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2015년 갤럭시 엣지와 달라요”...월 5900원 구독 서비스까지 내놨다
- [삼성 구원투수로 떠오른 갤럭시] ②
이례적으로 2분기에 신제품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 Z플립 7 등 선점효과 노려

모델도 처음 선보이는 형태다. 기존 갤럭시 S시리즈는 일반 제품, 플러스, 울트라 등 세 종류로 구분됐는데 여기에 엣지라는 모델을 추가한 것이다. 엣지는 삼성전자가 이전에도 사용했던 용어다. 지난 2015년 갤럭시 S6를 출시하며 갤럭시 S6 엣지 제품을 내놨었는데 이는 이름만 같을 뿐 의미하는 바는 완전히 다르다. 당시 엣지 모델은 직각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디자인한 형태로, 엣지라는 이름이 사용됐다.
2025년형 엣지는 두께가 얇아진 초슬림형 모델이다. 삼성은 지난 5월 13일 갤럭시 S25 엣지를 처음 공개하며 가장 얇은 갤럭시 스마트폰을 자랑했다. 실제 두께는 5.8㎜로 S25 기본형 7.2㎜보다 1.4㎜ 얇고 무게 역시 163g으로 초경량으로 디자인됐다.
새 스마트폰 서비스, 구독클럽도 출시
얇아졌지만 성능은 갤럭시 S25 시리즈 수준을 지켰다. 갤럭시 S25 엣지는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하고 1200만 화소의 초광각 렌즈로 넓은 프레임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고, 접사 촬영을 위한 자동 초점도 추가됐다. 또 갤럭시 S25 시리즈의 모든 갤럭시 AI 기반 편집 기능을 동일하게 지원한다. '오디오 지우개' '스케치 변환' '생성형 편집' 등 고급 편집 도구를 지원한다.
탑재한 칩도 갤럭시 S25 시리즈와 동일하게 갤럭시 전용 칩셋 중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사용했다. 갤럭시 S25의 주요 기능인 AI 기능도 더 새롭게 넣었다. 엣지에는 구글과 협업해 개발된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이 더해졌다. 자연어 기반의 음성 및 텍스트로 작업을 수행하던 기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화면 공유'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비추며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친구와 대화하듯이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옷장을 보여주며 제미나이 라이브에서 스타일 추천을 받거나, 음악 페스티벌 라인업 이미지를 보여주며 나의 음악 취향에 맞는 아티스트를 추천받아 관람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기술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 정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어낸 업계의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말했다.
또 삼성은 기기만 새롭게 출시하지 않았다. 새로운 기종에 새로운 서비스까지 내놓은 것. 삼성은 엣지 출시와 함께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매월 일정 구독료를 내고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상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제공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의 혜택 서비스를 구독 기간 내에 받는 것이다. 조건은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으로 갤럭시 S25 엣지 자급제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다. 기간은 12개월, 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구독료는 월 5900원이다. 이로써 사용자는 가입 기간 동안 제품을 사용하다 반납해, 출고가 가격의 최대 50%까지를 보상 받고 제품 케어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은 엣지에 이어 올 하반기 갤럭시Z 플립7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7월 미국 뉴욕에서 Z플립·폴드7 시리즈 언팩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다. 7월에 공식 석상에 첫 공개되고, 출시는 언팩 행사 이후 3~4개월이 지나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공개되는 Z플립·폴드7시리즈에는 앞서 공개한 엣지와 갤럭시 S25 시리즈들의 기능들이 추가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기대돼, 업계는 신제품 성능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엣지를 통해 스마트폰을 더욱 얇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완성한 삼성은 이번 Z플립·폴드7시리즈도 더 얇고 가볍게 디자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AI 기능도 더욱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삼성이 폴더폰 형태에 맞게 가로와 세로로 접는 디자인에서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AI 기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의 잇단 신제품 출시 전략에도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글로벌적으로 포화상태인데다, 애플 역시 엣지와 같은 초슬림형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초슬림 모델인 ‘아이폰 17 에어’는 두께가 5.5㎜ 내외일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는 엣지보다도 더 얇은 두께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애플과의 경쟁이 더욱 거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애플과 계속해서 추격하는 샤오미 등 삼성은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트럼프 정부 이후 중국에 생산기지를 다수 둔 애플이 관세라는 어려움에 처할 위기이기 때문에 삼성은 이때를 오히려 기회로 삼고, 새 기종과 기술력으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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