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LG전자, 전장·냉난방 선방에도…2분기 실적 ‘반토막’
- 美 관세 폭탄 여파에 경영 환경 악화
매출·영업익 전년 대비 4.6%·46.6%감소
하반기 ‘질적 성장’ 집중...수익성 확보 주력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 46.6% 감소했다. 주요 소비 시장의 회복세가 지연되는 가운데, 2분기부터 본격화된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부담과 시장 내 경쟁 심화를 유발하는 등 전반적인 경영 환경을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생활가전과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중심 사업이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방어했다. 반면, MS사업본부는 수요 둔화와 함께 LCD 패널 가격 상승,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미국의 보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파생 관세, 물류비 증가 등도 전사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전장·냉난방공조 등 B2B, 구독과 webOS 기반의 비하드웨어(Non-HW), 자체 온라인몰을 통한 소비자 직접판매(D2C) 등 ‘질적 성장’ 영역을 강화해 사업 체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B2B는 변동성이 낮고 고객사와의 관계 기반 솔루션 사업 확대에 유리하며, Non-HW는 반복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률 확보에 기여한다. D2C는 수익 구조 개선과 브랜드 가치 제고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분야다.
생활가전 부문은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을 받고 있으나, 프리미엄 제품은 여전히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가 제품군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구독형 서비스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전년도와 비교해 물류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LG전자는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수요 정체에 따른 판가 인하와 마케팅비 증가로 실적 압박을 받았다. 회사는 하반기 무선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올레드 TV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군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게임·예술 등 콘텐츠 다양화를 통해 webOS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장(VS) 사업은 견고한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하반기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사업 모델 다변화를 추진한다.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상업용 공조 시스템과 산업·발전용 냉방기인 칠러(Chiller) 등에서 AIDC 등 신규 수요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인수 계약을 체결한 유럽 온수 솔루션 업체 OSO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유럽 내 AWHP(Air to Water Heat Pump)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잠정 수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열리는 실적설명회를 통해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상세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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