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키즈 패션 브랜드들이 아이를 넘어 부모까지 겨냥한 '패밀리룩'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아이 옷만 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하며 가족 단위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스윔웨어를 중심으로 이 같은 마케팅이 한층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MLB키즈는 최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 스윔웨어룩' 콘텐츠를 공개했다. 래시가드와 보드쇼츠, 기능성 버킷햇과 선캡 등을 함께 선보이며 온 가족이 같은 분위기의 바캉스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표 제품인 '걸즈 스트릿 배색 래시가드 쇼츠 세트'는 활동성을 높인 긴팔 래시가드와 쇼츠를 함께 구성했다. 쇼츠 안쪽에는 이너 레깅스를 넣어 활동성을 높였고, 허리 스트링으로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스트릿 티셔츠 래시가드 보드쇼츠 세트'는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티셔츠형 디자인을 적용해 활용도를 높였다. 냉감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버킷햇과 선캡도 함께 선보였다.
최근 키즈 브랜드들이 강조하는 것은 제품 하나가 아니라 '함께 입는 스타일'이다. 부모와 아이가 같은 디자인이나 색감을 맞춰 입는 패밀리룩을 앞세워 휴가철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과거에는 아이 옷만 따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가족 여행이나 캠핑, 물놀이를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족 사진을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패밀리룩을 찾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패밀리룩은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다. 아이 옷 한 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 의류와 모자, 가방 등 액세서리까지 함께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래시가드와 모자, 샌들 등 연계 상품 판매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키즈 브랜드들은 아이 옷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패밀리룩은 브랜드 경험을 넓히는 동시에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인 만큼 앞으로도 관련 상품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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