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60조 빚투 온다”…코스피 반등에 다시 불붙은 ‘신용 레버리지’
- 신용거래융자·담보융자 동반 급증…변동성 장세 속 ‘양날의 검’ 경고
신용거래융자 규모 1년 만에 2배로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3조2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년 전 같은 기간(16조3045억원)과 비교하면 약 17조원 가까이 급증한 수준으로, 증가 속도만 놓고 보면 사실상 ‘두 배’로 불어난 셈이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대표적인 레버리지 수단이다. 증시 상승기에는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기에는 손실이 배가되는 구조다. 이 지표가 빠르게 늘어난다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상승 기대가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여기에 예탁증권담보융자까지 동반 증가하며 전체 빚투 규모를 끌어올리고 있다. 같은 날 기준 예탁증권담보융자는 24조9119억원까지 확대됐다.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담보로 추가 자금을 빌리는 방식으로, 신용거래융자와 함께 대표적인 차입 투자 수단으로 꼽힌다.
두 지표를 합친 증권가 빚투 규모는 이미 58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6조8496억원 늘어난 수치다. 증권업계는 최근의 빚투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상반기 중 60조원 돌파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가 반등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금이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으로 빚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레버리지 ETF 등에 자금을 대거 투입하며 상승 베팅을 강화해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15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KODEX 레버리지를 순매수한 규모는 총 584억원에 달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상승 시 수익이 확대되는 반면 하락 시 손실 역시 두 배로 커지는 특성이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결국 오른다는 기대가 깔려 있다”고 밝혔다.
전쟁 변수에 변동성 확대…반대매매 경고도
증권업계는 현재 시장 환경이 레버리지 확대에 우호적이지만은 않다고 보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과 유가·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현재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2차 대면 협상 기대감으로 급락한 상황이다. 4월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1.28달러로 전장 대비 7.8달러(-7.87%) 내렸다.
하지만 2차 종전 협상이 이전 협상과 마찬가지로 성과 없이 끝나고 중동 분쟁이 다시 심화하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경우, 유가 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흔들릴 수 있다. 실제로 1차 협상 기대감에 오르던 코스피는 지난 13일 장중 2.20%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빚투가 급증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투자자들의 손실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코스피가 중동 종전 1차 협상 결렬 소식에 하락할 때 이날 하루에만 반대매매 규모는 120억원을 기록해 전날의 81억원 대비 48.1% 급증했다. 반대매매는 일정 수준 이하로 담보가치가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매도하는 제도로, 하락장을 더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수가 오르는 구간에서는 빚투가 수익을 빠르게 키울 수 있지만 변동성이 확대되는 순간 손실도 급격히 커진다”며 “현재처럼 방향성이 불확실한 장에서는 차입 규모를 보수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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