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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수수료 없이 증권 투자까지”...신한투자증권, 스위치원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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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외환 핀테크 기업 스위치원과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스위치원은 환전, 외환 트레이딩, 외환 리스크 관리에 특화된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한국·일본·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무료환전, 자동환전, 분할매매 등의 24시간 환테크 서비스 ‘스위치원(Switchwon)’과 통합 외환 리스크 관리 설루션인 ‘스위치플로우(Switchflow)’가 있다. 2022년 서비스 론칭 이후 빠르게 성장해 2025년 8월 현재 월간 1500억원 이상, 연간 2조원 규모의 환전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미국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일본주식 단주 매매 서비스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해외 투자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스위치원 사용자에게 외화 기반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환전부터 주식 등 증권 투자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고객 경험을 구현할 예정이다.서정아 스위치원 대표는 “신한투자증권과 MOU를 통해 증권 투자 시 발생하는 환전 비용에 대한 고객 부담을 없애고, 환전과 해외 증권 투자가 통합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한일현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최근 미국주식은 물론 다양한 해외 투자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스위치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주식 소수점부터 시작해 다양한 외화 관련 투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2025.08.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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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EU·日과 같은 15% 관세인데 왜?…현대·기아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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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정에서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합의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급락중이다. 그 동안 무관세로 수출해온 한국차가 2.5% 관세를 지불해 오던 일본 및 유럽차 대비 이점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31일 오후 2시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4.71% 급락한 21만2500원, #기아는 6.79% 떨어진 10만2900원에 거래중이다.대통령실은 이날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5%로 합의하는 동시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일본, 유럽연합(EU) 자동차와 같은 수준이다.이날 협상 결과를 두고 현대·기아차는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져 나갈 계획"이라며 "대미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정부 각 부처와 국회의 헌신적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다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지난 10년 가까이 미국에 자동차를 무관세로 수출해 온 한국이 그간 2.5%의 관세를 적용받던 일본, EU와 같은 관세율을 부담해야 하게 되면서 이점이 사라졌다는 아쉬움이 나온다.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 신공장 가동을 고려하지 않으면 현대, 기아는 각각 50만대 내외가 관세에 노출된다"며 "관세 부과 1% 당 양사 각각 연 1500억원 내외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다만 자동차 품목별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짐에 따라 부정적인 요소가 완화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존 관세율 25% 하에서 완성차 기준으로 연간 10조원 정도의 비용이 반영될 수 있었는데, 15%로 조정되면 연간 6조원 수준으로 4조원 이상의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6조원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현지 판매가격을 인상하는 등의 노력이 실행되면서 최종 비용은 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7.3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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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음에 쏙" 관세협상의 주역…조선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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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협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선업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31일 상승중이다.31일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오션은 13.33% 급등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은 3.61%, #HD현대미포는 2.20%, #HJ중공업은 1.94%, #삼성중공업은 1.32%, #HD한국조선해양은 0.85% 오르는 등 조선주 대부분이 강세다.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가 무역협상 타결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구 부총리는 "오늘 합의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1500억 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한미 조선협력 패키지, 즉 마스가 프로젝트"라며 이같이 밝혔다.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등을 포괄한다.구 부총리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조선업 전반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수요에 기반해 사실상 우리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가진 우리 조선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도우며 새로운 기회와 성장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조선업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내 선박 건조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추진해 줄 것 요청했다"고 전했다.증권가에서도 이번 무역 협상이 한국 조선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김용민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종이 주는 긍정적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며 "산업의 시총 규모에 비해 매우 큰 펀드가 결성되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존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조선업종 협력 펀드로 인한 가장 직관적인 수혜는 정책금융 지원이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정부 차원의 협력 골조가 완성되어 여러 가지 협력 옵션에 대한 진척이 급속도로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5.07.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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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 5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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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은 5177억원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편입 종목의 강세를 기반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 중인데다 AI 테마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개인 매수세가 지속되며 국내 대표 반도체 ETF로 자리매김했다.‘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미국 나스닥이 AI 기술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새롭게 발표한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ASOX)’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는 기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서 AI 관련 기업 비중을 강화한 지수로,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리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대표 편입 종목인 엔비디아는 7월 기준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최초 기록을 세웠고, 주가는 올 들어 30% 이상, 최근 3개월간은 무려 60% 이상 급등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AI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고성능 GPU 기반의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이를 기반으로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30일 기준 연초 이후 11.8%, 최근 3개월 39.4%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상장(2024년 11월 26일)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는 2474억원으로,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 미국 반도체 테마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반도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선제적으로 담아낸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는 지금 AI 반도체에 가장 직관적이고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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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빈자산운용, 美 C-PACE 대출 프로그램에 7억 8500만 달러 투자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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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빈자산운용(Nuveen, 이하 ‘누빈’)이 지속가능한 상업용 부동산 금융 솔루션 기업인 누빈 그린 캐피탈(Nuveen Green Capital)과 함께 자사의 C-PACE 대출 프로그램에 7억8500만 달러(약 1조 8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을 기관투자자로부터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누빈 그린 캐피탈의 C-PACE 대출 프로그램은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 등급의 임팩트 투자(재무적 수익과 사회환경적 가치 동시 추구)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관투자자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동시에, 상업용 부동산의 설비 투자(CAPEX)를 지원할 수 있다. C-PACE(Commercial Property Assessed Clean Energy)는 미국 주 및 지방정부가 시행하는 민관 금융 프로그램으로서, 에너지 효율 향상·수자원 절감·기후 회복탄력성 강화 등을 목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개선에 필요한 자본을 건물 소유주 또는 개발업자에게 저금리, 장기 조건으로 제공한다.조셉 퍼슬리 누빈 보험 부문 미국 대표는 “지속가능성과 임팩트 투자는 보험사들의 투자 판단에서 여전히 핵심 요소로 남아 있지만, 생명보험사들이 매력적인 위험조정수익률을 갖춘 장기 만기의 투자 등급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선호하는 경향도 계속되고 있다”라며, “누빈 그린 캐피탈의 C-PACE 대출 프로그램은 이 두 가지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킨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자본 효율성 및 리스크 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보험사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요구하는 스케일에도 부합한다”라고 강조했다.알렉산드라 쿨리 누빈 그린 캐피탈 CIO 겸 공동 창립자는 “누빈 그린 캐피탈의 수직 통합형 플랫폼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협업해 투자자에게 수익성과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C-PACE 프로그램 자산의 투자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대량 공급한다”라며 “부동산 소유주 입장에서는 누빈 그린 캐피탈이 이런 대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재무제표 기반 대출 역량을 강화하고 유리한 금융 상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물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누빈이 최근 실시한 주요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전체 보험사의 93%는 투자 결정 시 사회환경적 영향을 고려하거나 고려할 계획임을 밝혔다. 누빈은 현재 전 세계 125개 이상 보험사 고객을 대상으로 약 3,2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누빈 그린 캐피탈은 2024년 시장 발행 기준 선도적인 C-PACE 운용사로 자리 잡았고, 기관투자자를 위한 C-PACE 자산 발굴, 구조화 및 패키징 분야를 개척해 왔다. 또 C-PACE 자산군을 최초로 증권화하고 사모 펀드 시리즈를 출시한 기업으로서, 2017년 이후 관련 증권 및 펀드를 통해 30억 달러 이상을 발행했다. 최근 발표된 누빈 그린 캐피탈의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누빈 그린 캐피탈의 C PACE 대출 프로그램은 40만7000 에이커 이상의 산림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탄소 저감 효과를 냈다. 동시에, 4억6100만 갤런 이상의 물과 585메가와트시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했으며 2100가구 이상의 주택 건설을 지원했다.

2025.07.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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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자산관리계좌 ‘ISA’ 40兆 돌파...도입 9년 3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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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2016년 3월 출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 9년 3개월만에 전체 가입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ISA의 가입금액은 40조3847억원, 가입자 수는 63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4년말(32조8770억원)과 비교해 올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이 늘어나, 반기(6개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2024년말 598만 5천명) 약 33만명 증가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상장주식,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및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이다.ISA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이다. 일정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여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ISA의 가입금액과 가입자 수는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투자중개형이 24조 3,266억원으로 전체 ISA의 60.2%를 차지했다. 신탁형은 15조 278억원(37.2%), 일임형은 1조 302억원(2.6%)을 기록했다.신탁형과 일임형 모두 주식, ETF, 펀드 등의 금융투자상품 투자가 가능해 투자중개형과 큰 차이는 없지만, 운용방식 측면에서 신탁형은 가입자가 신탁업자(은행, 증권사 등)에게 운용지시를 내려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고, 일임형은 은행, 증권사 등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특징이다.가입자 수 측면에서도 전체 631만 6천명 중 투자중개형이 529만명으로 약 83.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탁형은 90만 5천명(14.3%), 일임형은 12만명(1.9%)을 기록했다. 유형별 주요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투자중개형은 ETF가 40.8%(10조2248억원), 주식이 34.3%(8조6006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신탁형은 예·적금이 94.7%(15조1791억원), 일임형은 펀드가 97.6%(1조900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금융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의 인기에 힘입어 증권사를 통한 가입금액이 24조6526억원(61.0%)을 차지했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15조7320억원(39.0%)을 기록했다.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ISA의 세제혜택, 가입연령 확대 등의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우리보다 앞서 자본시장 개혁을 추진한 일본의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일본 정부는 장기투자 유도를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2024년 종전 NISA(일본 ISA)의 비과세 혜택을 대폭 확대한 ‘新NISA’를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해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3월 말 기준 NISA 계좌 수는 2647만개, 가입금액은 약 59조엔(약 555조원)에 달한다.

2025.07.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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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효과 어디로?…주가는 20% 넘게 급락, 왜?

시세/공시

연일 다이어트 효과로 상승 기류를 탄 위고비의 호실적에도 정작 제약사는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는 소식이 화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기 때문이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이날 비만치료제 시장의 경쟁 심화로 하반기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덴마크 증시에서 주가가 장 중 한때 29.8% 급락한 것으로 확인됐다.주가는 이후 일부 회복해 23%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급락으로 노보노디스크 시가총액은 700억달러(약 97조원) 가량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들어 주가 하락률은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보노디스크는 덴마크 증시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최근 실적 회복을 위해 베테랑 내부 인사인 마지아르 마이크 두스트다르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으나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또한 올해 매출 증가율 전망을 기존 13~21%에서 8~14%로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노보노디스크의 주주인 뮤추얼펀드 유니온 인베스트먼트의 마르쿠스 만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실적 전망 조정폭은 충격적"이라면서 "노보노디스크의 문제가 '복합 조제약'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노보노디스크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으로 널리 알려진 제약사다.2021년 위고비 출시 이후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기업으로 성장했다.하지만 최근 규정을 악용한 '복합 조제약'이 많이 나오면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는 평가다.미국 당국은 제약사가 승인된 의약품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환자 맞춤형 용량이나 제형이 필요한 경우 '조제'는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탈리아 금융사 바노르 심의 안젤로 메다 주식 부문 책임자는 "노보노디스크가 시장의 인기 종목에서 최악의 종목으로 전락했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불법적인 유통 채널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는 것인데, 이는 정량화하기도 어렵다. 신뢰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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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1억원 사재 털어 자사주 매입…'이 남자'의 정체는

시세/공시

최근 1년간 주식을 가장 많이 매입한 기업인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조사됐다. 정 회장은 그의 어머니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하던 2251억원 규모의 ㈜이마트 지분 전량을 사재로 투입해 매수했다. 최근 1년간 50대 그룹에서는 상속·증여로 약 1조 원 규모의 지분이 변동된 것으로 조사됐다.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총수가 있는 상위 50개 그룹을 대상으로 오너 일가의 보유 주식 변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그룹 경영자의 자녀 등에게 총 9783억원 규모의 상속·증여가 이뤄진 것으로 이같이 밝혔다. 자산 상위 50대 그룹 중 36곳이 지분 변동을 겪었다.한화그룹에서 가장 큰 규모의 증여가 발생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4월 ㈜한화 보통주 848만8970주(4087억원 규모)를 세 아들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세 형제의 ㈜한화 지배력은 18.8%에서 42.8%로 24.0%포인트 상승했다. 한화그룹은 현재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방산·에너지·조선 분야를,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을, 삼남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레저·로봇·반도체 장비 등을 각각 맡고 있다.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도 지난 5월 본인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전량(1751억원 규모)을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29.2%로 높아졌다. 넥슨 총수인 유정현 NXC 의장의 두 딸 김정민·김정윤 자매는 각각 1650억원을 들여 유한책임회사 '와이즈키즈'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효성그룹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잔여 재산 상속이 마무리되면서 가족 간 지분 정리가 마무리됐다. 부인 송광자 여사는 공덕개발㈜ 주식 490억원어치를 상속받았으며,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도 계열사 주식을 다수 상속받았다. LG그룹 계열인 LX그룹의 구본준 회장은 지난 3월 ㈜LG 주식 157만3000주(1057억원 규모)를 장남 구형모 LX MDI 사장에게 증여했다.

2025.07.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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