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년 만의 전면파업’ 현대차…111일 진통 끝 임협 타결
- 찬성 1만9183명으로 가결
기본급 10만원 인상·성과금 400%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3만9638명 가운데 3만1166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78.63%다.
투표자 가운데 1만9183명(61.55%)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됐다. 반대는 1만191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임금교섭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했지만 임금과 성과급을 비롯해 상여금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6월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파업 찬반투표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을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후 7월부터 잇달아 부분파업에 들어가며 사측을 압박했다.
노사 갈등은 지난달 정점에 달했다. 노조는 8월 21일 8시간 전면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노조가 하루 8시간 전면파업에 나선 것은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에 달했다. 오전·오후 근무조가 각각 파업에 참여하면서 생산라인 가동이 멈춘 시간은 120시간으로 늘어났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약 5만52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른 매출 차질 규모도 2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봤다.
장기간 이어진 갈등 끝에 노사는 지난 8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잠정합의안에는 기술직 신규채용 계획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핵심직무 등을 중심으로 2027년 200명, 2028년 300명의 기술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임금은 기본급 10만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성과금은 400%와 1270만원을 지급하고 주식 15주와 해시포인트 50만원도 지급하는 내용이 잠정합의안에 담겼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 가결을 토대로 노사가 하반기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글로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9월 2일 2026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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