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형 테슬라, 중고차 몸값 ‘역주행’...왜?
- FSD가 가른 중고 테슬라 가격표
중고차 약세 속 테슬라 나홀로 강세
모델Y는 미국산 오르고 중국산 내리고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케이카가 국내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의 7월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전월보다 1.4%, 수입차는 1.5% 하락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장기 재고 소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낙폭이 컸다. 제네시스 G80은 최대 5.5%까지 떨어졌다. 기아 더 뉴 K9 2세대는 5.1%,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4.3% 하락했다. BMW와 벤츠의 평균 중고차 가격도 각각 1.9%, 1.5% 내렸다.
테슬라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특히 2020~2022년식 모델Y의 평균 시세가 전월보다 2.0% 올랐다. 이 시기 국내에 판매된 모델Y는 미국 생산 차량이 주를 이룬다. 반면 중국 생산 차량 비중이 높아진 2023년식 이후 모델Y 시세는 같은 기간 2.5% 떨어졌다. 같은 모델Y인데 중고차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배경에는 ‘풀 셀프 드라이빙’(FSD·감독형)이 있다. 테슬라는 지난 7월 10일부터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3와 모델Y에도 ‘FSD V14 라이트’를 순차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기존 모델S와 모델X, 사이버트럭에 이어 FSD 적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FSD V14 라이트는 구형 자율주행 컴퓨터인 HW3에서도 최신 FSD V14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일부 기능과 구성을 조정한 버전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연식이 오래된 미국산 모델3와 모델Y에서도 최신 FSD의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변화는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된 2020~2022년식 모델Y는 미국 생산 차량이 주를 이루는 만큼 FSD V14 라이트 적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케이카 역시 미국산 모델Y에서 FSD V14 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관련 차량에 대한 관심이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연식이다. 중고차는 일반적으로 오래될수록 가격이 떨어진다. 케이카에 따르면 2026년식 차량의 평균 가격은 전월보다 0.2%, 2025년식은 0.7%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2020~2024년식은 최대 1.8%, 2017~2019년식은 최대 2.2% 떨어졌다.
미국산 모델Y는 이런 흐름을 거슬렀다. 신차급 중고차도 가격이 내려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연식이 오래된 2020~2022년식 모델의 시세는 오히려 올랐다. 최신 연식보다 어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가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셈이다.
다른 중고차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엔카닷컴이 분석한 이달 주요 중고차 시세에서 모델3 롱레인지 AWD는 전월보다 3.32%, 모델Y 롱레인지 AWD는 3.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요 중고차 평균 가격은 1% 넘게 하락했다.
가격만 오른 것은 아니다. 테슬라 중고차 거래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 중고 수입 승용차 거래량은 66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 중고 승용차 거래량은 1.3%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모델Y가 상반기 3142대 거래돼 수입 중고 승용차 가운데 5위에 올랐다. 모델3도 3081대로 6위를 기록했다. 벤츠 E클래스와 S클래스, BMW 5시리즈 등 기존 수입 중고차 인기 모델 사이에 테슬라 전기차 두 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거래 증가세가 더 두드러졌다. 테슬라 중고차 거래량은 1844대로 전월보다 34.0%,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9% 증가했다. 전체 수입 승용차 중고 거래가 전월보다 1.6% 늘어나는 동안 테슬라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델Y는 893대, 모델3는 802대가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차량의 경우 연식과 주행거리, 사고 여부가 중고차 가격을 좌우했다면 테슬라는 운전자가 어떤 소프트웨어를 경험할 수 있는지가 차량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녕, ‘폭스클럽’... ‘기절쌈바리’하게 웃겼던 3년의 시절인연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7/22/isp20260722000107.400.0.png)
![별명은 타조, 남편은 바게트?... ‘담다미담’, 치명적인 웃수저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6/24/isp20260624000274.400.0.pn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81주년 광복’ 맞아 “손 들어라” 지드래곤→김유정·박보검, ☆들 태극기 물결 [종합]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이데일리
이정후 3연속 2땅→무안타, 2할 9푼도 깨질 위기...김하성·송성문은 또 타석 소화 못해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李 “정전체제 평화체제로…‘아주 오래된 전쟁’ 끝낼 논의 시작하자”(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9월 회사채 ‘만기 쓰나미’…7.5조 차환 물량 몰린다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박동현 메지온 대표 “유데나필 20년 승부…폰탄 넘어 ADPKD까지 간다”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