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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체크카드 긁는 외국인 46% 늘어…‘큰 손’은 중국인 고객
- 국민카드, 외국인 체크카드 이용 행태 분석
발급 고객 비중 30대 가장 높아…최근 20대 유입 늘어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중 취업자 수는 2019년 약 86만명에서 지난해 말 101만명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른 국내 거주 외국인도 지난해 말 265만명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에 KB국민카드는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 추세에 맞춰 금융 생활상을 살펴보기 위해 최근 6년간 체크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및 학생 수 증가에 따라 지난해 체크카드 이용 고객·금액·건수 모두 2019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우선 2024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체크카드 이용고객 수는 2019년 대비 46% 증가했다.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 1분기 월평균 이용고객 수는 2019년 대비 52%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금액도 2019년 대비 75% 증가했다. 2024년 인당 월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각각 22.8건, 51만6000원으로 5년전 대비 각각 3.8건(20%), 8만4000원(19%) 증가했다.
연령대별 인당 월평균 이용금액은 30대가 56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40대 55만3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2019년 대비 인당 월평균 금액이 가장 늘어난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33%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체크카드 발급 고객은 30대가 27%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40대가 21%로 뒤를 이었다. 최근 3년을 기준으로 보면 20대의 체크카드 발급 비중이 39%으로 가장 높았다. 20대의 체크카드 발급 비중은 2022년 36%, 2023년 40%, 지난해에는 42%까지 크게 증가해 국내 거주 20대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체크카드를 발급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 국적 고객이 과반을 차지했다. 현재 이용고객 수 기준 각 나라별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 53% ▲베트남 7% ▲미국 6% ▲우즈베키스탄4% ▲캄보디아 4% 순이다.
다만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신규발급 고객을 살펴보면 ▲중국 36% ▲베트남 12% ▲미국 7% ▲우즈베키스탄 5% ▲몽골 4% 순으로 나타나 중국의 비중은 줄고 기타 국가들의 발급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카자흐스탄이 새롭게 2%대로 올라온 점이 눈에 띈다.
KB국민카드 AI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외국인 체크카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금융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고객군의 소비 트렌드를 읽고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 추세에 맞춰 KB국민카드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맞춤 혜택을 담은 전용 체크카드인 ‘KB국민 WELCOME PLUS 체크카드’와 전용 신용카드 ‘KB국민 탄탄대로 웰컴카드’를 판매 중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빠른 송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외국인 고객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 ‘KB Quick Send’를 4월 30일 출시해 외국인 고객 잡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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