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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거센 후폭풍…탈팡족에 네이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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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휘청이고 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이용자 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쿠팡 사태 후폭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서 공식 사과문 발표 후 별다른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주춤하는 동안 네이버 등 경쟁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신뢰 잃은 쿠팡 이용자 급감소비자들이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을 외면하고 있다.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일간활성이용자 수(DAU)는 지난 12월 6일 기준 1594만7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DAU를 기록한 지난 12월 1일(1798만8845명)과 비교해 204만8099명 줄어든 것이다.쿠팡이 주춤하는 사이 일부 플랫폼의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G마켓은 지난 3일 DAU가 170만7456명까지 치솟았다. 이는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밝힌 지난 11월 29일(136만6073명)과 비교해 34만1383명 늘어난 것이다. SSG닷컴의 경우는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일평균 신규 방문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0%, 일평균 방문자 수는 15% 증가했다.당초 시장의 예상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앞서 지난 2일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쿠팡의 한국 시장 지위는 다른 플랫폼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은 데이터 유출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 이로 인해 쿠팡의 고객 이탈은 적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쿠팡의 이용자 수 감소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1월 29일 쿠팡은 고객계정 약 3370만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 측이 밝힌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문제는 쿠팡 이용자 수 감소세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 온라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쿠팡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쿠팡 회원 탈퇴 인증이다. 쿠팡 소비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쿠팡 회원 탈퇴를 인증하는 게시물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쿠팡 불매운동, 집단소송 등 쿠팡 관련 부정적인 게시물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기회는 지금…업계 2위 웃을까업계에서는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플랫폼으로 네이버를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쿠팡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는 것은 네이버가 맞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사업자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거래액은 50조30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쿠팡의 거래액은 55조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쿠팡과 네이버의 쇼핑몰 결제 점유율은 지난 3월 기준 각각 37.7%, 34%로 격차가 크지 않다.올해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커머스(쇼핑)를 결합한 쇼핑 경험 고도화를 동력으로 삼고 쇼핑 부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회사는 지난 3월 AI 기반 독립형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했다. 지난 9월에는 새벽배송 전문 플랫폼 컬리와 협업해 컬리N마트를 론칭하기도 했다. 그동안 쿠팡과 비교해 부족했던 서비스 부문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네이버의 경쟁력 강화 노력에 쇼핑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 3분기 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9% 늘어난 985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 커머스 부문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 커머스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3분기 26.5% ▲2024년 3분기 26.7% ▲2025년 3분기 31.4%로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당분간 네이버의 커머스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독립형 쇼핑 앱의 다운로드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글로벌 앱 마켓 분석업체 센서타워가 지난 12월 9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올해 1~10월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앱이 네이버스토어 플러스다. 해당 앱은 다운로드 순위, 다운로드 성장 순위 모두 1위를 차지했다.생활 쇼핑과 소비 중심의 여성층이 강한 매력도를 느끼고 있다는 게 네이버스토어 플러스에 대한 센서타워 측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스토어 사용자의 58%는 여성이며, 35~44세 비중이 41%에 달한다.이종우 아주대 경영학부 교수는 “쿠팡 충성 고객은 이탈하지 않겠지만, 이용률이 적었던 소비자들은 이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쿠팡을 추격하고 있던 네이버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1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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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경이네요, 장관이고요”…‘물맛’ 좋은 홍천에서 ‘테라·켈리’ 맛보니 [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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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만든 맥주 맛은 어떨까?”맥주 공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시간이 바로 ‘시음’일 것이다. 갓 구운 빵, 갓 지은 밥이 가장 맛있듯 생산되자마자 마시는 맥주는 시중에서 파는 맥주와 맛 차이가 클지 궁금했다.지난 12월 11일 찾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맛본 켈리는 확실히 ‘신선하다’는 느낌을 줬다. 목이 따가울 정도로 탄산감이 강하진 않았지만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돋보였다.시음장 앞으로 펼쳐진 홍천강의 절경은 맥주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요소다. 탁 트인 홍천강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다 보면 분위기와 맛에 취하게 된다. 견학관, 작년 8월 재단장…누적 1만6000명 방문1997년 준공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강원도 홍천군 도둔산 자락 아래 홍천강을 낀 ‘배산임수’(背山臨水) 명당에 자리했다. 뒤에는 산이, 앞에는 강이 흐르는 입지 조건으로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선택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부지 면적만 52만8925㎡(약 16만평)에 달하며, 연간 50만㎘(킬로리터)의 맥주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맥주 공장이다.하이트진로는 맥주 제조 공정과 친환경 공장을 홍보하기 위해 1998년 영상관·시음관 등을 갖춘 견학관 ‘하이트피아’(HITEPIA)를 설립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하이트피아를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하이트진로 PARK(파크)’로 재단장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이트진로 PARK에는 누적 1만6000여 명이 다녀갔다. 견학은 하루에 총 4회, 회당 20~40명 규모로 운영된다. 한 달 평균 1600~2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이날 방문한 강원공장 제품동에서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맥주병과 상자가 쉴 새 없이 이동 중이었다. 전국에서 수집된 맥주병은 자동화 설비를 따라 1분에 1000병씩 선별기를 거친다. 6대의 폐쇄회로 카메라를 통해 합격 판정을 받은 병은 세척과 살균을 한 뒤 맥주 주입 공정으로 이동한다.견학 코스인 1호 라인에서는 1초에 최대 17병, 1분에 1000병 정도의 테라 맥주가 생산된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시기에 따라 생산량이 다르지만 하루에 최대 400만병의 맥주를 만들 수 있다. “강원·전주 공장 맥주 맛 동일…품질 관리 노력”강원공장은 총 108개의 맥주 저장 탱크를 갖췄다.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麥芽)로 식혜보다 당도가 높은 ‘맥즙’(麥汁)을 만들어 발효시키고 저장하는 곳이다.탱크 한 대당 저장 용량은 60만ℓ(리터)다. 성인 한 명이 하루에 맥주 500㎖(밀리리터)를 기준으로 10병씩 마실 경우 330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하이트진로에 따르면 강원공장은 지을 때부터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생산 과정의 6~70% 이상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원료 투입 ▲시간·온도 조절 ▲탱크 청소·관리 등의 공정이 컴퓨터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조정돼 공장 내부에서는 작업자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김태환 하이트진로 품질관리팀장은 “맥주에는 물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물이 맑기로 유명한 홍천에 강원공장을 세우게 됐다”면서도 “강원공장과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주 맛에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맥주 제조에 적합한 용수를 만드는 수처리 시설은 강원공장과 전주공장 모두 똑같다”며 “가급적 동일한 규격과 맛을 유지하려고 품질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이화정 하이트진로 생산지원팀장은 “하이트진로가 품질 좋은 맥주를 만들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인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면서 “공장 견학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어 하이트진로 맥주를 믿고 선택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2025.12.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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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성식 푸라닭 치킨 대표 “‘치킨은 요리’까지 10년의 도전… 이제 ‘K-치킨 다이닝’으로 세계 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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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이 치킨을 단순한 배달 음식이 아닌 ‘요리’의 반열에 올리기 위한 치열한 증명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치킨을 넘어선 ‘프리미엄 외식 문화’를 창조하는 아이더스에프앤비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입니다.”국내 치킨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레드오션’이다. 하지만 이 전장에서 후라이드와 오븐구이의 장점을 결합한 ‘오븐-후라이드’라는 독창적 조리법과 명품 가방을 연상케 하는 더스트백 패키지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브랜드가 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푸라닭 치킨이다. 서울 강서구 아이더스에프앤비 본사에서 만난 장성식 대표는 지난 10년의 성장을 “기본에 대한 철저함과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핵심 동력”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이제 ‘푸라닭 2.0’ 비전을 통해 단순한 프랜차이즈를 넘어 글로벌 종합 외식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치킨=요리’ 공식 입증푸라닭이 10주년을 맞아 던진 승부수는 ‘셰프의 치킨’ 프로젝트다. 이는 장 대표가 선포한 ‘푸라닭 2.0’ 비전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이 치킨을 하나의 완벽한 ‘요리’로 경험하게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해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중식 여제’ 정지선 ▲‘미슐랭 스타’ 파브리치오 페라리 등 내로라하는 스타 셰프들과 손잡고 치킨의 미식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장 대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프로젝트의 포문을 연 권성준 셰프와의 협업을 꼽았다. 그는 “첫 프로젝트인 만큼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다”며 당시의 ‘품절 대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권 셰프와 함께한 ‘나폴리 투움바’ 출시를 앞두고 이태리산 수입 뇨끼 토핑만 무려 30톤을 준비했다, 철저히 대비했다고 자부했는데 첫날부터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뜨거운 반응에 연일 품절 사태가 빚어지면서 물량 정상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뛰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회상했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목표 판매량의 200%를 초과 달성한 이 프로젝트는 이후 ‘일품깐풍’ ‘파브리파불로’ 시리즈의 연타석 흥행으로 이어졌다. 장 대표는 “셰프 한 분 한 분이 푸라닭이 추구하는 ‘치킨의 요리화’라는 철학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며 “고객에게 확장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6년에도 다양한 전문가와의 협업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나아가 장 대표의 시선은 메뉴를 넘어 고객이 머무는 ‘공간’으로 향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치킨 다이닝 라운지’ 콘셉트의 ‘딥블랙’(Deep Black) 매장을 선보였다.장 대표는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성비를 넘어 어디서 어떤 브랜드 경험을 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딥블랙 매장은 배달 중심의 치킨 문화를 넘어 고객이 직접 매장에서 갓 요리된 치킨을 즐기는 다이닝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발산역점 등 시범 운영 매장에서는 3단 트레이에 치킨·사이드·샐러드 등을 고급스럽게 담아내는 ‘시그니처 플래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6개월간의 시범 운영 결과 브랜드와 가맹점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피드백을 보완해 전국적으로 딥블랙 매장을 확대, 오프라인 매출 비중을 높이고 가맹점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본질 집중해 질적 성장 도모최근 치킨 업계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푸라닭 역시 2021년 이후 매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를 ‘위기’가 아닌 ‘재도약의 기회’로 정의했다.그는 “단기적인 매출 숫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브랜드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금은 일시적 하락이 아닌 향후 10년의 지속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과 전환의 시기”라고 힘주어 말했다.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저항’에 대해서도 정공법을 택했다. 장 대표는 “푸라닭이 말하는 프리미엄은 단순히 비싼 가격이 아니라 좋은 재료와 정직한 공정, 그리고 완성도 높은 맛과 경험을 의미한다”며 “합리적인 가격 안에서 최상의 품질을 제공해 고객이 ‘가격 이상의 가치’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장 대표가 가장 강조한 경영 철학은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이다. 아이더스에프앤비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로열티와 계약이행 보증금을 받지 않고, 광고 판촉비의 50%를 본사가 지원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장 대표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마스크·볶음 짬뽕·삼계탕 등 점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 왔다”며 “빠른 확장보다 기존 가맹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성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물품 지원 외에도 가맹점주(의정부 신곡점)의 폐암 치료비 500만원을 지원하거나 전용유 공급가를 2000원 인하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태국·홍콩 찍고 글로벌 도약까지내수시장에 안착한 푸라닭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2022년 12월 홍콩 1호점을 시작으로 태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해 진출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부에나 파크에 직영 1호점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장 대표는 “현재 미국 내 3개 매장 외에 주요 도시로의 추가 오픈 준비를 마쳤다”면서 “푸라닭만의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되 현지 입맛을 고려한 섬세한 로컬라이징 전략으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자신했다.인터뷰 말미, 장성식 대표는 향후 10년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2026년은 ‘푸라닭 2.0’ 비전을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딥블랙 매장 확대를 통해 가맹점 수익과 고객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10년 뒤에는 아이더스에프앤비가 ‘모두의 행복을 위한 성장 파트너’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뢰받는 종합 외식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객과 함께하는,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되는 푸라닭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2025.12.13 07:30

5분 소요
브랜드·인플루언서·물류 잇는다…한진, ‘넥스트 커머스’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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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상품의 매력을 알리는 데만 집중하면 됩니다. 물건을 어떻게 보내고 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한진이 하겠습니다.”박경희 한진 글로벌사업본부 상무는 지난 12월 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언박싱 데이 2025’에서 “한진은 단순히 짐만 나르는 회사가 아니다”라며 “브랜드가 물류 고민 없이 오직 해외 판매와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한진의 핵심 역할”이라고 말했다.언박싱 데이는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시작된 한진의 대표적인 고객 소통 행사다. 택배 상자를 처음 열 때의 설렘처럼 고객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함께 열어보자는 취지로 언박싱 데이를 열게 됐다고 한진은 설명했다.올해 행사의 주제는 ‘차세대 커머스로 미래를 열다’(Open Our Future to Next Commerce)이다. 한진은 ▲동반성장 고객사에 대한 감사 ▲비즈니스 커뮤니티 형성 및 경험 공유 ▲산업 전문가의 인사이트 제공 등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언박싱 데이를 기획했다. 행사에는 한진 고객사 임직원 약 370명과 물류 파트너사,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원스타’로 인플루언서 맞춤형 물류 서비스 지원한진은 이날 새로운 비전으로 브랜드의 경쟁력과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한진의 물류 솔루션을 하나로 잇는 ‘넥스트 커머스’(Next Commerce)를 제시했다.이번 행사의 주제 발표를 맡은 조현민 한진 사장은 “지금은 콘텐츠가 커머스를 이끌고, 커머스가 콘텐츠를 완성하는 시대”라고 정의했다.조 사장은 “K-콘텐츠 기반의 인플루언서는 트렌드를 만들고 브랜드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됐다”면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국경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선택된 브랜드 경험은 소비자가 ‘언박싱’(Unboxing·상자를 여는)하는 순간까지 물류의 네트워크와 역량으로 완벽하게 완성돼야 한다”며 브랜드·인플루언서·물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넥스트 커머스 생태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조 사장에 따르면 한진이 지향하는 다음 세대의 커머스는 ▲브랜드 ▲인플루언서 ▲물류가 하나로 이어지는 새로운 커머스 네트워크다. ▲브랜드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인플루언서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한진은 역량 있는 전 세계 물류 인프라로 넥스트 커머스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넥스트 커머스를 실현할 구체적 해법으로 조 사장은 한진의 ‘원스타’(OneStar)를 소개했다. 원스타는 한진이 지난 11월 선보인 인플루언서 커머스 맞춤형 물류 솔루션이다. 브랜드 론칭을 꿈꾸는 인플루언서에게 최적화된 물류 편의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원스타는 창업 초기 인플루언서의 물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플루언서의 판매 패턴에 맞춰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고, 한진의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동시 출고가 가능한 통합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스타 매칭’을 통해 인플루언서와 제조 브랜드 간 협업 기회도 마련한다. 주요 다중채널 네트워크(MCN)와의 제휴도 추진 중이다. “암스테르담, 유럽 진출 ‘전진기지’ 될 것”조 사장은 “▲브랜드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인플루언서는 진정성 있게 알리며 ▲한진은 물류 인프라로 그 경험을 전 세계로 전달하겠다”면서 “물류와 콘텐츠, 판매 전략이 통합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K-브랜드가 효율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한진은 인천공항 글로벌 복합물류센터(GDC)를 거점으로 미주에 이어 유럽까지 GDC를 확장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네덜란드·이탈리아·스페인·영국·말레이시아 등 해외 주요 국가로 네트워크를 넓혔다.조 사장에 따르면 한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거점과 현지 배송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End-to-End’(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하는 방식) 서비스를 강화했다. ▲훗타운 ▲슬로우레시피(Slow Recipe) ▲숲(SWOOP) 등 한진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하며 세계에 진출하는 새로운 커머스 허브를 구축 중이다.이날 패널 토론에서 박 상무는 “발 빠른 마케팅이 실제 구매와 재구매라는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끊김 없는’(Seamless) 물류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인플루언서가 마케팅으로 제품의 인기에 불을 붙인다면 물류는 연료가 끊이지 않게 계속 공급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한진은 북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K-브랜드의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미국 LA에 풀필먼트 센터 1호점을 열고 지난해에는 센터 부지를 1.5배로 늘렸다”면서 “지난 1월 두 번째 창고를 연 뒤 최근 급증하는 물동량을 감당하기 위해 ‘제3 풀필먼트 센터’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선제적인 유럽 진출 전략도 공개했다. 박 상무는 “북미에서 성공을 거둔 대부분의 주요 고객사가 이제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라며 “곧 유럽의 핵심 지역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뷰티 전용 물류 센터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박 상무에 따르면 한진은 유럽의 새로운 풀필먼트 센터를 복잡한 통관과 세금, 인증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라잡이’로서 유럽 진출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그는 “한진은 K-뷰티 물류의 선두 주자로 수년간 많은 경험을 쌓아 왔다”면서 “인플루언서가 좋은 콘텐츠로 상품의 기대감을 높인 뒤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브랜드·인플루언서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2025.12.13 06:00

4분 소요
“전 국민 한 번은 맛 봤다”…bhc, 치즈볼 매출 1년 새 54%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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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사이드 신메뉴 ‘카이막 치즈볼’ 흥행에 힘입어 치즈볼 매출이 전년 대비 50% 넘게 뛰었다고 12일 밝혔다.bhc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치즈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4% 급증했다. 아직 연말이 한 달가량 남았으나 작년 치즈볼 연간 전체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bhc는 설명했다. bhc는 지난 8월 선보인 신메뉴 ‘카이막 치즈볼’의 영향이 컸다고 봤다. 튀르키예 전통 디저트 ‘카이막’의 진하고 고소한 풍미를 치즈볼에 접목해 MZ세대의 입맛을 정조준한 제품이다. 카이막 치즈볼은 출시 3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60만개를 돌파했다.bhc는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달콤바삭 치즈볼’을 출시하며 치킨 업계에 ‘사이드 메뉴 전성시대’를 열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5000만개에 달한다. 전 국민이 한 번씩은 맛본 셈이다.bhc는 시그니처 시즈닝을 더한 ‘뿌링 치즈볼’에 이어 카이막 치즈볼까지 선보였다. 앞으로도 bhc는 치즈볼 라인업을 계속 확장할 방침이다.bhc 관계자는 “bhc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치즈볼은 이제 치킨의 맛을 완성해 주는 최고의 파트너이자 브랜드 매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핵심 메뉴군”이라며 “원조 브랜드로서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급변하는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bhc는 사이드 메뉴뿐 아니라 메인 메뉴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바삭한 양념치킨 ‘스윗칠리킹’과 ‘나가사키 짬뽕 전골’, ‘유린기’ 등 비어존 특화 메뉴 3종을 잇달아 출시했다.

2025.12.12 18:01

2분 소요
"8000원 할인쿠폰 쏟아져"...'배푸페' 외식업계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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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음식배달 성수기인 연말연시를 맞아 진행하고 있는 연중 최대 할인 이벤트 ‘배민푸드페스타’를 통해 고객 혜택을 한층 더 강화한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2월 배민푸드페스타에 다양한 인기 외식 브랜드들이 새롭게 참여해 고객에게 더욱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먼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배민푸드페스타에서는 교촌치킨, 푸라닭 치킨 등 인기 브랜드가 신규 참여해 고객에게 실속 있는 할인 기회를 제공한다. 교촌치킨 허니, 레드, 간장, 허니갈릭, 후라이드, 양념, 반반 등 한마리 메뉴 15종을 4000원 할인 판매한다. 또한 푸라닭 치킨 전 메뉴 주문 시 사용 가능한 최대 6000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같은 기간 BBQ, 처갓집양념치킨, 멕시카나치킨, 버거킹, 파리바게뜨 등에서 배달 주문 시 적용 가능한 최대 8000원 할인쿠폰도 선착순 제공한다.이후 22일부터 28일까지 BBQ, 맘스터치, 요아정, 요거트월드 등 인기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6000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29일부터 31일까지도 BBQ, 두찜, 후라이드참잘하는집, 컴포즈커피, 뚜레쥬르, 공차 등 주문 시 사용 가능한 최대 6500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제공하는 등 고객이 모든 카테고리의 배달음식을 실속 있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배민푸드페스타는 음식배달 수요가 늘어나는 시즌에 맞춰 지난 10월 중순부터 시작해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고객 할인 프로모션이다. 총 100여개 인기 외식 브랜드와 4만여곳의 가게가 참여해 풍성한 혜택을 선보인다.배민푸드페스타는 고객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연말 성수기를 맞은 외식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참여 브랜드의 11월 한 달 간(1~30일) 주문 건수는 평시 대비 약 118% 증가했다. 11월 프로모션 페이지 유입 고객 수 또한 배민푸드페스타 이전인 9월 한 달 대비 4배 늘었다.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아닌 일반 매장들도 배민푸드페스타를 통해 긍정적인 매출 향상 효과를 거뒀다. 배민에 따르면 11월(1~30일) 배민푸드페스타에 참여한 일반 매장의 주문 건수는 9월 같은 기간 대비 1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고객 수 또한 9.8% 늘었다. 신규 고객의 주문 건수 또한 12.1% 증가하며 배민푸드페스타 참여를 통한 인지도 확대가 실질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배민 관계자는 “12월을 맞아 배민푸드페스타 참여가 확대되면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더 큰 할인 기회를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과 편리한 이용 경험을 제공해 앱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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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탕후루 될까”…명동·홍대 점령 나선 대륙의 ‘밀크티’ [AI 한입 리포트]

유통

※국내 유통업계에는 매일매일 새로운 제품이 쏟아집니다. 문제는 너무 많다는 것이죠. 유행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제품의 존재조차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그래서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보려고 합니다.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관리하는 AI가 요즘 가장 인기인 먹거리를 알려드립니다. AI에디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인 먹거리로 ‘밀크티’를 추천했습니다. 쌉싸름한 차 향과 쫀득한 식감, ‘제로 슈거’라는 건강 트렌드를 입은 밀크티가 2030 세대의 새로운 기호식품으로 급부상하면서 ‘밀크티 춘추전국시대’가 됐다는 평가입니다.최근 명동·건대·홍대 등 서울 주요 핵심 상권에 ▲아운티제니(AUNTEA JENNY) ▲헤이티(HEYTEA) ▲미쉐(MIXUE) ▲차백도(茶白道) 등 중국 유명 차 브랜드가 잇달아 문을 열며 한국 소비자의 입맛 공략에 나섰습니다.업계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는 중국 현지에서 검증된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메뉴를 앞세워 포화 상태인 국내 커피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밀크티 ▲버블티 ▲프룻티 등 다채로운 음료 라인업이 특징입니다.지난달 21일 서울 건대입구에 1호점을 정식 오픈한 ‘아운티제니’는 상하이에서 시작해 중국 전역으로 확장한 브랜드입니다. 다양한 토핑과 당도 조절이 가능해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업계 4위 규모를 자랑합니다.‘미쉐’는 1000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운 저가 메뉴로 성장했습니다. 전 세계에 4만5000개 매장을 보유해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를 제치고 매장 수 기준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대학가를 중심으로 14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차백도 역시 지난해 한국에 진출해 현재까지 18개 매장을 냈으며, 내년까지 50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글로벌 매장 수는 8300곳이 넘습니다.프리미엄 티 브랜드를 표방하는 ‘헤이티’는 ▲압구정 ▲홍대 ▲명동 등 주요 상권에서 6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헤이티는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위생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마감 청소 후 깨끗한 시설 상태를 SNS에 매일 공유하고, 맛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등 신뢰도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중국 밀크티 브랜드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한 ‘패왕차희’도 한국 법인 자본금을 확충하며 국내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업계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한국에 몰리는 이유로 ‘중국 내수 시장의 포화’를 꼽습니다. 중국은 이미 차 브랜드 경쟁이 극심해 신규 확장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국의 차 브랜드는 한국 시장을 글로벌 진출의 ‘테스트베드’로 삼고 있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반응이 빠른 한국 소비자의 특성이 초기 진출지로 매력적이라는 평가입니다.SNS에서는 “드디어 한국 와줬다” “메뉴 구성이 국내 브랜드보다 다양하다” “가격 경쟁력 대단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는 반면 위생과 품질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의견도 일부 보입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가 해외 진출 시 한인 밀집 지역을 먼저 공략하는 것처럼 중국 차 브랜드도 중국인 관광객 유입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을 시험하는 단계”라고 설명합니다. 아직 매장 수는 많지 않지만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처럼 성장 가능성이 보일 경우 자본력을 앞세워 C-프랜차이즈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이 기사는 AI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2025.12.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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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티아라 쓰는 샴페인’ 레어 퀸 에디션 단독 출시

유통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연말 한정판 ‘레어 퀸 에디션’(Rare Queen Edition·750ml)을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단독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레어 퀸’은 병에서 분리해 실제 착용할 수 있는 티아라 장식이 특징이다. 이번 에디션은 세븐일레븐 단독 행사로 운영 중이며 금액은 30만원대다.‘레어 퀸 에디션’은 레어 샴페인 2013 빈티지를 기반으로 한 한정 라인이다. 병에 장착된 금속 티아라는 실제 착용 가능한 액세서리로 제작됐다. 한 병의 샴페인이 하나의 주얼리 오브제처럼 완성돼 ‘소장하고 싶은 샴페인’이자 ‘선물용 프리미엄 샴페인’이라는 콘셉트를 극대화했다. 아영FBC 관계자는 “연말 시즌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반응이 빠르게 확산 중”이라며 “편의점에서도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레어 샴페인은 과거 유럽 왕실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브랜드로 ‘여왕이 마시는 샴페인’으로 알려졌다. 18세기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헌정되며 왕실적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샴페인이라는 스토리가 브랜드 헤리티지로 이어져 왔다. 이번 퀸 에디션은 왕실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라고 아영FBC는 전했다.레어 퀸 에디션은 샤르도네(70%)와 피노누아(30%)가 블렌딩된 샴페인이다. ▲플로럴 ▲시트러스 ▲스모키 노트가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 구조감이 특징이다. 2차 발효 후 병 속에서 8년간 재숙성하고 코르크 숙성 1년을 거쳐 신선함과 미네랄리티가 응축됐다. ▲레몬, 생강을 곁들인 굴 요리 ▲샤프란 리조또 ▲구운 랍스터 등과 조화를 이룬다.아영FBC 관계자는 “프리미엄 샴페인 하우스는 브랜드 헤리티지와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유통망을 전략적으로 확장 중”이라면서 “최근 한정판 또는 소용량 에디션을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다변화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2025.12.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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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세금 덜 내는데 도로 더 망가뜨려"…추가세금 검토중인 이 나라

자동차

일본 정부가 전기자동차(EV)의 무게에 따라 세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EV중량세' 도입을 검토중이다. 전기차는 '휘발유세' 등을 내지 않지만, 내연차보다 무거워 도로를 더 많이 파손시킨다는 이유에서다.12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모든 차량에 중량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전기차에만 추가 과세를 하겠다는 방안을 일본 재무성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EV중량세 검토는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연료 구입 과정에서 휘발유세 등이 부과되지만, 같은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에는 '이용에 상응하는 부담'이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전기차는 내연차보다 대체로 무거워 도로 등 인프라 파손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만큼 그에 상응하는 인프라 유지·보수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재무성은 무게에 따라 일반 전기차의 경우 연간 기준 2t 이하 6500엔(약 6만원), 2∼2.5t 1만9900엔(약 18만8000원), 2.5t 이상 2만4000엔(약 23만원)으로 과세액을 마련했다. 수소연료전지차에는 같은 금액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에는 절반이 부과된다.이렇게 되면 공차중량이 2.3t인 테슬라의 '모델x'의 경우는 연간 기준으로 기존 자동차중량세 1만2500엔에 EV중량세 1만9900엔이 추가로 붙어 총 3만2400엔(약 30만6000원)이 부과되는 셈이다.

2025.12.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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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해, 최악의 AI"…결국 내려진 맥도날드 '성탄절 광고' 어땠길래

유통

맥도날드가 연말을 맞아 성탄절을 소재로 한 새로운 영상 광고를 내놨으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것이 불쾌한 느낌을 준다" "섬뜩하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이를 내렸다.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네덜란드 유튜브를 통해 '일 년 중 가장 끔찍한 시기'라는 제목을 단 45초짜리 성탄절 광고를 게시했다.광고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사고와 혼란을 AI 기반 영상으로 묘사했다.산타가 교통 체증에 갇히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다 창문 밖으로 튕겨져 나가고, 전등을 달다 지붕에서 떨어지고, 남성이 스케이트를 타다 넘어지는 모습 등이 담겼다.광고는 연말의 '혼란'을 피해 "내년 1월까지는 맥도날드로 피신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끝난다. 코미디 형태의 영상이었지만 시청자들은 이를 불쾌하게 받아들였다.유튜브에서 누리꾼들은 "올해 최악의 AI" "요즘 '패스트푸드'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형편 없는 음식에 딱 어울리는 AI 광고다" "1년 중 가장 끔찍한 시기가 맞다. 크리스마스 때문이 아니라 바로 이 광고 때문" 이라는 등 혹평을 쏟아냈다.네덜란드 맥도날드는 결국 광고를 내렸다.회사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광고는 네덜란드에서 명절 기간에 겪는 스트레스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다"면서 "하지만 SNS 댓글과 해외 언론 보도를 통해 많은 고객에게는 이 시기가 '일 년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광고를 제작한 스위트샵 필름의 멜라니 브리지 최고경영자(CEO)는 링크드인 게시글에서 "AI는 창작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도구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도 10명의 인력이 5주 동안 풀타임으로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2025.12.12 16:01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