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빅쇼트' 버리, 또 반도체 공매도 확대…”2년 내 메모리 공급난 끝난다"
23일(현지시간) CNBC와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버리는 개인 서브스택 게시물을 통해 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버리가 하락에 베팅한 종목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를 비롯해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그룹,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SOXX 등이다.
버리는 "향후 2년 내에 메모리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잡으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사라지고 다시 강한 하락 사이클로 접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난이 구조적인 현상이 아닌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라고 봤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량이 늘어나면 메모리 산업이 다시 특유의 '호황과 불황(Boom-and-Bust)' 순환 주기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버리는 "시장이 이들 종목을 다시 신고가로 끌어올린다면 포지션을 청산(숏커버링)할 가능성도 열어두겠지만 현재로서는 풋옵션 및 직접 공매도 포지션을 유의미한 규모로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버리는 자신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대만 IT 기기 업체 에이서의 제이슨 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분석 등을 제시했다.
첸 CEO는 최근 "연속적인 공급 부족이란 존재할 수 없다"며 고성능 메모리의 공급은 여전히 빠듯하지만 DDR4 등 일부 제품에서는 이미 공급 과잉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가 메모리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SIS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 등 주요 업체의 D램과 낸드 생산능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단기적으로 수급 압박이 완화되고, 2027년을 전후해서는 공급 과잉과 가격 덤핑, 무역 갈등이 심화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AI 열풍에 따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지난 1년간 500%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들은 내년에도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2030년에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반면 CXMT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기술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공급난이 예상보다 일찍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버리는 반도체·AI 관련주와 달리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고 판단한 종목에는 매수 포지션을 확대했다. QXO와 빌드어베어,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 버켄스탁, 메르카도리브레 등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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