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즉흥 여행' 알고보니 조작 논란?…'나혼산' 방심위 심의까지 간다
논란은 지난 8월 14일과 21일 방송된 카자흐스탄 알마티 여행 편에서 비롯됐다.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인천공항에 도착해 즉석에서 카자흐스탄행 항공권을 끊고 렌터카를 대여해 운전하는 '즉흥 여행'으로 연출됐다. 그러나 방송 직후 다수 스태프의 항공권 당일 현장 발권 가능 여부, 현지 법규상 필수인 운전면허 공증본 미비에 따른 무면허 운전 의혹, 알마티시 관광청의 사전 지원 홍보 글 등이 잇따라 터져 나오며 조작 의혹이 확산했다.
이에 제작진은 4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세부 경위를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전현무가 현장에서 직접 항공권을 발권한 것은 사실이나, 카자흐스탄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스태프 항공권을 사전 발권하고 현지 행정 절차 및 촬영 협조를 미리 요청해 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즉흥 여행'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사전 준비 과정을 투명하게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혼란을 키웠다는 점을 시인했다.
초기 해명 번복으로 비판을 샀던 지자체 협찬 의혹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했다. 제작진은 앞서 "지원이 없었다"고 밝혔던 입장에 대해 "제작비 등 금전적 협찬이 없었다는 취지였다"며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현장 진행과 행정 절차상 협조를 받은 사실을 뒤늦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현지 렌터카 불법 운전 논란과 관련해서도 "카자흐스탄에서 렌터카를 운전하려면 국제운전면허증 외에 대사관의 러시아어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방송 이후에야 인지했다"며 현지 법규를 세밀하게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과실을 인정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방미심위에는 스태프 항공권 발권 시점 대조, 현지 관광당국과의 사전 공모 여부, 렌터카 대여 서류의 적법성 검증 등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되어 공식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현실감과 몰입을 핑계로 실제 촬영 과정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미흡하게 대응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제작 방식을 원점에서 되돌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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