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동아제약 ‘박카스’, 얼박사 앞세워 ‘제2 전성기’ 정조준
- 박카스·사이다 황금비율 구현한 ‘얼박사’
출시 후 GS25 전체 음료 매출 1위 등 돌풍
[이코노미스트 권지예 기자] 대한민국 피로회복제의 대명사인 동아제약 ‘박카스’가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수용한 신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모디슈머 레시피를 정식 상품화한 ‘얼박사’와 당류 부담을 줄인 ‘얼박사 제로’ 등을 연속 흥행시키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제2의 전성기를 이끄는 주역은 단연 ‘얼박사’다. 찜질방, PC방 등에서 박카스에 사이다와 얼음을 섞어 마시던 레시피를 캔 하나에 완벽히 구현했다. 얼박사는 출시 두 달 만에 GS25 편의점에서 270만 캔 판매를 돌파하며 전체 음료 매출 1위에 올랐다. 이어진 제로 슈거 트렌드에 발맞춰 선보인 ‘얼박사 제로’ 역시 한 달 만에 200만 캔을 넘어서며 대세 에너지 드링크로 자리잡았다.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라인업 세분화도 한몫했다. 기존 박카스D와 박카스F는 타우린 함량에 차이를 두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카페인을 뺀 박카스 디카페, 젤리 형태의 ‘박맛젤’을 꾸준히 선보였다. 최근에는 30mL 용량의 고농축 포켓 드링크 ‘박카스O’를 출시해 휴대성을 높였다.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팝업 마케팅도 주력했다.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녹기전에’, 타코 전문점 ‘올디스 타코’와 협업을 진행하고 캐리비안 베이에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여름하면 얼박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1960년대 전쟁 직후 영양 보충제로 첫 출발한 박카스는 한국 산업화 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로회복 드링크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육아가정·직장인·취업준비생 등 일상 속 피로를 견뎌내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담긴 박카스만의 독창적인 광고 전략이 소비자에게 닿았다. 이에 2011년 편의점 및 일반 유통망 진출을 발판 삼아 제약업계 단일 제품 최초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썼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반세기가 넘는 헤리티지를 지킨 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시장의 목소리에 끊임없이 귀 기울이며 전성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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