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유럽여행 720만원 모으기”…카카오뱅크, AI가 조언하는 ‘목표적금’ 출시
- 연 최고 5%금리, 최대 12개월간 월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
저축 속도에 맞춘 AI 조언에 ‘죠르디’ 캐릭터로 재미까지 더해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카카오뱅크가 여행·가전 구매 등 원하는 목표를 고르면 AI가 월 저축액과 기간을 제안하고, 납입 상황에 맞춰 저축을 독려하는 ‘AI 목표적금’을 출시했다. 목표를 채우면 최고 연 5.00% 금리도 받을 수 있어, 작심삼일에 그치기 쉬운 저축을 게임처럼 이어가도록 설계했다.
카카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 코칭 기능을 저축 상품에 적용한 ‘AI 목표적금’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AI 목표적금’은 고객이 원하는 저축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수 있도록 AI가 단계별로 조언하는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목표 설정부터 관리, 목표 달성, 만기 이후 재도전까지 저축 전 과정에서 AI가 고객의 꾸준한 저축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AI 목표적금’은 만 14세 이상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보유한 실명의 내국인이라면 1인 1계좌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3개월부터 12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매월 최대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연 2.00%에서 최대 연 3.00%가 적용되며, 매월 1회 이상 납입해 만기시에 목표 금액을 달성하기만 하면 최대 연 2.00%p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연 5.0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이 목표 달성을 위한 동력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성취감과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AI와 저축을 결합한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과 기술의 만남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저축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계좌 개설 시 ‘부모님께 드리는 안마의자’, ‘내년에 휴대폰 바꾸기’, ‘동남아 3박 4일 휴양’ 등 다양한 저축 목표와 함께 목표 금액·월 저축액·납입 기간을 추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여행 떠나기’를 선택하면 월 60만원씩 12개월간 저축해 720만원을 모으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저축 계획을 제안한다. 목표 금액과 납입 기간 등은 고객의 계획에 맞게 변경할 수 있으며, 저축 목표를 별도 선택하지 않고 목표 금액과 납입 기간을 직접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저축을 시작한 뒤에는 고객의 저축 상황에 따라 AI가 목표 달성에 관한 안내 및 조언을 제공한다. 월급이 입금됐거나 통장에 여유 자금이 생긴 경우, 또는 월말까지 납입하지 않은 경우 앱 푸시나 홈 화면 알림을 통해 추가 저축을 제안한다. AI 조언의 말투는 ▲친절한 페이스메이커 ▲냉철한 팩폭 트레이너 ▲솔직한 반말 찐친 중 선택할 수 있다.
저축 현황은 ‘죠르디’ 캐릭터와 함께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다. ‘AI 목표적금’ 홈에서 현재 저축액과 목표 달성률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목표보다 빠르게 저축하면 기뻐하는 ‘죠르디’, 저축 속도가 느리면 아쉬워하는 ‘죠르디’가 등장한다. 추가 납입 시에는 목표 달성률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죠르디’ 위로 돈이 떨어지는 이미지 연출을 통해 저축의 재미와 성취감을 더했다.
저축이 만기되면 AI가 고객의 저축 성과와 받은 혜택 등을 짧은 스토리로 정리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이후 ‘한번 더 도전하기’를 통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다시 저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카카오뱅크는 AI 기술을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 365일 24시간 상담챗봇과 맞춤형 ARS 등 비대면 상담 과정에도 AI 기술을 활용해, 전체 문의의 70% 이상을 자동 처리한다. 또한 AI 검색과 AI 금융계산기 등의 서비스를 통해 ‘AI가 일하는 은행’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11월 3일까지 ‘목표 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AI 목표적금’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00만원, 30명에게 30만원, 50명에게 10만원을 지급해 총 90명에게 2400만원의 목표 지원금을 제공한다. 상품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이벤트를 공유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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