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울고 웃은 국내 완성차 5개사, 8월 성적표 뜯어보니
- 현대차·르노·KGM 나란히 판매 감소
기아·한국 GM은 해외 수출로 버팀목
현대차 주춤·기아는 질주
현대차는 8월 전 세계에서 28만857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감소한 규모다. 국내 판매는 3만4333대로 41.1% 줄었고 해외에서도 25만4241대를 팔아 8.5% 감소했다.
국내 판매 감소폭이 컸다. 그랜저가 593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싼타페 3596대, 쏘나타 310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은 4545대였다. 현대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신차 대기 수요 등이 8월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분위기는 달랐다. 기아는 8월 국내외에서 26만667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5.0%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4만213대로 7.6%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22만5413대로 7.4%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수차량도 1049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236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셀토스가 3만2391대, K4가 1만7519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6397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기아는 하계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국내 판매가 줄었지만 지역별 수요에 맞춘 판매 전략을 통해 해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중견 완성차 3사의 공통점은 부진한 내수였다. GM 한국사업장과 KGM, 르노코리아 모두 8월 국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다만 해외 판매에서 얼마나 만회했느냐에 따라 전체 성적표가 갈렸다.
GM 한국사업장은 8월 총 2만304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9.4% 성장했다. 내수는 731대에 그쳤지만 수출이 2만2311대로 12.4% 늘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해외에서 1만8223대 팔리며 전년 동월보다 16.1% 증가했다.
내수만 보면 상황은 정반대다. GM 한국사업장의 8월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39.4% 감소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629대, 트레일블레이저가 88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수출이 사실상 전체 실적을 떠받친 셈이다.
KGM은 8월 내수 2300대와 수출 4560대를 합쳐 총 686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22.6% 감소했다. 내수 판매가 43.3% 줄어든 영향이 컸다.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갔고,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유지했다. KGM은 미얀마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8월 4261대를 판매했다. 내수 2024대, 수출 22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전체 판매량은 34.0% 줄었다. 내수는 47.7%, 수출은 13.6% 각각 감소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전체 판매량이 40.6% 늘었다.
내수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92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르카나 575대, 필랑트 520대 순이었다. 르노코리아의 올해 1~8월 내수 판매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9630대로 79%를 차지했다. 수출에서는 폴스타4가 1232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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