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개인·외국인·기관 모두 팔았는데 기타법인만 샀다…코스피 0.23% 상승 마감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1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 재개로 장 초반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물량을 포함한 기타법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78포인트(0.23%) 오른 6835.8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군이 이란 라라크섬을 공습하고 이란이 요르단·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맞대응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고 국내 증시에도 장초반 영향을 미쳤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75%까지 치솟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5달러선으로 급등하자 충격이 더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코스피는 전장보다 0.75% 내린 6768.74로 개장한 뒤 하락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수를 중심으로 기타법인의 실탄이 대거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 수급을 살펴보면 기타법인이 홀로 1조6893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 매물을 흡수했다. 전 거래일 1조5700억원대 순매수에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5398억원, 기관은 6340억원, 외국인은 491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38%)와 SK하이닉스(1.14%)가 반등에 성공했고 삼성물산(3.72%)·SK스퀘어(2.89%)·삼성전자우(2.04%)·삼성생명(1.14%)·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도 상승했다. 반면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2.91%)과 삼성전기(-1.92%)·현대차(-0.7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4포인트(1.56%) 내린 821.25에 장을 마감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2차전지·제약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여파로 풀이된다. 개인이 433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5억원, 274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내렸다. 에코프로(-4.49%)·HLB(-4.35%)·에코프로비엠(-3.81%)·심텍(-2.86%)·이오테크닉스(-2.48%)·레인보우로보틱스(-2.39%)·주성엔지니어링(-2.26%)·알테오젠(-2.11%)·리노공업(-1.65%)·원익IPS(-1.35%)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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