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 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중심으로 미성년자의 금융 참여가 빠르게 확대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장기·분산투자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신한투자증권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올해 1~3월 미성년자·부모 고객 계좌 개설과 국내·해외 주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미성년자 계좌 개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으며, 계좌당 평균 잔고는 약 1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대면으로 개설된 계좌 비중이 58.4%로 집계돼 모바일 기반 참여가 강화된 것으로 드러났다.국내 주식 거래를 살펴보면 미성년자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삼성전자 보통주였다. 이어 TIGER 미국S&P500 ETF,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KODEX 200 ETF 등 대형 우량주와 지수 추종 ETF가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다. 개별 종목 선별보다는 시장 대표 자산 중심 투자 성향이 짙게 나타났다.해외 주식 거래에서는 미성년자와 부모 고객 간 투자 성향 차이가 뚜렷했다. 미성년자의 해외 주식 거래 상위 종목에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표 기업과 함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SPDR S&P500, 뱅가드 S&P500 등 미국 지수형 ETF가 다수 포함됐다. 반면 부모 고객은 글로벌 빅테크 개별 종목 중심의 거래 비중이 높게 집계됐다. 미성년자 계좌가 상대적으로 지수에 분산된 투자 구조를 취한 셈이다.상품별로는 미성년자 계좌의 투자 경험이 국내주식 약 52%, 해외주식 약 17%, 기타 금융상품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투자에서는 직접 종목 투자보다 ETF를 통한 간접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반적으로 미성년자 계좌는 거래 빈도가 높지 않았으며, 대신 대형주와 ETF를 일정 기간 보유하는 장기·교육형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미성년자 계좌 개설에서 비대면 비중이 더욱 확대되며 자녀 금융의 출발점이 모바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금융 교육 콘텐츠와 글로벌 분산 투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