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서학 개미 투자자금, 애플 아닌 '이곳'으로 몰린다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10일 서학개미(외국 주식 또는 시장 투자자)의 순매수 1위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서클 인터넷'으로 나타났다. 3828만 달러(약 526억원)를 결제했다. 서클 인터넷은 미국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다. 이어 서학개미는 코인베이스 글로벌(약 466억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약 231억원) 순매수 결제했다.
이처럼 서학 개미의 투자 성향이 전통적인 '기술주'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바뀌고 있는 거로 나타났다. 그 동안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이른바 M7(매그니피센트 7)로 채워졌던 국내 투자자의 투자 성향이 디지털 관련 자산 종목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주 순매수 결제 상위 20위권 내에는 M7 가운데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 플랫폼 하나만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이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자 투자자의 관심이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11일 사상 처음으로 11만8000달러(1억6278만원)를 넘겼다.
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하원이 14일부터 일주일을 '가상 자산 주간'으로 지정하고 관련 법안 마련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 시점을 기존 7월 9일에서 8월 1일로 연장한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미 하원은 일명 '가상화폐 3법' 논의를 통해 가상자산 제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일 기준 21조150억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353억원 증가한 것으로 금융투자협회는 집계했다. 그만큼 빚을 내서 투자하는 소위 '빚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투자자 예탁금은 65조9371억원으로 같은 기간 3480억원 감소했다. 머니카멧펀드(MMF) 설정액은 223조1074억원으로 일주일 사이 1조204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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