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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팩으로 아마존 입성...“뷰티시장이 마케팅 싸움? 제품력이 더 중요” [이코노 인터뷰]

유통

“뷰티셀렉션을 바이오던스 그 자체라고 봐주면 될 것 같다.”박재빈 대표는 뷰티셀렉션을 이렇게 정의했다. 겔마스크로 유명한 ‘바이오던스’(Biodance)는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뷰티셀렉션을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한 브랜드다. 진흙 속에 숨겨진 진주를 발굴해 소개하던 뷰티셀렉션은 이제 우수한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뷰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공동구매 회사에서 뷰티기업으로뷰티셀렉션(Beauty Selection)은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선별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업 초창기 시절인 2019년 박재빈 대표와 김미화 상품기획총괄(CPO)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동 구매 사업에 집중했다.박 대표는 “‘마케팅보다 제품력이 고객의 최우선 선택 기준일 수 있다’ 등 몇 가지 가설을 기반으로 이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테스트를 한 것”이라며 “공동 구매 채널이 우수한 제품력의 상품을 판매하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2020년 뷰티셀렉션의 법인 전환 이후 처음 내놓은 자체 브랜드는 ‘에이치마인드’(Hmind)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이듬해(2021년)에는 또 다른 건기식 브랜드 ‘랩트리션’(Labtrition)을 선보였다.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던스는 같은 해 6월 세상에 나왔다.박 대표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사업 영역도 점차 확장됐고, 동시에 회사 소속이라고 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의 수도 늘었다”며 “이런 사업 모델을 계속 전개하던 와중에 더 큰 성장을 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연매출 100억원대 기업이 된 뷰티셀렉션이 더 큰 성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도 추진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던 바이오던스를 앞세워 2022년 7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미국 아마존 입점에 성공한 것이다.뷰티셀렉션의 이런 행보에 투자사들도 주목했다. 그해 9월 알토스벤처스 등 투자사들이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에 나선 것이 이를 방증한다.지속 성장을 꿈꾸던 박 대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취했다. 뷰티셀렉션이 가장 잘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커머스가 아닌 다른 채널에서 성장을 도모해 보자고 방향을 잡은 것이다.박 대표는 “2023년부터는 인플루언서 커머스가 아닌 또 다른 채널에서 잘 해보자는 계획을 갖고 사업에 임했다”며 “정말 감사하게도 여름부터 올리브영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4분기부터는 미국 아마존에서도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주목 1000억 메가 브랜드로이는 뷰티셀렉션의 운명을 뒤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2023년 바이오던스는 올리브영과 미국 아마존의 마스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아마존 뷰티 & 퍼스널 케어 전체 카테고리 1위 ▲큐텐 뷰티 전체 카테고리 1위 ▲올리브영 어워즈 2관왕 등을 달성했다.물론 처음부터 바이오던스가 해외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다. 박 대표는 “바이오던스 겔마스크는 3시간 이상 쓰면 훨씬 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그런데 아무리 제품 상세 설명 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넣어도 미국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장시간 써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오버나이트 마스크’로 이름을 바꿨다”며 “그때부터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미국 현지 유명인사들도 우리 제품을 다뤄주면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바이오던스를 등에 업은 뷰티셀렉션은 지난해 13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16억원) 대비 226% 증가한 수치다. 2020년 법인 설립 이후 4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뷰티셀렉션의 매출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박 대표는 “기본적으로 미국 아마존의 역할이 컸는데, 내부에서 우리 제품을 신선식품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공장에서 만들면 바로 보낼 정도로 수요가 많았다”며 “현재는 투자를 통해 작년 초 대비 10배 정도 생산량을 확충해 놓은 상태”고 말했다.박 대표는 결국 ‘제품력’이 지금의 바이오던스를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그는 “우리의 제품은 A부터 Z까지 공동창업자인 김미화 CPO의 손을 거쳐 나온다”며 “흔히 뷰티 시장은 마케팅 싸움이라고 말하는데, 우리는 제품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어떤 부분이 더 세밀하게 개선돼야 고객들이 좋아할 것인지 항상 생각하려고 한다. 이런 점이 우리 제품력의 기반”이라며 “제품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남들보다 덜 무서워한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뷰티셀렉션은 올해도 성장을 위해 열심히 달려나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최근 미국 핵심 뷰티 리테일 세포라에 입점했고, 영국 부츠와 코스트코에도 들어간 상태”라며 “아직 우리 제품을 경험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물론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며 “국내 고객을 설득할 수 있으면 해외 고객은 당연히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박 대표는 오는 5월 21일 FKI타워 1F 그랜드볼룸 (구)전경련회관에서 ‘대전환 시대, K기업 성공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에 참석한다. 이날 박 대표는 K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 용태순 와드 대표,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와 함께 좌담에 나선다. 좌담은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가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2025.05.11 09:08

4분 소요
정부 조직 개편은 왜 하는가…전략과 인재가 답이다 [이근면의 시사라떼]

전문가 칼럼

최근 정부 조직 개편에 관한 논의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다음 정권이 국가를 운영하는 틀인 부처를 어떻게 구축하고 실행하는가에 대한 논란이다. 그러나 단편적이고 당위성 만 거론되며 전체 그림이 제시되지 못함은 국가적으로 어떤 목표로, 어디로 향하고 무엇을 가지고 누가 언제까지 등의 비전이 결여되어 있기에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인 기업 창업자도 확고한 내일과 세계 도전의 꿈이 있는데 국가 운영과 경영에는 도무지 이런 논란조차 없는 현실이다. 그중 오늘이 아닌 내일을 설계하고 백년대계의 목표를 정하는 기능은 그저 실종 상태이다.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 운영을 돌아보면, 장기적인 국가 전략과 인재 운영에 대한 체계적 대비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평가는 공지의 사실이 되었다. 단지 정책의 방향성과 실행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국가 전략이 백지화되고, 그에 따라 쌓아온 경험과 인재의 활용도 무너진다. 더욱이 이러한 경향은 과거 정부들에 비해서도 점점 더 뚜렷하게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은 10년, 30년 뒤의 국가를 상상하고 준비하고 있는가? 그 미래를 이끌 인재는 어떤 방식으로 양성되고 관리되고 있는가? 현실은 부정적이다. 지금의 정부 운영은 ‘단기 실적 중심’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장기 전략을 수립하기 어려운 구조이고, 인재에 대한 운영 역시 정치적 논리와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인재의 해외 유출, 국가 경쟁력과 직결특히 인재 전략 측면에서 그 문제는 더욱 뚜렷하다. 청년층과 우수 인재들이 공공 영역을 회피하고 있는 현실은 단지 보수체계의 문제만은 아니다. 성과에 기반한 배치와 성장의 사다리가 무너지고,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배치할 수 있는 통합적 운영 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고급 기술 인력, 정책 기획 전문가, 글로벌 협상 인재들이 민간으로만 쏠리거나 해외로 유출되는 상황은 국가 전체의 경쟁력에도 직결되는 문제다.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기술 패권 경쟁 ▲기후 위기 ▲초고령화와 AI 시대라는 거대한 이중 파도 앞에서 준비 없는 무장해제로 밀려날 수 있다. 국정의 일관성은커녕 사회적 충격에 대한 대비도 기대하기 어렵고, 정책의 신뢰성 또한 무너질 것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적 접근이 필요하다.첫째, 대통령 직속의 독립적 기구로서 ‘국가미래전략처(가칭)’를 신설해야 한다. 이 조직은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10년, 30년 단위의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설계하고, 이를 법제화하여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정책을 수립하는 부처들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되, 정무적 영향에서는 독립되어야 한다.둘째, ‘국가인재전략원’을 설립하거나 기존 인사혁신처의 범위를 과감히 확장할 필요가 있다. 이 기관은 정부뿐 아니라 산업계, 학계, 민간 영역의 인재풀을 통합 관리하고, 교육·훈련·배치까지 일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재의 분석과 경로 설계, 역량 중심의 인재 등용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긴 역대 정부는 인사 기능을 분산 약화의 길로 운영해 왔다. 공직을 전리품으로 하여 상찬을 수월히 하기 위해서거나 인사 기능을 사유화하거나 전문성을 바라지 않거나 아님, 무지의 결과인 듯하다. 사람의 혁신은 백 년의 미래를 설계한다. 국가적 인재 경영은 종합적 예술의 가깝다. 만인 만색의 사람을 한 방향으로 다양성을 유지하며 국가적 발전과 개인의 성장과 행복을 추구하는 고도의 경영이다. 셋째, 미래를 이끌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공공 펠로우십 제도 및 민관 교류형 로테이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이는 단기 행정경험에 그치지 않고, 정책기획과 국제협력, 기술 현장 경험이 결합된 종합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러한 제도적 변화는 단지 조직을 하나 더 만드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이것은 국가가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약속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에 대한 신뢰의 문제다. 전략이 없고, 인재가 제자리에 서지 못하는 국가는 글로벌 경쟁에서 반드시 도태된다.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정치적 루틴에서 벗어나야 가까운 나라 싱가포르의 경우 총리실 산하에 전략기획국(CSA: Centre for Strategic Futures)를 두어 장기 전략 수립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이와 함께 고급 인재를 위해 'Public Service Leadership Programme'을 운영하며, 민관을 넘나드는 경력 개발과 로테이션을 제도화하고 있다. 일본의 내각부 산하 인재기획본부는 각 부처 간 인재 순환과 교육을 조정하고, 일본형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설계하는 조직이다. 특히 기후, 과학기술, 디지털 분야 전문직 공무원의 경력경로를 설계하고 민간과 연계된 파견 시스템도 운영한다.싱가포르와 일본은 정책 전략 수립과 인재 양성은 별개가 아니라 유기적 구조여야 하며 인재의 전략적 배치는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단기 성과에만 집중하는 정치적 루틴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욱이 다음 정권에서 폐기되는 정책을 5년 임기의 정권이 밀어붙이는 관행이 악습으로 되고 있다. 어찌 5년에 이룰 수 있는 것이라 속단할까? 전략이 없는 국가는 위기 앞에서 흔들리고, 인재가 없는 국가는 경쟁에서 무너진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구조적 전환이다. 미래는 선언이 아닌 준비다. 국가는 사람을 키우고 전략을 설계하는 조직이어야 한다. 장기 전략과 인재 전략이 일체화된 구조 없이는 다음 세대를 위한 대한민국도 없다.미래를 준비하는 정부는 예산이 아니라 사람에 투자하고, 정권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계획을 세운다. 이제는 단기 정치의 굴레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을 다음 세대로 연결할 전략적 사고와 인재 운영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때다. 지금이 아니면, 늦는다.

2025.05.10 09:00

4분 소요
KB금융, ‘KB착한푸드트럭’ 2차 사업 추진…소상공인 지원

은행

KB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해소와 실질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푸드트럭 소상공인의 사업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KB착한푸드트럭’의 2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KB착한푸드트럭’은 푸드트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일대일 ‘마케팅 컨설팅’ ▲차량 디자인 개선·무인주문시스템 지원 등 ‘푸드트럭 노후환경 개선’ ▲ 취약계층 지원·봉사 행사 현장 등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는 ‘판로확대 지원’을 제공하는 KB금융의 소상공인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KB금융은 진입 장벽이 낮아 청년이나 시니어 세대가 소자본·소규모로 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세사업인 푸드트럭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신청 접수를 받고, 60명의 지원대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초 1차 대상자 20명의 마케팅 컨설팅·노후환경 개선을 완료했으며, 5월부터는 2차 대상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KB착한푸드트럭’ 사장님들은 종로 통인시장, 수원시 동광원 등 각종 사회봉사 현장과 경북 지역 화재 현장 등 재난재해 현장까지 KB금융과 함께 동행하며 활발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KB금융의 지원을 발판삼아 다시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기업-고객-사회의 긍정적인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고 있다.장비 노후화로 폐업까지 고민했던 푸드트럭 ‘향기마루’의 김진혁 사장님은 ‘KB착한푸드트럭’ 지원을 통한 푸드트럭 정비와 영업기회 확대에 힘입어 경영 위기를 극복했다. 지금은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초밥 트럭을 운영하는 윤대현 사장님은 세아이를 키우는 다둥이 아빠로 한때 사업 포기를 고민했지만, 맞춤형 컨설팅과 위생 개선 지원을 통해 매출을 회복하고, 보육원 아동을 위해 초밥 나눔·결식아동 기부 등을 실천하고 있다.청력에 불편함이 있어 고객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와플정류장’ 신영호 사장님은 키오스크 설치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고, 청년 창업가 김헌영 사장님은 “KB의 지원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직접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간식을 전하며, 나눔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KB금융 관계자는 “푸드트럭 사장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추진했던 이번 사업이 어느새 사장님들이 다시 지역사회에 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선순환 모델로 자연스럽게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9 15:27

2분 소요
“오지 않는 10대를 잡아라”...빨간등 켜진 ‘3040 국민 초록창’ 네이버

산업 일반

“네이버, 발등에 불이 떨어졌나?” 업계에서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네이버가 계속해서 큼직한 새 프로젝트, 즉 변화의 흐름을 발표하면서다. 특히 비교적 젊은 세대의 유입이 떨어지고 있는 네이버 사정을 보면 이 같은 말이 더욱 공감된다. 실제 애플리케이션 시장 분석 기관인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네이버는 20대 이하 사용자들에게 급격히 낮은 관심도를 받았다. 조사 ‘세대별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는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동일하게 유튜브(1위)와 카카오톡(2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대와 20대 미만에서는 각각 5위, 7위에 이름을 오른 것이다. 미래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차세대 어린 유저가 네이버를 그만큼 많이 찾지 않는다는 셈이다. 유튜브와 카카오톡은 20대 이하에서도 1위, 3위를 기록하는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이에 네이버는 차세대 사용자를 꾀할 수 있는 방안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여기에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하면서 거센 변화의 바람에 힘이 더욱 실리고 있다. 넷플릭스와 손 잡고 멤버십 가입자 1.5배 최근 가장 큰 변화를 둔 것은 쇼핑앱의 분리다. 네이버는 지난 3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기존 네이버 앱에서 분리해 독립 앱으로 추가적으로 출시했다. 네이버는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차세대형 쇼핑앱을 완성했다. 쇼핑 전 과정에 AI 추천 기능이 적용됐다. 독립 쇼핑앱을 출시하며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별도 쇼핑 앱을 출시함에 따라 사용자와 판매자 모두 AI 커머스를 다방면으로 체험하고 활용하면서 이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며 새 도전의 의미를 말하기도 했다. 또 20대 젊은층이 선호하는 OTT인 넷플릭스와도 손을 잡아, 20대 사용자 잡기에도 나섰다.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손을 잡아 일명 ‘네넷’이다. 네이버 멤버십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 구독을 넣어, 제휴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단순 서비스 제휴뿐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인기 끌고 있는 콘텐츠 관련 캠페인 연계 서비스도 운영해 20대 사용자 접근을 유도하기도 한다. 실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진행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캠페인과 협업한, 네이버 통합검색과 지도를 활용한 마케팅을 실시하며 20대 사용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전략의 성적표는 현재까지 좋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AI 추천 및 탐색 영역을 통한 거래 비중이 네이버 앱 대비 20%p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네넷 제휴는 네이버 멤버십 가입자를 늘렸다. 네넷 제휴 6개월 성과를 발표한 네이버는 이번 제휴 이후, 일 평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기존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넷플릭스 제휴를 선택한 신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음을 알렸다. 네넷 성과 발표 자리에서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네이버는 항상 멤버십의 사용성을 어떻게 더 올릴 수 있을지, 이용자 혜택과 만족도를 얼마나 더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와는 이러한 고민 지점에 대한 결이 잘 맞았기 때문에 네이버 입장에서도 많은 배움이 됐다” 라면서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버 멤버십의 사용성과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며 혜택 확장성을 예고했다.10대 인기 콘텐츠, 숏츠 키우기 20대 미만에게 인기 콘텐츠로 여겨지는 숏츠(Shorts) 콘텐츠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실제 20대 미만 사용 앱 순위를 살펴보면 1위 유튜브, 2위 인스타그램, 4위 틱톡 등 모두 숏츠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앱들이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이에 네이버 역시 숏츠를 제공하는 코너인 ‘클립’을 운영하고 최근에는 클립 서비스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클립 창작자가 다양한 배경 음악을 활용해 원하는 분위기의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유니버설뮤직과 음원 라이선스 계약을 시행한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유니버설뮤직과의 계약을 통해 비틀스부터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까지 210만곡에 달하는 글로벌 아티스트의 음원을 클립 창작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많은 인기 숏츠가 올라올 수 있도록 네이버 차원에서 투자한 것이다. 이에 김아영 네이버 클립 리더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니버설뮤직의 음원이 지원됨에 따라 더 다채로운 클립이 제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클립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이버의 미래형 혁신 바람은 지속될 예정이다. 이해진 의장의 경영 복귀로 혁신적 의사결정에 속도와 힘이 더욱 붙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의장직으로 다시 돌아온 정기 주주총회 날 이 의장은 기자들 앞에서 “첨단에서 네이버를 이끌어가야 하는 젊은 리더들이 언제나처럼 이용자와 기술을 가장 중심에 두도록 과감하게 시도하고 자신있게 도전하게끔 독려하고 지원하겠다”며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은 경영진의 몫이고, 이사회는 큰 방향성 제시하지만 이사회에 이해진 창업자가 다시 합류함으로써, 이사회로부터 네이버만이 해낼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조언과 통찰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5.09 09:00

4분 소요
“네이버가 변화한다”...이해진 2.0시대, ‘공격적 확장’ 시작되나

산업 일반

네이버가 본격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지난 3월 경영일선 복귀를 알리면서다. 이해진 창업자는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된 이후 이사회 의장에도 선임됐다. 이 창업자는 2017년 3월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은 뒤 GIO(글로벌투자책임자) 직을 맡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경영에 복귀한 그의 가장 큰 임무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사업 키우기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3월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의장은 네이버의 지지부진한 AI 사업에 비난하는 질문에 이 의장은 “네이버가 AI 시대를 이끌어 가야 할 회사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며 “올해 더 공격적이고 활발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경영진들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질적인 첫 변화는 지난 달 나타났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경량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시드’ 모델 3종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힌 것이다. 즉 네이버가 자사 AI 모델을 사업용 목적으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한다는 것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기업들이 GPU(그래픽처리장치) 리소스 부담 없이 가장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량 모델을 국내 기업 최초로 무료 제공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오픈한 AI 모델은 종 세 가지로 파라미터(매개변수) 수에 따라 3B, 1.5B, 0.5B로 나뉜다. 네이버는 경량형이지만 실용성을 높인 AI 모델을 제공함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네이버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의지다. 또 이번에 공개한 AI 모델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선하고 업데트이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이 같은 AI 기술의 무료화 전략은 국내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이 의장의 네이버 AI 기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도와 이어진다. 국내 국민 수천만명이 사용하는 대표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만든 이 의장은 ‘범국민적 사용’의 힘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 이 의장은 지금까지 유료 모델로 운영하며 꽁꽁 숨겨오며 그 만큼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한 네이버만의 AI 기술을 무료이지만, 대대적으로 알리고 궁극적으로 사용자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범국민적 포털에서 범국민적 AI 기업으로 또 이는 이 의장이 꾸준히 강조해온 ‘소버린 AI’와도 연결된다. 각 국가가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자주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하는 소버린 AI를 위해서는 말 그대로 그 국가 국민의 사용 정보가 쌓여야 더 탄탄한 기술력이 생기기 때문에 무료 공급이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다. 이 의장은 공식석상에서 “전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쓰는 것은 굉장히 슬픈 일”이라며 “인터넷의 다양성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각 국가마다 각자 세워지는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늘 말해왔다. 네이버 측은“ 내부적으로 오랫동안 모델 오픈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었고, 운영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봤을 때, 기존의 플래그십 모델보다는 경쟁력있는 경량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경량 모델 생산 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라며 “연구용으로 제한할 경우 비즈니스 확용이 어렵기에 상업용 라이선스로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네이버의 파격적인 AI 기술 공개는 모두 장기적인 관점에서 네이버 AI 기술 체력 키우기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또 네이버는 앞으로 금융과 같은 특정 분야 기업 전문 AI 기술과 해외에서 펼치는 소버린 AI 전략으로 AI 수익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네이버는 중동에 지역 법인인 ‘네이버 아라비아 지역 본부’ 설립을 위한 인가를 완료하고 중동 지역형 소버린 AI 기술을 중심으로 일명 ‘오일 머니’ 끌어 오기에 적극적인 태세다. 비교적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기업의 AI 기술이 닿지 않은 지역을 네이버 만의 소버린 AI 기술력으로 장악하겠다는 의도다. 네이버 새 전략에 엇갈리는 업계 반응 이 같은 네이버 전략에 업계 반응은 갈리는 분위기다.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은 “우리나라만의 AI 기술력을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모습이 바람직하다” “해외 기업과 협업을 하더라도 자사 AI 기술이 있는 상태라면 끌려가지 않고 동등한 위치에서 진정한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등의 의견이다. 하지만 반대로 의도는 좋지만 성공에 대해서 미지수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자사만의 AI 기술을 개발하다 결국 오픈AI와 손을 잡기로 선언한 카카오처럼 이미 기술력을 갖춘 똘똘한 협업자를 어서 찾아야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이미 덩치를 키운 미·중 빅테크 AI 기술과는 경쟁이 어렵다는 시선이다. 이에 이 의장은 다시 이사회 의장직을 복귀하던 날 “인터넷 시대에 시작된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의 파고까지 성공적으로 넘을 수 있었던 핵심은 혁신 기술을 이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바꾸겠다는 열정, 그리고 더 큰 시장과 자본력을 가진 기업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쌓아온 네이버만의 투지가 있었다”며 “AI 시대를 맞이하는 네이버의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며 강한 의지를 밝힌바 있다.

2025.05.09 08:00

4분 소요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좌담 나선다

스타트업

스타트업은 이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IT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한 스타트업들은 점차 몸집을 불리며 글로벌 공룡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역시 쿠팡이나 우아한형제들, 토스나 야놀자 등은 몸집을 크게 불리며 국내 산업의 핵심 기업들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이제 국내 스타트업들은 제 2의 도약을 노린다. K-뷰티, K-푸드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며 점차 국내를 넘어 해외를 공략하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이에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무대를 지향하는 창업가들에게 현실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관련 좌담회를 준비했다.이코노미스트는 오는 5월 21일 FKI타워 1F 그랜드볼룸 (구)전경련회관에서 ‘대전환 시대, K기업 성공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을 개최한다. 이날 세션4에서는 K-스타트업 무대의 전환, 한국에서 세계로(Transition of the K-Startup Stage, From Korea to the World)’라는 주제로 좌담이 진행된다. 이번 좌담은 K-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재를 진단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과 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이번 포럼의 좌장은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탈(VC)인 알토스벤처스의 박희은 파트너가 맡는다.알토스벤처스는 그동안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 토스, 하이퍼커넥트, 당근 등의 초기 투자를 진행한 벤처캐피탈이다. 특히 박 파트너는 오랜 기간 한국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다리를 놓아온 인물로 업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스타 벤처투자자다. 그는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실무적 조언으로도 유명하다. 좌담에는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하거나 도전을 앞둔 주요 스타트업 대표들이 패널로 참석한다. 먼저 마스크 제품으로 주목받는 ‘바이오던스’(Biodance) 브랜드를 만든 뷰티셀렉션의 박재빈 대표와 실시간 식당 예약 어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로 유명한 와드의 용태순 대표가 참석한다. 바이오던스는 2022년 글로벌 이커머스 아마존에 입성했고 2023년에 올리브영과 미국 아마존의 마스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아마존 뷰티 & 퍼스널 케어 전체 카테고리 1위 ▲큐텐 뷰티 전체 카테고리 1위 ▲올리브영 어워즈 2관왕 등을 달성하기도 했다.캐치테이블은 국내 입점 식당만 1만곳을 돌파하는 등 국내 식당 예약 문화 트렌드 자체를 바꿨다는 평가는 받는 플랫폼 서비스다. 최근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와드는 관련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숙박 관련 IT기술 서비스 기업인 H2O 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가 참석한다. 그는 이날 좌담에서 관광 및 여행업계가 코로나 시기를 지난 뒤 IT기술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AI세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얘기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경제 학술단체인 한국경제학회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이근 서울대 명예교수 겸 중앙대 석학교수가 기조 연사로 참석해 글로벌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AI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SBVA) 대표,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글로벌 성공을 위한 기업들의 혁신 전략과 관련해 강연 및 좌담을 진행한다. 또 김숙진 CJ제일제당 한국마케팅본부장, 이재용 회계사(파인드어스 이사)는 혼돈의 시대를 헤쳐나갈 성공 노하우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이날 포럼의 행사 내용과 참석 등록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09 07:29

3분 소요
한국앤컴퍼니그룹, 창립 이후 첫 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출범

증권 일반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한국앤컴퍼니그룹이 창립 84년만에 처음 설립하는 CVC로 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가 지분 100%를 출자하는 자회사로 운영된다. 한국앤컴퍼니벤처스는 수백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1호 펀드를 시작으로 향후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A(사업 초기 단계), 시리즈B(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단계) 투자까지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 플랫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등 딥테크(선행기술) 부문이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렇게 발굴한 스타트업과 핵심 계열사가 협업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첨단기술 신사업 추진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한국앤컴퍼니는 CVC 출범을 위해 전진원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신임 대표를 영입했다. 전 신임 대표는 2000년 삼성전자 전략 기획팀에 입사했으며 벤처투자 전담 조직에서 일했다. 이후 위벤처스 등에서 딥테크 관련 투자를 해왔다. 조 회장이 CVC의 큰 그림을 그리고 전 신임 대표는 실무를 맡을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달 중으로 법인 설립 등기, 금융당국 등록 신청을 마치고 올해 안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허가를 취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CVC 출범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주도한 기술 중심 경영과 창업 생태계 기여의 연장선이란 분석이다.조 회장은 평소 주요 회의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제 발굴하고 지원해 크고 작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모델을 구축하자”면서 “고용 창출과 하이테크 중심 기업 육성으로 우리 경제와 창업 시장에 기여하자”고 말했다고 그룹은 전했다.

2025.05.08 15:54

1분 소요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 “노브랜드 버거, 업계 발전 위한 키플레이어 역할”

유통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가 ‘노브랜드 버거’의 시장 영향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이라는 브랜드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강승협 대표는 8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노브랜드 버거의 신규 가맹 모델인 ‘콤팩트 매장’을 공개했다.‘콤팩트 매장’은 기존 82.5㎡(25평) 규모의 스탠다드 매장보다 작은 49.6㎡(15평) 수준의 효율화 매장이다. 공사·가맹 비용 등을 낮춰 1억500만원에 창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1억8000만원 수준인 기존 스탠다드 매장보다 40%(7500만원) 정도 저렴한 것이다.강 대표는 “2019년 노브랜드 버거를 선보인 이래 가장 본질적인 핵심 기능만 남기고 고객이 즐길 수 있는 가치를 높이는 것에 집중해 왔다”며 “새로운 가맹 모델은 예비 창업주들이 훨씬 가볍게 사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어 “1분기 자영업자 수가 1만명 넘게 줄었다고 한다”며 “이런 어려운 경영환경은 버거의 본질과 함께 우리의 고민이 됐는데, 창업 비용도 노브랜드답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영업자 수는 552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4000명 줄었다.이날 강 대표는 노브랜드 버거의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줄 신제품도 공개했다. 고기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블패티(패티 2장)를 적용하고도 단품 가격이 4500원에 불과한 ‘어메이징 더블’이다.신세계푸드에 따르면 해당 신제품은 더블패티를 적용한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고기 함량(조리 전 기준)이 최대 40g 더 많다. 그럼에도 가격은 경쟁사 대비 최대 2700원 저렴하다.강 대표는 “노브랜드 버거 사업의 최우선 고민은 와이 페이 모어(why pay more)”라며 “우리는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에 가성비까지 갖춘 완벽한 한끼 식사로 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노브랜드 버거는 맛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재료의 전면 업그레이드를 단행한다”며 “새로운 패티와 번, 그리고 소스를 더한 노브랜드 버거는 빠르고 간편한 버거의 장점에 맛과 품질을 더한 완벽한 한끼 식사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또한 강 대표는 “이번 신메뉴는 고객들이 합리적 가격의 푸짐한 버거를 만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가맹점주들에게는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도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업계 발전을 위한 키플레이어 역할을 노브랜드 버거가 먼저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5.08 13:46

2분 소요
서빙로봇 이리온, 대구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혜택 공개

산업 일반

자율로봇제어플랫폼 기업 (주)폴라리스쓰리디(대표 곽인범) ‘서빙로봇 이리온’이 5월 8일(목)부터 5월 10일(토)까지 경북 대구 광역시에서 개최되는 ‘2025 KFA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대구’에 참가한다.KFA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매년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창업 박람회로 예비 창업자와 기존 영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폴라리스쓰리디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참여하여 서빙로봇 이리온와 함께 배송로봇과 물류로봇(AMR)을 함께 선보인다.한국 대표 서빙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빙로봇 이리온2’는 100% 국내 기술 기반으로 제작 및 생산하여 높은 기술력으로 서빙 안정성에 집중하고 있다. 좁은 매장에서도 안정성 높은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연간 2천만 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서빙로봇 이리온2 도입 시 맞춤 액세서리 제공, 100만 원 상당 매장 활성화 패키지 지원,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 제공 등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폴라리스쓰리디는 박람회 기간동안 서빙로봇 이리온2에 새롭게 적용된 인공지능 활용 기술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박람회 기간 내 계약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혜택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폴라리스쓰리디 관계자는 "최근 서빙로봇 이리온이 국가 지원 사업인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사에 3년 연속 선정되어 서빙로봇 도입 시 700만원을 지원한다. 2년 간 무상 AS 보장까지 보장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영업자들이 한국 토종 서비스 로봇 중 하나인 서빙로봇 이리온의 기술력과 효율성을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8 13:01

2분 소요
창업비용 40% 낮췄다...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확장 집중

유통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창업 비용을 절반 가까이 낮춘 새로운 가맹 모델을 선보였다. 정체된 가맹 사업의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신세계푸드는 오는 2030년까지 버거 업계 3위 도약을 꿈꾼다.신세계푸드는 8일 서울 강남 소재 코엑스에서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노브랜드 버거 성장 전략의 핵심은 기존 대비 60% 수준에 창업 가능한 신규 가맹 모델 ‘콤팩트 매장’이다. 이를 통해 250여개 수준에 불과한 전국 매장 수를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새로운 가맹 모델인 콤팩트 매장(49.6㎡·15평)의 창업 비용은 1억500만원이다. 이는 기존 스탠다드 매장(82.5㎡·25평)의 창업 비용인 1억8000만원과 비교해 7500만원(40%) 저렴한 것이다.노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본질에 집중했다는 게 신세계푸드 측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공사 기간 단축 ▲공사 비용 절감 ▲매장 운영 효율화 등이 있다.콤팩트 매장은 인테리어 공사 매뉴얼을 단순화해 공사 기간이 기존 4주에서 3주로 단축된다. 매장 마감재 종류도 22가지에서 14가지로 간소화된다. 주방도 기존 습식에서 건식으로 변경해 공사 비용을 줄인다. 간판 비용 역시 형태 변경 등으로 기존 대비 40% 낮아진다.신세계푸드는 매장 규모를 줄여도 버거 생산량은 기존 매장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주방 공간의 생산 설비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대신 조리 동선을 최소화하는 구성으로 비용 효율화를 극대화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평당 좌석 수도 기존 매장보다 35% 많이 배치한다. 신세계푸드 측은 배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매장 방문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공간 효율화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김규식 신세계푸드 프랜차이즈 담당(상무)은 “포장과 배달을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점점 증가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콤팩트 가맹 모델을 개발했다”며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 경쟁력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업계 3위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는 “2019년 노브랜드 버거를 선보인 이래 가장 본질적인 핵심 기능만 남기고 고객이 즐길 수 있는 가치를 높이는 것에 집중해 왔다”며 “새로운 가맹 모델은 예비 창업주들이 훨씬 가볍게 사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확신한다. 이를 통해 노브랜드 버거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세계푸드는 오늘(8일) 노브랜드 버거 콤팩트 매장 1호점인 건대점을 오픈했다. 이달 서울과 부산에서 대규모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콤팩트 매장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한편, 노브랜드 버거는 이날 패티 2장(130g)에도 단품 가격이 4500원인 어메이징 더블 버거를 새롭게 선보였다.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인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에 걸맞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2025.05.08 11:28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