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오늘의 삼전닉스] '이제는 SK하이닉스 차례' 어떤 기록 세울까?
- SK하이닉스 이달 말 실적 발표, 영업이익률 80% 관심
삼성전자 '100조 영업익' 이어받아 최대 실적 예고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꿈의 100조원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통을 이어받은 SK하이닉스가 어떤 기록을 새로 쓸 것인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28일 또는 29일에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처럼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78조57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9%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선두주자로 이 부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경쟁사 마이크론처럼 영업이익률 80%를 넘어섰을 것인지가 관심사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영업이익률 80%를 점치고 있다. 이는 전 분기(76.3%) 대비 소폭 오른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올해 3∼5월 실적 기준 80.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 542억3000만달러(약 73조60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내기도 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매출 기준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에서 양사의 점유율 격차가 1%포인트(p)로 좁혀졌다. SK하이닉스 25%, 마이크론 24%로 삼성전자에 이은 2, 3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은 환율 하락으로 매출 규모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메모리 수요가 이를 얼마나 상쇄했을지가 관건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출시에 따른 본격적인 HBM4 출하량 확대도 주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사 차원에서 55.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의 메모리사업부만 따지면 영업이익률이 80%를 넘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삼전닉스'의 메모리사업 영업이익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인 내년 2·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사업에서 82∼8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범용 메모리 D램과 HBM 모두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D램의 경우 올해 1월 대비 최근 가격이 3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버와 PC·스마트폰의 수요로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글로벌 빅3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HBM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범용 D램 웨이퍼 할당을 줄이면서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는 게 그 배경이다.
HBM의 경우도 올해 1월 대비 가격이 약 25% 상승했다. 12단 HBM3E 등 최첨단 프리미엄 제품이 비중이 늘어나면서 평균 판매 단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HBM4의 경우 사전 가격 협상에도 기존 대비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는 추세다. 주요 생산물량은 사전 완판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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