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8.5kWh 배터리 탑재
2027년 중순 공식 출시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1970년부터 레인지로버를 생산해 온 영국 솔리헐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차량에는 260kW 영구자석 모터 2개가 들어간다. 최고출력은 550PS, 최대토크는 86.7kg·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5초다.
배터리 용량은 118.5kWh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600km다. 실제 주행 기준으로는 535km를 달릴 수 있다는 게 JLR의 설명이다.
충전 속도도 끌어올렸다. 800V 아키텍처를 적용해 35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2분이 걸린다. 10분만 충전해도 WLTP 기준 220km를 추가로 달릴 수 있다.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열관리 기술도 적용했다. ‘써마시스트’ 시스템은 외부 기온이 크게 떨어지거나 올라가는 상황에서도 배터리 성능과 충전 속도를 관리한다. JLR에 따르면 이를 통해 주행거리를 최대 약 40km 늘리고 난방에 사용하는 에너지는 최대 40% 줄일 수 있다.
전기차로 바뀌었지만 레인지로버 특유의 험로 주행 성능도 유지하는 데 공을 들였다.
노면 상황에 따라 후륜 토크를 조절하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와 모터 속도를 50밀리초 이내에 제어하는 ‘통합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행 중에는 최대 45도 경사로까지 오를 수 있다.
검증 과정도 길었다. JLR은 스웨덴의 영하 40도 환경부터 두바이 사막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150만km 이상 실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가상 테스트 시간도 25만 시간을 넘겼다.
양산 준비에도 공을 들였다. JLR은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생산을 위해 솔리헐 공장을 개편하고 전동화 설비를 확충했다. 현지 제조 인력 9000명도 전동화 관련 교육을 마쳤다. 배터리와 전기 구동 장치 생산은 영국 울버햄프턴에 있는 전기 추진 제조 센터가 맡는다.
마틴 림퍼트 레인지로버 매니징 디렉터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10년에 걸친 엔지니어링과 기술 개발의 결실”이라며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첨단 섀시 기술을 결합하면서도 레인지로버 특유의 주행 역량은 타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스탠다드 휠베이스 오토바이오그래피와 롱 휠베이스 SV 등 두 가지 사양으로 운영된다. 주문 접수는 이달부터 시작한다. 공식 출시는 2027년 중순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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