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이 가을밤 수제맥주 향기로 물든다. 3일부터 이틀간, 남구 오천 헬로부대거리에서 '2025 포항 수제맥주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참가 브루어리와 먹거리 부스를 대폭 확대하며, 야간 체류형 도심축제로 업그레이드됐다. 전국 각지의 수제맥주 양조장이 참가하며, IPA·페일 에일·스타우트는 물론 무알코올 맥주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선보인다.

현장에서는 포항 로컬푸드를 주제로 한 야간 부스가 운영돼 해산물, 육류, 디저트 등과 맥주의 페어링(궁합)을 제안한다. 맥주 스타일별 개성과 어울리는 메뉴를 찾아가는 색다른 미식 체험이 기대된다.

운영 방식은 친환경에 중점을 뒀다.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리유저블 전용컵을 도입했으며, 분리배출 스테이션을 곳곳에 설치했다. 또한 인근 상점가와 연계해 페이백 쿠폰을 운영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맥주와 로컬푸드, 그리고 해양 도시의 감성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를 통해 포항의 새로운 야간 관광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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