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12억 달러 부채" 기요사키, 사실 빚쟁이였나…'부자아빠' 파산 위기 우려도
뉴욕포스트와 배니티페어 등 외신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12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며 "부채를 다루려면 1974년부터 연구해 온 나처럼 깊은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일반인이 무작정 따라 해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 직후 파산 우려가 제기됐으나, 실제 채무의 성격은 일반적인 빚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의 전 부인이자 사업 파트너인 킴 기요사키는 인터뷰를 통해 "파트너들과 함께 보유한 약 1,500가구 규모의 아파트에 붙어 있는 담보대출을 합산한 계산상의 부채"라며 "기요사키 개인이 직접 갚아야 하는 부채 부담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기요사키의 투자 방식은 자산 가치 상승분을 담보로 추가 대출을 일으켜 다시 새로운 자산을 사들이는 전형적인 '레버리지' 기법이다. 부동산을 매각하지 않고 담보대출을 활용하면 시세 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내지 않고 현금을 융통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아울러 각 투자 자산마다 개별 유한책임회사(LLC)를 설립해 법적 방화벽을 구축함으로써, 특정 자산에서 부실이나 채무불이행이 발생해도 위험이 개인이나 다른 자산으로 번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대규모 부동산 투자에서 레버리지와 담보대출 비과세를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기법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자산 하락기에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JPTD 파트너스의 존 풀 설립자는 "레버리지는 상승장에서는 훌륭하지만 하락 국면에서는 전기톱처럼 작용할 수 있다"며 무분별한 모방을 경계했다. 실제로 기요사키의 운영 법인이었던 '리치글로벌'은 지난 2012년 거액의 배상 판결 후 파산 신청을 한 바 있다.
한편 전 세계 4,400만 부 이상 판매된 저작을 통해 현금 저축 대신 현금흐름을 만드는 자산 축적을 강조해 온 기요사키는 최근에도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해 금, 은, 비트코인 등 실물 및 대체 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를 지속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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