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에어캐나다 승무원 1만여명 파업 돌입…항공편 수백편 결항
- 임금 협상 결렬로 하루 13만명 발 묶여…하루 750억원 손실 추정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에어캐나다 항공사 승무원 1만500여명이 16일(현지시간) 전격 파업에 돌입하면서 성수기 항공편 운항에 대혼란이 빚어졌다.
캐나다공공노조(CUPE) 산하 에어캐나다 승무원 지부는 이날 새벽 “우리는 이제 공식적으로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캐나다는 본사 노선과 저가 브랜드 루즈(Rouge)의 전편 운항을 중단했으며, 주말을 앞두고 하루 약 13만명의 승객이 발이 묶일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 측은 파업 전날까지 이미 6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선제적으로 취소했으며, 성수기 중단 사태에 대해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에 깊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역 노선을 운영하는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는 제3자 위탁 운영으로 운항이 유지된다.
협상 결렬의 핵심은 임금이었다. 에어캐나다는 총보상(급여·복리후생·보너스 등)을 첫해 25%, 4년간 38%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으나 노조 측은 실제 임금 인상률이 4년간 17.2%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승무원 근무시간 중 비행기 이동 전의 탑승·지상 근무시간에 대해서도 일부 보상 지급을 수용했지만, 노조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투자은행 TD 코웬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에어캐나다가 하루 최대 7500만캐나다달러(약 750억원)의 EBITDA(세전·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파업은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의 여름철 운항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정부 개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전 정부는 반복된 항공사 파업 때 중재에 나선 전례가 있으나 이번에는 기한 전까지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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