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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따라 우주 가나…미래에셋증권, 24% '폭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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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20% 이상 폭등세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3일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보다 24.72%(9900원) 치솟은 4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만800원까지 올랐다.스페이스X와 xAI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페이스X에 투자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투자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2억7800만달러(약 4107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를 조성하고,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한 계열사 및 리테일 자금이 출자자(LP)로 참여하는 구조였다.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지구상에서(그리고 지구 밖에서) 가장 야심 차고 수직 통합된 혁신 엔진을 구축하기 위해 xAI를 인수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xAI는 스페이스X의 완전 자회사가 될 예정이며 하나로 합쳐진 기업의 가치는 1조2500억 달러(약 182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주당 가격은 527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머스크가 여러 기업의 CEO를 겸하고 있다는 점과 기술 독점 문제 등 때문에 규제 당국이 이번 인수에 개입할 여지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합병 기업은 태양광 등을 통해 구동되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본격화에 나설 작정이다.머스크 CEO는 "AI를 위한 전 세계 전력 수요는 가까운 시일 내에라도 지역사회와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서는 지상 기반 솔루션으로는 충족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우주 기반 AI는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내 예측으로는 2∼3년 이내에 AI 컴퓨팅을 생성하는 가장 저렴한 장법은 우주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이러한 비용 효율성만으로도 혁신 기업들은 AI 모델 훈련과 데이터 처리를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를 통해 역량과 자금을 확보한 이후에는 달 기지와 화성 기지, 우주 확장 등에 이를 투입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2026.02.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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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글로벌 대체운용사 ‘아폴로’와 MOU…대체투자 라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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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아폴로(Apollo Global Management)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대체투자 상품 공급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국내 투자자들의 대체투자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글로벌 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상품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아폴로의 독보적인 글로벌 크레딧 및 사모주식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증권 고객 대상 상품 라인업 확대 등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특히 삼성증권은 아폴로의 글로벌 운용 역량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리테일 및 기관 고객 모두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아폴로는 투자등급부터 하이일드에 이르는 프라이빗 크레딧, 사모주식, 실물자산 등 대체투자 전 영역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운용사다. 전 세계 기관 및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정교한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역량을 갖춘 아폴로와의 협약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수준 높은 대체투자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우량 운용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체투자 상품 공급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존 지토(John Zito) 아폴로 공동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탄탄한 고객 기반을 보유한 삼성증권과의 파트너십은 매우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아폴로의 원칙 중심 투자 철학과 삼성증권의 전문성이 결합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프라이빗 마켓의 새로운 투자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6.02.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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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거래소 ‘지분 쪼개기’ 반대…핀테크協 "혁신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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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디지털자산거래소 소유 분산 규제(최대주주 지분 15∼20% 제한)와 관련해 산업 혁신 및 글로벌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호소문을 냈다.협회는 3일 ‘디지털자산거래소 소유 분산 규제 관련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호소문’을 통해 해당 규제를 재고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호소문에서 협회는 “그간 금융당국은 간편송금·결제, 혁신금융서비스,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등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왔으며, 최근에는 토큰증권 제도 정비와 디지털자산기본법 마련을 통해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면서도 책임 있는 혁신이 가능하도록 정교한 규제 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이러한 정책 기조와는 달리 민간 기업의 소유 구조를 분산하는 규제가 도입될 경우 한국 디지털자산 산업의 혁신과 성장 기반이 훼손될 수 있는 우려”를 표명했다.재산권 침해, 소급입법 금지, 신뢰보호 원칙 위반 등 법적 논란과 해외 유사 사례와의 형평성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혁신 산업의 핵심 동력인 지배구조와 리더십을 행정적으로 조정할 경우 산업 전반의 의사결정 속도와 책임성이 약화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블록체인 등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 빠른 구조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금융산업 또한 중앙집중형 장부 체계에서 분산형 디지털 인프라로의 전환이라는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디지털자산은 이미 기존 금융시장과 깊이 결합되었고, 과거 카드사·정산망·가맹점 계약을 중심으로 구성되던 지급결제 구조는 이제 스마트컨트랙트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재구성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예금, 결제, 발행, 정산 등 기존 금융권의 핵심 기능을 기술적으로 대체하며 나노결제(Nano-payment), 실시간 자동 정산 등 기존 금융 체계에서는 구현이 어려웠던 새로운 지급결제 모델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변화 속에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에 디지털자산 산업에만 주식 소유 분산 규제를 선제적으로 적용할 정책적 필요성은 찾기 어렵다”는 게 협회 입장이다.디지털자산거래소에 대해 협회는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해외 거래소·글로벌 디지털자산과의 관문이자 실물경제의 연결고리”라며 “국경과 계좌의 장벽을 뛰어넘는 차세대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의 기존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 및 해외 진출에 더뎠던 배경에는 이러한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운 경직된 지배구조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는 설명이다.협회는 국회와 금융당국을 향해 “소유 분산 규제보다는 상장(IPO) 유도를 통한 시장 감시 기능 강화, 책무구조도 도입, ESG 의무 부과, 사외이사 선임 절차의 독립성 강화(최대주주·경영진 추천권 제한) 등 시장 친화적이고 자율적인 방식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2026.02.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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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60%↓ 대폭락, 안전 자산 맞나…'워시 쇼크' 어디까지

시세/공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귀금속 시장이 이른바 ‘워시 쇼크’에 급격히 흔들리며 국내 금·은 상장지수상품(ETF·ETN)이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되자 금리 인하 기대가 급격히 후퇴했고, 주말 사이 국제 금·은 가격이 폭락하며 고레버리지 상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KODEX 은선물(H)은 하한가로 마감했고, TIGER 금은선물(H), TIGER KRX금현물,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등 주요 금·은 ETF가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은 선물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N들은 하루 만에 60% 안팎 급락하며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주말 동안 국제 은 선물이 31% 넘게 폭락한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 선물은 31.37% 급락해 198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금 선물 역시 하루 만에 11% 넘게 떨어졌다. 워시 전 이사가 과거 양적완화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인물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다. 달러 가치가 급등하는 동안 금·은과 함께 비트코인 등 위험·대체자산 전반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여기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증거금 인상까지 겹치며 마진콜과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투자자들은 현금화를 위해 아시아 주식과 지수선물, 암호화폐까지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 여파로 코스피도 단기간에 5000선을 내주는 급락세를 겪었다.다만 급락 이후 금·은 가격이 소폭 반등하면서 관련 ETN·ETF도 다음 거래일 두 자릿수 반등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를 과열 국면에서의 단기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선 “매파 성향 인사 지명이 금·은의 안전자산 및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장기 상승 추세 자체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도 함께 나온다.

2026.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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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AI로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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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초빈도 매매 등 가상자산 불공정거래가 갈수록 지능화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AI(인공지능)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금감원은 시세조종 혐의 구간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이동구간 격자탐색' AI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이상매매 탐지·혐의사건 적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금감원은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를 위해 매매분석 플랫폼(VISTA)을 구축해 활용 중이나 자동매매 프로그램(API)을 통한 초 단위 초빈도 매매 등 불공정거래가 갈수록 치밀해지면서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API로 1초에 수차례 매수·매도를 반복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적발되기도 했다.AI 알고리즘은 혐의자의 거래 기간을 여러개의 세부 구간으로 나눠 자동으로 이상매매를 탐지한다. 횟수나 기간에 관계없이 시세조종이 발생한 모든 혐의구간을 적발해낸다. 최근 도입한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해 수십만개 이상의 초 단위 매매도 신속히 분석할 수 있다. 이 작업은 그동안 조사원이 데이터 분석을 거쳐 수작업으로 진행해왔다.불공정거래 혐의로 조사를 마친 사건을 대상으로 알고리즘 성능을 점검한 결과 모든 혐의구간을 포착해 조사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는 도구로 확인됐다. 더불어 조사원이 탐지하기 어려운 부분도 추가로 발견해냈다.금감원은 연말까지 AI 분석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단계 AI 알고리즘에 이어 2단계로 조직적인 시세조종에 대응하기 위한 혐의 계좌군 자동적출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천개 종목의 가상자산 이상거래 관련 텍스트를 분석하는 기능(3단계), 자금거래 분석·추가 추적 등 추적지원 시스템(4단계) 등도 구축한다.금감원 관계자는 "AI 기반 조사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거래를 신속히 적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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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발표 실시간 제공”…토스증권, AI 어닝콜 PC버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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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이 인공지능(AI) 기반 ‘해외 기업 어닝콜 실시간 번역 서비스(이하 AI 어닝콜)’를 자사 웹 기반 주식거래 서비스(WTS)인 ‘토스증권 PC’에서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외 기업의 실적 발표를 PC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국내 증권업계에서 토스증권이 처음이다.토스증권 PC 버전 어닝콜 서비스는 모바일의 편리함을 넘어 PC 환경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없었던 ‘보며 듣는 경험’의 확보다. 투자자는 실시간 번역본과 기업의 공식 IR 자료를 한 화면에서 대조하며, 수치나 차트가 포함된 발언의 맥락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밖에 ▲실시간 번역 및 원문 제공 ▲주요 발표 구간을 선택해 듣는 ‘챕터별 보기’ ▲AI 요약 등 모바일에서 제공되던 주요 기능들도 PC 환경에 맞춰 고도화했다.지난해 5월 출시된 토스증권 AI 어닝콜 서비스는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수 150만 명(1월 기준)을 달성하며 투자자들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토스증권은 2월에도 코카콜라(한국시간 10일), 엔비디아(26일)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MTS와 토스증권 PC에서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토스증권 관계자는 “어닝콜 PC 서비스는 큰 화면에서 기업 관련 자료와 어닝콜을 동시에 보고 싶다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더 넓은 화면을 통해 실적 발표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고, 자신만의 깊이 있는 투자 분석을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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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은 시작일 뿐…韓 증시, ‘코리아 프리미엄’ 초입 단계” [이코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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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 시장은 이제 디스카운트(저평가) 구간을 지나 프리미엄 시장으로 가는 초입에 들어섰습니다.”코스피 5000 돌파는 단순한 주가 숫자 전망이 아니다. ▲자본시장의 신뢰 ▲기업지배구조 ▲상장과 퇴출 시스템 등 한국 자본시장을 떠받치는 제도적 기반이 함께 바뀌고 있다는 변곡점으로도 읽힌다. 이 변화의 의미를 시장 한복판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켜본 인물 가운데 한 명이 채남기 법무법인 지평 고문(전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이다. 그는 한국거래소에서 32년간 기업공개(IPO) 심사와 상장폐지 실질심사(퇴출 심사), 공시제도 운영까지 직접 맡아온 ‘자본시장 룰메이커’(rule-maker)다.채 고문은 최근 와 만나 “코스피 5000이라는 숫자 전망에 집중하기보다 시장을 이끄는 동력이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법률 실사 의무화로 공모 신뢰 높여야”채 고문은 코스피 5000 이후 시장이 맞이한 가장 큰 변화가 ‘지수의 높이’가 아니라 ‘신뢰의 무게’라는 점을 강조했다. 단기간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지만, 한국 증시가 이제 프리미엄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느냐는 지수 숫자가 아니라 제도적 기반과 시장 신뢰에 달려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그는 최근 공모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불거져온 ‘상장 이후 부실화’ 문제가 한국 시장의 약한 고리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진 국면에서 상장 직후 논란과 가치 훼손 사례가 이어질 경우 공모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다.채 고문은 “거래소를 하나의 백화점으로 본다면 결국 중요한 것은 좋은 상품이 들어오는 것”이라며 “상장 직후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터지거나 기업 가치가 급격히 훼손되는 사례가 반복되면 투자자들은 공모시장 자체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5000 이후 프리미엄 구간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상장 단계에서부터 검증 체계를 꼼꼼히 갖추는 일이 필수라는 얘기다.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채 고문이 가장 강조한 대목이 IPO 단계에서의 ‘법률 실사’ 강화 필요성이다. 그는 한국거래소 재직 시절 IPO 심사와 상장 적격성 판단을 직접 담당했다. 이를 토대로 공모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장 이전 검증 체계를 한층 더 정교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률 실사는 기업이 상장에 나서기 전, 법무법인이 계약 관계와 소송 리스크, 지배구조, 내부거래, 규제 위반 가능성 등을 사전에 점검하는 절차다. 상장 이후 돌출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미리 차단해 공모시장 전체 신뢰를 뒷받침하는 역할이다. 채 고문은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IPO 과정에서 법률 실사가 사실상 필수적으로 이뤄진다”며 “상장 이후 시장을 흔들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걸러내야 공모시장 신뢰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은 아직 법률 실사가 제도적으로 의무화된 단계는 아니다. 최근 공모시장 신뢰 논란이 반복되면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주관사가 상장 실사를 총괄하고 법무법인이 일부 지원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상장 단계에서의 검증 강화가 공모시장 신뢰를 좌우한다면 채 고문은 그 다음 과제로 유통시장 전반의 제도적 안착을 꼽았다. 코스피 5000 돌파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이어지려면 시장이 작동하는 룰 자체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예측 가능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채 고문은 “5000을 넘어선 이후에는 지수의 높이보다 한국 시장이 얼마나 선진적인 룰을 갖추고 있는지가 프리미엄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평가하는 기준이 과거보다 훨씬 정교해졌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실적이나 성장률이 아니라 지배구조와 주주 권익 보호, 공시 투명성과 같은 제도적 신뢰가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승 이후 과제는 ‘제도적 신뢰’의 정착”최근 ▲상법 개정 논의 ▲자사주 소각 확대 ▲배당 및 주주환원 강화 정책 등이 시장 신뢰를 끌어올리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히 ‘주가를 올리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한국 시장이 오랫동안 안고 있던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제도적으로 줄여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채 고문은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가장 큰 리스크는 실적이 아니라 ‘주주가치가 얼마나 제도적으로 보호되느냐’였다”며 “기업의 이익이 주주에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영진이 주주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가 시장의 구조적 재평가로 직결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특히 시장이 고점 구간에 진입할수록 단순한 성장 기대만으로는 프리미엄을 설명하기 어렵고, 제도적 신뢰가 자산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주주친화 정책의 무게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채 고문은 한국 증시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이러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흐름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룰로 안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둘러싼 제도 정비 흐름도 코리아 프리미엄 전환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단순히 지수 편입 여부를 넘어 한국 시장이 글로벌 자금의 기본 투자 조건을 얼마나 충족시키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영문 공시 확대 ▲공매도 제도 정상화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인프라 정비는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의 기본 요건으로 작동한다는 설명이다. 채 고문은 “코스피 5000은 숫자의 도착이 아니라 시장이 선진 구간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출발 신호”라며 “앞으로 중요한 것은 지수가 어디까지 오르느냐가 아니라 이런 제도 변화와 신뢰가 실제 시장 운영 속에서 제대로 안착해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으로 이어지느냐”라고 강조했다.

2026.02.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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