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업황 악화...매출 비중 한 자릿수
상반기도 하락세...온라인 대항 차별화 절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날 스타필드 마켓 5호점이자 서울 지역 첫 점포인 월계점이 문을 열었다. 월계점은 2024년까지 전국 이마트 매출 1위를 차지했던 핵심 점포다.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의 가장 큰 특징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를 모두 품었다는 것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한 공간에 자리한 것은 월계점이 처음이다. 여기에 다양한 테넌트(입점업체) 결합으로 집약적 복합 쇼핑 모델이 완성됐다.
월계점은 영업면적 6590평(2만1785㎡)규모로 지난 2004년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2020년 대규모 리뉴얼을 거치면서 서울 지역 최대 규모 점포가 됐다. 이후 약 6년 만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개장하면서 또 한 번 변신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매장 개선을 넘어 3040세대 가족 고객을 위한 ‘영패밀리 커뮤니티 마켓’을 콘셉트로 쇼핑 콘텐츠와 매장 공간을 전면 재편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식음료(F&B) 브랜드의 약 80%가 재편됐고, 올리브영 매장은 기존 대비 3배 더 커졌다. 또한 ‘신세계팩토리스토어’,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다양한 전문점이 새롭게 오픈돼 쇼핑 콘텐츠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2곳, 내년에는 2~3곳의 스타필드 마켓 추가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대형마트 모델로는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이 어렵기 때문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한 비중은 9.8%에 불과했다. 대형마트 매출 비중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7.3%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모델로는 온라인 플랫폼과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대형점포 한 곳을 리뉴얼하는 데 최소 수십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기업이 이렇게 큰 비용을 계속 투입하는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이 쉽지 않다는 얘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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