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삼성물산,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우협 선정…“재건축 막힌 2000년대 아파트 잡는다”
- ‘넥스트 리모델링’ 첫 사업 시동…“공기 단축·사업 안정성 강점”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서울 도심에서 재건축이 어려운 2000년대 준공 아파트를 겨냥한 새로운 주거 재생 모델이 본격 시장에 등장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제안한 ‘넥스트 리모델링(Next Remodeling)’ 사업이 첫 사업지 확보를 앞두며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넥스트 리모델링의 첫 적용 사례를 확보했다. 반포푸르지오는 2000년 준공된 3개동, 237세대 규모 단지로, 지하철 신반포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입지 경쟁력을 갖춘 단지다.
이번 사업은 삼성물산이 지난해 8월 처음 제안한 넥스트 리모델링의 실질적인 시장 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모델은 재건축이 어려운 준공 20~30년 차 아파트를 대상으로, 기존 구조체를 유지하면서 주거 성능과 상품성을 신축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넥스트 리모델링의 핵심은 ‘구조 유지·성능 업그레이드’다. 기존 지하 및 지상 구조체를 유지한 채, 세대 내부와 공용부의 마감재를 전면 교체하고 설비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여기에 삼성물산의 주거 플랫폼 ‘홈닉(Homeniq)’과 스마트홈 기술 ‘넥스트홈(Next Home)’을 적용해 디지털 기반 주거 환경까지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방식은 기존 재건축이나 재개발, 증축형 리모델링 대비 사업 기간과 리스크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통상 재건축 사업이 각종 규제와 인허가 절차로 장기간 소요된다. 반면, 넥스트 리모델링은 구조체를 유지하기 때문에 인허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업 안정성이 높고 조합원 부담 역시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사업 완료 시 ‘준공 연한’이 새롭게 부여된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단순 유지·보수 공사와 달리 사실상 신축 아파트와 유사한 자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어, 노후 단지의 가치 회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미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12개 단지와 넥스트 리모델링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반포푸르지오 사업을 통해 실제 성과를 입증할 경우, 향후 적용 단지는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합원 반응도 긍정적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월 반포푸르지오 조합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외관 디자인 ▲프라이빗 커뮤니티 ▲첨단 시스템 적용 등을 포함한 맞춤형 개발 콘셉트를 제시했다. 설명회에는 조합원 80% 이상이 참석했으며, 고급화 설계와 상품 차별화 전략에 대한 호응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삼성물산은 ▲평면 설계 고도화 ▲하이엔드 인테리어 ▲첨단 보안 시스템 ▲미래형 주차 환경 등 수요자 맞춤형 요소를 강화해 단지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리모델링을 넘어 ‘프리미엄 재생 주거 모델’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넥스트 리모델링이 재건축 규제 환경 속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준공 20년 이상 아파트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정비사업으로는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단지의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넥스트 리모델링의 사업화 가능성과 시장 수요를 확인하게 됐다”며 “노후 도심 주거 재생의 선택지를 확대하고, 신축 주택 공급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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