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단독] "내일부터 중단"...홈플러스, 삼성·현대카드 '결제 보이콧' 나섰다
- 삼성·현대카드 결제 불가 안내문 부착
카드사들 "결제 중단 통보한 적 없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홈플러스가 삼성·현대카드 결제 보이콧(특정 대상의 행위에 항의하기 위한 거부 운동)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삼성·현대카드가 회생절차 폐지 통보를 받은 홈플러스에 오프라인 가맹점 대금 지급 보류 계획을 통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는 ‘삼성·현대카드 결제 한시적 불가’ 안내문이 부착되기 시작했다.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직원은 “내일부터 결제가 잠시 중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좀 전에 안내문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홈플러스 직원은 “오늘은 삼성카드 등의 결제가 정상적으로 된다”고 안내했다.
삼성·현대카드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카드사가 홈플러스 결제를 중단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양사 관계자는 공통적으로 “카드사에서 홈플러스에 결제 중단 등을 통보한 바 없다”고 입을 모았다.
홈플러스가 삼성·현대카드 결제 불가 안내문을 부착한 것은 카드사들의 대금 지급 보류 통보에 대한 보이콧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외부자금 조달 불가 등으로 홈플러스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의 실행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통보 이후 카드사들은 홈플러스에 ‘온라인몰 포인트 제휴 계약 종료, 온·오프라인 미수금 및 매출 취소분 처리를 위한 오프라인 가맹점 대금 지급 보류 및 상계 시행’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삼성·현대카드의 가맹점 대금 지급 보류 결정이 부당하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혹시라도 모를 결제상의 어려움에 대해 안내하는 것일뿐 보이콧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현대카드 사용이 한시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고객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이콧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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