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식품산업협회, ‘시알 파리’서 농심·삼양식품·빙그레 등과 K-푸드 부스 조성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이하 협회)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Paris Nord Villepinte) 전시장에서 열리는 ‘시알 파리 2026’(SIAL Paris 2026)에 한국 대표 식품기업과 함께 ‘K-푸드 선도기업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시알 파리 2024’에서 기존 정부 주도형 한국관과 차별화한 K-푸드 선도기업관을 처음 선보인 협회는 올해 선도기업관의 참여 기업과 전시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
▲농심 ▲대두식품 ▲롯데웰푸드 ▲빙그레 ▲삼립 ▲삼양식품 ▲샘표식품 ▲아워홈 ▲영풍 ▲오리진고메 ▲하림 등 국내 대표 식품기업 11개사가 참여한 선도기업관은 778.5㎡(약 235.5평) 크기의 공간에 87부스 규모로 조성된다.
협회는 기업별 CI와 BI를 살린 대형 독립 부스를 구성하고, ‘THE TASTE YOU LOVE’라는 공통 슬로건과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해 개별 브랜드의 독창성과 K-푸드의 통일된 이미지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선도기업관에서는 라면·베이커리·장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부터 글로벌 소비 트랜드를 반영한 혁신 제품까지 여러 K-푸드를 선보인다.
농심은 ‘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주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중인 신라면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유럽 시장에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처음 공개하며 현지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CRAVE LAND’(The Spiciest Place on Earth)를 콘셉트로 불닭과 탱글의 브랜드 정체성을 극대화한 체험형 공간을 마련한다. 불닭의 대표 캐릭터와 탱글 제품을 활용한 대형 구조물 등을 통해 방문객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삼립은 한국 민화를 바탕으로 한 ‘K-아뜰리에’를 주제로 ▲호떡 ▲호빵 ▲약과 ▲약밥부리또 등 한국의 맛을 담은 다양한 제과 상품을 선보인다.
샘표식품은 한국 장류를 대표하는 고추장을 모티브로 부스를 구성하고, 연두·간장·고추장 등 한국 고유의 발효와 장 문화를 담은 제품을 통해 ‘우리 맛’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K-푸드의 영역을 확장하는 식품 소재와 K-스트리트 푸드,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대표 제품도 한자리에 모인다.
대두식품은 40년 이상 축적한 앙금·쌀가루 기술을 바탕으로 순백쌀가루, 찹쌀떡시트 등 기업간거래(B2B) 식품 소재와 구황작물빵 등 냉동 디저트 완제품을 함께 선보인다. 한국 농산물과 쌀가루를 각국의 식문화와 다양한 메뉴에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식품 소재로 제안한다.
영풍은 ‘요뽀끼’(YOPOKKI)를 중심으로 떡볶이와 잡채 등 K-스트리트 푸드를 소개한다. 오리진고메는 닭강정과 핫도그 등 한국식 스낵을 선보인다.
롯데웰푸드는 ‘SWEET SHOP’을 콘셉트로 ▲빼빼로 ▲ZERO ▲죠스바 ▲스크류바 ▲셰푸드 등 제과·빙과·간편식을 한 공간에서 소개한다.
빙그레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인 ‘MELONA’와 ‘SAMANCO’를 비롯해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Banana Flavored Milk’를 공개한다.
하림은 ‘Harim First Kitchen’을 통해 더미식 장인라면·오징어라면을 비롯한 프리미엄 라면과 소스류를 선보이고, 시식과 바이어 상담을 통해 차별화된 K-푸드의 맛과 품질을 알릴 계획이다.
아워홈은 ▲온더고(ONTHEGO) ▲김치(KIMCHI) ▲소스(SAUCE) 등 3대 전략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해남김페스토, 김스낵, 숯불갈비맛소스 등 총 15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간편식부터 식품 소재와 소스까지 다양한 제품을 통해 K-푸드의 활용 가능성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K-푸드의 제품 혁신성도 주목받고 있다. 출품 제품 가운데 혁신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정하는 ‘SIAL 혁신상’(SIAL Innovation)에 선도기업관 ▲아워홈 ▲대두식품 ▲삼립 ▲농심 ▲롯데웰푸드 ▲영풍 등 참가 기업 6곳의 17개 제품이 선정됐다.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은 “지난 ‘아누가 2025’(ANUGA 2025) 주빈국 참가에 이어 올해 SIAL Paris에서도 한국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K-푸드의 경쟁력을 선보이게 돼 의미가 크다”며 “K-푸드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지금, 우리 기업의 다양한 제품과 혁신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달 29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K-푸드의 해외 시장 확대를 협회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이집트 등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한국 기업이 여러 국가와 수출뿐 아니라 수입도 하는 사업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약 10년 후에는 아프리카 시장이 엄청나게 커질 거라고 보고 아프리카와 인도 등 신흥 시장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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