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네넷 캠페인’ 6개월...네이버, 넷플릭스 모두 웃었다
-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네넷 캠페인
네이버 가입자 늘고 넷플릭스 MAU도 증가세

지난 28일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종로구에 위치한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네넷 밋업’ 행사를 열고 양사의 제휴 시너지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네넷 캠페님는 지난해 11월 시작된 것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콘텐츠 혜택으로 넷플릭스가 포함된 것이다.
제휴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양사는 이 캠페인으로 이용자 수 확대라는 결과를 얻었음을 발표했다. 실제 네이버는 넷플릭스와의 제휴 이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일 평균 대비 1.5배 늘고, 가입자들의 쇼핑 지출도 30% 이상 증가했다.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단순 할인이나 적립을 넘어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며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이러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MAU 역시 네이버와의 제휴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OTT 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조사에서 넷플릭스는네이버와의 제휴 이전인 지난해 6월 말 1096만 명에서, 지난 3월 말 1409만 명을 기록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해볼 만한 부분은 ‘넷플릭스 이펙트’의 파급력에 네이버 플랫폼 파워가 확실하게 뒷받침됐다는 점이다. 넷플릭스 구본정마케팅파트너십 매니저는 “콘텐츠의 파급력이 스크린에만 머물지 않고 일상 생활로 표출되는 것을 ‘넷플릭스 이펙트’라 부른다”며“일상 속 넷플릭스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이 네이버였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쇼핑과 예약, 지도 등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대국민 플랫폼인만큼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내고 사용자의 서비스 경험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었단 설명이다. 구 매니저는 “양 사는 ‘흑백요리사’를 시청한 후 콘텐츠 관련 연관 키워드가 늘어나고, 레스토랑 예약이 급증하는 등 ‘네넷’ 캠페인을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가 사용자 일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미난 점으로는 이번 제휴 이후 신작 이외에도 지난 명작이나 색다른 장르를 선호하는 등 다양한 시청 패턴을 보였다고 확인됐다. 실제로 ‘네넷’ 제휴를 통해 3040 세대 남성 사용자들이 넷플릭스에 유입됐을 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장르나 시기와 상관없이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경험하는 방식이 더 넓어졌단 설명이다.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는 “네넷을 통해 넷플릭스신규 사용자는 물론, 한동안 한동안 넷플릭스를 떠났다가 다시 사용하는 사용자들까지 확인됐다”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처럼 가입부터 이용까지 프로덕트 단에서 타사와 협력한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새로운 제휴 혜택 또 이어질까
글로벌 콘텐츠와 인터넷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네넷’ 제휴의 성공 사례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새로운 파트너십이 기대될 지 주목된다. 사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쇼핑, 지도, 검색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활용하여 네이버 사용자들의 혜택 확대는 물론, 제휴사 성장 효과도 확인된 셈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멤버십을 담당하는 정한나 리더는 “’네넷’ 제휴 이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파트너사들이 넷플릭스를 경쟁사가 아닌 동반자로 바라보며 함께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신 것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네이버 마케팅 나은빈 리더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브랜드 경험과 네이버만이 줄 수 있는 서비스 경험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며 “이번 ‘네넷’ 이후 이후에 다른 카테고리의 브랜드사와도 성공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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