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소나무와 더불어 살아온 전통농업, 국제사회 유산 자리매김
국내 여섯 번째 GIAHS 등재, 생태·문화·자급농업 총체적 가치 인정

FAO는 지난 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과학자문평가단(SAG) 심의를 통해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울진군은 지난 2016년 국가중요농업유산(제7호)으로 지정된 이후, 2023년부터 세계 유산 등재를 추진해 왔다.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은 소나무 원시림을 이룬 500년 된 금강소나무 군락지의 주변 주민들이 오랜 세월 동안 금강소나무숲을 가꾸고 보호하면서, 임업과 농업을 전통 방식으로 이어오는 산지 농업이다.
FAO는 이번 등재 사유를 금강소나무 숲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나는 송이와 그 숲에서의 약초 채취, 산림을 활용한 산양삼·산마늘 등 여러 가지 산채 재배, 낮은 평지에서 계곡물을 이용한 봇도랑으로 논 농업 경작, 화전민 생가터 보존으로 역사적 가치 제고, 주막촌과 보부상문화를 영위하는 산촌의 자급자족 시스템의 특별함(Unique)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등재로 울진은 제주 밭담 농업(2014), 청산도 구들장 논(2014), 하동 전통차 농업(2017), 금산 인삼 농업(2018), 담양 대나무밭 시스템(2020)에 이어 국내 여섯 번째 GIAHS 등재 지역이 됐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우리 군에 세계중요농업유산이 지정된 것은 울진 군민 모두의 자긍심이자 큰 자산"이라며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 세계농업유산 등재에 노력해 준 지역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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