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한국 부자 10명 중 4명 '이것'으로 벌었다…손실 응답 9% 불과
14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가운데 40.0%가 지난 1년간 주식 투자에서 수익을 냈다고 응답했다. 손익이 없었다는 응답은 35.8%였고, 손실을 봤다는 응답은 9.8%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주식 투자에서 수익을 경험한 비율이 손실 경험보다 약 3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며 “전년 대비 수익을 낸 비율은 증가한 반면 손실 비율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투자 성과도 더 좋은 경향을 보였다.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부자의 주식 투자 수익 경험률은 46.4%로, 30억 원 미만 부자(36.5%)보다 약 10%포인트 높았다. 자산 규모가 클수록 분산투자와 장기 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자들의 평균 주식 보유 종목 수는 8.9개로 지난해보다 0.7개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 종목은 평균 5.8개, 해외 종목은 4.9개로 국내 주식 비중이 다소 높았다.
투자 종목 분야는 국내외 모두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IT·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주식의 경우 이들 기술 중심 산업으로의 투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투자 국가별로는 미국 주식 보유 비율이 53.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중국(19.6%), 미주 지역(캐나다·멕시코·브라질 등, 12.5%), 베트남(7.5%), 홍콩(7.2%), 유럽(6.5%), 일본(5.6%) 순이었다. 미국을 제외한 기타 국가의 경우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부자의 보유 비율이 더 높아, 고액 자산가일수록 글로벌 분산투자를 확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부자들이 주식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4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기간 투자에 적합해서’(42.7%),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어서’(40.8%)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 운용 방식에서도 장기 투자 성향이 뚜렷했다. 국내 주식은 ‘연 단위’ 운용이 43.1%로 가장 많았고, 월 단위(33.9%), 일 단위(23.0%)가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며, 전반적으로 단기 투자 비중은 줄고 장기 투자 비중은 확대됐다.
한편 주식 외 자산에서도 수익 경험이 늘었다. 한국 부자의 4명 중 3명이 보유한 금·보석의 경우 수익 경험 비율이 35.0%로 전년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은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은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원권과 가상자산 보유 비율도 확대됐다. 회원권 보유 비율은 58.4%로 1년 새 12.2%포인트 늘었고, 가상자산 보유 비율도 15.7%로 8.5%포인트 증가했다. 회원권 투자자의 수익 경험 비율은 8.0%로 손실 경험(2.0%)의 4배에 달했으며, 가상자산 역시 수익 경험 비율이 손실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 부자들의 투자 전략이 점차 단기 차익보다 장기·분산 투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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