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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1216회 로또 1등 3, 10, 14, 15, 23, 24…보너스 25
산업 일반 [속보] 李 대통령, 대전 공장 화재 현장 방문
BTS 광화문 공연 앞두고 ‘26만 인파’ 예상…주의해야 할 안전수칙은?

정책이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안내에 나섰다. 특히 최근 다중운집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사전 대응 차원의 교육과 행동 요령 전달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서울시교육청은 19일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통해 ‘BTS 광화문 공연 다중운집 인파 사고 예방 안내’ 가정통신문을 일괄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에 대규모 인원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생들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안내문에는 우선 혼잡이 예상되는 장소 방문 자체를 가급적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불가피하게 공연장 인근을 방문하거나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주변 밀집도를 수시로 확인하며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파 밀집 상황에서는 작은 충격이 연쇄적으로 이어져 대형 사고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순간적인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안내했다.교육청은 인파 속에서의 구체적인 행동 요령도 상세히 제시했다. 사람이 한 방향으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를 거슬러 이동하기보다는 흐름에 맞춰 이동하면서 점진적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무리하게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 경우, 균형을 잃거나 주변 사람과 충돌해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가방을 착용한 경우에는 이를 등 뒤가 아닌 가슴 앞으로 메어 신체를 보호하고 최소한의 호흡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밀집 상황에서는 흉부 압박으로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확보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됐다. 이동 중 휴대전화나 소지품이 떨어지더라도 이를 줍기 위해 멈추는 행동은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넘어졌을 경우 대처 방법도 포함됐다. 교육청은 넘어질 때 즉시 일어나려 하기보다, 우선 다리를 몸 쪽으로 끌어당기고 몸을 둥글게 말아 머리와 가슴 등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주변 상황을 살피며 침착하게 일어나야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안내했다.이와 함께 학부모들에게도 자녀의 이동 동선과 귀가 시간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연락이 가능하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학교 측에도 사전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필요 시 단체 이동 자제를 지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한편 이번 BTS 광화문 공연은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관람객 약 2만2000명을 포함해 해외 팬과 일반 시민까지 최대 26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집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도심 한복판에서 단기간에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는 상황으로, 철저한 안전 관리와 개인별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2026.03.21 10:30

2분 소요
재킷·바지 합쳐 10만원 안팎…NC베이직, 불황 속 인기 비결 [짠물소비에 뜨는 갓성비]③

유통

“로고만 없지 똑같은데?” 지난 3월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NC베이직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 매장에서는 한 고객이 바람막이(윈드브레이커) 재킷을 만져보며 “유명 스포츠 브랜드 제품과 품질이 비슷하다”고 감탄했다. 일행도 “가격 대비 소재가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다.평일 오후라 방문 고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매장을 찾은 고객 대부분은 진열대에 놓인 상품을 구경한 뒤 한두 벌씩 집어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한 중년 남성은 청바지의 가격을 확인하고는 입어보지도 않고 구매해 매장을 나섰다.가격표를 살펴보니 ▲맨투맨 9900원 ▲청바지(데님) 1만9900원 등 1만~2만원대 제품이 주를 이뤘다. 가장 비싼 의류도 5만9990원을 넘지 않았다. ▲재킷 ▲상의 ▲바지 등을 합해 10만원 이내로 한 벌이 완성된다.동수원점 3월 매출 30% 성장NC베이직은 지난 2023년 9월 이랜드리테일이 유통형 SPA(제조·유통 일괄) 시장을 공략해 야심 차게 선보인 자체 패션 브랜드(PB)다. 고물가 시대에 초저가 상품 전략을 펼치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패션’으로 입소문이 났다.NC베이직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이다. 전체 상품의 약 80%가 3만원 이하다. 대표 인기 제품인 데님의 가격은 1만9900~2만9900원 정도로 경쟁 SPA 브랜드 데님의 절반 수준이다.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 3월 17일 기준 누적 24만장 가까이 팔렸다.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024년 NC베이직의 연간 매출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NC베이직의 지난해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19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NC베이직의 성장 가능성을 본 이랜드리테일은 NC베이직의 상품 종류와 매장 규모를 확대하기로 하고 작년 서울 송파구 NC백화점 송파점 1층에 NC베이직의 첫 정식 매장을 열었다.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등 자사 유통점 30여개에서 소형·임시 매장 형태로 운영되던 NC베이직의 단독 매장이 생긴 건 브랜드 론칭 후 1년 6개월 만이다. 송파점에 이어 지난 3월 6일에는 동수원점을 NC베이직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을 95.9㎡(약 29평) 규모로 새단장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SPA 본연의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을 개선하게 됐다”며 “단순한 재단장이 아니라 상품군을 확대해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캐주얼웨어 등 10종으로 시작했던 NC베이직은 최근 ▲이너웨어 ▲벨트 ▲모자 등으로 품목을 늘리며 일상 전반을 커버하는 ‘라이프웨어’ 브랜드로 확장 중이다.NC베이직은 송파점에서 반응이 좋았던 가방·모자·양말 등 잡화와 심리스 브라·팬티 등 이너웨어를 동수원점에 새롭게 추가하며 상품 구성을 대폭 확대했다.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부드러운 소재의 봄 색상(옐로·블루·핑크) 여성 스웨터와 최신 유행을 반영한 ▲절개 와이드핏 데님 ▲컬러 다잉 팬츠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제품인 ‘브라 내장 탱크탑’은 소재와 착용감 등을 개선하고 색상도 4종에서 6종으로 늘려 재출시했다.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리뉴얼 이후 3월 기준 동수원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가격 역설계로 가격 경쟁력 확보·출시 속도↑ 이날 만난 동수원점 점주 이모씨(51)는 “매장을 확장 이전한 뒤 확실히 고객이 늘었다”면서 “주말 오후에 특히 사람이 몰려 계산하기 바쁘다”고 전했다.이씨는 “경기 불황이 길어지다 보니 확실히 주변 매장의 매출이 줄었지만 NC베이직 상품은 가격 부담이 적어 많이 사가는 편”이라며 “다른 브랜드보다 가격이 저렴한데 품질이 좋아 자신 있게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NC베이직이 ‘싸고 좋은’ 옷을 공급할 수 있는 이유는 판매가를 먼저 정해두고 이윤을 책정하는 ‘가격 역설계’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NC베이직은 소비자가 지불 가능한 가격대를 먼저 설정하고, 목표 판매 가격에 맞춰 상품을 기획·생산한다. 매입 원가에 특정 비율의 마진을 일괄적으로 붙여 판매하는 기존 소매 유통업체와는 다른 구조다.이랜드리테일은 기획부터 디자인·생산·유통까지 모든 영역에서 전사적 수직계열화를 통해 최저가로 제품을 생산하는 유통 구조를 구축했다. SPA 브랜드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매장까지 직접 운영한다. 중간 유통 단계가 없고, 유통사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대규모 광고비도 쓰지 않아 가격 거품을 걷어낼 수 있다. 이랜드그룹의 통합 생산기지도 가격 경쟁력과 빠른 제품 출시 속도를 뒷받침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중국·방글라데시 소싱 지사와 베트남·미얀마·인도 생산 법인을 통해 원단 소재 개발부터 생산, 봉제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한다. 베트남 ‘탕콤 섬유 R&D센터’는 빠른 상품 기획과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NC베이직의 핵심 생산기지다. 현재 국내 유통사 가운데 해외에 자체 의류 생산공장을 직접 운영하는 곳은 이랜드가 유일하다. 글로벌 원단 소싱 전문가들이 국내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광저우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 등에서 A급 원단 업체를 찾고 원사부터 생산, 후가공 공정까지 통합 관리한다.올해 이랜드리테일은 팝업스토어와 매장 개선 등 다양한 형태로 NC베이직을 확장할 계획이다. 제품군에는 ‘쿨 라인업’ 신상을 추가할 예정이다.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일상에서 자주 입는 모든 카테고리로 ‘가성비’ 상품을 확대 중”이라며 “앞으로도 SPA 본연의 모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3.21 10:00

4분 소요
휘발유 72원·경유 96원↓…석유 최고가격제 첫 주, 전국 기름값 하락 전환

산업 일반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첫 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서며 정책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인 가격 안정 이후 재상승 압력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829.3원으로 전주 대비 72.3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 역시 1828.0원으로 96.5원 떨어지며 휘발유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몇 주간 이어지던 상승 흐름이 꺾이며 ‘하락 전환’이 확인된 것이다.지역별로 보면 가격 수준과 낙폭 모두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1865.4원을 기록했지만 전주 대비 85.4원 하락하며 정책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 반면 대전은 1804.9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으며, 하락폭도 114.0원으로 주요 지역 중 가장 컸다. 이는 지역별 유통 구조와 경쟁 강도 차이가 가격 조정 속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835.3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했고, 알뜰주유소는 1807.5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알뜰주유소의 경우 정책 가격 통제 효과와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유통 비용 구조가 반영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더욱 부각된 모습이다.이번 가격 하락은 정부의 최고가격제 도입에 따른 직접적인 정책 효과로 해석된다. 최고가격제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판매 가격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시장 가격 상승을 단기적으로 억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로 시행 직후 주유소 가격이 일제히 조정되며 정책 개입의 즉각적인 영향이 확인됐다.다만 국제유가 흐름은 정반대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원유 가격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158.3달러로 전주 대비 30.4달러 상승했고, 국제 휘발유는 142.7달러(14.3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203.1달러(23.5달러↑)로 각각 올랐다. 이는 공급 차질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문제는 이러한 국제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이다. 통상 2~3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재의 하락세가 지속되기보다는 다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정부는 오는 27일 새로운 최고가격을 발표할 계획이다. 향후 설정되는 가격 상한 수준에 따라 국내 기름값의 추가 하락 여부와 상승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정책 효과에 따른 안정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제유가 상승 압력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3.21 09:50

2분 소요
BTS, 오늘 광화문서 컴백 첫 공연…지하철 무정차, 버스는 우회

산업 일반

오후 8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의 막이 오르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는 새벽부터 광범위한 교통통제가 실시된다.세종대로·사직로 등 도로 통제부터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 등 지하철 무정차 통과, 시내버스 우회 운행까지 이뤄지는 만큼 관련 정보 숙지가 필요하다. 공연 전날 오후 9시부터 통제가 시작된 세종대로 광화문∼시청 구간 도로는 공연 다음 날인 22일 오전 6시까지 33시간 동안 차가 다닐 수 없다.이날 사직로·율곡로(오후 4∼11시), 새문안로(오후 7∼11시), 광화문지하차도(정부청사→이마교차로 방향·오후 7∼11시)도 통제된다. 서울시는 도로 통제에 맞춰 대중교통을 운행한다.지하철은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 역사를 폐쇄하고 무정차 통과한다. 오전 5시부터 일부 출입구 폐쇄를 시작해 오후 2∼3시께부터는 출입구 29곳을 폐쇄한 뒤 무정차 통과한다. 인근 역사도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가 시행될 수 있다.5호선 광화문역은 오후 2∼10시, 3호선 경복궁역과 1·2호선 시청역은 오후 3∼10시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근처 역으로 이동해야 한다.공연이 끝난 오후 10시부터는 세 역에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해진다.서울시는 오후 9시부터는 2·3·5호선에 빈 상태의 임시열차를 각각 4대씩 총 12대 투입해 평시보다 운행을 24회 늘린다.

2026.03.21 09:28

1분 소요
인뱅 1·2호도 연결됐다…지목으로 이어진 릴레이 캠페인 사연은?[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이 금융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은행장과 CEO들이 서로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을 넘어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까지 번지는 모습이다.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3월 서울경찰청이 주관한 범사회적 예방 활동이다. ‘청소년을 노리는 불법 사이버 도박, 절대 이길 수 없는 사기 범죄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참여자가 메시지를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청소년 대상 불법 온라인 도박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릴레이는 금융권 인맥을 따라 보험권에서 은행권으로 빠르게 번졌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이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지목하며 은행권으로 바통이 넘어왔고, 이후 이광희 SC제일은행장·강태영 NH농협은행장·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캠페인 참여 후 다음 주자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을 지목했고, 최 행장이 이에 응답하면서 릴레이가 이어졌다. 경쟁 관계에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수장들이 같은 메시지로 연결된 셈이다.은행권이 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청소년 불법도박이 금융 범죄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있다. 자금세탁이나 대포계좌, 이상거래 등 금융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단순한 사회문제를 넘어 금융권의 대응 과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카카오뱅크는 청소년 대상 도박 예방 활동과 금융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청소년 NGO ‘BTF 푸른나무재단’이 주관하는 ‘제로라운드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한편, 중·고등학생 대상 금융범죄 예방 교육과 자립준비청년 대상 금융교육도 진행 중이다.윤호영 대표는 “청소년 불법 도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케이뱅크는 기술적 대응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해 불법도박 관련 의심 거래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시간 내 다수 계좌로 자금이 이동하는 ‘단시간 다거래’ 패턴이 감지될 경우 고객에게 경고 메시지를 제공하고, 반복적인 이상 입금이 발생하는 계좌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한 ‘불법도박 이용계좌 신고’ 페이지를 운영해 외부 제보를 상시 접수하고 있다.최우형 행장은 “청소년 불법도박은 단순한 일탈을 넘어 금융범죄와 연계될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강력한 예방 시스템과 지속적인 금융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한 금융 환경 속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1 09:00

2분 소요
“5K 프라이스, 단순 저가 공세 아니다” [짠물소비에 뜨는 갓성비]②

유통

고물가·고유가·고환율 등 3고(高) 현상 심화로 성장 둔화를 넘어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유통사들이 저마다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8월 선보인 자체 브랜드 ‘5K 프라이스’로 위기를 돌파하려고 한다. 이마트의 30년 넘는 상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기획된 이 브랜드는 론칭 당시 전 상품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초저가 전략과 신선식품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타사 비교 불가 5000원의 마법윤상원 이마트 상품본부 MD혁신담당 MD기획팀장은 와 인터뷰에서 “5K 프라이스는 단순한 저가 공세가 아니라 기획부터 매입 그리고 운영까지 모든 과정의 구조를 새롭게 짠 ‘수익형 가성비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5K 프라이스의 본질은 단순히 원가를 쥐어짜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치와 유통사의 수익성이 교차하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데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론칭 당시 최고 가격을 5000원으로 제한한 가격 정책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윤 팀장은 “5000원이라는 가격은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게 한다”며 “또한 ‘이 가격이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뢰를 주는 심리적 기준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주요 타깃층은 품질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실속을 챙기려는 1~2인 가구와 가성비·효율을 동시에 중시하는 가족 단위 고객이다. 무작정 가격을 낮추는 ‘초저가 타이틀 경쟁’에서 벗어나 실수요층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가격과 품질의 밸런스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5K 프라이스의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윤 팀장은 “전 카테고리에서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대표 상품인 ‘맛있는 두부(400g, 980원)’와 ‘맛있는 콩나물(400g, 980원)’은 출시 6개월 만에 각각 130만개, 150만개 이상 팔렸다. 같은 기간 ‘우유(3컵우유 750ml 1480원, 저온살균우유 750ml 1980원)’는 약 700톤이 팔렸다.긍정적 실적이 이어지면서 취급 품목도 늘고 있다. 이마트는 현재 총 353종의 상품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론칭 당시(160여종)와 비교하면 운영 상품 품목이 약 120% 늘어난 것이다.유통업계에서는 저렴한 가격 탓에 5K 프라이스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또는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비교한다. 모두 초저가라는 유사한 콘셉트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마트 측은 타사와의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선을 긋는다.윤 팀장은 “5K 프라이스는 ▲기획 방식 ▲매입 구조 ▲협력사 선정 ▲운영 품목까지 전 과정이 기존 시스템과 완전히 독립적으로 설계된 카테고리”라며 “특정 업체나 기존 로스 리더(미끼상품) 전략과 명확히 구분된다”고 역설했다.이런 자신감의 배경에는 압도적인 ‘규모의 경제’가 자리를 잡고 있다. 윤 팀장은 “5K 프라이스는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쓱(SSG)닷컴의 통합 매입 체계를 가동해 바잉파워(구매력)를 극대화했다”며 “전체 상품의 약 25%를 글로벌 제조사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산지 직수입과 글로벌 OEM(주문자위탁생산) 등 핵심 역량을 활용해 가격은 낮추되 품질은 유지·개선하는 촘촘한 공급망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이마트가 수십 년간 쌓아온 식품 소싱 노하우와 엄격한 품질 관리 체계가 밑바탕에 있어 저가이면서도 품질이 확실히 보장되는 신선·가공식품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제조사 공동 원가 재편으로 수익 구조 확립최근에는 가격대를 1만원 이하로 확장하고, 가전 등으로 상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사실상 기업이 수익성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윤 팀장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5K 프라이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철저하게 ‘효율’에 맞춰져 있다”며 “단순히 납품 단가를 낮춰달라고 압박하는 구시대적 방식이 아니라 제품 설계 단계부터 유통사와 제조사가 원가 구조를 공동으로 재편하는 방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이마트는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가 확실한 품목을 선별해 초기에 대량 발주 구조를 짜는 ‘전략 품목 중심 사전 기획 소싱’ ▲원물과 간편식류 중심의 ‘직소싱 비중 확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규 공장과 소싱 국가를 발굴하는 ‘공급망 다변화’ 등을 통해 5K 프라이스 관련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윤 팀장은 “기획 단계부터 ‘수익이 나는 구조’를 전제로 설계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가 효율이 높은 품목과 전략 상품을 정교하게 조합해 브랜드 전체 기준의 손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만들었다. 이런 전략은 매장 내 ‘연관 구매’ 시너지로 이어져 5K 프라이스 상품이 고객의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고 전체 장바구니 단가(객단가)를 키우는 강력한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론칭 첫해부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5K 프라이스는 올해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다. 윤 팀장은 “초기에는 식품 중심의 본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키친·리빙 등 비식품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넓혀 총 SKU를 5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마트는 5K 프라이스와 함께 추가 론칭한 생활용품 기반 초저가 편집숍 ‘와우샵’(WOW Shop)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와우샵은 초저가 트렌드에 맞춰 이마트가 직접 기획·소싱한 생활용품을 모은 매장 내 초저가 편집샵이다. 현재 ▲홈퍼니싱 ▲주방용품 ▲여행용 액세서리 ▲운동용품 ▲뷰티용품 ▲문구류 등 일상생활 필수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해 왕십리·은평·자양·수성·고덕·중동·산본·울산 등 8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윤 팀장은 “현재 운영 중인 와우샵 점포별 고객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올해 5K 프라이스의 취급 품목 확대 전략과 연계해 향후 운영 카테고리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매장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1 09:00

4분 소요
돈 없어도 싸구려 싫어…소비자 점점 더 똑똑해진다 [짠물소비에 뜨는 갓성비]①

유통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은 단순한 저가 제품 구매를 지양하고 실효성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높은 제품을 선호하면서 관련 제품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업계는 당분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경기 불황 비껴간 가성비 소비경기 불황 장기화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액 지수(자동차 제외)는 전년보다 0.7% 감소했다.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흐름이다. 이 같은 감소세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다.이를 타개하기 위해 유통업계는 ‘불황형 소비’(필수·가성비 중심 소비 패턴)에 주목한다.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어서다.대표적인 기업으로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가 있다. 다이소는 최고 가격이 5000원을 넘지 않지만 품질 검증은 매우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연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다이소는 기존 생활용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의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은 바 있다.다이소의 전략이 적중하면서 이를 벤치마킹(장점을 배우는 행위)하는 사례도 생겼다. 지난해 8월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당시 최고 가격이 5000원을 넘지 않는 자체 브랜드 5K 프라이스를 론칭했다. 해당 브랜드의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5K 프라이스는 현재까지 230여종의 상품이 총 2000만개 이상 팔렸다. 이 같은 소비자 반응에 이마트는 지난 19일 판매 품목을 353종으로 늘렸다. 상품군도 신선식품 중심에서 가전·생활용품까지 확대했다.패션업계에서도 가성비 중심의 제품이 인기다.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인 유니클로(한국법인 에프알엘코리아)는 회계연도(전년 9월부터 당해 9월까지) 기준으로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2025 회계연도 매출은 1조3523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2019 회계연도 1조3780억원)에 근접했다. 여기에 지난 가을·겨울 실적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무신사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40%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무신사 스탠다드의 총거래액은 약 4700억원이다. 해당 기간 누적 방문객 수는 33개 매장 기준 2800만명에 달했다.이랜드의 패션 사업도 호황이다. 대표 가성비 브랜드인 스파오의 지난해 전국 매장 수(키즈 포함)는 전년(150곳) 대비 20곳 늘었다. 같은 기간 스파오의 대표 가성비 상품군인 데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가성비 SPA 브랜드 NC베이직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90% 늘었다. 합리적 소비 트렌드 대응 지속올해도 가성비 중심의 소비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유통전문 뉴스레터 ‘리테일톡’이 2025년 10월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유통 및 소비재업계 종사자 425명(복수 응답)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7%는 가격 대비 성능과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의 26.9%는 올해 다이소·노브랜드 등 초저가·균일가 매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당분간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서는 오프라인 네트워크 확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아성다이소는 올해 오프라인 중심의 다이소 점포 확대를 통한 전국 네트워크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여기에 고객 접점 강화를 위한 카테고리 확장도 지속할 계획이다. 그동안 취급하지 않았던 제품군의 도입은 물론이고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패션 품목도 기존보다 더 확대할 예정이다.무신사도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회사의 올해 목표는 국내에 50호점을 오픈하는 것이다. 이는 작년 말(33곳)과 비교해 점포 수를 17곳 더 늘리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접점이 없던 광주, 제주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실현할 경우 2800만명 수준인 오프라인 방문객 수가 최대 4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무신사 측은 기대한다.이랜드는 올해 가성비 중심 패션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스파오의 점포 수를 올해 들어 181곳(3월 기준)까지 늘렸다. 이는 작년 말(170곳)과 비교해 11곳 늘어난 것이다. 이랜드리테일의 NC베이직은 기존 점포 개선에 힘주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NC베이직 동수원점을 리뉴얼하며 SPA 본연의 모습을 한층 강화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고물가·저성장 기조가 이어져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패턴은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가처분 소득(가계 수입 중 소비·저축 등에 쓸 수 있는 소득)이 실질적으로 감소하면 소비자들은 더욱 방어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더욱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태도를 보일 것”고 말했다.

2026.03.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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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400억 신화’ 케데헌 뮷즈…다음은 BTS” [이코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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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운영하는 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DS)가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00억원을 돌파했다. ‘뮷즈’는 ‘뮤지엄’(museum)과 ‘굿즈’(goods)의 합성어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지역 박물관의 소장품을 바탕으로 만든 문화상품이다. 재단에 따르면 작년 뮷즈의 연간 매출액은 약 413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뮷즈 매출액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300억원대를 달성한 뒤 두 달 만에 400억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연간 매출이 400억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 2004년 재단 설립 이후 최초다. 최근 5년간 뮷즈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21년 약 65억9100만원이던 매출액은 ▲2022년 116억2900만원 ▲2023년 149억7600만원 ▲2024년 212억84000만원 등 5년 새 500% 넘게 뛰었다.뮷즈는 대통령의 ‘샤라웃’(shout-out·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힙합식 인사)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이재명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국립중앙박물관 등의 업무보고에서 뮷즈를 거론하며 “엄청나게 팔았다면서요. 잘하셨다”고 칭찬했다. “‘케데헌’ 이후 고민 많다…BTS 협업 기대”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뮷즈의 인기 비결로 “젊은 관람객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힙’(hip·유행에 밝고 개성이 강하다)한 상품 기획”을 꼽았다.정 사장은 “전통문화를 힙하게 즐기는 MZ세대가 유입되며 박물관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면서 “과거 박물관이 다소 ‘구시대적이고 유행에 뒤떨어진 공간’으로 여겨졌다면, 최근에는 세련된 전시와 풍부한 콘텐츠, 현대적이고 실용성을 갖춘 제품이 결합한 문화 공간으로 변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2024년 6월 사장으로 취임한 뒤 달성한 연 매출 약 213억원이 최대치라고 생각했다”며 “작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영향으로 연간 매출이 4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성장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 상황”이라고 했다.올해 재단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뮷즈의 고객층을 확장할 계획이다. 재단은 ▲케이스티파이 ▲스타벅스 ▲오리온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한국야구위원회(KBO) 등 수많은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왔다. 대표적 사례 중 하나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의 협업이다.재단과 하이브는 BTS의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을 발매를 기념해 협업 상품을 제작하고 지난 3월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에밀레종’으로 알려진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문화유산 국보 ‘성덕대왕신종’ 문양에서 영감을 얻었다.재단과 BTS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뮷즈 대표 상품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지난 2021년 BTS의 리더 RM(김남준)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품절 사태를 빚었다. 지난 2024년에는 첫 협업 제품으로 반가사유상과 백자 달항아리 등에 BTS의 노랫말을 새긴 ‘달마중’ 시리즈를 선보였다.정 사장은 “RM 덕분에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아이돌 스타의 영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다”면서 “BTS와의 두 번째 협업을 통해 해외 ‘아미’(Army·BTS 팬)에게 뮷즈를 알리고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현재 수많은 기업에서 협업 요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정 사장은 “국내 대표 항공사와 협업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그는 “식기나 테이블보, 기념품 등 기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뮷즈를 사용해 외국인 여행객이 한국 방문 전부터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다면 좋겠다”며 “항공사와 협업한다면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프리미엄·해외 진출’ 집중 예정올해 정 사장의 목표는 뮷즈 ‘블랙라인’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만드는 일이다. 정 사장에 따르면 현재 뮷즈는 1인당 평균 3~5만원 수준에서 구매가 이뤄진다.정 사장은 “적게는 30만~40만원선에서 많게는 200만원대까지 해외 순방이나 정상회담, 비즈니스 미팅 등에 필요한 고급 선물의 수요에 대응할 고부가가치 제품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왕관이나 나전칠기 등을 활용한 ▲브로치 ▲목걸이 ▲귀걸이 등의 장신구나 도자기 등을 상품화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영국·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해외 박물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정 사장에 따르면 현재 재단은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V&A), 프랑스 ‘국립 기메동양박물관’ 등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최근 급부상한 뮷즈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서 정 사장은 “유행에 빠르게 대처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지난해 뮷즈가 수시로 ‘품절 대란’을 빚은 만큼 올해는 물류 체계를 효율화해 공급을 안정화하는 데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정 사장은 “뮷즈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면서 “외국인에게 줄 선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그는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예산과 인력, 공간 등의 한계로 모두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며 “임기 내 명동, 성수동 등 국내 주요 관광지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직원 처우 개선 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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