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삼성전자 지분 매도 없는 이재용, '상상초월' 상속세 납부 어떻게 가능했나
- 삼성 일가 4월 12조원 상속세 납부 완료
이재용, 삼성전자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서
홍라희 명예관장, 3번 삼성전자 블록딜 약 5조원 확보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삼성그룹 오너일가가 이달 천문학적인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를 완료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가 세 모녀와 달리 지분 매각 없이 상속세를 완납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지분 매도 없는 이재용, 삼성전자 개인 최대주주 등극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오너일가인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이달 마지막 상속세 분납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삼성 일가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별세 이후 2021년 상속세 신고와 함께 5년에 걸쳐 6차례로 나눠 납부하는 연부연납 방식을 선택한 바 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2020년 별세 당시 주식과 부동산, 미술품 등을 포함해 약 26조원 규모의 유산을 남겼고, 이에 따른 상속세는 약 12조원으로 산정됐다.
홍라희 명예관장이 3조1000억원으로 상속세 부담이 가장 많았다. 이재용 회장 2조9000억원, 이부진 사장 2조6000억원, 이서현 사장 2조4000억원 규모다.
홍 명예관장은 2022년부터 격년 주기로 상속세 납부를 위한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1994만1860주(0.33%)를 블록딜로 처리하며 1조3720억원을 확보했고, 2024년에는 0.32%(1932만4106주)를 매도했다. 올해 1월에도 1500만주를 매도해 2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일가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등의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했다. 홍 관장뿐 아니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도 조단위의 지분을 매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재용 회장만은 지분 매각 없이 상속세를 납부하고 있어 시선이 쏠린다. 이 회장은 배당금과 개인 신용대출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그룹의 지배구조 유지를 위해 지분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며 삼성전자 개인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상속 전 삼성전자(보통주 기준) 지분이 0.70%였다. 하지만 5일 현재 1.67%로 확대됐다. 상속 후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2.30%였으나 3차례 블록딜 이후 현재 1.50%까지 축소됐다. 이로써 1.67% 지분을 가진 이 회장이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뿐 아니라 이 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48% → 22.01%, 삼성생명 지분 0.06% → 10.44%로 확대됐다. 이에 이 회장은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을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유지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더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는 어머니 홍 명예관장이 자신의 삼성전자 지분을 증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홍 명예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약 88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은 홍라희 명예관장의 추가적인 블록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배구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재용 회장에게 지분 증여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배당금만 6조원 수령, '엄마 찬스'도
이재용 회장은 상속세 2조9000억원을 계열사 지분 매도 없이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재원을 어떻게 마련했을지에 대한 관심을 끄는 가운데 배당금이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가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약 4조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선대회장 생전부터 장기간 누적된 배당금까지 포함하면 6조원 이상이 상속세 납부 재원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3배 이상 폭등한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주가 상승도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 명예관장이 이 회장의 상속세를 일부 부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지분의 3차례 블록딜로 대규모 자금을 마련, 아들의 지분을 지켜주는 한편 상속세 부담을 낮춰줬다는 분석이다.
홍 명예관장의 상속세 규모는 총 3조1000억원이다. 그러나 그는 3차례 삼성전자 블록딜을 통해 1차 1조3720억원, 2차 1조4050억원, 3차 2조850억원으로 약 4조862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자신의 상속세 규모보다 많은 자금을 확보했기에 자녀들의 상속세를 일부 부담했을 것으로 보인다. 자녀 입장에서는 '엄마 찬스'인 셈이다.
삼성 일가의 주식 담보대출도 증가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홍 명예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명의로 실행된 주식담보 대출은 1년 전 3조2728억원에서 3조8628억원으로 5900억원 늘었다.
홍 관장은 지난해 2조1200억원에서 4550억원 늘어난 2조5750억원을 대출했다. 이서현 사장의 담보대출 금액은 5728억원에서 7578억원으로 늘고, 이부진 사장은 5800억원에서 5300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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