로 맞춰진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정보를 반영해 환기 대신 공기청정기가 작동한다. 현관을 나서자 엘리베이터가 기다리고 있고, 지하 주차장에서는 주차 로봇이 차량을 출차하고 있다.점심 무렵 도착한 택배는 배송 로봇이 공동 현관을 지나 집 앞까지 가져다 놓는다. 외부인의 출입 없이 비대면 배송이 이뤄지고, AI는 냉장식품과 일반 택배를 구분해 보관 위치를 안내한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면 조명과 냉난방도 입주민의 생활 패턴에 맞춰 미리 작동한다.저녁이 되자 AI 동반자가 말을 건넨다. “오늘 혈압이 평소보다 조금 높습니다. 약은 드셨나요.”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된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복약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대화를 나누고 가전을 제어하며 응급상황까지 관리하는 AI는 단순한 음성비서를 넘어 일상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됐다.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 주요 건설사가 그리고 있는 2030년 아파트의 모습이다. 집 제어하던 스마트홈, 생활 관리하는 AI 홈으로건설사들이 제시하는 미래 주거 공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조명과 냉난방을 켜고 끄던 ‘스마트홈’을 넘어 AI가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AI 홈’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AI가 ▲로봇과 가전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단지 인프라를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주거 플랫폼이다.과거에는 브랜드와 입지, 설계가 아파트 경쟁력을 좌우했다. 이제는 AI와 데이터, 로봇을 연결해 입주민에게 얼마나 편리한 생활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사들도 집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주거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방향은 같지만 접근법은 다르다.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로봇을 주거 서비스에 접목하거나 하이엔드 맞춤형 컨시어지(생활 편의 지원)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삼성물산은 주거 플랫폼 ‘홈닉’(HomeNiq)을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자체 아파트 브랜드를 넘어 ▲HJ중공업 ▲두산건설 ▲우미건설 ▲호반건설 등 다른 건설사에도 서비스를 공급하는 개방형 전략을 택했다.홈닉은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커뮤니티 예약 ▲관리비 조회 ▲방문 차량 관리 ▲에너지 관리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다. 최근에는 AI 주차와 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와 원펜타스, 삼성노블카운티에서 ‘홈 AI 동반자’ 실증에도 나섰다. 이 로봇은 입주민의 말벗은 물론 IoT 기기 음성 제어와 복약 관리,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한 건강 모니터링, 응급 상황 발생 시 보호자 알림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AI가 생활을 관리하고 로봇이 이를 실행하는 미래 주거 모델을 실제 공간에서 검증하는 것이다. 배송부터 주차·건강관리까지…로봇이 들어온다현대건설은 ‘로보틱스 라이프’(Robotics Life)를 미래 주거 비전으로 제시했다. AI가 판단하고 로봇이 움직이는 ‘피지컬 AI’를 주거 공간에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구상에는 배송과 보안, 차량·안전 관리에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모바일 로봇이 택배와 음식을 세대 앞까지 배달하고 주차 로봇은 차량 주차와 전기차 충전을 지원한다. 화재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안전 로봇이 현장을 감지하고 대응한다.현대건설은 입주민의 이동 패턴과 차량 이용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기반 주차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단지 전체를 로봇이 이동하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다는 구상이다.GS건설은 LG전자와 손잡고 AI와 가전, 로봇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이(Xi) 단지와 LG전자의 AI 플랫폼 ‘LG 씽큐’를 연동해 ▲조명과 냉난방 ▲환기▲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커뮤니티 예약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다.여기에 홈 로봇을 결합해 AI가 입주민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하거나 자동으로 실행하는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입주민이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외출과 귀가, 취침 등 상황에 맞춰 주거 환경이 바뀌는 구조다.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중심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조명과 냉난방 제어 ▲커뮤니티 관리 ▲자산관리와 세무 상담 ▲홈 스타일링 ▲건강검진 등 프리미엄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입주민과 자연어로 대화하며 생활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AI 에이전트를 탑재할 계획이다. 개인별 생활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건설업계는 AI 홈 경쟁이 편의 기능을 넘어 미래 주거 플랫폼의 주도권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본다. 과거 스마트홈이 기기를 연결하고 사람이 직접 제어하는 수준이었다면 AI 홈은 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고 로봇과 가전을 움직이는 ‘생활 운영체제’(OS)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아파트의 역할도 거주 공간을 넘어 건강관리와 에너지, 보안, 모빌리티, 커뮤니티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생활 데이터는 입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이 사람이 직접 기기를 제어하는 개념이었다면 AI 홈은 AI가 먼저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AI와 로봇이 결합한 주거 서비스가 미래 아파트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6:00

4분 소요
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2618억원…주택 수익성 회복에 20.7% 증가

건설

현대건설이 주택 부문 수익성 개선과 고수익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 넘게 증가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22조원을 넘어섰고, 수주잔고도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31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조8423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7조7194억원) 대비 1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169억원)보다 20.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3조1236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637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적정 수익 중심의 프로젝트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의 55.3%를 달성했다.수주 실적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22조8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프로젝트와 고부가가치 사업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수주잔고는 103조9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약 3.8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규모다.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8646억원을 유지했고,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19.6%p(포인트) 낮아진 155.2%를 기록했다. 유동비율도 148.2%로 소폭 개선됐다.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에너지와 미래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태양광 등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국내외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1 17:28

2분 소요
삼성물산, 시평 13년 연속 1위…GS건설 '빅3' 복귀·현엔 약진

건설

삼성물산이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고, GS건설은 두 계단 상승하며 '빅3'에 복귀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4위로 올라서는 등 상위권 순위가 일부 재편됐다.국토교통부는 30일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올해 평가에는 전체 등록 건설업체 8만8424개사 가운데 7만4332개사(84.1%)가 참여했다.시공능력평가는 최근 3년간의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하는 제도다. 공공공사 입찰자격과 민간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신용평가 및 보증심사 등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 평가 결과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삼성물산 독주 지속…GS건설 '빅3' 복귀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은 평가액 34조8785억원을 기록하며 2014년 이후 1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 현대건설은 18조2714억원으로 지난해 순위를 유지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GS건설의 약진이다. GS건설은 평가액 11조668억원으로 지난해 5위에서 올해 3위로 두 계단 상승하며 상위 3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현대엔지니어링도 11조53억원으로 지난해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반면 지난해 3위였던 대우건설은 평가액 9조9249억원으로 5위로 내려앉았고, DL이앤씨도 9조352억원을 기록하며 4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밀렸다. 이어 ▲7위는 롯데건설(7조8411억원) ▲8위는 포스코이앤씨(7조5851억원) ▲9위는 SK에코플랜트(7조59억원) ▲10위는 IPARK현대산업개발(5조6448억원)이 차지했다.11위부터 20위까지는 ▲한화 ▲호반건설 ▲DL건설 ▲계룡건설산업 ▲두산에너빌리티 ▲서희건설 ▲제일건설 ▲우미건설 ▲쌍용건설 ▲효성중공업 순으로 집계됐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보다 7계단 오른 20위에 이름을 올렸고, 우미건설과 쌍용건설도 각각 3계단, 4계단 상승했다.공사실적 기준으로 보면 분야별 강세는 다소 달랐다.토목건축 분야에서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고 삼성물산(9조7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7조8000억원)이 뒤를 이었다.토목 분야는 대우건설(1조8000억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건설(1조6000억원), GS건설(1조3000억원) 순이었다.건축 분야 역시 현대건설이 9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8조6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7조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삼성이앤에이가 7조4000억원으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현대건설(4조4000억원), 삼성물산(3조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조경 분야는 우미건설이 91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물산과 제일건설이 뒤를 이었다.세부 공종별로는 도로 부문에서 GS건설이 8382억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철도는 포스코이앤씨(3415억원), 아파트는 현대건설(7조원)이 각각 선두를 차지했다.공공입찰·정비사업 수주 영향…건설사 '시평 경쟁' 지속시공능력평가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공공공사 입찰 자격과 민간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지표로 활용된다. 금융기관의 신용평가와 보증심사에도 반영되는 만큼 건설사들의 대외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 가운데 하나다.다만 업계에서는 시공능력평가가 최근 3년간의 실적과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만큼, 개별 사업장의 수주 경쟁력이나 브랜드 선호도를 그대로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올해 평가 결과는 다음 달 1일부터 각종 공공공사 입찰과 민간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2026.07.30 18:10

2분 소요
GS건설, 2분기 영업익 44% 감소…주택 침체에도 신규수주 6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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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올해 2분기 주택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대형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며 신규수주는 큰 폭으로 늘었다. GS건설은 29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799억원, 영업이익 914억원, 신규수주 5조22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조1961억원)보다 13.0%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1621억원) 대비 43.6% 줄었다. 반면 신규수주는 지난해 2분기(3조2304억원)보다 61.7%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이 1조536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착공 현장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1484억원)보다 28.5%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1조4213억원)와 비교하면 8.1% 증가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GS건설은 신규 공급 물량의 착공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면서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40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고, 인프라사업본부 역시 3965억원으로 27.4% 늘어나 비주택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신규수주는 도시정비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에는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1조9218억원) ▲마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1조142억원) ▲안산 성포동 주상복합사업(6416억원) 등을 따냈다. 상반기 전체로는 ▲성수전략1구역 재개발사업(2조1540억원) ▲부산 광안5구역 재개발사업(9709억원)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6793억원) 등을 포함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7조4695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GS건설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전략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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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 2분기 영업익 71% 급증…하이테크·해외 플랜트 ‘쌍끌이’

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반도체 등 하이테크 공사 확대와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공정 진행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5%대로 올라서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삼성물산은 29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건설부문 매출이 3조9880억원, 영업이익이 20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71.2%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3.5%에서 5.1%로 1.6%포인트(p) 상승했다. 건설부문은 전사 실적에서도 견조한 비중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2분기 전체 매출은 11조9950억원, 영업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부문은 전체 매출의 33.2%, 영업이익의 19.6%를 차지했다. 하이테크 공사 확대…매출·수익성 동반 개선 건설부문의 실적 개선은 하이테크 공사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과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의 공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3조3950억원보다 5930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80억원에서 2020억원으로 840억원 늘었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높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삼성물산은 반도체 등 하이테크 분야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시공 단계에 들어서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외 플랜트 현장의 공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이어졌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성장세는 뚜렷했다. 건설부문 매출은 올해 1분기 3조4130억원에서 1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0억원에서 2020억원으로 82.0% 급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3.3%에서 5.1%로 약 1.8%p 개선됐다.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7조4010억원, 영업이익 313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수주잔고는 34조2440억원으로 향후 실적 기반도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3분기 이후에도 하이테크 공사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하이테크 공정 본격화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연간 기준으로도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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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KINX와 AI 데이터센터 맞손…개발부터 운영까지 사업 확대

건설

대우건설이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기업 KINX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확대에 나선다.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대우건설은 지난 23일 경기 과천 KINX 본사에서 KINX와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협약식에는 전용수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장과 이상원 상무, 데이터센터TFT 관계자, 김지욱 KINX 대표이사와 최종옥 상무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대우건설의 데이터센터 개발·시공 역량과 KINX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양사는 협약을 통해 ▲하이퍼스케일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발굴 ▲개발·시공·운영 연계 협력 모델 구축 ▲사업 초기 단계부터의 공동 개발 파트너십 확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공동으로 추진하거나 검토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에 상호 참여 기회를 확대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통합 디벨로퍼로 진화" 대우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사를 확보해 신규 프로젝트의 사업 안정성과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NX 역시 검증된 개발·시공 파트너를 확보해 신규 데이터센터 공급 확대와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설 수 있게 됐다.대우건설은 최근 주택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건축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TFT)을 신설하고,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투자·운영을 아우르는 디벨로퍼 사업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10년 만에 강남권에서 추진된 '엠피리온 디지털 AI 캠퍼스' 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에는 출자와 시공을 동시에 맡았다. 올해 초에는 전라남도와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협력에도 나서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부지 매입부터 ▲개발 ▲시공 ▲운영 ▲매각까지 데이터센터 사업 전 과정을 수행하는 '통합 디벨로퍼' 체계를 구축해 수익성을 높이고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데이터센터 개발·시공 노하우와 KINX의 운영 전문성이 결합해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파트너십도 확대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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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안성 교량 붕괴 사고로 영업정지 3개월…"법적 절차 검토"

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장 교량 붕괴 사고와 관련해 영업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회사는 법적 절차를 검토하는 한편 사고 이후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개선했다며 처분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해 영업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공고했다. 영업정지 기간은 오는 8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다.이번 처분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중대재해를 발생시킨 건설사업자에 대해 고용노동부 장관이 영업정지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앞서 지난해 2월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는 거더(교량 상판) 설치 작업 중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사고는 백런칭(Back Launching) 작업 과정에서 거더를 인양·이동·거치하는 장비인 런처(Launcher) 지지대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거더에 편심하중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런처가 전도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관련해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지난해 10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소장과 하청업체 현장소장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한국도로공사 감독관 3명과 현대엔지니어링 공사팀장 및 팀원 등도 불구속 기소됐으며, 현대엔지니어링과 하청업체 법인 역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현대엔지니어링은 사고 이후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했으며, 이번 행정처분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검토하며 대응할 방침이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고 이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안전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고도화했다"며 "회사의 지속적인 영업을 위해 법적 절차도 검토하고 있으며, 당사의 입장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지난해 10월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소장과 하청업체 현장소장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한국도로공사 감독관과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등도 불구속 기소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하청업체 법인 역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6.07.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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