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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vs카카오, SK텔레콤vsKT”...‘AI 국가대표’ 걸고 링 올랐다,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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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내로라하는 인공지능(AI) 대표 기업들이 정부가 선정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치열한 경쟁 구도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실제 서면평가 이후 10개팀으로 추려진 주관기업들 중 절반 기업이 국내 굵직한 대기업들이다. 이들은 이미 업계에서도 AI 시장을 두고 경쟁 구도에 서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공개적으로 경쟁하고, 더 나아가 정부의 공식 평가를 받게 되는 셈이다. 즉 기업들의 자존심이 달린 일이다. 특히 8월 초 5개 정예팀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K-AI’ 기업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며 국가대표급 AI 기업으로 활동할 수 있다. 첫 국가대표 AI 기업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이목을 끄는 관전 포인트는 총 세 가지다. 먼저 첫 번째는 국내 IT기업의 1세대 양대 산맥으로 여겨지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대결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가 참여했다. 이들은 같은 국내 빅테크 기업이지만 서로 다른 AI 사업 방향성을 보여줬기에 이번 경쟁에서 누가 최종까지 오를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실제 네이버는 꾸준히 자체적인 기술력을 강조하고 이를 고수하는 ‘소버린 AI’ 방침을 유지해온 대표적인 기업인 반면 카카오는 자체 기술인 카나나(Kanana)를 개발하면서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손을 잡고 협업해 기술력을 따라 잡고자하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의 글로벌 파트너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로, 카카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는 아직까지 글로벌 기업과 협력은 맺지 않고 자사 기술력에 집중하고, 국가적 데이터를 중심으로한 한국 특화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장관과 수석의 전 직장, 최종 순위에 눈길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통신사들의 대결이다. 참여 통신사로는 SK텔레콤과 KT가 있는데 두 기업 모두 AI 기업으로서 대전환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들이다. SK텔레콤과 KT 역시 네이버와 카카오처럼 완전히 다른 AI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LLM ‘에이닷엑스’를 바탕으로 자사 기술력에 의존해 기술을 키우고 있다면 KT는 자체 모델 ‘믿음’을 개발한 것을 뒤로 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새로운 AI 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또 두 기업의 AI 사업 방향성도 다르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사 기술력을 강조하는 SK텔레콤은 자체 기술 AI 에이전트 ‘에이닷’을 바탕으로 글로벌용 ‘에스터’를 출시하며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고, MS와 손잡은 KT는 한국형 AI를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음을 계속해서 밝히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멤버 선택도 다르다. SK텔레콤은 최근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게임사 크래프톤과 함께하고 KT는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AI 관련 특허 출원·등록 건수가 많은 솔트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가 자체 AI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함께한다면 SK텔레콤은 기술 외에도 타 업종의 데이터도 보유한 기업을 선택한 것이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로는 현재 정부 인사가 된 인물들의 이전 소속 회사들의 최종 순위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바로 이전까지 LG AI연구원장으로 일했고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 센터장이었는데,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 모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에 국가 AI 사업을 책임지는 두 수장의 이전 직장인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최종 몇 팀안까지 들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들이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거라는 예상도 있지만, 이보다는 부담이 더 클거라고 생각한다”며 “보는 눈들이 많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평가될텐데 여기서 두 수장이 이끌던 기업이기에, 순위가 너무 낮음 안되기 때문에 더 긴장하고 준비를 탄탄히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소스로 국민 접근성 높일 예정 치열한 서바이벌 경쟁 끝에 선정된 결과물들은 오픈소스 형태로 차후 공개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프로젝트 모집 소개부터 오픈소스를 지향함을 밝히고, 이번에 개발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내 AI 생태계에 확산해 나갈 계획을 알렸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넘어 AI 시대 대한민국의 기술주권 확보와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생태계 구축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흐름에 참여 기업들의 AI 기술 오픈소스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4월 글로벌 AI 모델 공유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자사 기술인 ‘하이퍼클로바X시드’ 3종 모델을 공개했고 SK텔레콤은 7월 초 같은 공유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에 한국어 특화 LLM인 ‘에이닷 엑스 4.0’을 오픈소스로 올렸다. 또 카카오는 AI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 3종을 허깅페이스에 공유했고, KT 역시 자체 기술인 ‘믿음 2.0’을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할 예정임을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 형태여도 국가를 대표하는 AI 기업이라는 점에서 기업들의 참여 의지가 커진 것 같다”며 “정부가 나서서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향후 글로벌 AI 주권국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2025.08.02 10:00

4분 소요
인천공항, 대기줄 없이 가려면…'이것' 주목하라

산업 일반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때 보안 검색과 출국심사에 걸리는 시간을 눈에 띄게 단축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많은 여행객들과 공항 이용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출국장에 진입해 보안 검색을 거쳐 출국심사를 하는 데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을 분 단위로 제공하는 '출국장별 예상소요시간 안내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사는 공항 내 빅데이터 센서로 수집한 여객 이동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예상소요시간을 도출하고 출국장 상단 전광판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서비스는 우선 제1터미널(T1)에 적용된 뒤 제2터미널(T2)로 확대될 예정이다.공사는 출국심사를 마친 이용객에게 탑승구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성인 평균 걸음 속도 기준)을 알려주는 '운항 정보 안내 모니터'(FIDS)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사는 서비스 도입으로 터미널 내 혼잡을 분산시키고 여객 편의를 향상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학재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공항 운영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며 여객 중심의 스마트 안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2025.08.02 09:58

1분 소요
‘이번엔 뱀파이어다’…넷마블 ‘뱀피르’는 어떤 게임?

IT 일반

넷마블은 뱀파이어 컨셉의 신작 MMORPG ‘뱀피르’의 정식출시일을 오는 8월 26일로 확정했다. 넷마블은 이번 뱀피르 출시와 관련해 기존 MMORPG의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표현 ▲성장·경쟁 ▲운영이란 3가지 측면에서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먼저 파격적인 표현을 통해 기존 MMORPG에서 보기 어려웠던 과감한 컨셉을 바탕으로 뱀파이어 세계관을 구축했다. 성장과 경쟁의 측면에서는 ‘다이아 파밍’이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매월 일정량의 다이아를 필드 플레이만으로 획득할 수 있고 해당 재화를 활용해 상점에서 다양한 패키지 구매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무·소과금 이용자들도 게임 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운영 차원으로는 ▲AI 시스템 기반 불법 부정 행위 강력 대응 ▲인게임 GM 통한 소통 강화 및 투명한 소통 창구 확립 ▲소통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개선 현황판 운영 ▲낮은 등급 아이템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단계별 누적 보상형 BM 시스템 ▲고효율 패키지 판매 지양 등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뱀피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신작이다. 뱀파이어라는 강렬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다크 판타지의 미학을 극대화했다.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피의 질감과 흐름을 정교하게 표현했으며, 피와 공포, 섹슈얼리티가 게임 전반에 녹아 있다.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잔혹한 액션과 뱀파이어 특유의 흡혈 스킬은 뱀피르만의 전투 철학을 보여준다.플레이어는 총 4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전투에 참여한다. ‘카니지’는 다양한 총을 주 무기로 사용하며, 빠른 연사를 통한 타격감이 매력적이다. ‘블러드스테인’은 탱커와 딜러 역할을 결합한 광전사형 클래스로, 피의 갈망을 검에 담아 적을 압도한다. ‘바이퍼’는 독, 저주, 소환수를 활용해 광역 피해를 누적시키며 전황을 통제한다. ‘그림리퍼’는 낫을 사용하는 은신형 암살자로, 순간이동과 기습으로 치명타를 가한다.뱀피르의 전투는 스타일리시한 타격감과 함께 피를 흡수하며 마무리하는 ‘흡혈 스킬’로 완성된다. 모든 클래스는 이 스킬을 공유하며, 전투의 시작과 끝에서 뱀파이어라는 존재의 본능과 정체성이 선명하게 드러난다.뱀피르는 플레이 자체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하면서도, 과금의 가치를 분명히 체감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유저는 매월 일정량의 다이아를 필드 플레이만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점 내 다이아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성장 자원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단순한 반복 과금이 아닌, 노력에 따른 보상이 공존하는 설계는 뱀피르의 핵심 철학 중 하나다. 인게임 내 다이아 획득 경로를 명확히 안내해 무·소과금 유저도 성장의 흐름을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과금 유저는 더 빠르게 자산을 축적하고 전략적인 자원 운용을 통해 게임의 재미를 한층 넓게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모든 유저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몰입할 수 있는 경제 구조는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과금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이는 기반이 된다.뱀피르는 성장과 경쟁의 공간을 분리해, 유저 성향에 맞춘 자유로운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성장을 선호하는 유저는 개별 서버에서 충돌 없이 자원을 수집하고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반면 경쟁을 선호하거나 높은 보상을 원하는 유저는 론칭 초기부터 제공되는 인터서버 전장 ‘게헨나’에 참여할 수 있다. ‘게헨나’는 리스크를 감수한 만큼 강력한 보상이 주어지는 공간으로, 실력과 전략이 중심이 되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다. 이처럼 선택 가능한 구조는 유저 피로도를 낮추면서도, 플레이 방식에 따른 성취감을 제공한다.뱀피르의 경쟁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는다. 시즌마다 서버 셔플링이 적용돼 특정 길드의 독점을 방지하고, 매 시즌 새로운 전황과 대결 구도가 형성된다. 유저는 매번 달라지는 상대와 전략, 기회를 마주하며 경쟁의 긴장감과 재미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된다.쟁탈전에서 승리한 클랜은 ‘피의 군주’로 지위가 부여되며, 클랜 이름이 각인된 전용 장비, 클랜 전용 버프, 채팅 금지권 등 상징성과 실효성을 모두 갖춘 강력한 권한을 얻는다. 반면 패자에게도 전장 내 기여도에 기반한 보상 분배 시스템이 적용된다. 단순한 승패를 넘어, 전투 중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차등 지급된다. 이를 통해 패배하더라도 보람 있는 보상과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넷마블은 최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출시일과 더불어 게임의 개발 방향성 및 핵심 콘텐츠, 서비스 방향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선보였다. 넷마블네오 한기현 뱀피르 PD는 “뱀피르를 통해 MMORPG가 직면한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한다”며 “아트의 표현 방식부터 성장과 경쟁의 구조, 경쟁 시스템까지 모든 영역에서 익숙했던 틀을 과감히 깨고 완전히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정승환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이용자 경험과 가치를 최우선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존할 수 있는 MMORPG의 본질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02 09:00

4분 소요
“5팀 탈락, K-AI 서바이벌 본격 펼쳐졌다”...‘AI 깐부’ 손잡고 경쟁

산업 일반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선발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글로벌 수준의 국가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파운데이션(기반) 모델을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운영하면서다. 지난달부터 이달 21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했고, 총 15팀이 접수했다. 최초 모집 15팀은 네이버클라우드·루닛·모티프테크놀로지스(모레)·바이오넥서스·사이오닉에이아이·업스테이지· SK텔레콤·엔씨에이아이·LG AI연구원·정션메드·카카오·KT·코난테크놀로지·파이온코퍼레이션·카이스트(KAIST) 등이었다. 과기정통부는 15팀의 제출서류에 대해 서면평가를 진행해, 지난 25일 10팀으로 압축했다. 과기정통부 발표에 따르면 루닛·바이오넥서스·사이오닉에이아이·정션메드·파이온코퍼레이션은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평가는 더 남았다. 과기정통부는 서면평가를 통과한 10팀을 대상으로, 추가적으로 발표 평가를 진행해 최종 5개 정예팀을 선정할 예정다. 이후 사업비 심의·조정 등의 절차를 거쳐 8월 초까지 정예팀 최종 선정 및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협약 후 올해 사업을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4팀, 하반기 3팀을 거쳐 최종적으로 2027년, 2팀을 남길 계획이다. AI 한 목표로 똘똘 뭉친 기업들 이번 프로젝트에 눈길을 끄는 점은 전혀 다른 시장에서 성장해온 기업들이 만나 컨소시엄을 맺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게임사인 크래프톤을 핵심 파트너사로 내세우며 참여했고, 네이버클라우드는 영상 이해 AI를 개발한 업체인 트웰브랩스와 함께한다. 엘지경영개발원 AI연구원 역시 다른 LG그룹사인 LG유플러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AI 개발이라는 목표로 각기 다른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똘똘 뭉친 것이다. 이외에도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서울대, 카이스트, 삼일회계법인, 공공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렸고 업스테이지는 플리토, 로앤컴퍼니 등과 팀을 구성했다. 엔씨에이아이는 서울대, 카이스트, 정부연구기관 등과 팀을 이뤘고, KT는 솔트룩스를 비롯해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 의료원, 서울대, 고려대 및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 총 18개 기관과 함께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 알체라, 페블러스,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카이스트 황성주 교수팀은 독자적인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물론 컨소시엄 구성을 밝히지 않는 기업도 있다. 카카오는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비공개 방침을 밝혔다.이처럼 기업들이 다른 분야의 기업들과 컨소시엄까지 이루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까닭으로는 AI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량의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물론 각 기업들이 지니고 있는 기술력 융합면에서도 중요하지만, AI에서 핵심적인 힘인 데이터 보유를 위해 손을 잡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AI기술에서는 X와 Y값이 정해진 구조화된 데이터는 중요하지 않다”며 “엄청난 규모의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보유하고, 여기서 자연스럽게 알고리즘 만들어내는 것이 AI기술의 핵심인데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들이 손을 잡고 각기 다른 분야의 데이터를 공유하며 기술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서 “미래의 산업화와 생태계를 손쉽게 구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손을 잡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GPU, 데이터, 인재 등 국가적 지원 참여 기업들의 분위기는 뜨겁다. 말 그대로 국가대표 AI기업으로 활동하고, 통 큰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추후 5개 정예팀 안에 들어간 팀은 ‘K-AI’ ‘K-AI 개발사’ 등의 브랜드도 공개적으로 쓸 수 있다.국가로부터 받는 지원은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비롯해 데이터, 인재 등이 있다. 선정팀은 먼저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576억원에 달하는 GPU를 지원받는다. 팀당 GPU 500장부터 시작해 단계평가를 거쳐 1000장 이상 규모의 GPU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데이터 측면에서는 팀당 데이터 공동구매로 연간 100억원, 데이터 구축·가공 지원으로 연간 30억~50억원을 지원받는다.인재 부분에서는 정예팀이 해외 우수 연구자를 주도적으로 유치하면 인건비, 연구비 등 필요한 비용을 정부로부터 받는다. 이는 연간 20억원 규모다. 특히 올해 정예팀 5팀에만 들면 인재 지원 부분에서는 계속되는 정예팀 압축과 관계없이 오는 2027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이미 큰 격차가 벌어진 상황 속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LG, SK 등이 각개전투하고 있다”며 “또 AI 기술 개발 외에도 언어 장벽 등으로 글로벌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 국가적으로 글로벌 AI를 만들기 위한 지원 프로젝트이니 기업들에게는 당연히 큰 기회”라고 말했다.

2025.08.02 09:00

3분 소요
“엔비디아 기다리다 테슬라 동아줄”...삼성, 23조원 수주로 ‘막힌 혈’ 뚫었다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드디어 웃었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경영진이 사과문을 보내던 삼성이 달라진 것이다. 지난 7월 28일 삼성전자가 165억4416만 달러(약 22조76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33년 12월까지다. 이때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계약사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바로 그 주인공은 드러났다.바로 테슬라. 같은 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엑스)를 통해 “삼성 텍사스 신규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에게 의미가 크다.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첫 대형 계약이자, 삼성 파운드리의 단일 수주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2나노급 최첨단 공정으로, 빅테크 물량을 수주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또 삼성은 2021년부터 투자한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 반도체 공장을 이번 계약을 통해 처음 가동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대만의 TSMC에게 빼앗긴 고객사를 다시 되찾았다는 데 주목할 수 있다. 테슬라는 기존에도 삼성의 고객사였다. 삼성은 현재 테슬라 모델3 등에 탑재한 AI4를 제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 다음 세대인 AI5 칩은 TSMC 파운드리가 주문을 차지하며 삼성의 입지가 흔들리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미래 사업을 책임질 A16 칩 수주가 삼성에겐 중요했다. 이에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DS(반도체)부문 경영진이 총출동해, 테슬라 AI6 수주에 힘쓴 것으로 알려진다. 안정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TSMC를 제치고 A16 수주에 성공한 삼성은 한시름 놓게 됐다. 특히 삼성이 제작할 AI6은 우선적으로 테슬라 차량에 탑재할 자율주행 및 AI용 칩이지만, 앞으로 활용도가 다양해질 가능성이 있어 사업 확장성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머스크 CEO는 AI6에 대해, 이르면 2027년 테슬라 차량에 적용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AI 데이터센터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즉 AI6의 쓰임새는 단순한 차량용에 그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 만큼 생산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기에 삼성에게는 호재로 작용한다. 머스크 CEO가 삼성과의 계약을 알리며 “165억 달러라는 숫자는 최소 금액에 불과하며, 실제 생산량은 그보다 몇 배 더 많을 것”이라며 “이 소식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이는 극소수다. 2~3년 이내에 (중요성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한 까닭이기도 하다. 이 같은 분위기에 삼성은 크게 반응하진 않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의 미래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와카스기 마사히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삼성 파운드리 연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테크 대형 수주를 잡아라 이로써 삼성의 DS부문은 고객 중심 기술 개발로 확실한 노선을 정하게 됐다. 특히 파운드리는 팹리스(설계전문기업)가 설계한 칩을 물리적으로 만들어주는 사업으로, 대형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계약이 사업의 성공 여부를 결정 짓기에 삼성의 고객 맞춤 영업 및 설계는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 TSMC는 철저한 대형 기업 장기 계약에 맞춘 사업 구성으로 업계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키워나갔다. 2010년 초반에는 애플의 모바일 칩을 수주하며 급부상했고 그후 10년 뒤인 2020년 초반에는 엔비디아 AI 칩 물량을 계약하며 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은 했다. 반면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한 삼성의 입지는 계속해서 낮아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매해 1분기 기준으로 2019년 TSMC는 반도체 파운드리 점유율이 48.1%였지만 2025년에는 67.6%로 확대됐다. 삼성은 2019년 19.1%에서 7.7%로 쪼그라들었다. 국내에서도 등수가 바뀌었다. 엔비디아 HBM 수주에 성공한 SK하이닉스에게 영업이익 부분에서 역전 당한 것이다. 삼성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SK하이닉스보다 영업이익이 낮았고,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엔비디아에 HBM3E를 삼성 제품으로 납품하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엔비디아의 승인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10개월여 만에 주가 7만원대로 글로벌 빅테크와의 계약이 쉽사리 진행되지 않는 답답한 상황에 테슬라가 동아줄처럼 등장한 것이다. 단비 같은 소식에 주가도 반등했다. 삼성의 수주 소식이 있던 지난 7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7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9월 4일 이후 처음으로 7만원대 진입으로 10개월여 만이다. 하지만 삼성은 아직 긴장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트럼프 정부의 미국 관세의 압박이 존재하고, 현재까지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7월 31일 삼성이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성전자가 연결 기준 매출 74조5663억원, 영업이익 4조676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은 0.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2% 감소했다. 부품 사업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과 수요 위축 등으로 수익성은 반 토막이 났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실적은 좋지 않지만 앞으로는 개선될 것이다. 삼성은 아무것도 없는 회사가 아니다. 과거의 전략을 선도적으로 다시 펼칠 것”이라며 “테슬라 계약건이 2027년부터 반영될 것이고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반도체 부품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새로운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2 08:00

4분 소요
"내 손 안에 총이 있다면"...상상과 현실의 경계가 주는 공포 '트리거'  [OTT 궁스궁스]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지난달 25일에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트리거'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공개 직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인기 콘텐츠 1위를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적으로는 시리즈 비영어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청수도 많다. 트리거는 공개 3일 만에 290만 시청수를 기록했다. 특히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상위 10위권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야기는 총기가 불법인 대한민국에서 택배를 통해 총기가 배달되면서 시작된다. 인물로는 여기에 불법 총기 사건에 배후가 있음을 짐작하고 이를 좇는 이도(김남길)와 무기 브로커 세계의 핵심 인물인 문백(김영광) 등이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특히 이 작품은 '누구에게나 총이 전달될 수 있다'라는 설정으로 공포심을 준다. 권오승 감독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이야기”라며 “누구나 저마다의 ‘트리거’가 있는 현대에, 트리거 이야기는 안전장치가 제거된 세상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그 안의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집중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작품 속 에피소드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몰입하도록 한다. 총을 드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각 등장인물마다의 스토리가 보여지는 것도 흥미롭다. 이도와 문백은 사건을 따라가며 인물들의 서사를 하나로 엮는다. 권오승 감독은 “에피소드 상황을 설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공감대였다”라며 “총을 잡는 인물들이 특별하거나 극단적인 설정 속 인물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게 중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트리거의 총기 액션은 총을 오락적으로 소비하는 화려한 액션물과는 결이 다르다. 총을 잡는 인물이 누군지에 따라 액션이 변주되는데, 총을 접한 인물의 상황, 감정, 태도에 맞춘 현실적이고 감정이 실린 총기 액션을 구현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김재훈 감독은 “트리거에는 각자 다양한 이유와 감정으로 총을 드는 인물들이 등장한다”라며 “총기 액션이 캐릭터의 감정적인 부분과 연결되도록 특별히 신경 썼고, 물리적인 액션의 강조보다는 총을 쏘는 인물들의 감정이 더 잘 표현되도록 집중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액션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를 나타내면서도 인물의 심리를 묘사하는 데 공을 들인 것이다. 주인공들 역시 트리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를 총을 드는 인물들이라고 꼽았다. 배우 김남길은 “에피소드마다 총을 드는 인물이 바뀐다. 그들이 왜 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트리거’가 무엇인지를 따라가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고 배우 김영광은 “작품 속에서 총은 바이러스처럼 퍼진다. 하지만 그 트리거를 당길지 말지는 오직 그것을 받은 사람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 지점이 바로 트리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08.02 06:04

3분 소요
"더운데 계단길 피하려면"...네이버, 길찾기에 '계단회피 기능' 더해

산업 일반

네이버 지도가 대중교통 길찾기에 계단회피 경로 안내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계단회피 기능은 계단 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중교통 길찾기 시 계단회피 옵션을 선택하면,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가 있는 지하철역 출입구가 포함된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지하철역 내부에서도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탑승 위치를 기준으로 빠른 하차 및 환승 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네이버는 이용자에게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길안내를 제공하기 위해 도로 정보 뿐만 아니라 계단, 엘리베이터 등 시설물 정보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가철도공단과 ‘역 편의 정보 제공 협약’을 체결하고, ▲교통약자 이동 및 환승 경로 ▲출입구-승강장 간 이동 동선 ▲역사별 인접 승강기 위치 등 도시·광역철도 역사의 운영 정보와 편의시설 데이터를 확충했다. 이번 대중교통 계단회피 기능은 이동 상황에 따른 다양한 제약을 고려해 설계된 만큼, 실제 이용자들의 이동 편의성 향상에 폭넓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약자 등 교통약자는 물론, 자전거를 소지하거나 캐리어를 끄는 이용자까지도 계단을 회피한 경로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능은 다국어(영∙중∙일)로도 지원되어, 낯선 환경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에게도 한층 편리한 길안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네이버 지도 서비스 이수미 리더는 “이번 대중교통 계단회피 기능은 지난해 4월 도입된 도보 계단회피 기능에 이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뿐 아니라, 유모차를 끌거나 무거운 짐을 든 이용자 등 다양한 이동 상황을 고려해 기획된 기능”이라며, “앞으로도 네이버 지도는 일상 속 모든 이동 수요를 보다 세심하게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서, 데이터의 최신성과 정확도를 높이며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1 18:01

2분 소요
"SNS 올리기 좋잖아"...스파클링 와인 매출 늘었다

유통

휴가 시즌인 7월 스파클링 와인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스파클링 와인’을 포함한 해시태그가 약 18만개를 넘어섰다. 스파클링 와인은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SNS에 올릴 만한)한 연출이 가능하고 도수가 높지 않으며, 맛도 있어 젊은 층부터 술을 즐기지 않는 소비자들까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1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대형마트 킴스클럽의 7월 한달간 스파클링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34% 늘었다. 특히 1만원대 ‘나탈레 베르가 모스카토 다스티’, 7000원대 ‘돈 루치아노 모스카토’ 등 가성비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킴스클럽은 최소 5000원대부터 다양한 가성비 스파클링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킴스클럽은 스파클링 와인의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라인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킴스클럽은 자사 와인 컬렉션인 ‘모두의 와인 플러스’를 통해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1900 카살리’ 3종을 최근 출시했다.출시 와인 3종은 ‘1900 카살리 람부르스코’와 함께 작년 11월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돼 약 6개월간 재입고 요청이 쇄도했던 인기 상품 ‘1900 카살리 말보 젠틸’, ‘1900 카살리 말바지아 돌체’다.‘1900 카살리 람부르스코’는 보랏빛 루비 컬러와 함께 딸기·라즈베리 같은 베리 계열의 풍부한 향과 은은한 단맛이 특징인 약발포성(프리잔테) 레드 와인이다. 미국에서는 ‘이탈리아의 콜라’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대표 와인으로, 식전주나 디저트는 물론 피자·바비큐 등과도 뛰어난 페어링을 자랑한다.‘1900 카살리 말보 젠틸’은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의 토착품종 말보 젠틸로 만든 약발포성 레드 와인으로, 달콤하면서도 구조감 있는 풍미와 깊은 과일 향이 특징이다. ‘1900 카살리 말바지아 돌체’는 말바지아 품종 특유의 은은하고 기분 좋은 단맛이 인상적인 화이트 와인으로, 과일·디저트·샐러드와 잘 어울린다. 1900 카살리는 120년 전통의 이탈리아 와이너리 ‘카살리 비티쿨토리’가 설립 연도를 기념해 만든 대표 브랜드다. 해당 와이너리는 전통적인 샴페인 방식과 현대적인 양조법을 조화롭게 사용해 매년 150만병 이상을 생산하는 지역 명가다.특히 이번에 킴스클럽이 선보인 와인 3종은 모두 글로벌 와인 커뮤니티 비비노(Vivino)에서 평균 4점에 가까운 평점을 기록하며 품질을 입증 받았다. 가격은 모두 9990원이다. 현지 와이너리와의 대물량 직계약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이랜드리테일 측 설명이다.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신제품 람부르스코를 포함한 1900 카살리 3종은 모두 고품질이면서도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구성됐다”며 “앞으로도 ‘모두의 와인’ 시리즈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우수한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와인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모두의 와인’ 시리즈는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이 와인 대중화를 목표로 선보인 초저가 직수입 와인 브랜드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130만병이 판매됐다. 5990원대의 ‘모두의 와인’과 9990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큐레이션 시리즈 ‘모두의 와인 플러스’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 킴스클럽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편 킴스클럽의 직수입 와인 매출 비중은 2년 전 30% 수준에서 올해 40%까지 크게 늘었다. 킴스클럽 직수입 와인의 7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 성장했다.

2025.08.01 18:01

3분 소요
지프·푸조 통합 전시장 인천에 문 연다

자동차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와 푸조를 통합 운영하는 전시장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 인천 전시장 운영 딜러사로 에펠오토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두 브랜드의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에펠오토는 현재 푸조 분당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푸조 대전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 딜러사다. 이번에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던 인천 전시장을 통해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동시에 판매하게 된다. 향후 두 달간 임시 운영 체제를 거쳐 오는 10월 새롭게 단장한 SBH 전시장으로 공식 개장할 계획이다.이로써 인천 전시장은 국내에서 11번째 SBH 전시장으로 자리 잡게 되며, 1층은 지프, 2층은 푸조의 전시 공간으로 각각 운영된다. 인근 인천 서비스센터도 통합 서비스센터로의 순차 전환이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푸조는 그간 공백이 있었던 인천 지역 네트워크를 복원하며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의 불편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오랜 기간 푸조 브랜드에 대한 열정과 믿음을 보여준 훌륭한 파트너 에펠과 함께 인천 지역의 판매,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브랜드 하우스 전환을 통해 인천 지역 소비자들에게 지프 브랜드 경험 강화는 물론, 푸조 브랜드와의 소통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오는 10월 통합 전환 예정인 인천 SBH 전시장을 포함해 지프 15개, 푸조 13개의 전시장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서비스센터는 지프 19개, 푸조 17개 거점으로 늘어나며, 올해 전국적인 SBH 확대를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2025.08.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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