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서울대 수시 지형도 흔들렸다…외고·과학고 밀리고 영재학교 급부상 [임성호의 입시지계]
- 의대 쏠림이 바꾼 서울대 입시
특목고 약세 속 영재학교 독주
고교 유형별로 나뉘는 합격자
다만 고교 유형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차이는 뚜렷하다. 외고의 경우 2026학년도 수시 합격생이 180명으로, 직전 학년도 202명보다 22명 줄어 10.9%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22학년도 221명, 2023학년도 196명, 2024학년도 198명, 2025학년도 202명, 2026학년도 180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추세적으로 볼 때 외고가 서울대 입시에 유리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국제고는 2026학년도 수시 합격생이 6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48명, 2023학년도 55명, 2024학년도 64명, 2025학년도 53명과 비교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외고보다 국제고가 서울대 입시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과학고도 감소세가 확인된다. 2026학년도 과학고 출신 수시 합격생은 111명으로, 2022학년도 146명, 2023학년도 117명, 2024학년도 143명, 2025학년도 140명보다 적었다.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고와 과학고는 모두 서울대 수시 합격자가 최근 5년 새 최저치로 떨어진 셈이다.
자사고의 2026학년도 수시 합격생은 217명이었다. 2022학년도 289명, 2023학년도 267명, 2024학년도 255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다만 2025학년도 213명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5학년도부터 자사고 출신 서울대 수시 합격생이 크게 감소한 흐름이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사고 역시 과거와 같은 규모의 합격생을 배출하던 흐름과는 확연히 달라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반대로 영재학교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6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생은 429명으로, 2022학년도 313명, 2023학년도 298명, 2024학년도 333명, 2025학년도 373명보다 크게 늘었다. 영재학교 출신 서울대 수시 합격생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가파른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수시 전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는 의대 입시를 들 수 있다. 영재학교와 과학고 출신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으로 선발하는 의대 지원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사실상 의대 지원이 쉽지 않은 구조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중학교에서 고교 진학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이 일반고나 자사고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다. 자사고 출신 합격생 감소 역시 의대 입시와 일정 부분 연결돼 있을 수 있다. 서울대 공대보다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을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고 출신 서울대 수시 합격생 감소는 다소 이례적인 흐름으로도 읽힌다.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문과보다 이과 선호가 더욱 강해졌다고 볼 여지도 있다. 외고의 전반적인 위상이 과거와 달라졌거나, 대학이 외고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예전과는 달라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시에서는 수시와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에서 자사고 출신 합격생은 310명으로, 2025학년도 287명보다 23명 늘어 8.0% 증가했다. 자사고 정시 합격생은 2022학년도 278명, 2023학년도 350명, 2024학년도 303명이었다. 2026학년도 310명은 최근 5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자사고 출신 수능 고득점 학생이 지난해보다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외고는 정시 합격생이 31명에 그치며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로 떨어졌다. 감소 폭도 컸다. 2025학년도 59명과 비교하면 47.5% 줄어 사실상 반토막 수준이다. 과학고 역시 정시 합격생이 10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었고, 직전 학년도 22명보다 54.5% 감소했다. 국제고도 전년 대비 12.5%, 영재학교도 16.7% 줄었다. 외고와 과학고는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지난해보다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2026학년도 수능 중심 전형에서는 외고·과학고·영재학교·국제고 모두 지난해보다 합격생 수가 크게 줄었다. 2026학년도 불수능 상황에서 이들 고교 유형이 상대적으로 수능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수능 고득점 학생 분포가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볼 수 있는 근거로도 해석된다.
수시 합격생 가운데 N수생은 66명으로 전체의 3.0%에 그쳤다. 지난해 77명, 3.5%보다 더 낮아졌다. 재수를 통해 서울대 수시에 합격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다는 의미로 읽힌다. 검정고시 출신 서울대 수시 합격생은 10명이었고, 과고 등의 조기졸업 합격생은 81명으로 전체 수시 합격생의 3.7%를 차지했다.
정시에서는 N수생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N수생 정시 합격생은 879명으로 전체의 55.4%를 차지했다. 재학생은 41.8%, 검정고시 출신은 2.8%였다. 검정고시 출신 정시 합격생 비율은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N수생 합격자 879명 가운데 재수생은 600명, 삼수 이상은 279명이었다. 전체 N수 합격생의 31.7%가 삼수 이상인 셈이다.
서울대 정시 합격생 가운데 삼수 이상은 2025학년도 330명에서 2026학년도 279명으로 15.5% 감소했다. 이 역시 의대 변수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삼수 이상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서울대보다 의대 등을 선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수시와 정시를 합한 전체 서울대 합격생 가운데 여학생 비율은 35.2%로 집계됐다. 이는 2016학년도 이후 11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학년도부터 약대가 학부 체제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여학생 상당수가 약대나 의대 등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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