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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마스가' 조선업 계획에 中 '화들짝'…"세계 조선업 판도 바꾸려고"

산업 일반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에서 주요 역할을 한 조선업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조선업 세계 1위 점유율인 중국이 경계심을 드러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미국이 한국에 대해 15%의 상호관세를 확정한 이면엔 세계 조선업 판도를 바꿀 계획이 숨어 있다"고 보도했다.마스가 프로젝트는 한국 민간 조선사들의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금융 지원을 포괄하는 패키지로 구성됐다.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가진 한국 조선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도우면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조선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미국 내 선박 건조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도록 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구 장관은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립, 조선인력 양성, 조선관련 공급망 재구축, 조선관련 유지보수 업무인 MRO 등을 포함하며, 조선업 전반 기업들 수요에 기반해 사실상 우리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갖춘 한국이 미국에 조선업 부흥은 물론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트럼프 미 행정부는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재 조선업 세계 1위인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신규 선박 발주량은 중국이 51.8%고 1위고 한국은 25.1%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SCMP는 "한국 조선산업은 미국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고 중국 지배력을 억제하려는 워싱턴의 야망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특히 미국은 오는 10월부터 중국에서 건조되거나 중국 기업들이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고액의 항만 사용료를 부과하려는 계획인데, 이것이 한국 조선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업계는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에 세계 각 기업이 중국 조선소에 신규 발주를 꺼리면서 올 상반기 중국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19%p 떨어지고 한국의 점유율이 10%p 올라갔다.SCMP는 또 한국의 대표적인 조선업체 중 한 곳인 한화오션이 작년 12월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 조선소를 인수해 운영 중이며 일본도 미국과 협정을 맺어 미국 내 조선소 건설과 현대화 작업을 하는 용도를 포함해 5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그러나 미국의 조선업 수준이 크게 낙후돼 있어 실제 효과를 내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중국 중신증권의 산업 분야 수석 애널리스트인 우자루는 "한국이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를 중심으로 미국 조선 산업 경쟁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미국의) 공급망과 생산 능력의 한계로 인해 조선업 전체를 부활시키려면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8.01 15:11

2분 소요
"루이14세 궁전 같다"…트럼프, 2800억 들여 백악관에 '호화 연회장' 짓는다

국제 경제

미국 백악관이 2800억원을 들여 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화로운 대형 연회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 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9만㎡(2만7천225평) 규모의 대형연회장(스테이트 볼룸) 건설을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백악관은 주요 국가 지도자를 환영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본관 출입구에서 약 100야드(약 92m) 떨어진 곳에 텐트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최근 몇 주간 여러 차례 회의를 열었으며, 건축사무소 등 선정도 마무리했다고 레빗 대변인은 전했다.대형연회장은 백악관 방문자 출입구와 영부인 사무실 등이 있는 '이스트윙' 자리에 건설될 것이며, 본관과는 분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레빗 대변인은 "건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기 전까지 완료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기부자들이 2억 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에 자금을 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백악관 공식 엑스(X, 옛 트위터)는 "150년 동안, 대통령들, 행정부, 그리고 백악관 직원들은 백악관 단지 내에 현재 허용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행사 공간을 갈망해 왔다"고 밝혔다.또 "백악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역사적인 건물 중 하나지만, 현재는 본관에서 떨어진 곳에 크고 보기 흉한 텐트를 설치하지 않고는 세계 정상들과 다른 국가들을 기리는 주요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고 건설 필요성을 설명했다.엑스에 올라온 연회장 이미지를 보면 황금빛 몰딩의 천장과 아치형 창문, 대형 크리스탈 샹들리에 등으로 매우 화려한 모습이다.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루이14세풍 마러라고 리조트 클럽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5.08.01 14:28

2분 소요
중고로 28만원에 산 그림, 사실 5천만원? 정체는

국제 이슈

중고로 구입한 그림이 구매가와 달리 유명 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다. 단돈 28만원에 구입한 이 그림은 무려 5천만원대를 호가하는 '진품' 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주택에서 150파운드(약 28만원)에 팔린 작품이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가 그린 진품으로 드러났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미술상은 2023년 창고 정리 판매를 하는 케임브리지 한 주택에서 이 작품을 보고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후 그는 이 작품이 1990년대 소더비 경매에 오른 적이 있는 달리의 진품 '베키오 술타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가로 29㎝, 세로 38㎝ 크기의 이 수채화는 달리 전문가 니콜라 데샤르네의 인증을 거쳐 오는 10월 23일 케임브리지의 경매소 셰핀스에서 경매에 오른다. 예상 판매 가격은 3만파운드(약 5천560만원)로 추정된다.달리는 1960년대 이탈리아 부자인 주세페·마라 알바레토 부부의 의뢰로 중동의 민담집인 아라비안나이트 속 장면을 담은 연작 500점을 제작하기로 했는데, 실제로는 100점만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100점 가운데 절반은 알바레토 부부가 갖고 있다가 이들의 딸이자 달리의 대녀인 크리스티나에게 상속됐다. 나머지 절반은 출판사가 소장하던 중 파손되거나 분실됐다. 셰핀스 경매소 측은 이번에 경매에 오르는 작품이 출판사가 보유하다 분실한 것으로 추정했다.한편 경매소 측은 "현대 미술계에서 작품의 귀속 정보가 사라지는 일은 아주 드물기에 이번 작품은 달리 연구자에게는 중요한 재발견"이라며 "이는 달리의 다른 측면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2025.08.01 14:18

2분 소요
경제전문가들 "美 상호관세, 최선 아니지만 최악은 피했다"

국제 이슈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당초 예고됐던 상호관세율 25%가 15%로 10%포인트(p) 인하됐다. 다만 농산물 전면 개방 등 일부 항목에서 양국이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한미 무역협상의 결과를 두고 “최악은 피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소고기·쌀 막았지만...미국산 농산물 쏟아지나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의 이번 무역협상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던 소고기·쌀에 대한 추가 개방은 없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산 소고기와 쌀 등에 대한 비관세 장벽 폐지를 요구해 왔다. 한국은 현재 광우병 발생 사례가 없는 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산 쌀의 경우는 저율관세할당물량(TRQ) 5%를 제외한 수입분에 대해 513%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7월 31일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농·축산물에 대한 개방 요구가 강하게 있었다”며 “그러나 식량 안보 및 민감성 등을 감안해 쌀과 소고기에 대한 추가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대통령실의 입장은 미국 정부와 일부 다른 시각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 자동차·트럭·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같은 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을 감안하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개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구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과채류 관련 한국의 검역 절차에 대해 문의했으며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며 “협상단의 끈질긴 설득으로 추가 시장 개방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으나, 비관세 장벽 및 검역 절차 개선 등에 대한 협의를 계속 이뤄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블루베리와 유전자변형작물(LMO) 감자 등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무차별적인 유입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해당 품목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이미 시장에 개방돼 있다. 다만 8단계로 세분화된 외국산 농산물 수입위험분석 절차(IRA)를 통과해야 한다.한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이 타결됐지만, 양국간 입장차를 보이는 부분이 있다. 해당 문제는 앞으로 2주 내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이재명, 트럼프 대통령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 “면밀히 따져봐야...그래도 최악은 피했다”경제전문가들은 이번 한미 무역협상 타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명확한 평가를 내리기 어려워서다. 그럼에도 미국 상호관세율이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된 것은 다행이라고 입을 모은다.양주영 산업연구원 경제안보통상전략연구실장은 “구체적 사항이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상호관세율 15%로 합의를 봤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과 EU는 이미 상호관세율이 15%로 정해진 상황이었다. 여기서 한국이 이들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굉장히 힘들어지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물론 미국 상호관세율 15%가 한국의 산업 측면에서 좋은 소식은 분명 아니다. 양 실장은 “최악은 막았지만 그렇다고 최선은 아니다”라며 “당연히 관세 부과 이전과 비교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도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진 것은 다행이지만 최악을 피했다는 정도이지 그 자체가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특정 산업이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무역이 줄어들면 무역으로 먹고 사는 한국의 상황도 전반적으로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의 생각도 비슷하다. 강 교수는 “25% 관세율이 그대로 적용됐으면 피해가 컸을 것”이라며 “한국도 일본, EU 등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게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불이익이 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한국의 성장률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7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보다 0.2% 낮춰 0.8%로 전망한 바 있다. 강 교수 “상호관세율이 15%로 확정됐고, 경쟁국들의 관세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성장률 0.8%에서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엄태윤 한양대 국제대학원 글로벌 전략·정보학과 겸임교수는 “IMF 전망은 올해 상반기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 리스크와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최근 한국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으로 안정화됐으며, 미국과 관세협상 타결로 큰 짐을 덜었다. 불확실성이 제거된 상황이라 성장률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오히려 하반기에 상승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5.08.01 10:00

4분 소요
스타벅스, 픽업 전용 매장 단계적 폐지…"브랜드 정체성 회복 나선다"

국제 경제

스타벅스가 좌석 없는 픽업 전용 매장을 순차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30일(현지시간) B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픽업 전용 매장은) 지나치게 거래 중심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 브랜드를 정의하는 따뜻함과 인간적인 연결 등이 부족하다"며 좌석이 있는 기존 매장 형태로도 모바일 주문을 통해 픽업 매장 수준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픽업 전용 매장은 2019년 뉴욕에서 처음 등장했다. 2020년 케빈 존슨 당시 CEO는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테이크아웃 매장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미국에는 90여 곳의 픽업 전용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니콜 CEO는 이러한 결정을 뒤집고 '다시 스타벅스로'(Back to Starbucks)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자동화와 인력 감축 대신 "훌륭한 좌석이 있는 환영받는 분위기의 커피하우스"라는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그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스타벅스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경영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메뉴 단순화 △매장 내 경험 개선 △음료 1잔당 제공 시간 4분 이내 단축 등을 내세우는 중이다.다만 니콜의 경영 방침이 실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그는 취임 당시 스타벅스 실적 부진을 해결할 구원투수로 기대를 받았으나, 이날 공개된 3분기 스타벅스의 미국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감소해 6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3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5억 5800만 달러(약 7800억 원)에 그쳐,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2025.08.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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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시총 4조 달러 돌파…AI·클라우드가 끌어올린 '50년 정점'

글로벌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창업 50년 만에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기술 산업의 정점에 다시 한 번 우뚝 섰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MS 장중 주가는 전날보다 8% 이상 오르며 555.4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시가총액은 4조 달러를 넘어 4조1000억 달러까지 불어나기도 했다.MS가 시총 4조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1975년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창업한 지 50년 만이다. 전 세계 기업 중에는 지난 9일 4조 달러선을 넘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다.MS는 지난해 1월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시총을 1조 달러 더 부풀렸다.월스트리트저널(MS)은 MS가 지난 50년간 컴퓨팅 서비스와 오피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MS는 창업 초기 IBM의 인기 개인용 컴퓨터에 번들로 제공되는 디스크 운영체제(DOS) 라이선스를 따내 시장 지배력을 확보했고, 이후 윈도 운영체제로 급성장했다.윈도 운영체제는 10억 대 이상의 기기에 설치돼 있고, 게임, 하드웨어, 엔터프라이즈 설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용자들의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다.무엇보다 MS를 새로운 정점으로 끌어올린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이다.2010년대 들어 기업들이 로컬 서버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트렌드가 본격 전개되자, MS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애저를 클라우드 1위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강력한 경쟁자로 키웠다.MS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연간 매출이 750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전년도 대비 34%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AWS의 2024년 매출 1076억 달러와 격차를 좁혔다.최근 들어 애저는 AI 서비스에 대한 폭발적 수요로 인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애저는 메타 플랫폼, 오픈AI 등 기업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2025 회계연도 1분기(7∼9월) 자본 지출이 3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매출 증가율 역시 두 자릿수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애저는 1분기에 37% 성장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MS 주가는 다만,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3.95% 오른 53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도 3조9650억 달러로 줄어들며 4조 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전날 MS와 함께 실적을 발표한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주가는 강력한 실적을 앞세워 11.25% 급등한 773.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주가는 사상 첫 800달러선을 바라보게 됐고 시총도 1944억 달러로 불어나며 2조 달러 진입을 눈앞에 뒀다.메타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21.6%와 18% 증가했다. 3분기 매출도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2025.08.01 08:30

2분 소요
트럼프 "수조 달러 벌어들였다"…상호관세 앞두고 무역합의 자화자찬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효를 불과 몇 시간 앞둔 31일(현지시간), 복수 국가와의 무역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주장하며 "나라를 위해 수조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합의 상대국을 밝히지 않은 채 일련의 합의들이 미국을 "더 부유하고 존중받는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소개하면서도 "조금 전 두어개 (나라와 무역 합의를) 이뤄냈다"고 거듭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와 어떤 내용으로 합의에 이르렀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최근 일련의 합의가 "우리나라를 매우 부유하고 존중받게 해주고 있다"고 자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웃나라 캐나다와 아직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과 관련, '캐나다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추진하는 게 무역 협상 결렬 사유인가'라는 질문에 "그들이 한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결렬 요인은 아니다"고 답했다.이어 "(캐나다 측이 내게) 전화를 했고,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캐나다)은 공정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며 "그들은 몇 년 동안 우리나라를 아주 나쁘게 대했다"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좀비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재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캐나다에 대해 8월 1일자로 3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2025.08.01 08:00

1분 소요
로빈후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상자산 관련 수익 급증

증권 일반

미국 온라인 증권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전체 거래 증가와 수수료 수입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가상자산 거래 수익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로빈후드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2분기 총 순수익이 9억8900만달러(약 1조3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9억2150만달러(약 1조2800억원)를 상회한 수치다.순이익은 3억8600만달러(약 5300억원)로 전년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42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가상자산 부문 수익은 1억6000만달러(약 2200억원)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6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에는 못 미쳤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로빈후드는 지난 6월 유럽 30개국에서 약 15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토큰화 주식(tokenized equities)’ 서비스를 도입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업 주식을 디지털 자산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이 서비스는 일부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았다.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토큰화는 지난 10년간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 시스템의 접근성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3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제이슨 워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월 들어 고객 순예치금이 약 60억달러(약 8조3000억원)로 늘었고, 모든 부문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31 18:00

1분 소요
미국, 태국·캄보디아와도 무역협상 타결…36%보다 낮춘듯

국제 이슈

미국이 태국, 캄보디아와도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36%보다 낮춘 것으로 추정된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태국·캄보디아와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고 밝혔다.그는 "월요일(28일)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라며 "그들은 휴전을 발표했고, 오늘 우리는 여기 있다"고 강조했다.애초 미국이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할 태국과 캄보디아의 상호관세율은 각각 36%였으나 최근 협상으로 이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다만 러트닉 장관은 두 나라와의 구체적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지난주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도 미국이 36%로 예고한 상호관세율을 낮추는 합의에 근접했다며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먼저 미국과 합의한 베트남(관세율 20%)과 인도네시아(19%) 사례를 볼 때 태국도 20%를 넘지 않는 비슷한 관세율을 부과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이달 초 태국은 미국산 상품 관세를 인하하고 구매도 늘려 7∼8년 안에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겠다는 제안을 미국에 전달했다.최근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 문제로 무력 충돌했고, 교전 시작 나흘 만인 지난 28일 말레이시아에서 정상 회담을 열고 전격 휴전에 합의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양국 정상과 각각 통화해 그는 양국이 자신의 휴전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현재 진행 중인 자국과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2025.07.31 15:40

1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