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인천 서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9일 인천 서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분경,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2단지’ 내 공조실에서 염소 누출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 이후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긴급 안전 안내 문자가 배포됐다. 문자에는 ‘염소 흡입에 유의하고, 창문을 닫아달라.’는 경고 문구가 포함됐다.

누출 장소는 아파트 내 공용 공조실이다. 통상 해당 공간은 냉방 및 환기 시스템의 기계 장비가 집약된 구역으로 통한다.

염소는 강력한 산화작용을 가진 유독성 기체다. 정수장이나 공업용 살균처리 공정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인천 서구청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현재 사고 경위 및 인명 피해 규모는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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